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quiet Maker Challenge 6

Disquiet Maker Challenge 6

4주간 일주일에 한 개 이상 메이커로그를 남기고 네트워킹하는 디스콰이엇 공식 챌린지입니다.

공개 33 멤버

가이드라인

["12월 12일 월요일부터 1월 8일 일요일까지 한 주(한국시각 월~일)에 한개 이상씩 메이커로그 작성","메이커로그에 댓글 및 Upvote가 달릴 때마다 포인트 누적. 주간 포인트 1위는 디스콰이엇 굿즈 수령!","희망자에 한해 피어-메이커 커넥트 참여 가능"]

박종한

박종한

외주 개발 하면서 한 실수들

Group 1 (3)-low.png

왼쪽부터 우리 오피스 캣 헬릭스, 사무실의 나, 난방비가 없어서 안해서 침낭과 코트를 돌돌 말아놓은 사무실 의자 (겨울에는 고양이 보호 차원에서 우주의 본가로 보냈다)

4개월간 배운 게 많다.

작년 10월, 회사에 돈이 떨어졌다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우리는 팀을 살리고 싶어했고 외주 프로젝트를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외주 개발 회사를 운영해본 경험이 없었다. 감사한 분들이 일을 맡겨 주신 덕분에 몇십만원짜리 프로젝트부터 몇천만원짜리 프로젝트까지 하면서 살아남고 있다. 근근이 우리의 제품도 만들고.

내 이전 직장인 디스콰이엇에서 팀원으로서 5명 규모의 제품팀이 돌아가는 걸 보았고, 그리다에서도 제품을 만들기도 했고, 작년 가을 즈음부터는 외주 프로젝트도 하고 있다. 그 중에는 과정과 결과물에 있어 성공적인 것도 있었고 내 기준에 아쉬운 것도 있었다. 외주 개발과 내부 제품 팀은 어떻게 다른가? 외주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해야 좋은가? 배우는 점들이 있어 글로 남겨놓는다.

외주 개발과 내부 제품팀의 차이점

  • 내부 제품팀의 경우: 개발팀의 시간이 비용이다. 따라서 개발팀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는 린 개발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조금 만들고 배포하고 데이터 보면서 조금씩 업데이트해 나간다.

  • 외주 개발의 경우: 완성된 하나의 프로덕트를 한번에 만들어야 한다. 오류 수정 정도는 가능하나 계약 종료 이후 기능을 추가하려면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고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기간 내에 기능을 다 때려박아서 개발하길 원한다. 따라서 완성된 앱을 먼저 기획하고 디자인한 다음 개발하는 워터폴 방식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

위와 같은 차이점 때문에 아래에서 설명할 합의된 좋은 기획에 대한 공유된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다 팀의 독특한 개발 방식

그리다 팀에는 ‘기획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프로덕트 제일 잘 만드는 팀인 디스콰이엇도 이 점은 똑같다. 우리는 머릿속에서 화면을 그리는 것보다 피그마에서 실제 그림을 그려 보는 편이다. UI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매우 빠르게 그릴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피그마의 프로토타입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와이어프레임(스케치)이 아닌 꽤 높은 퀄리티의 디자인을 먼저 해놓고, 버튼과 페이지들을 프로토타입 기능을 통해 연결해 둔다. 그러면 버튼을 눌러 페이지를 이동시키거나 간단한 모션을 볼 수 있다. 직접 만져 봐야 디자인도 기획도 잘 할 수 있다고 믿는게 우리 철학이다.

이런 방식이 가능한 이유는 팀이 워낙 작아서(개발-디자인-기획 커버하는 대표 1명, 기획까지 커버하는 디자이너 1명, 그리고 잡부인 나까지 셋)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고, 셋 다 어느정도 영역이 걸쳐있기 때문이다. 셋 모두 데이터 구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고, 나는 간간히 퍼블리싱(화면을 코드로 옮기는 것)도 한다. 그리다 대표인 우주는 빠르게 이해하고 정리하는 능력과 웬만한 개발자 3명 몫은 하는 개발실력이 있고, 디자이너 정현이는 화면을 겁나 빠르고 예쁘게 그릴 줄 안다.

나의 실수

나의 실수는 일을 맡겨준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 앞선 나머지 무리해서 요청을 들어주려 했던 것이다. 연애에 서투를 때 싫은 소리 안 듣고 싶고 잘해주려는 마음이 앞서서 물심양면으로 무리하는 것과 비슷하다. 외주 개발 경험이 없던 나는 고객사와 외주 개발팀인 우리 팀의 소통을 맡은 입장에서 고객사에게 무조건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우리 팀을 푸시해서 꼭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설득하고 부탁하는 일이 잦았다. 이렇게 했을 때 시간이 지날수록 만들어야 할 기능들이 계속 늘어났다.

물론 표준을 벗어난 화려한 UI라던가, 10%의 경험 향상을 위해 몇 배의 개발 공수를 들여야하는 요청은 정중히 설득했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 비즈니스 임팩트가 크지 않은데 추가하거나 수정해야 하는 요청들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긋지 못했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만들어야 할 기능들이 계속 늘어나고, 제품은 불안정해지며, 팀과 고객 모두 지치게 되었다. 프로젝트에 착수한 시간이 흐를수록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줄어드는 방향으로 소통하며 프로젝트를 관리해야 한다.

어떤 프로젝트를 작업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어떤 외주 프로젝트가 작업하기 좋은 프로젝트인가?

