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패키지 서류평가를 통과하면서 (1): '어떻게?’라는 질문의 중요성
‘아쉽게도 이번 사업에 대표님을 모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본 프로그램 서류평가를 통과하지 못하셨습니다. 다음 회차도 열리니…’
예비창업패키지 서류평가를 합격하기 전, 지원한 프로그램과 사업에서 수없이 들어본 말.
‘아쉽게도’, ‘다음 기회에’
지원프로그램의 합격여부가 아이템의 성공을 증명하는 척도는 아니지만, 아쉽게 이번 기회를 놓쳐 쌓여가는 다음 기회들은, 사업의 성공과 대표로서의 자격을 의심하게 되는 부정적인 티끌들이었습니다. ‘왜 내 원대한 꿈과 비전을 알아봐주지 않을까’라고 자기합리화도 해보고, 주위에 투정도 해봤지만, 생각보다 이 끝이 없어보이는 악순환은 뜬금없는 곳에서 풀렸습니다.
아이템 설명을 들은 한 친구의 말, ‘그래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건데?’
여러분들은 2분내에, 해당 사업 분야에 전문가가 아닌 사람에게, 이 질문에 대해 납득할 만한 대답을 하실 수 있나요?
저는 그 당시 제대로 된 답을 하나도 못했습니다.
‘어떻게 (HOW)’: 현실적인 계획과 행동의 중요성
원대한 꿈과 비젼이 현실적인 계획으로 녹여지지 않으면, 이는 홀로 밀폐된 방에서 소리를 지르는 것과 같습니다.
보통 사업 기획을 시작할 때, 아이템을 구상하고, 이에 맞는 장기 마일스톤을 정한 이후 흔히 말하는 린하게 움직이기 위해서, 바로 수요 검증 혹은 제작에 들어갑니다. 저 또한, ‘이 정도만 하면 충분히 계획적이지’라는 생각으로 장기 확장성과 마일스톤만 잡고 바로 mvp 제작을 통해 수요 검증을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사업에서 말하는 ‘어떻게’는 방향성을 정하는 것 외,
1. 그 방향성을 위해 필요한 물적, 인적 자원 및 인프라에 대한 조사
2. 그 자원을 위해 필요한 부가자원, 법령, 규제, 비용에 대한 조사
3. 그리고 이를 정량적으로 미리 계산하는 것
을 포함합니다.
스타트업이 빠른 시장 반응과 검증을 위해 린(Lean)하게 움직인다고 해서, 이를 위해 필요한 전략까지 린하게 움직이는 것이 아닌데, 큰 착각에 빠져있던 것입니다.
갇혀있던 착각의 늪에서 빠져나오니, 좋은 말들은 다 동원해 사업을 예쁘게 포장시켜 보여주려던 전과 달리, 아이템의 본질에 가까운 하나의 스토리라인을 기반으로 해당 사업의 수요와 사업성, 그리고 현실가능성을 사업계획서로 녹여,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수요 있는 아이템은 꿈을 향한 내 계획을 응원하는 사람이 생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지금 읽고 계신 여러분들의 계획도 많은 응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혹시라도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해, '어떻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사용했던 사업 계획 수립 템플릿들은 추후 메이커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공유해보겠습니다 :)
미래의 자산을 움직이는 1일 1금융습관 챌린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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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