프로덕트

아직 프로덕트가 없습니다.

아티클

전체 보기
상상좋아

상상좋아

고객과 키스해라.

KISS하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말이 떠오르는가?

image.png

혹시 이런것을 떠올렸는가?

그렇다면 완전히 잘못 짚었다.

Keep It Simple, Stupid, KISS.

나만 이해하는 말을 하지 마라.

내가 한 문장에 정말 많은 복합적 요소들을 담고 미친 카피라이팅을 한 것 같아도,

결국 고객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건 망한 카피라이팅이다.

한국인들 앞에서 독어로 강의하지 마라.

디자인, 경영, 개발, 마케팅, 기획 등-

긴장되거나 어려움에 쳐하면 항상 생각하자.

KISS 하라.

0
0
상상좋아

상상좋아

문화

고객의 충성도

완성되면 그때부턴 전략

첫 짧스콰이엇!

0
0
상상좋아

상상좋아

17살에 디스코드 마케팅 서비스 팔아 1년에 3억원을 벌었고, 그대로 때려망했다. (3편, 끝)

1편 보러가기

2편 보러가기

제 글이 어디에 공유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글을 레퍼러로 60명이 디스콰이엇에 가입했다고 하더라구요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이 글을 끝으로 또 다른 상상을 하다 돌아오겠습니다.

  • 시작

그렇게 또 승승장구 하는줄 알았는데..... 그런데요.....

갑자기 디스코드 서버가 사라지고 제 디스코드 계정은 로그인이 되지 않습니다.

아... 서버가 터졌구나... 일단 서버는 다시 만든다고 하고, 이거 뭔가 대비 해야될 것 같은데...

KakaoTalk_20230812_013148743.png서버가 터질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고 어느순간 서버가 터져버리니 대비는 해야겠고. 그 방법을 생각해보니

디스코드 봇 관리자 기능에 유저가 인증만 해주면 봇이 원하는 서버로 인증한 유저를 초대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더라구요

유저가 인증하고 서버가 터지면 그 봇을 통해서 다시 유저를 불러오는거죠

당시 시장에는 특이하게 독일인이 한국인 직원을 구해서 독일 계정을 한국에 판매하는 판매자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이런 봇을 만들어서 사용하는걸 보고 바로 개발에 들어갔어요

그들은 이 봇을 '복구봇' 이라고 부릅니다.

기존 시장의 복구봇 형태는 이랬는데요:

KakaoTalk_20230812_021553571.png(이렇게 모든 채널이 보여야 기본적인 디스코드 서버의 형태)

일단 서버에 들어오면 원래의 형태는 모든 채널이 보여야 하는데,

KakaoTalk_20230812_021614833.png(신규 유저는 이런 인증 채널밖에 보이지 않음)

신규 유저는 인증-채널 만 보이고 그 채널에서 인증을 거치면 봇이 해당 계정에 역할을 부여, 그 역할이 있어야만 다른 채널이 보이게끔 설정 하는 형태였어요.

프로세스는:

인증 클릭 -> 외부 브라우저 실행 후 디스코드 계정 연동 -> OAuth2(가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이걸 통해 사용자 계정에서 우리 봇이 너를 초대 할 수 있어 라는 동의를 받았어요)를 통해 사용자 동의 -> 자동으로 디스코드 방 등업

KakaoTalk_20230812_021902826.png(저희 복구봇)

마침 저희가 개발 하던 중 디스코드 내에서 디스코드에 로그인 되어있는 계정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생겼고,

그 기능을 통해 디스코드 내에서 이미 로그인 되어 있는 본인 계정으로 인증을 받게끔 설계했어요.

굳이 외부 브라우저에서 내 계정 로그인을 다시하는 번거로움을 감수 할 필요가 없으니 훨씬 많은 유저의 인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모든 채널 정보, 카테고리, 역할을 저장해서

서버를 새로 개설하고 봇을 초대해 특정 명령어만 입력하면 기존 서버와 똑같은 서버가 새로 생기게끔 제작했어요.