첫번째는 만드려고 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기획을 전달받고 이해했을 때 비즈니스적으로, 또 디자인에 있어서 말이 된다(make sense)고 생각하는 걸 하는 게 중요하다. 공감이 되지 않으면 그 프로젝트를 잡으면 안 된다. 그런 프로젝트여야 소통이 잘 되고, 또 애정을 가지고 개발할 수 있다.

두번째는 우리의 디자인 무드에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은 팀이랑 하는게 좋다. 그래야 우리가 만들면서 신난다. 그래야 칭찬을 많이 받을 수 있다. 그래야 팀이 뿌듯해하고 자신감을 가진다. 이런 이유에서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만들고 있는 제품이 릴리즈되면 얼른 그리다 스튜디오 포트폴리오에 추가해야지..

세번째는 컬쳐핏 잘 맞는 팀이랑 일하는 것이 좋다. 컬쳐핏이라는 개념이 꽤나 모호한데, 여기에서는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의사결정 방식 등을 의미한다. 컬쳐핏이 좋으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어도 좋은 파트너 관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당연한 얘기). 예를 들어 우리는 피그마를 업무에 사용하고 있는 고객사와 함께 일하는 걸 좋아한다.

어떻게 외주 프로젝트 일을 해야 하는가?

고객사가 만드려고 하는 프로덕트와 비즈니스에 대해 깊이 이해해야 한다. 나는 그래서 질문을 많이 한다. 질문 많이 해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것도, 디스콰이엇 팀원 시절부터 여러 메이커들을 만나고 그들의 비즈니스에 대해 물어봤기 때문이다. 어떻게 물어봐야 할지, 대략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알고 있다. (이건 자랑이다. 와하핫!) 경험에서 미루어 보아, 거의 컨설팅이라고 생각하고 꼼꼼히 고민해서 프로젝트에 착수해야 좋은 과정과 결과물이 나오는 것 같다.

초반부터 질문과 답변을 통해 ‘좋은’ 공유된 기획을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 아무리 깔끔한 기획이 나왔다고 해도, 제품을 만들다보면 고객사에서는 새로운 수정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다(대부분 그렇다). 그래서 초반부터 팀 내부적으로 고객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아이디어들을 발산해보고 수렴을 거쳐서 화면을 그려놓아야 한다. 우리는 그려놓은 화면을 피그마 링크로 공유해 드린 후, 1-2주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서로 피드백한다.

개발 중에는 소통에서 기능 추가나 수정에 대해 선을 잘 그어야 한다. 위의 ‘실수’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고객사가 실망하는 것이 두려워 많은 요청을 반영하려 했을 때 오히려 결과물의 퀄리티와 만족도가 떨어진다. 좋은 과정과 결과는 성실한 이해와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에서 나온다.

-

고객으로서 혹은 외주사로서 좋은 외주 프로젝트를 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대화해보고 싶은 분은 커피챗 또는 han@grida.co 로 연락 주세요! 같이 얘기해봐요 :)

24
13
박샤넬로

박샤넬로

어쩌면, 디스콰이엇은 알게모르게 '기록'의 기회를 주는 것일지 모릅니다.

'기록'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정말 불편하고 단편적으로 볼 때는 효율성 없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모든 창작물들은 누군가의 기록에 의해 탄생되고 커리어에 대한 인사이트들 또한 누군가의 노하우나 실패의 경험 그리고 삶의 로그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는 시대를 우리는 알게 모르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디스콰이엇이 유저에게 '디지털 로그'를 작성하게 만들어 준 것도 결국 '새로운 연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군가는 그저 SNS채널로 치부할것이고 어느 누군가는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물론, 그 차이는 당장 나지 않을 것이지만 1년, 2년 시간이 지나면 적극적으로 사용한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올 것입니다. 물론, 그 기회도 처음에는 아주 작게 찾아오겠지만, 시간의 법칙에 따라 어느새 그 격차는 벌어 질 것 입니다.


늘 취준생에게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기록하는 습관이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누군가는 세겨들을 것이고 누군가는 흘려들을 것입니다. 상관없습니다.

늘 그랬듯 사소한 것에서부터 경각심을 가지고 시도하는 분들이 삶에서의 성공경험을 만들어 갔으니깐요^^


최근에는 패스트캠퍼스와 더불어 인트윈에서도 제 브런치 글을 좋은 영감의 아티클로 사용해주셨답니다. 이 모든 것은 어딘가에 기록하고 남겼기때문에 '새로운 연결'이 진행되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해봅니다.


오늘도 누군가는 디스콰이엇에서의 글을 그냥 보는 사람과 어떤 글이든 남기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숨은 진실 하나: 어떤 플랫폼이든 가치를 창출하고 연결하려는 사람들에게 기회는 올것이라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url thumbnail

[🚀+💌] 님, 기록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스타트업 업계 필수 정보를 담은 로켓레터가 도착했습니다🚀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8ok-Zy0rS2jMzNRby_eC_jFAO045In0=




13
4
박샤넬로

박샤넬로

사용하는 언어 때문에, 사업에 발목 잡는 일이 없길

2023년 넥스트라이즈 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관하였다.

그곳에서 정말 전도유망한 스타트업들과 다양한 초기 스타트업들을 만날 수 있었다.

국내 기업과 더불어 해외 스타트업과 기관들도 많이 참가하였다.


그런데, 정말 안타까운 현장을 나는 목격하였다.

