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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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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월급루팡이 되는가? 🧩
여기서 월급루팡은 업무에 대한 의무를 최대한 기피하고 최소한의 업무만을 수행하려는 임금근로자를 말한다. 먼저 이 글은 월급루팡 하지 말고 열심히 일하라는 내용은 아니다. 월급루팡은 무단 결근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규칙을 위반하지는 않는다. 그저 새로운 아이디어를 싫어하고 현상을 유지하길 좋아하며, 업무에 투입하는 본인의 노력을 최소화 하려고 한다. 어쨌거나 월급루팡도 팀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역할은 수행해내기 때문에 고용이 유지된다. 권태기의 커플이 헤어지지 않고 관계를 지속하듯. 그래서 우리는 왜 월급루팡이 될까? 나의 경험과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서 판단하건데 아래 세가지 조건이 갖춰지면 월급루팡이 된다. 1. 업무에 대한 적당한 혐오 → 만족스럽지도, 끔찍하게 못 견딜것 같지도 않은 정도의 싫음 2. 보상 체계 → 업무 성과에 따라 보상이 감소하거나 증가하지 않을 때 3. 우유부단함 → 과감하게 하던 일을 그만두고 이직을 하기에는 두렵거나 귀찮을 때 월급루팡은 업무에서 성취감, 자기 발전 욕구를 충족할 수 없다. 그래서 월급루팡으로 지내면 무력감이 커지고 일상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업무 종료 시간만 기다리며 시간을 때우다가 막상 퇴근을 하고도 미지근한 저녁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가장 건강한 해결책은 이직을 통해 성취감을 주는 다른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대안으로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자기효능감을 되찾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무기력해진 월급루팡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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