그렇게 또 장사를 하다가....

글을 너무 오랜만에 써서 1편에 들어가야 하는 내용을 빠뜨렸는데요,

저희가 결제를 어떻게 받았는지, 그럼 그 많은 결제 CS를 직접 처리했는지 궁금하실것 같아서요

디스코드 판매 시장에는 쇼핑몰 솔루션처럼 재고를 등록하고 몇가지 연동 작업만 거치면 자동으로 판매를 할 수 있는 '자판기' 라고 불리우는 서비스가 있었어요.

계좌 충전/문화상품권 충전을 지원했는데, 둘 다 입금시 자동으로 3초 내에 처리 되는 시스템이에요.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면:

KakaoTalk_20230812_023223566.png(계좌이체로 충전하는것을 예로 들게요)

입금자명과 금액을 적어서 계좌이체 자동충전을 신청하면,

화면에 관리자가 등록해둔 계좌가 표시돼요.

그럼 유저는 신청한 입금자명과 금액으로 그 계좌에 송금을 하겠죠

이걸 어떻게 자동으로 처리하냐면:

국민은행 입출금 알림서비스 신청방법은행 계좌에 입금이 되면 SMS나 앱푸시로 알람을 띄워주는거 다들 아시죠?

자판기 판매자는 샵 관리자에게 자판기 앱을 보내주는데요,

그 앱을 설치하고 권한 허용을 하면 푸쉬알람을 긁어서 입금자명과 금액을 추려내고

만약 계좌충전 신청내역에 해당 입금자명과 금액이 매치되는것이 있으면 승인을 해주는거에요

문화상품권의 경우 매크로로 컬쳐랜드에 접속해 사장이 보내준 컬쳐랜드 아이디/비밀번호로 로그인, 충전해주는 시스템이구요.

17살, 첫 사업자를 내다.

계속 입금액이 찍히니 슈퍼마케팅을 만들고 얼마후에 사업자를 개설했어요

비상주사무실 주소로 해서 개설을 했는데 해당 주소지가 저희 업종에는 간이과세가 적용되지 않는 주소지라 처음부터 일반 과세자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당시 까지만 해도 간이과세범위 이상으로 올라갈 줄 몰랐음. 그런데 어짜피 일반과세자로 해야하는거였던...)

사업자를 내고 첫 부가세 신고, 종소세도 내고...
(왜 세금이 반이라고 하는지 그때 처음 알았어요)

그렇게 계속 장사하다 디스코드가 다시 한번 '저격 패치' 를 했다.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만 저희 개발자는 병적으로 코드에 집착하는게 있는데요

자꾸 자기 코드가 스파게티 코드라면서 슈퍼디엠을 다시 짜겠다고 하고 계속 개량을 반복해 왔는데,

어느날 슈퍼디엠은 작동하지만 계정 생성기가 작동하지 않는거에요

패치를 했으면 둘 다 막혀야지 왜 슈퍼디엠은 되고 생성기만 안되는데?

이건 조금 어이가 없는데,

알고보니 슈퍼디엠 속도가 초기 버전보다 3배가량 빨라지면서 디스코드가 해당 계정을 봇이라고 감지하기 전에 이미 발송이 완료되버렸어요

그래서 메시지는 다 보내지고 그 후에 계정이 터지는거죠...

그럼 계정생성은 왜 안되는고 하니...

캡챠수원(다들 이런거 풀어보셨죠? 로봇이 아닌지를 증명하는 간단한 문제인데요)

계속 개발자가 패치를 하다가 문제가 캡챠에서 터지는걸 알았고,

그때 디스코드에 HCaptcha라는 새로운 캡챠 서비스가 도입된 걸 알았어요.

디스코드와 HCaptcha는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한것으로 추정되는데 이게 기존 무료 옵션보다 봇 감지를 10배는 더 잘 하는것 같았어요

기존의 방식대로 아무리 문제를 풀어도 로봇이라고 계정이 정지먹는 초유의 사태가 터진거죠...