몇몇 초기 스타트업 관계자분들이 참가한 해외 스타트업 박람회 부스에 관심은 있는데 사용하는 언어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모습들을 보게 된 것이다. 몇몇 스타트업은 내가 직접 영어로 원하는 부분을 물어서 전달해주기도 하였다. 그렇다고 나도 그렇게 영어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부족한 부분은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벤치마킹 사례의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소통을 이어갔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질문하고 그들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을 메모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파파고나 구글 번역기를 사용하다보니 우리가 가지지 못한 인사이트를 배우고 접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는 간단하다.

" 먼저 쫄지말자!" 이다. 우리의 모국어가 한국어라서 영어가 참 쉽게 느껴지지 않지만, 이왕 사업을하고 스타트업에 도전하기로 하였다면, 이부분도 과감하게 맞서보자는 것이다. 나는 조금 과감해서 그냥 다가간다. 그리고 어설픈 영어로 궁금한 것을 최선을 다해 물어보고 반응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해본다.


어쩌면, 모든 사업의 시작점은 '자신감' 그리고 '시도함'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부디, 영어를 못한다고 망설여서 사업의 확장성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세상이 빠르게 노코드 툴로 변화하듯 이 소통에 장벽 또한 기능적으로는 빠르게 허물어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3
2
박샤넬로

박샤넬로

한 기업이 M&A가 된다는 의미 (ft. 코끼리앱)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현업에서 일하게되면 내가 맡은 프로덕트에 본의아니게 애정이 많이 갈 때가 있다. 지금은 떠나왔지만, 수면명상앱 코끼리 앱이 대표적인 예이기도하다. 모든 토대와 서비스의 환경을 도맡아 정리하고 정책을 수립하다보니 서비스 그 자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더욱 애정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오늘의앱, 에디터 추천앱, 올해의 숨은 보석앱, 45만명 회원, 수면 명상 카테고리 1위.... 많은 수식어들이 코끼리 앱을 지칭하였던 단어이자 말들이었다.

그리고 애정 있던 코끼리 앱이 더 큰 도약을 위해 마인드카페에 전격 인수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마인드카페야 심리정신 카테고리에서 압도적인 1위 기업이고 더불어 최근에 롯데와 삼성벤처로부터 60억을 투자 받은 큰 스타트업이자 헬스케어의 대기업을 목표하는 곳이니 말이다.


투자불경기에서도 코끼리 앱의 가치를 알아본 기업에게 인수되었다는 소식이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씁슬하기도하면서도 다르게는 또다른 성장 곡선으로 종결을 맺음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url thumbnail

아토머스, 명상 앱 ‘코끼리’ 인수 “콘텐츠 융합으로 시너지 효과 기대”

아토머스㈜(대표 김규태)는 국내 대표 명상 앱 ‘코끼리’를 운영 중인 ㈜마음수업을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아토머스는 멘탈케어 플랫폼 ‘마인드카페’ 운영사이다. ‘마인드카페’ (아토머스㈜)는 ‘코끼리’(㈜마음수업) 인수를 통해 명상 콘텐츠를 단순 웰니스 개념을 넘어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근거 기반의 치료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불면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수면 케어 콘텐츠도 강화할 예정이다.비대면-대면

http://www.kd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9542


프리A투자의 언덕을 넘어 M&A까지

멋지다, 코끼리 브라보 코끼리!


4
2
이민영

이민영

③ 애매한 성공은 실패다. (△는 ×다)

안녕하세요,

‘공부는 하기 싫다‘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와이낫에듀의 대표 이민영입니다. 


___________________



저희 팀은 현재 '알모'라는 교육 앱을 운영중입니다.


지난주에 작성했던

② 3개월 만에 앱을 런칭했고, 앱스토어 1위를 했다.

에 이어 오늘은 현재의 큰 고민과 와이낫에듀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③ △는 애매한 성공이 아닌 실패다. 


서비스 런칭 후 3개월 동안

앱 1위, 정창경, 정부지원사업 등 좋은 소식들이 여럿 있었다.


우리는 성공한 걸까?


그러던 중

평소 입시에 대한 이해를 위해 구독하던 유튜브 채널에서

우연히 접한 영상(中 약 15초)에 뼈를 맞았다.


공부할 때 가장 피해야 할 도형(링크, 출처: 미미미누 유튜브 채널)



알모의 지난 날들을 돌아보니 △가 대다수였다.


.

.

.


#첫번째△ _고객 반응

압도적인 고객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나? = △


물론 미친 반응을 확인했던 순간이 있었다.

그러나 한 순간이었다.


⒜ 틱톡 바이럴

틱톡에서 오가닉한 바이럴이 일어나긴 했지만,

해당 순간에 유입된 2~3천명의 고객들은 대부분 유지 되지 않고 이탈했다.

(특히 초기 타겟인 고3이 아닌 고1-2의 학생들도 많이 유입되었기 때문)


⒝ Seasonality

수능 직전 꾸준히 교육 앱 50~100위권을 유지했고

리텐션이 40%에 이르는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수능이 끝나고 지표는 많이 꺾였다.



#두번째△_수상 및 지원사업

받은 상패와 지원금이 사업에 도움이 됐나? = △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가 더 맞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 팀은 운좋게 초기 팀이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지원사업들에 선정되었다.

덕분에 좋은 사무실과 네트워크, 초기 자금 등을 확보할 수 있었다.


