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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완
김태완 ·

03. 마케팅에 있어 데이터는 전부일까요?


디지털 마케터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사업의 판도가 디지털로 전환되었기 때문이겠죠. 디지털 마케팅으로 특정 다수 또는 불특정 다수에게 우리의 제품 또는 서비스를 구매하거나 사용하도록 제안할 수 있죠.


디지털 마케팅은 여러 분야로 세분화 되어가고, 전문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직무도 엄청 많아졌어요. 브랜드 마케팅, 콘텐츠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그로스 마케팅 등이 있습니다. 이젠 직무 하나 하나를 뜯어봐야 알 수 있는 거 같아요. 구인 구직란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세분화 된 마케터로 뽑는 게 아니라 그저 ‘디지털 마케터’라는 이름으로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세히 읽어보면 SEO부터 시작해서 데이터 드리븐까지 모든 걸 요구하는 일당백 마케터를 요구하기도 하죠.


디지털 마케팅에서 중요한 건, 마케팅이 이뤄지는 환경이 변화한 것이지 마케팅이 바뀐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마케팅이죠. 마케팅은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일이며,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모든 행위를 말한다 생각합니다.


디지털은 단순히 기존에 했던 마케팅 방식과 달리, 연결 고리가 달라짐을 의미 합니다. 이전에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곳은 올드 미디어를 통해서 였죠. TV광고, 라디오 광고, 신문 광고 등으로 제품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드 미디어의 단점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추적 불가능입니다. 얼마만큼 이 광고가 효과가 있었는지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었죠. 인과관계를 명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의 장점은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들이 추적 가능함에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구글 정책과 애플 정책에 따라..말잇못) 즉,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여지가 주어진다는 말이죠. 주로 어떤 데이터를 알 수 있을까요? 대표적인 것만 나열해봐도 이렇습니다.


  • 광고노출
  • 광고클릭
  • 사이트 방문자 수/구매자 수
  • 유입률/이탈률/체류시간
  • 일자별, 시간대별 활동 시간


주어지는 데이터를 통해 우린 다양한 걸 확인할 수 있죠. 그래서 마케터들은 데이터 분석 팀과 같이 협업을 하거나 또는 자신이 직접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며, 광고 관리자와 사랑을 나눕니다. ROAS가 올라갈 때마다 희열을 느끼기도 하죠. 그렇지만 과연 데이터가 전부일까요? 현 시점에서 데이터는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지만, 일부 마케터들은 데이터의 숫자라는 함정에 빠져 다음과 같은 명제를 잊곤 합니다.


💡 사람들은 드릴을 원하는 것일까요? 0.25인치의 구멍을 원하는 것일까요? 구멍을 뚫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세스고딘, 마케팅이다 중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잊곤 합니다. 데이터로 수치화 되지 않는 부분은 존재합니다. 수치화되는 부분으로 모든 걸 케어할 수 있다면 굳이 마케터가 필요할까요? 마케터는 숫자에 집착한 나머지 함정에 빠집니다.


숫자에 매몰된 마케터


  • CAC 낮추기
  • CTR 높이기
  • ROAS 높이기
  • 가입자 늘리기
  • 온드미디어 채널 팔로워 늘리기


사실 그로스 마케터를 제외한 나머지 직군들의 마케터들의 임무가 고객 획득과 유입에 중점이 되어있습니다. 그치만 앞서 적은 목표들이 우리 회사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지? 또는 얼마나 기여했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숫자죠. 숫자 하나 하나에 매몰되면, 사업적으로 어떤 임팩트가 있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나는 오늘도 열심히 살았다는 착각


이 부분은 제가 많이 했던 착각 같습니다. 검색 키워드 별로 분류하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에서 기록하려고 아등바등한 부분이랄까요.


  • 키워드 효과적 관리 - 검색 광고 부분
  • 광고 소재 기획 및 교체
  • 성과 리포트 작성


사실 일이 주어지는 상태가 아니라, 일을 제가 찾아서 해야 하는 상태라서 겪었던 문제라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 업무가 과연 회사 성과에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는 고민하지 않았고, 그 시간 내에 내가 할 수 있는 선에 있는 걸 찾아서 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거 같아요.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은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게 잘 하는 게 아닌데 말이죠.


정리하며


마케팅은 전쟁과도 같습니다. 전쟁에 사용되는 무기들은 계속해서 변하지만 전략은 변하지 않습니다. / 알 리스, 마케팅 불변의 법칙 중


마케팅의 무기는 변화했고, 그렇기에 우리는 데이터가 중요해졌습니다. 마케팅과 관련된 솔루션도 많아졌지만 새로운 마케팅 도구를 얻었다고 해서 목적과 기본 원칙이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메이커 챌린지 4 by Disquiet

4주 동안 일주일에 한 편 이상의 메이커로그를 작성하는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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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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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이종석

오! 오늘도 마케팅에 대해서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완
김태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손연재
손연재

우리 회사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지, 또는 얼마나 기여했는지, 사업적으로 어떤 임팩트가 있었는지를 판단하기가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같이 고려하고 적용할 수 있는 방향을 항상 고민해봐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태완
김태완

내부적으로 기준을 세워두고 판단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