그냥 우리가 캡챠를 풀까?

개발자 친구가 미친 발상을 했어요.

기존에 인공지능으로 캡챠를 풀어주는 서비스가 몇 개 있었는데 직접 푸는것이 아닌 캡챠 서비스를 써서 정지를 먹는거라고 판단,

"걔네들도 인공지능으로 인식 다 하는데 우리는 못할게 뭐있어?"

마침 집에 남는 컴퓨터가 있었고, 거기에 그래픽카드를 중고로 두장 구매해서 끼우고 테스트를 시작했어요.

hCaptcha Demo using PHP - My Awesome Moments여기서 나오는 문제는 9개의 사진 중 '말'만 선택하라는거죠

어떤 개발 과정을 거쳐서 개발을 완료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GPU로 연산해서 문제와 사진이 일치하는것만 집어내는데 정확도와 속도가 기존 서비스와 비슷했어요

캡챠를 서비스를 거쳐 푸는게 아니라 우리가 직접 푸니 문제가 해결되었어요.

이제 또 뭔가 되려나 싶었던 찰나!

이젠 브라우저때문에 계정이 정지를 먹기 시작해요

계정이 정지가 먹을때 저희가 의심할 수 있는것은 크게 몇가지로 나뉘는데요,

  • 이메일

  • 브라우저

  • 아이피

  • 캡챠

    (까지가 제가 아는 범위이고 아마 개발자는 더 여러개를 신경썼을거에요)

그때부터 도메인을 사고, 기존에 사용하던 메일이 아니라 저희 메일서버를 개설해서 저희 메일로 가입을 했어요.

그래도 해결 되지 않으니 주기적으로 가입 매크로가 사용하는 브라우저를 변경했어요.

그렇게 또 해결하고 이젠 잘 되겠지 하던 찰나...

저희가 계약했던 가상번호 제공자의 모든 번호를 저희가 다 써버렸어요

마침 그때부터 디스코드가 패치를 정말 열심히 해서 더 이상은 대응하지 못하는 수준까지 왔고요.

그때까지 총 사용/판매 한 계정은 몇백만개 수준.. 이정도면 정말 오래 버텼다 라고 생각했고,

2021년 5월부터 열심히 달려온 슈퍼마케팅은 그렇게 2022년 7월에 문을 닫게됩니다....

그 당시의 저를 생각해보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져보는 큰 돈에 어떨땐 나태해질때도 있었고(사실 꽤 많았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운동을 좋아하시는 부모님께 애플워치를 사드리고(효도라는걸 해보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보는 사업에 많은 어려움도 겪어보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개발자랑 같이 일도 해보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가 사고싶은건 다 사보고...

모든 창업자분들이 그렇겠지만 그 당시로 돌아가면 더 잘해볼 수 있을것 같은데.. 라는 후회는 항상 남는 것 같아요

사업이란것은 리스크에 돈을 걸고 도박하는거니깐

이 사업이 언젠간, 당장 내일 망할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항상 이 사업이 망해도 그 손실을 메꿀 수 있는 서브 아이템을 만들어 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이런걸 해보면서 재미있었던 점은 리스크에 내 돈을 걸고 도박해도 그 리스크를 내 역량에 따라 줄일 수 있다는점

물론 디스콰이엇에 계신 여러 창업자분들이나 경험 많으신 분들 앞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그리고 또 디스코드라는 좁은 세상에서 사업을 다 경험한 것 처럼 말하려고 하는것은 아니지만,

어쩌다 한번씩 유튜브에서 보던 "나는 이 사업으로 세상을 바꿀거야" 라는것이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 어쩌면 가능할 수 있다고도 생각했어요

물론 이 글에 제 1년 2개월간 있었던 모든 일들을 녹여낸것은 아니지만,

저는 디스코드라는 좁은 시장을 이렇게 분석했고, 이런 고민을 했고, 이렇게 풀어나갔어요

지금도 같이 어떤것을 하고있고 그 의지만은 변하지 않는 제 개발자, 지인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언젠간 다른 상상으로 다른 세상을 만드는 그런 사람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아, 혹시나 디스코드나 다른 부분에 대해 더 궁금하신분들은 커피챗 신청해주세요!!!