⒜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 마루 180이라는 좋은 사무실
  • 아산나눔재단 관계자 분들의 아낌없는 지원,
  • 같이 참여했던 훌륭한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네트워크


⒝ 창업중심대학

  • 약 5천만원의 지원금으로 인건비 및 장비에 투자


등등


그러나 당연히도,

상패와 지원금은 고객들의 가치를 높이는데 직접적인 기여를 하지 못한다.

(물론 사업을 유지하고 잠재 팀원들을 모집할 수 있는 좋은 창구 역할을 해주었다)


#세번째△_사업

시장이 큰가? 객단가가 높은 사업인가? = △


매출 = 고객수(시장) * 객단가


스타트업으로서 '빠른 성장'을 이루고'사업이 지속가능'하게 만드려면 위의 두가지 조건 중 하나를 만족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시장 크기와 객단가는 우리의 미션이 세상에 얼마나 큰 가치를 줄 수 있는지(임팩트) 평가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 시장 크기

국내 사교육 시장은 약 20조원의 규모로 큰 시장이다.

그러나 알모의 초기 시장인 '수능 탐구 시장'은 그 자체로는 그리 큰 시장이 아니며(수학 시장의 약 1/8 수준)

그 너머의 시장(과목 or 글로벌)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 아직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했다.


⒝ 객단가

학원, 과외 등의 서비스는 한달에 수십~수백만 원의 객단가가 보장된다.

온라인 교육 1위인 메가스터디의 간판 상품, 매가패스도 약 100만원의 연 객단가가 보장된다.


그러나 알모는 매출이 0원으로 아직 수익성에 대한 검증을 하지 못했으며,

앱 서비스에 돈을 잘 내는데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의 특성상 적당한 논리로는 큰 객단가를 기대하기 힘들다.



.

.

.



사실 위의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순간 많이 힘들었고,

수능이라는 큰 이벤트가 끝나고 한 달 동안은 많이 방황했었다.


그러나 현재는 사업의 방향성과 정신을 다잡았고,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많은 도전과 실패를 겪는 중이다.



특히 여러개의 △가 아닌 강력한 ○를 만들기 위해

Good이 아닌 Great한 시도를 하려 노력중이다.



(다음 이야기는 현재에 대한 이야기다.)


_____________



관련하여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들은



whynotedu0711@gmail.com 혹은 디스콰이엇 디엠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현재 한 달동안 100명과 커피챗하기 도전중

알모

숏폼 학습 콘텐츠 앱

30
3
Enoch Kim

Enoch Kim

아주 작고 완벽한 것들의 지도 (feat. 디스콰이엇에 대한 오해)


출처: https://youtu.be/KscIUB_KfPY


“아주 작고 완벽한 것들의 지도” (The Map of Tiny Perfect Things, 2021)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사랑의 블랙홀” (Groundhog Day, 1993) 과 비슷한 설정으로 타임루프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수없이 같은 하루를 반복하면서 주인공은 자신이 만난 아주 작지만 완벽한 장면들을 지도로 그려 나갑니다.


— 


저는 지금의 일을 시작하기 전에 꼭 하고픈 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을 데이터화하여 그것을 연결하고, 그 데이터가 삶이라는, 좀 더 구체적으로는 삶의 장면들이라는 형태를 이루어, 사람들의 장면과 장면이 연결되고, 우리의 시간들이 보다 밀도 있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연결되고 또 새로운 일로 연결 가능한, 눈에 보이는 형태로 표현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시작하고서 사람이 하나의 질병 혹은 상황을 품으면 정말 많은 요소들을 고민하게 되고, 그것들과 함께 이를 풀어가야 하며, 이 일들에는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계획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 하고 있는 이 일이 전자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과정이어서 일 수도 있지만, 너무 많은 것을 담아내려 애쓰는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늘 생각하고 고민합니다.


—


밤마다 엄마를 붙들고 운다는 8살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밤이 되면 너무 건조하고 가려워서, 그렇게 새벽이면 엄마와 아이가 깨어 크림을 발라주는 과정이 너무 아파서, 엄마를 붙들고 함께 운다고 하였습니다.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 중에는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먹고 싶은 것을 못 먹게 하고 하고 싶은 일 못 하게 하고, 아픈데 씻기고 바르고 하다 보면 서로 마음을 상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엄마와 함께 씻고 크림을 바르는 시간이, 그 30분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이후에 들었습니다.


우리가 건강해지기 위해서 많은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장면과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언제나 그들과 함께 하게 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좋은 일을 반복할 수 있도록, 또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끌었던 것을 보고 경험했습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이야기를 데이터로, 그리고 데이터를 이야기로, 이것이 일상에서 편하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연결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모든 데이터를 담아 내는 것이 아니라, 다만 아주 작고 완벽한 것들의 지도를 그려 나가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


저는 디스콰이엇이라는 플랫폼과 팀을 정말 좋아합니다.


아마도 처음부터 그리고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늘 그래왔습니다.


“디스콰이엇에 대한 오해”라는 제목은 어그로 삘이지만, 이러한 마음이 다만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과 기대 그리고 강렬한 응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스콰이엇에 극히 공감하였던 부분들을 박현솔 대표님의 글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디스콰이엇의 미션은 메이커들을 연결하여 세상에 영감을 주는 프로덕트들이 많아지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저희는 메이커들이 아이디어, 영감, 인사이트, 피드백 등을 교류하면서 네트워킹하고 성장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해서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 서로 도움을 줄수도 있고 사회적 책임감을 부여하면서 실행력도 늘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이야기와 이야기가 만나면 더 좋은 일들이 많아지고, 우리는 더 나은 일들을 해나가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디스콰이엇은 그 일을 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디스콰이엇이 하고자 하는 일이, 그 팀이 하고 있는 모든 일과 모습에서 항상 보여지고 경험해지는 것이 언제나 큰 힘과 용기가 됩니다.


