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with why
1.이 책을 만난건 나의 첫회사 첫 출근날
같은날 입사하게된 마케터에게 첫인사와 함께 조언을 구했다.
"저는 이 회사에서 첫 출근을 하게 된 서승연이라고 합니다. 저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 있으신가요?"
그때 그 마케터는 자기가 읽고 있던 책을 보여주며 말했다.
"저는 마케터로 들어왔어요. 이 책 한번 읽어보고 생각해봤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난 그 책을 몇장 읽다 잊어버렸다.
2.골든 써클의 개념을 실무에 적용하던 회사
대충 4개 정도의 회사를 거쳐 이직하게 된 어느 회사가 있었다. 이론적으로 완벽한, 나만의 꿈에 딱 들어맞는 이상적인 회사.
그 회사는 기획서를 쓰는 방식이 독특했다. 기획서의 대제목이 3가지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1. Why 2. What 3. How
순서가 조금 바뀐 골든써클이었다. 기획서를 쓸 때마다 why를 100번 생각해야했다. (약간의 과장이 섞여있다.) 이건 기획리뷰할 때 크게 도움이 되었는데, 개발자들이 기획서를 보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할 때 "현실적으로 가능해야만 하는 이유"를 더 차근차근 설명하며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설득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방법은 있었다.
3.그리고 오늘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오래전에 헤어진 연인을 친구로서 만난 기분이랄까. 내가 잊고 지내던 추억속의 그 무언가를 끄집어낸 느낌이다.
내가 일하면서 why, how, what을 깊이 고민하지 않았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초심을 잃었다는 생각에 반성도 좀 되고...
지난 9년간 하던 일을 접고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지금, 시의적절한 독서였다고 생각한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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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유 vs 현실적으로 '가능해야만 하는이유' ㅋㅋㅋㅋㅋ 재밌네요 ㅋㅋ
승연님 새로운일이 뭔지 궁금하네요! 내일 알려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