26
13
상상좋아

상상좋아

17살에 디스코드 마케팅 서비스 팔아 1년에 3억원을 벌었고, 그대로 때려망했다. (2편)

1편 보러가기

일단 별 거 없는 제 글을 봐주시고 반응 많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뭐랄까 지금까지 디스코드라는 플랫폼에 대해 안좋은 인식이 있던것 같아 글을 쓰기 꺼려졌는데 한번 저지르고 나니깐 후련하네용

  • 시작

KakaoTalk_20230810_204750611.png

이 사진은 1편 마지막에 나왔던 방어 시스템인데요,

디스코드 서버는 각각 고유한 서버 아이디가 있고, 이 아이디는 서버가 사라질때까지 바뀌지 않아서 이용권 잔액 5만원을 차감하고 아이디를 넣으면 1달간 DM을 방어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1편에서 말씀드렸듯 뒷메는 안좋은 인식이 많았는데요, 사람들이 조금씩 돌리기 시작은 했어도 여전히 뒷메는 안좋다 라는 인식이 가득했었습니다.

그래서 뒷메를 누가 보냈는지 알지 못해야 했어요.

제가 생각한 방법은 티켓 봇을 도입하자 였는데요,

티켓 봇이 무엇인가 하면...
KakaoTalk_20230810_205922910.png이렇게 Create ticket 버튼을 누르면, 누른 사람과 서버 관리자만 볼 수 있는 개인 채널이 만들어지는 봇이에요.

그 채널에서만 봇을 사용하고, 글 내용을 약간만 수정하면...

SuperMarketing — 05/11/2022 7:30 PM

!보호

일부러 닉네임과 타임스탬프가 찍히게(복사가 잘 못 된것처럼) 다른 샵 사장님 닉네임을 적고, 뒷메는 정작 돌리는 사람이 돌려버리는 그런 기이한 일이 생기는거죠

디스코드 시장의 대부분이 10대여서 그런지 이런 단순한 블러핑에도 다른 샵 사장님이 욕을 먹어버리는 일이 생겼어요

뭐 그럼 어때요! 제 전략은 성공했네요 :>

정확한 수치로는 기억 나지 않지만 시작 당시 하루 충전량은 30만원 정도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어요.

시간이 지나고 제 툴이 아닌 기존 해외시장에서 판매되던 툴들도 다시 재개 되기 시작했고,

저희는 해외와 경쟁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는데요.

일단 경쟁도 경쟁이지만 해외 툴이 재개되니 저희 서버에 뒷메를 돌리는 유저들이 늘어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뒷메 방어기를 제작합니다.

KakaoTalk_20230810_215928084.png

원리는 간단해요. 뒷메를 돌리려면 서버에 있는 유저를 긁어와야 하는데요, 유저들을 위에서 아래방향으로 순차적으로 긁어 나가기 때문에 툴에서 지원하는 관리자 제외 기능을 켜더라도 유저에게는 순차적으로 디엠이 발송되거든요.

봇을 한개 만들었고, 그 봇에 유저로 위장한 디스코드 계정을 여러개 켜놨어요.(셀프봇)

유저로 위장한 디스코드 계정은 항상 [ USER ] 카테고리 상단에 있었고, 관리자를 제외하더라도 저희 계정에는 무조건 디엠이 왔던거죠.

일반적인 유저는 생전 초면인 유저에게 디엠 할 일이 없으니, 셀프봇 계정에 디엠이 감지되면 디엠을 보낸 계정을 바로 차단하는 봇을 만들었어요.