"메이커들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를 만든다" 라는 것과 같은 간결하고 분명한 명제가 어느 때보다 간절했던 한 주였습니다.


— 


내내 고민하면서도 아직 정제되지 못했지만, 적어 본 내용을 공유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과 건강에서 이야기가 데이터로, 데이터가 이야기로, 부담없이 편하게 자연스럽게 이 과정이 이루어지고, 삶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디스콰이엇처럼 진심 어린 응원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하며 이 한 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3
0
박종한

박종한

(번역) Figma가 커뮤니티를 이용해 성장한 방법

이 글에는 Figma의 CCO(Chief Customer Officer)인 Amanda가 말한 제품 개발 초기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시기까지의 Community-led growth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유튜브에 공개된 2020년 웨비나 영상을 직접 번역한 것으로 오역이나 어색한 표현이 있을 경우 알려주세요!


커뮤니티 주도 성장을 해야 하는 이유와 그 뜻

  • 우리는 트위터와 라이브 스트리밍에 둘러쌓여 지내는 투명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고객, 투자자, 직원 할 것 없이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넘치는 이 시대에 커뮤니티의 힘은 강력하다.
  • 사용자들이 직접 작성한 우리 제품이 경쟁 제품보다 더 좋다는 트윗이나 블로그 글은 우리가 직접 작성한 글(owned content)이나 우리가 의뢰해서 작성된 글(earned content)에 비해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간다. 포브스나 IT 전문 매체에 작성된 글보다 훨씬 진실성 있다. 나는 이걸 양육된 콘텐츠(nurtured content)라고 부른다.
  • 사용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nurtured content는 어떤 다른 마케팅보다 강력한 입소문 효과를 가져온다.
  • 커뮤니티 주도 성장은 nurtured content와 입소문 마케팅을 만드는 것을 뜻하고, 커뮤니티와 진실된 관계를 맺는 것에서 시작한다.


초기 제품 개발 단계에서

  • 우리는 디자인 업계 인플루언서들에게 피드백을 받기 위해 이미 존재하는 커뮤니티의 팔로워와 팔로잉을 다 뒤져서 연락하고 피드백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Figma가 업계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씨앗을 뿌리는 행동(seeding)이 되었다.
  •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있는 잘 알려진 디자이너를 고용해서 팀 내부 에반젤리스트(새로운 기술, 도구, 문화 등을 전파하는 사람)로 만들었다. 그는 Figma의 제품이 잘못된 점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비판했지만 그래서 디자이너들이 그를 신뢰하게 되었고, 마음을 열고 제품을 사용해 보도록 만들었다. 또한 우리 제품을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 우리는 사람들이 Figma를 재미있게 생각하길 원했다. 디자이너들끼리 바보같은 그림을 그리고 경쟁하는 게임 ‘Pixel Pong’을 라이브스트리밍하도록 함으로써 사람들이 우리 제품을 즐겁게 생각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 이 단계에서는 커뮤니티와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뮤니티 구성원들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듯이 대하지 말고 친구와 관계를 맺듯이 대하는게 좋다.
  • 커뮤니티의 사람들에게 다가가 나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커뮤니티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PMF에 막 도달했을 때


이 메이커로그는 비공개 클럽인 Community for Community Makers 멤버분들께만 공개된 글이에요. 끝까지 읽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에서 클럽 가입 신청을 해주세요! 🤣

글 더 읽으러 가기

15
0
최진우

최진우

왜 리더인가

안녕하세요 :)

메이커 챌린지의 마지막 포스트는 책 후기를 써보려합니다.

책 제목은 '왜 리더인가' 라는 책이고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간단히 메모해봤어요.


이 책의 저자는 이나모리 가즈오로 일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경영자에 항상 1위로 뽑히는 교세라 창업자이자 일본항공 회장님입니다. (저도 몰랐지만 찾아볼수록 대단하신분;;)


개인적으로 밑줄 친 부분

  1. 내가 내 주인이고, 내가 내 의지처다. (我自爲我 計無有我)
  2. 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
  3. 리더의 마음은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경영자의 마음속에 자리한 '선악의 규범'이 가장 중요하다.
  4. 사람은 자신의 마음가짐에 어울리는 사건밖에 만나지 못한다.
  5. 인생을 살면서 남을 위해 내 모든 것을 온전히 내던질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6. 회사는 그곳에서 일하는 직원을 위해 존재한다. 경영에서 이 문장을 넘어서는 진리는 없다.
  7. 현명한 경영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상대방에게 나는 무엇을 줄 수 있는가' 하지만 어리석은 경영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저 사람에게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8. 간절히 바라는 마음 없이는 아무 일도 현실로 나타나지 않는다.
  9. 울지 않는 새에게는 먹이가 돌아가지 않는다. 정말 간절하게 해내고 싶은 일이 있다면 과감하게 일의 한복판에 뛰어들어야한다.
  10. 부정적 언행을 돌고 돌아서 결국 자신에게 되돌아오고 심지어는 상황을 더 안 좋게 만든다.
  11. 재난은 기꺼이 받아들이고 행운은 신중히 받아들인다.
  12. 인생의 길을 잘못 내딛는 원흉이 되는것은 실패나 좌절이 아니었다. 사람을 몰락시키는 것은 늘 성공과 칭찬이었다.
  13. 인간은 홀로 성장할 수 없다.


