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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

팀에서의 내 미션은 무엇인가 (2)

지난 글인 '팀에서의 내 미션은 무엇인가? (1)' 이후 정확히 3만 5천년만에 2편을 쓴다. 원래는 1편을 쓰고 다음날 바로 2편을 쓰려고 했었다. 그런데 두달 하고도 10일이 지났다. 1편을 작성했던 1.5개월차 오퍼레이터와 지금의 4개월차 오퍼레이터는 팀에서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견해가 조금 다르다.


밑에 적을 내용을 요약하면

1/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 지나치게 긴장하게 되고, 오히려 일을 잘 못한다.
2/ 특별한 관점을 가지고 일을 하려 하는 것도 완벽주의의 발현일 수 있다. 내가 제일 자신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됨.
3/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아무리 똑똑하고, 동료가 훌륭해도 일 할 시간이 없으면 만들어낼 게 없다.
4/ 꽤... 잘 하고 있다!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느낀다.


1/ 지나치게 긴장하지 말 것

내가 정말 좋아하는 팀의 4번째 멤버로서 어떤 상황에서는 팀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니까 엄청 긴장했었다. 파트너십 미팅에 나가던, 내부 행사를 준비하던, 메이커챌린지 인터뷰를 하던 너무 많이 떨렸다.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좋은 대화와 좋지 않은 인터뷰는 내가 긴장했는지 편안했는지에 따라 갈라졌던 것 같아서 그때부터는 최대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사람들과 일을 대하려 하고 있다.

잘 하고 싶다는 생각에 집중해서 하루에 많은 일을 처리하고, 밤을 새며 거대한 기획을 내놓고 싶지만 실행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일이 많거나 일 외의 비전투력 손실이 많으면 일이 밀릴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일이 밀리는 것은 안 된다!'는 고집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2/ 특별한 관점이 없어도 된다. 제일 잘하는 방식으로 일 하면 됨

아래는 지난 1편에 남긴 내용이다.

나는 직무마다 각각의 view(관점)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는 고객의 경험의 측면에서부터 출발해 프로덕트를 설계하고, 엔지니어는 공학적 최적화의 측면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식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나 방법에는 경계가 없으나, 직무마다 정해진 Point of View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한 달여 간 나는 Operator로서 명확한 View를 가지고 행동하지 못한 것 같다.

오늘 운동하면서 생각이 정리된건데 어떤 역할로 스스로를 정의하고 잘 하고 있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벤치마킹해서 실력을 키우려고 하는 것도 성장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지만, 어떤 (완벽해 보이는)우상을 정하는 행위가 '저 사람처럼 널리 인정받고 싶다'는 인정 욕구 때문일 수 있다.

사람마다 각자만의 고유한 view를 가지고 일한다. 그건 그 사람이 좋아하는 학문이나 스킬, 그 사람의 가치관 그리고 경험,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 등등이 조합되어 만들어진다. 그게 꼭 'Operator의 View'일 필요는 없다.

다만 관점과 목표는 혼동해서는 안 되는데, 지금 시점에서 1편의 글을 다시 읽어보니 좀 많이 모호한 것 같아서 다시 정리하려고 한다. ㅋㅋ 두달 새 좀 성장했군.. 이전 글을 보고 이불킥하는 건 즐거운 경험이다.


3/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당연한 얘기인데 시간이 없으면 뭔가를 해낼 수가 없다. 늘 쫓길 수밖에 없다.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뛰어야 창의적일 수 있다. 빠르지 않으면 오래 일하면 된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보다 빨리 뛰어야 하고, 업계보다 빨리 뛰어야 하고, 대중의 철학보다 빠른 철학을 가져야 한다.

오늘 출근길에는 섭씨 3도로 날씨가 매우 추웠다. 반팔 티에 후리스 한장만 입고 나왔는데 좀 추웠다. 그래도 버스를 바로 타면 되니까 일단 걸었다. 근데 이상하게 버스 3대가 모두 만석이어서 4번째 버스를 탔다. 집앞에서 강남까지 바로 가는 버스는 15분 간격으로 온다. 1시간을 오들오들 떨고 있으니 회사 근처에 방을 구해서 출퇴근 시간을 줄이겠다는 선언이 눈 앞에 이글이글거린다. Door-to-door가 2시간인 지금 이대로 살다간 인생의 1/6을 출퇴근에 쓸 것 같다.

요즘 아침 7시 30분까지 출근하는 챌린지를 하고 있다. (5시 30분 기상) 하루를 일찍 시작하니까 훨씬 덜 정신없고 행복하다. 시간을 아껴야 하지만 하루에 1.5 ~ 2시간은 운동에 쓰려고 한다.


4/ 꽤... 잘 하고 있다!

요즘은 2500만원어치 굿즈를 만드는 중이다. 중학교 때 50만원어치 학생회 굿즈를 디자인하고 주문 넣는 과정에서 굉장히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발주 단위가 500만원이다. (굿즈는 곧 공개할게요!!) 예산 규모가 크니까 되게 재밌다.

굿즈를 만들고 주문하면서 나도 팀원으로서 팀이 해야 할 일을 나름 잘 분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팀에서의 미션이 뭐냐면

내가 잘 하는 걸 개발해서 짧게 또는 긴 단위로 팀의 KPI에 도움이 되는 일을 자신있게 하는 것이다. ㅍ..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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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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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최진우

굿즈 기대되네요ㅎㅎ 화이팅입니다~!

박종한
박종한

감사합니다 진우님!!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ㅍ..파이팅!

Jenny Hong
Jenny Hong

💪🔥

Shawny Kwon
Shawny Kwon

굿즈!!! 도매로 구매하겠습니다

박종한
박종한

이야호 ㅋㅋ!!! 미라클나잇 굿즈랑 스왑해요

이종석
이종석

굿즈가 어느 정도 예상되지만 제 생각이 맞기를 바랍니다. ㅋㅋㅋㅋ 파이팅!!! 입니다.

박종한
박종한

ㅎㅎ 아닐수도 있습니다 ㅠ

이종석
이종석

아쉽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