계정 한개당 보낼 수 있는 디엠 수가 정해져 있으니 처음 감지된 후로 5초간 들어오는 계정은 모두 차단했고요.

디스코드 차단 시스템은 대상 유저의 아이피도 같이 서버에서 차단하는데,

이렇게 차단하면 아이피를 몇백개를 쓰지 않는 이상 모든 아이피 풀이 차단되어 다른 계정은 접속하지 못해요.

저희를 보고 카피해서 대신 뒷메를 돌려주는 서비스도 유행했는데, 가장 큰 경쟁사에 뒷메를 돌릴수도 없으니 그들은 마케팅을 한정적인 풀에서 밖에 하지 못하는거죠.

그럼 우리 서버에 뒷메가 오는것을 해결했으니 이젠 해외와 경쟁하는것을 해결해야 하는데,

개발자와 통화 하던 중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어짜피 해외에선 툴을 팔지 계정을 팔지는 않잖아?

아, 이거다. 그럼 계정을 우리가 팔아버리면 되겠네?

디스코드 계정에는 3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 그냥 가입만 한 계정

  • 가입 후 이메일 인증을 완료 한 계정

  • 가입 후 이메일 인증과 핸드폰 번호를 인증 완료 한 계정

    당시에는 핸드폰 번호 인증까지 완료 해야 모든 툴에서 정상적으로 메시지가 10-20개 발송되었어요.

    그 당시 해외 시세 그대로 1000원으로 고객 반응을 보고자 했고, 판매량이 너무 나오지 않으니 가격을 500원까지 내립니다. (당시 해외 최저가)

어짜피 내 서버에는 뒷메가 들어와도 타격 없음.

우리 툴을 사용하지 않는 유저들도 우리 샵에서 계정 구매를 하니 매출은 2배 수준 이상으로 증가

1편에서 말씀드렸듯 저희 계정의 원가는 30~140원 수준이었는데요,

계정은 소모품입니다. 계속 쓸 수가 없고 한번에 몇백 몇천개씩 구매를 하더라도 싸이클이 다 되면 다시 구매를 해야만 하는거죠.

500원에 판매해서 개당 360~470원을 가져갔어요. 평균적으로 유저가 한번 구매하는 양은 2-3000개 수준.

그렇게 돈 버는 일만 남았겠지 생각했는데요.....

어느날 슈퍼디엠의 작동이 멈췄다. 계정 생성기의 작동도 덩달아 멈춰버렸다.

사람들 사이에서 이제 뒷메는 어느덧 하나의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예전부터 장사를 하시던분(예전의 마인드를 고집하시는 사장님들) 이 아니시라면 대부분은 저희 서비스를 사용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슈퍼디엠이 멈추고 계정 생성기가 멈춰버린거죠. 왜 그런걸까 생각해보니 결국 이런 메스마케팅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으니 디스코드가 패치를 하는거죠. 기존에 시장에 있던 생성기들을 뜯어보고 툴들을 뜯어봤지만 저희 툴과는 작동방식이 아예 달랐는데 저희 툴만 작동하지 않았어요.

디스코드가 우리를 대상으로 '저격패치'를 했구나.

일단 판매는 유지 해야하니깐 개발자는 우회할 수 있도록 패치를 하고(결국 우회라는 개념은 로봇같이 보이지 않고 사람처럼 보여야 하는거죠)

개발자랑 생각을 곰곰히 해보다가 예전에 개발자가 한마디 했던게 기억났어요.

"야, 돈을 많이 벌래 아니면 안정적이게 할래?"

이게 무슨 뜻이냐면, 처음에는 저희 방식이 기존 시장과 다른 방식이었다 보니 디스코드에서 저희 툴을 로봇이라고 감지하지 않았어요.