솔직한 후기

  1.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아서 책에 메모도 많이하고 형광팬도 수십번 출동했어요.
  2. 작년에 타계하셨다는 사실을 알고 읽어서 그런지 강한 메세지를 느끼며 읽었던것 같아요.
  3. 책에서는 불교용어가 나오지만 어느 종교에도 관통하는 메세지라 생각됩니다.
  4. 일본 경영서는 신기하게도 정서적인 공감대가 있어서 몰입이 잘되는 것 같습니다.
  5. 제 삶의 주요한 포인트로 남을 책이 될 것 같아요 :)



PS. 살면서 남들에게 책을 추천받을 수 있는 것은 축복인것 같아요. 이 책 역시 디스콰이엇을 통해 알게 된 책이고 책을 추천해주신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9
3
Edward Choi

Edward Choi

결제기능 연동기 - 3부

안녕하세요! 호패에서 Furo(https://furo.one) 이것저것을 개발하는 에드입니다. 호패 팀은 최근 Furo에 결제 기능을 추가하였는데요, 그 과정을 5부작 메이커로그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3부에서는 결제 서비스를 리서치하고 선정했던 과정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목차

1부 - 결제기능 도입 이유와 필요한 기능 정의
2부 - 결제기능 레퍼런스와 유저 스토리
3부 - 결제 서비스 리서치와 선정
4부 - 결제 기능 설계
5부 - 결제 기능 개발


자,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지난화 요약

결제 시스템 리서치 포인트

  • 결제수단 등록 화면
  • 결제 내역 화면
  • 유료 플랜 적용 단위

다른 서비스의 결제 시스템 정리

  • Alchemy, Vercel, Stytch, Auth0 의 결제 시스템을 리서치

유저 스토리 정의

  • 리서치를 바탕으로 Furo에 필요한 유저 스토리 정의



결제 서비스 리서치 이전 고려사항

1) Furo의 결제 유형 - 비인증 정기결제

Furo는 구독형 플랜을 제공하고, 구독 플랜의 결제는 정기 결제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결제 시나리오를 설명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사용자는 구독 플랜을 변경하는 시점이나 그 이전에 신용카드를 등록한다.
  2. 사용자가 구독 플랜을 변경하면 최초에는 해당 플랜의 기본 요금이 선불로 결제된다.
  3. 다음 달부터는 이전 한 달의 사용량 중 초과분에 대한 사용료와 다음 달 기본요금이 자동 결제된다.

신용카드는 한 번만 등록되고, 신용카드 결제 시점은 결제 시점과 다를 수 있으며, 이후의 결제는 신용카드 정보 입력 없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내부적으로는 카드사로부터 빌링키를 발급받습니다. 빌링키란 구독형 정기결제, 종량제 과금결제 등 원하는 시점에 재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결제용 암호화 키 입니다. 가맹점이 고객의 카드정보를 소유할 수 없기 때문에 카드사로부터 해당 카드에 대응하는 빌링키 발급 받아 저장하고, 원하는 시점에 해당 빌링키로 결제를 청구할 수 있죠. ( 설명제공 : 아임포트 )


2) Furo의 가격플랜 - 핸드폰 요금제의 선불 버전

Furo의 가격플랜은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핸드폰 요금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플랜별로 기본 요금과 기본 사용량 커버리지가 있고, 기본 사용량을 초과분에 대해서 추가적인 사용량을 청구하는 형태이죠. 단, 기본요금과 추가요금이 후불로 청구되는 핸드폰 요금과는 다르게, Furo의 경우 저번 달 추가 사용료와 이번 달 기본요금이 선불로 청구된다는 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즉, 매 달 다른 금액이 청구될 수 있어야 합니다.


3) 크레딧 시스템

Furo에는 크레딧 시스템이 존재하며, 크레딧은 유료 결제시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기 결제가 이루어지더라도 크레딧이 들어온 달에는 크레딧 할인이 적용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이 때 크레딧을 사용하여 Furo의 유료플랜을 구독한 고객이 크레딧을 모두 소진한 다음 달에는 실제 결제가 요청되기 때문에 신용카드 등록은 실제 결제와 별개로 선행될 수 있어야 합니다.



결제 서비스 리서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Furo는 아임포트를 사용하여 결제기능을 연동하기로 했습니다. 스텝페이와 토스페이먼츠를 먼저 고려하였지만 아임포트가 furo에서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기에 용이했기 때문입니다.


스텝페이

가장 먼저 고려했던 서비스는 스텝페이였습니다. 스텝페이가 사용량 기반의 금액 청구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한 이슈가 없으면 스텝페이를 사용할 예정이었죠. 하지만 스텝페이는 수많은 특장점에도 불구하고 Furo에서 사용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다른 서비스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스텝페이의 특장점

  • 구독 결제에 특장점이 있는 결제 서비스
  • 대시보드에 판매할 상품과 가격을 등록하여 온라인 쇼핑몰의 백오피스처럼 사용할 수 있음
  • 아예 홈쇼핑 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웹사이트 빌더도 있다... 와우...
  • 상품과 가격에 대한 매우 상세한 설정이 가능
  • 고객 관리 기능도 있음


아쉬웠던 점

스텝페이에서 제공하는 API로는 신용카드 정보 입력과 최초 결제를 분리할 수 없었습니다.

