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나눈 이야기
크리스마스 덕분에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동생은 예술대학교에서 뮤지컬 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조명과 관련된 엔지니어링을 총괄해서 하는데 마침 이번에 교수님께서 '인공지능'을 작품 주제로 던져주셨다고 하더라구요.
마침 Generative AI가 화두였던 요즘이었기에 저도 모르게 이런 이야기를 막 했습니다 ㅋㅋㅋ.. 중간에 아차 싶어 저도 모르게 사과를 했는데.... 동생이 생각보다 흥미로워 하더라구요..!! 이유를 요약하면,
"이런 이야기가 너무 필요했다. 나름 예대 중에서도 알아주는 예대인데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를 듣고나서 학생들이 생각하는 주제가 SF랑 푸른색(아이언맨의 자비스 같은) 것 뿐이더라. 몇 명이면 모르겠는데, 전체가 그러고 있으니.. 답답했다.
창작하는 사람들은 보편적인 지식을 접하려 하지 않는다. 나름 제 식대로 해석하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
사실 듣고 나니 일리가 있는 말이었습니다. 이미 변화가 눈 앞에 왔지만 그걸 인지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의 페르소나(예를 들면 디콰 유저?)는 한정적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사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서 조금은 놀랐습니다.
그래서 이미테이션 게임이라는 영화를 추천해줬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앨런 튜링이 "인공지능은 지적인 존재인가?"라는 질문으로 진행한 튜링 테스트(이미테이션 게임)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안 보신 분이 있다면 연말 영화로 꼭 추천드려요!
어쨌든 정보가 넓고 얕게라도 확산되지 못하는건지, 아직 시간이 필요한건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약간의 충격을 받았던 순간이라 동생과 대화를 몇 마디 더 나눴어요. 가지고 있는 소스들, 앞으로 알게 될 소스들도 꾸준히 공유해보려구요. 창업가들이 해석하는 인공지능이 예술의 영역으로 넘어갔을 때 어떻게 해석될지 궁금하네요! 그래서 갑자기 "하나의 정보가 여러 분야에서 해석된다면?"하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똑같은 한 문장이더라도 개발자가 설명하는 것과 뮤지컬 배우가 연기하는 건 다를 것 같거든요 ㅎㅎ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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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 SF랑 푸른색' ㅎㅎㅎㅎ 보통 대다수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