1편에서 계정 1개당 디엠을 10-20개를 보낼 수 있다고 했는데요, 이론상으로는 40-50개도 보낼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시장에서 이미지를 확보해야 하고, 괜히 중간에 문제가 생겨서 좋을게 없다고 판단해서 안정적이게 10-20개 사이에서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었는데,

그럼 40-50개를 보내지 않는다면 계정이 정지먹지 않았을 확률도 있다는거죠

일단 슈퍼디엠의 사용을 중단시키고 경쟁사의 프로그램 구매 링크를 올리면서 공지했어요:

"디스코드의 저격 패치로 인해 슈퍼디엠이 작동 하지 않습니다. 패치 될 동안 다른 프로그램 사용하세요."

어짜피 계정 재고는 넉넉하니깐 패치될동안 그 재고로 버틸 수 있겠다고 판단한거죠.

그러다 계정이 동날때쯤 다시 공지를 했는데,

슈퍼디엠에서 한번 사용되었던 중고 계정을 판매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슈퍼디엠은 뒷메 서비스의 원조이고 엄청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이미지가 있었어요.

  • 슈퍼디엠에서 한번 돌아갔는데도 계정이 정지를 안먹었네, 그런데 계정도 반값 이상 싸다?

  • 슈퍼마케팅에서 공지하길 중고 계정도 10-20개는 돌릴 수 있을거라던데?

슈퍼마케팅에는 유저, VIP, VVIP로 등급이 나누어 졌는데,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VIP가 되고 VVIP가 되는 시스템이에요.

VVIP를 달면 계정이 200원, 유저는 계정이 250원. 한 싸이클에 2000개씩 구매하니깐 한 사이클에 VVIP에 비해 10만원씩 손해보고 사는 셈인거죠.

그 점을 어필해 공지를 썼더니 구매력이 더 늘어났어요.

가장 중요한 점은 슈퍼디엠에 사용하려고 만든 계정의 생성비용을 되려 없애고 그 계정을 재활용 함으로써 추가적인 이득을 만들어낸거죠.

계정은 불이나케 팔렸고 그 사이 슈퍼디엠과 생성기는 패치가 완료되었어요.

그렇게 또 승승장구 하는줄 알았는데.....

17
5
상상좋아

상상좋아

17살에 디스코드 마케팅 서비스 팔아 1년에 3억원을 벌었고, 그대로 때려망했다. (1편)

Discord - 나무위키

여러분은 디스코드라는 채팅 서비스를 아시나요?

저는 지금 19살이고, 2년전 했던 일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16살, 갑자기 생긴 코로나에 모든 학교 수업은 원격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7살,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수업시간에 하라는 수업은 잘 안듣고 저는 디스코드 서버로 친구들과 전화를 하며 게임을 했는데요,

어느날 갑자기 모르는 사람에게 디엠이 옵니다.

KakaoTalk_20230810_181611980.png(이런식으로)

이 디엠을 받고 머리속에 전구가 띠용 켜집니다.

디스코드 서버를 소개시켜주는 디스보드라는 플랫폼을 보면 게임 계정 판매하는 서버가 굉장히 많다. 그 사람들은 이런 광고를 쓰지 않을까?

디스보드를 돌아다니며 게임계정 판매 서버들을 열심히 돌아다녔고, 며칠이 지나니 제 디엠창에 불이 나기 시작합니다.

예) 오버워치 계정 구매하러 상상샵에 들어갔는데 여기 사장 사기에요

예) 이런 계정 여기보다 싸게 팝니다! (서버링크)

매일 이런 디엠이 오더라구요. 신기했습니다. 실제로 쓰기도 하는구나. 하지만 디엠으로 홍보를 받고 들어가보니 반응은 처참했습니다.

알고보니 이런거였습니다. 그 시장에서는 계정 판매 서버를 계정샵이라고 칭합니다.

A계정샵에 있는 모든 멤버에게 B계정샵 사장이 메시지를 보내주는 프로그램을 구매하고, 디스코드 계정을 구매해서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런 행동을 그들은 뒤에서 메시지를 보낸다: 뒷메 라고 칭합니다.