스텝페이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결제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등록한 상품의 id로 정기 결제 주문 URL 생성
  2. 주문 URL을 통해 스텝페이에서 제공하는 결제창으로 리다이렉트
  3. 결제창에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고 결제 진행

이 경우 스텝페이에서 제공하는 결제창을 사용해야 하고, 최초 결제시 무조건 결제수단을 입력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스텝페이 측에 문의하여 공식문서에서 제공하지 않는 결제 API에 대해 별도의 안내를 받았지만, 정기 결제 API에도 신용카드 정보가 필수 파라미터라서 Furo에서 원하는 방식의 결제 기능을 구현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토스 페이먼츠

두 번째로 고려한 결제 서비스는 PG사인 토스 페이먼츠였습니다. 토스 페이먼츠에서 제공하는 API를 사용하면 신용카드의 등록과 정기 결제 요청을 분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이슈는 없었습니다. 스텝페이처럼 사용량 기반의 가격플랜 설정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고, 결제 요청 배치도 직접 돌려야 했기 때문에 개발 공수는 훨씬 더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었지만 Furo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되었죠.

PG는 Payment Gateway의 약자로, 각종 카드사, 은행, 통신사와 별도 계약을 하지 않고도 카드결제, 휴대폰 결제, 계좌 이체 등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토스 페이먼츠는 PG사이고, 스텝페이나 아임포트는 다양한 PG사와의 중개를 포함한 통합 결제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층위가 다른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기대하던 UI와는 조금 달랐던 것이죠.😅 하지만 어차피 API가 제공된다면 프론트엔드는 저희가 개발하면 되니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API가 제공되기는 했지만 당장 테스트를 해볼 수는 없었습니다. 사소하지만 결국 아임포트까지 가게 된 이유였죠. Furo도 사용자 경험의 세세한 부분까지 더 신경써야겠다고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API를 테스트하기 어려웠던 것과는 별개로 토스페이먼츠의 문서는 결제 서비스를 처음 연동하는 저에게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첫 눈에 보기에는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세한 설명이 있지는 않기 때문이죠. 이러한 부분도 토스 페이먼츠를 사용하지 않게 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아임포트

아임포트는 이전에 단건 결제에 대해서 핸즈온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아임포트의 장단점은 명확합니다.


장점 :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비하여 다양한 기능들이 있다

단점 : 그 기능들을 잘 찾아서 사용하기 어렵다

  • Docs를 찾아 들어가기 어렵다.
  • 버튼이 상단 탭에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좌측 메뉴바의 하단에 위치한다.
  • Docs가 중간에 새롭게 개편된 것 같은데 뭔가 내용이 덜 자세해졌다.
  • https://chai-iamport.gitbook.io/iamport
  • 더 자세한 예전 Docs는 찾기가 어렵다.
  • https://docs.iamport.kr


Docs를 찾아서 보는데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아임포트는 Furo에 필요한 API도 제공하고 있었고, 실제 결제까지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테스트 환경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Docs에는 예시 코드와 함께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어서 이후 실제로 구현을 할 때도 편했습니다.



3부 요약

Furo에 정기 결제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서 스텝페이, 토스페이먼츠, 아임포트에 대해 리서치하였고 최종적으로 아임포트를 선정하여 적용하기로 결정하였다.



글을 마치며

3부에서는 여러 결제 서비스를 리서치하고 결정했던 과정에 대해 기록해보았습니다. 이미 몇 주가 지난 작업에 대해서 기억을 되살리려나 쉽지 않네요... 마치 개학 전 날 밀린 방학숙제를 하는 느낌이랄까요...😅 앞으로는 조금 더 짧은 분량으로 자주 글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요즘 재미있게 사용하고 있는 스모어데이로 생성한 그림을 하나 올려봅니다.

"늦게까지 일했더니 배고프다!" by 스모어데이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는 "4부 - 결제 기능 설계"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Furo IAM

로그인을 5분 만에 구현하는 IAM SaaS

10
3
홍성훈

홍성훈

케어가든 김동현 대표님과의 피어-메이커 커넥트

안녕하세요. 오늘은 케어가든 김동현 대표님과의 피어-메이커 커넥트 후기로 메이커로그를 대신하려 합니다.



피어-메이커 커넥트? 호기심과, 설레임

아루카의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면서, 다른 메이커분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기회는 그리 많지가 않았습니다. 커뮤니케이션과, 동행, 누군가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디스콰이엇에 가입을 하게 되었었지만, 대부분 그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저는 속으로만 대답하는, 그런 어떻게 보면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 만으로도 제 마음이 뛰고, 뜨거운 불이 지펴지는 경험에 만족하며 지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저도 슬슬, 받기만 하기 보다는 누군가의 벤치나 또는 동지가 되어드리기 위해 메이커 첼린지에 참여를 하게 되었고, 메이커 첼린지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피어-메이커 커넥트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만남, 동질감과 위로

새로운 만남은 언제나 가슴을 뛰게 합니다. 특히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그리고 나와 같이 저 앞을 바라보고 있는 누군가와의 만남은 상상만으로도 지친 제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더 나은세상을 만들고, 사람이 더 행복할수 있는 멋진 모델을 가지고 있는 케어가든의 김동현 대표님과의 만남은, 이런 제 마음에 따뜻한 불씨가 하나 더 놓여지게 하는 소중한 만남이였습니다.


