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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지
황현지 ·

정창경11 이후 우리는 왜 대화형 멘탈 헬스케어에서 이미지 생성AI 로 피봇했나

부제. 이미지 생성AI는 왜이렇게 사용하기 어려워요?

우리는 작년 2월 팀을 결성하여 8개월간 인간의 마음 건강을 위해 열심히 달렸다. 임상에서 사용되는 대화형 우울증 진단 도구에서 시작하여 대화형 마음 기록 공간에 이르기까지 개발해나가면서,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울함에 잠식되어버리기 전, 자신이 위험하다는 것을 미리 알고 조금만 더 빨리 자신을 돌볼 수 있기를 바랐다.

그렇게 작년 정주영창업경진대회11 데모데이에서 700명 앞의 사람들에 설 때 쯤 우리는 대화형 마음기록공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었다. 일기라는 것은 마음 관리에 있어 정말 좋은 툴로 알려져있는데, 각잡고 앉아서 일기를 쓰는 시간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우리가 상상하던 대화형 마음기록공간은 잠들기 전 AI와 잠깐 대화를 하면 일기를 작성해주고, 이 AI가 나를 점점 알아가면서 일상의 마음 관리를 해주는 서비스였다.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았기에 단계적으로 해나가던 중이었다.

그리고 한달뒤, chatGPT가 공개되었다.

공개된 직후 우리는 chatGPT를 열심히 테스트해보았다. GPT의 성능은 이전 버전부터도 놀라웠지만 너무나도 편해진 사용성과 유려한 말솜씨에 NLP(자연어처리) 분야의 disruptive innovation이 비로소 다가왔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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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시작. chatGPT 출시 직후 스모어톡 팀 슬랙 캡쳐.

대화형AI를 다루던 우리는 위기감을 느꼈다. 우리 서비스에 대화만이 아니라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또다른, 더 직관적인 가치가 필요했고, “그림일기”를 그 후보로 꼽았다. 이미지 생성AI가 그렇게 잘 한다고 알려져 있으니 대화한 내용을 요약해서 이미지 생성AI를 사용해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된다면, 또는 이에 기반해서 나의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는 그림을 만들수있다면 그건 새로운 가치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당시 우리가 알고 기대하던 AI 이미지는 이런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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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 디지털아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제이슨 M 앨런의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

하지만 우리가 openAI의 DALL-E와 Stable Diffusion으로 일기를 그림으로 만들어본 결과는 이랬다.

디스콰이엇업로드이미지_AI이미지.png

*순서대로 “남자친구와 싸우는 모습”, “혼밥 하는 모습”의 결과

...? 도저히 사용할 수가 없었다. 특히 우리는 멘탈 헬스케어 기업인데 나오는 이미지마다 우울하거나 기괴하기 짝이 없었다. 이에 이미지 생성AI에 대해 깊게 파보니 이미지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표현한 요소가 반영될 수 있도록 중요 단어에 하이라이트를 넣거나, 원하는 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해 각종 형용사, 카메라 렌즈 등의 알 수 없는 것들을 넣어야 하는 것을 알게 됐다. 이때 알았다.

아, ‘아보카도 의자’로 놀라움을 자아냈던 이미지 생성AI가 현실에 몇년째 들어오지 못하는 것은 이런 이유구나.

처음에 우리는 일기 내용이 이미지로 잘 만들어질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면할수록 ‘이미지를 쉽게 잘 만들 수 있는 기술’ 자체가 사용자에게 엄청난 가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에 우리는 우리가 개발한 기술로 이미지 생성AI의 허들을 낮춰보기로 결정했다. 기술에 관심이 많고 발빠른 사람들은 열심히 이미지가 잘 나오는 프롬프트를 연구하여 앞서나가고 있지만 90% 이상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할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12월 한국에서 제일 먼저 한국어로 쓸 수 있는 이미지 생성툴, 스모어데이를 런칭했다. @이정민 님이 노코드 툴로 3일만에 만들고, 일주일동안 QA를 진행해 오픈한 프로덕트였다. 그렇게 2023년의 시작을 디스콰이엇 트렌드 프로덕트로 시작할 수 있었다.

트렌딩프로덕트_1위_스모어데이.PNG.png

openAI의 Dall-E API를 선제적으로 이용했던 덕분에 Microsoft Digital Natives Summit에서 스타트업 대표사례로 발표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우리는 어떻게 사람들이 자신의 크리에이티브를 쉽게 비주얼라이즈 할 수 있을까에 계속 집중해왔다. 이에 지난 9개월간 이미지 생성AI 분야로 디스콰이엇에서 총 3번의 트렌딩 프로덕트 1위를 이룰 수 있었고, 지금은 정식 웹서비스 플라멜의 런칭을 앞두고 있다.

트렌딩프로덕트_1위_큐리파이_clipdrop-enhance.png트렌딩프로덕트_1위_플라멜.png

추가된 기능에 대한 테스트를 위해 오픈베타 전 클로즈 베타 테스트 2기를 한 번 더 진행하고자 한다. 얼마 전 디스콰이엇 덕분에 성황리에 마친 클로즈 베타 테스트 1기에서는 한달간 고객들에게 우리 서비스를 처음 보여주고 어떻게 반응하고 사용하는지, 실제 가치를 느끼는지, 어디에 사용하는지 등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 2기는 짧은 기간동안 집중 진행하여 새로운 기능에 대한 QA를 하고 오픈베타를 준비하려한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진정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플라멜 클로즈베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다음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플라멜 Flamel v0.1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필요 없는 가장 쉬운 검색형 이미지 생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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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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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종
최현종

스모어톡 프로덕트는 런칭만 하면 무조건 1등이네요!!! 그만큼 관심도 많이 받고 사랑받는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황현지
황현지

현종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