내가 열심히 가꿔놓은 네이버 카페 멤버에게 프로그램으로 쪽지를 보내서 멤버를 빼가는 느낌인거죠.

A계정샵 사장은 B계정샵 사장에게 화가 나고, 같은 프로그램을 사고 계정을 구매해 B계정샵에 뒷메를 돌립니다.

방에서 열심히 채팅을 치며 사장들한테 물어보니 디스코드 계정시장에서는 이게 확실한 복수 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당시까지는 뒷메에 안좋은 인식이 가득했습니다.

당시 디스코드 계정 한개의 가격은 500원~1000원대, 이마저도 한국에서 디스코드 계정을 취급하는 사람은 없어서 전부 해외에서 구매했어야만 했습니다.

또, 프로그램만 구매하면 작동하는게 아니라

한 아이피로만 요청을 계속 보내면 정지를 먹으니 프록시(여러 아이피)를 구매해야하고,

디스코드에서 이상한 요청으로 캡챠를 띄우면 그걸 풀어야 하니 캡챠를 풀어주는 서비스를 구매해야 합니다.

당시 디스코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제 지인(개발자)에게 연락해 이런이런게 있는데 만들어줄수 없겠냐 라고 부탁을 합니다...

이렇게 제 인생 첫 사업이 시작됩니다.

매일같이 개발자와 전화하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걸 어떻게 팔아야 될까?

일단 해외에서 판매하는것 처럼 해보자. 대신 프로그램 말고 우리는 디스코드 봇을 이용해서 유저가 느끼는 불편함을 줄이자.

그 시점 유저가 느끼는 불편함은 위에도 적었듯

  • 뒷메는 돌리고 싶은데 너무 어렵다.

  • 프로그램은 샀는데, 뭐 또 살게 이렇게 많은데?

  • 사라고 해서 다 샀는데, 넣어도 작동이 안되네.. 나 사기당한건가?

사실 사기당한건 아니고, 그냥 쓸 줄 모르는 거였지만요...

Account Manager - One Dash Telegram

원래의 프로세스는 이랬습니다.

유저가 프로그램 월정액 구매 -> 그 라이센스 키로 로그인 -> 사용에 필요한 부가적인 라이센스 추가 구매 -> 이용

이용 프로세스는요...

디스코드 계정 구매 -> 계정중 하나를 선택해서 원하는 타겟 서버에 잠입 -> 유저 정보 긁기 -> 긁은 유저 리스트에 뒷메 발송

저희는 다른건 같지만 사용에 필요한 부가적인 라이센스를 추가로 구매하지 않고, 모든 이용을 한 탭에서만 가능하게 제작했습니다.

영상을 보고 오시면 이해가 편하실거에요

저희가 제작한 툴의 프로세스는요...

유저가 이용권(잔액) 구매 -> 그 잔액을 디스코드 봇에 등록 -> !dm 커맨드로 뒷메 발송

가장 유저가 불편함을 느끼는 프록시, 캡챠서비스, 디스코드 계정 구매는 우리가 구매해서 우리가 알아서 해주고 유저는 발송만 하면 되는겁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타겟 서버에 있는 유저 수 * 25 로 책정했습니다. (200명이면 200 * 25 = 5000원)

기존 시장에 있는 프로그램은 디스코드 계정 1개로 DM을 최대 3개정도까지밖에 보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속도가 정말 느렸어요. (200명 서버 보내는데 2분정도 소요)

저희 프로그램은 디스코드 계정 1개로 DM을 10개-20개 보냈습니다. 200명 서버에 메시지를 전부 보내는데까지는 10초도 소요되지 않았구요.

1개의 계정으로 20개를 보냈다고 가정, 계정을 1개당 500원에 구매해서 계정 10개로 200명 서버를 전부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니 뭐야. 그럼 손해잖아? 서버비, 프록시, 캡챠 서비스 비용 내면 남는게 없겠는데?

테스트 도중에 알게된 사실이었고, 세가지의 방법이 있었습니다.

