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이상선
이상선 ·

피그마를 보고 느낀 점

피그마를 디자이너들의 그래픽 툴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다시 써 보니 이건 PPT를 위협하는 기획자의 툴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주 예전의 기획자들은 글로만 보고서를 썼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윈도우와 오피스의 대중화로 90년대 후반부터 마치 PPT가 보고서의 기본처럼 되어 버렸고 디자인이 그만큼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아마 그때부터 디자인 경영이라는 말도 나온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이 멋진 피그마가 아도브에 팔린 것을 보고 여러 생각을 했는데 멋지게 안 팔았으면 더 좋았을 수도 있지만 팔려서 그동안의 보상을 받은 것도 다행이라고 봅니다. 피그마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가 순수하게 웹으로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단순하게 구글 로그인을 도입해서 마치 구글의 서비스 중 하나인 것 같은 착각도 듭니다.


사람만이 둘 것 같은 바둑을 컴퓨터가 두고 이기기까지 해서 인공지능의 대단함과 바둑의 별 것 아님을 증명한 것처럼, 피그마가 그 어려운 디자인 작업을 웹만으로 할 수 있다는 것으 증명하면서 20년전의 구글 닥스를 처음 보았을 때의 충격이나 AWS의 서버리스를 10년전에 처음 보았을 때의 충격만큼의 놀라움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앞으로 발표 자료는 기본적으로 피그마로 만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피그잼이나요?

11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조찬호
조찬호

약 1년간 기존의 ppt 방식에서 피그마로 전환하여 업무중입니다. 초기에 불편했던 점은 플러그인과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대부분 개선되어 이제는 ppt 를 손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네요 ㅎㅎ 무엇보다 한개의 문서를 자주 업데이트 해야하는 입장에서 프로젝트 참여인원에게 실시간으로 문서 공유가 된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인거같아요 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상선
이상선

구글 닥스가 처음 나왔을 때 실시간 공동 작업이 기존의 오피스를 이기기 위한 킬링 포인트였죠. 지금 도 커서 둘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았을 때의 충격이 생각나요.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저희 팀도 PPT나 디자인 작업은 대부분 피그마로 하고 있어요 ㅎㅎ 정말 편하고 좋습니다

민유진
민유진

저도 피그마를 사용합니다. 피그마 너무 좋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