  1. 계정을 도매로 사와 원가를 낮춘다.

  2. 이용권 가격을 올린다.

  3. 우리가 계정을 직접 만든다.

그래. 계정을 직접 만들면 되는거 아니야? 굳이 사올 필요도 없겠네.

OO아, 난 이게 될거라고 확신해. 계정 우리가 만들자. 그리고 우리 상호는 슈퍼마케팅으로 하자. ㅋㅋ 우리 툴 이름은 슈퍼디엠이야.

개발자 친구는 약간은 귀찮아했지만 절 믿고 계정 생성 툴을 만들어줬습니다. (되게 빨리빨리 지나가 보이지만 툴을 만드는데 까지 2달이 걸렸습니다)

툴을 만들고 우리가 계정을 직접 생산하니 계정당 원가는 30-140원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최저가와 최고가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디스코드 계정을 생성하려면 전화번호 인증을 해야하기 때문이에요)

(계정 생성에 필요한 전화번호는 해외 전화번호인데, 해외에 가상번호로 인증을 받아주는 서비스 사장님과 계약해서 다양한 나라의 전화번호로 인증을 했어요.)

그럼 다시 계산해보겠습니다. 계정당 단가를 30원으로 가정, 1개의 계정으로 20개를 보냈다고 가정. 200명 서버를 돌리면 남는 돈은?

30 * 10 = 300, 서버비는 월결제로 나가고 최저가 서버를 사용해서 일에 100원 수준, 프록시 비용도 일에 500원 수준, 캡챠비용도 500원의 근사치.

그럼 다 제외하고 계산해봐도 넉넉잡아 200명 서버에 4000원+@가 남는다는 소리인데요, (하루에 한사람만 뒷메를 돌리는게 아니니깐)

이렇게 서비스를 만들고 판매를 시작합니다.

이때부터는 그냥 보이는 디스코드 방에 뒷메를 다 돌렸는데요,

마침 그 당시 유일한 뒷메 프로그램이 디스코드에서 막혀 패치중이었고 오랜만에 뒷메를 받아본 유저들은 저희 서버로 우수수 들어옵니다.

KakaoTalk_20230810_191714655.png(디스코드 방이 여러번 교체되어서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방의 로그를 보여드려요)

그 당시만 해도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뒷메의 인식은 최악이었고, 유저들과 사장들은 방에 들어와서 욕을 하는데요,

뭐 어쩌겠어요 욕 먹는거죠. 아직까진 인식이 안좋으니깐요.

그러다 웃픈 상황이 생깁니다. 저희 서버에 뒷메하는걸 막아놓지 않았는데,

얼라리, 뒷메를 당한 사장님들이 저희 이용권을 구매해서 저희 서버에 뒷메를 돌립니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사서 복수하겠거니 했는데 개발자가 로그를 보다가 우리 서버에 돌리는구나 하고 화들짝 놀라 저한테 새벽 4시에 전화를 걸어 알게되었어요.

그럼 이렇게 하자. 방어권을 판매하자. 한달에 5만원을 내면 원하는 서버에 우리 툴로는 뒷메를 못보내는거야.

그리고 거기에 우리 방을 추가해서 일단 그렇게 임시방편으로 막자.

그렇게 뒷메를 막아두었더니 화가 난 사장님들은 공지사항에 슈퍼마케팅이 누구냐, 아는 사람을 총동원해서 슈퍼마케팅을 찾기 시작합니다.

자연스럽게 사장님들 사이에서 저희 상호 슈퍼마케팅이 유명해집니다.

일단 슈퍼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슈퍼마케팅에 뒷메하려고 구매는 했는데 방어권때문에 저희 서버엔 뒷메가 안되니 사장님들은 잔액이 아까워 다른 서버에 뒷메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뒷메는 복수 수단에서 마케팅이 됩니다.

남은 이야기는 2편에서 찾아뵐게요... 철없던 17살의 사업일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48
16

포스트

아직 포스트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