가끔 우리는 함께하기 위해 혼자 걸어야 할때가 있습니다. 제가 그렇고, 또 대부분의 누군가가 그렇습니다. 홀로 길기도, 짧기도 한 밤을 걷다보면, 가끔은 이상할만큼 큰 외로움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좋았습니다. 아프신 와중에도 정말 바빠보이시던 김동현 대표님을 보노라니, 그냥 저처럼 바쁜 누군가가 또 있다는 사실 하나가 저를 위로하고, 또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스타트업은 언제나 스스로를 증명해야 합니다. 바빠야 스스로를 증명할수있는건 아니지만, 바삐 깃발을 흔들다 보면 가끔은 예정보다 더 빨리 깃발을 꽂게되는 행운을 잡을수도 있습니다.


피어-메이커 커넥트로 힘이되는 소중한 만남 가질수 있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6
2
William Jung

William Jung

일단 공을 갖고 뭘 할 줄 알아야 하니까

휴식

요 며칠동안 한참을 아팠다. 안 그래도 몸이 안 좋았는데 코로나 백신을 맞았더니 배가 되었다. 지금 나는 휴가 기간인데, 유럽학제는 겨울방학이 2주 밖에 안된다. 그래서 그런지 아픈 상태로 휴가기간을 전부 보내는 것이 너무 아깝긴 했다. 사실 여전히 컨디션이 최악이라 글이 난잡스럽다..


기본기

지난 한 두 달간 내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다. 먼저 내가 익혀야하는 기본기에는 무엇이 있을지 알고 싶었다. 축구에서 트래핑과 드리블이 기본기인 이유는

정말 많이 한다
다음 기회를 더 잘 만들어나갈 수 있다
동작을 체화시켜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

이 정도인 것 같다. 그렇다면 오버헤드킥까지는 아니어도 득점을 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기에는 무엇이 있을까.

글쓰기 : 회고는 필수인 것 같다. 올해까지만 해도 글을 꾸준히 쓰는 성격이 아니었다. 하지만 나의 컨텐츠가 쌓이면서 스스로 발견한 성장점이 누적되는게 좋았다. 뒤로 퇴보하는 것마저도 지도 위에 그려져야하는 것이 맞으니까.
사람 만나기 : 사람책. 많은 사람을 만날수록 내가 느낄 수 있는 것, 볼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 다른 로그에서도 언급했지만 antifragile한 사람이 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호기심 : 글쓰기가 소화의 단계라면 너무 호기심은 input을 위해 필요한 역량. 호기심도 역량일까? 하는 생각이 유난히 많이 들었던 1년이었다.

그리고 창업, 비즈니스와 같은 키워드를 떠올리며 꾸준히 상기시키고 있는 키워드는 BMC 뿐이다.

물론 다른 것도 많이 있겠지만 저 개념을 항상 인지하는 것이 이렇게 어렵구나를 뼈저리게 느낀 한 해였다. 내 앞에 놓인 공을 들고 뛰지 못한 한 해였으니까.


어떻게 기르지?

마찬가지로 두 가지가 있지 않을까 싶다.

Learning by Doing
Study

프로젝트를 하면서 배워나가는 것이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왜인지 모르게 1번의 선택지에 선뜻 눈길이 가질 않는다. 끝내 생각해낸 나만의 이유는 "현장의 경험"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그 동안 진행하던 교육과 관련한 프로젝트들을 잠시 6개월 동안만 멈춰보기로 했다.


Action Item

사람을 많이 만나보고, dynamic한 현장을 많이 경험해보자. 솔직히 걱정도 되지만, 인생을 살면서 내가 걱정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선택들이 Two-way라는 점을 믿고 다른 도전을 해보려 한다. 지금 내게 주어진 기회도 많지만, 마음만 다져져있다면 얼마든지 돌아올 수 있다 생각한다.

4
0
추병조

추병조

사이드 프로젝트 매칭(+성장) 서비스

1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시니어/주니어 개발자들의 니즈가 있어서 이를 좀 더 사업화를 하기 위해 조사 및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일단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사이드 프로젝트 유형은 크게 3가지가 존재하였다.

  1. 토이 프로젝트 유형: 학습용 프로젝트를 위한 팀빌딩 후 개발 진행
  2. 대표사이트: 비사이드, 주요참여레벨: 주니어
  3. 신규(창업) 서비스 개발 유형: 스타트업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 팀빌딩 후 개발 진행
  4. 대표사이트: 디스콰이엇, 주요참여레벨: 주니어~시니어
  5. 파트타임 아웃소싱 개발 유형: 상용화 플랫폼/서비스의 단위 모듈/서비스 아웃소싱 개발
  6. 대표사이트: DIO, 주요참여레벨: 시니어


기본적으로 내가 운영하던 방식은 3번(아웃소싱개발) 유형이었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장/단점은 아래와 같았다.

  • 장점: 보상(급여)가 명확. 책임감(급여)에 의한 실행력 강화. 상용 프로젝트 참여로 실무역량 강화 및 커리도 활용도 높음
  • 단점: 기술셋/도메인 자유도가 타 유형보다 상대적으로 낮음. 업무부하가 큼. 계약/수주/보고 등 필요


내가 운영하던 방식이 요즘 개발자 사이에서 유명한 DIO와 차이점은 아래와 같았다.

  1. 목적: 참여자들의 성장을 주요 목표로 함
  2. 프로젝트 계약/수주: 운영회사(추병조) 직접 계약/수주
  3. 개발자 매칭: 운영회사(추병조) 직접 개발자 매칭(열정, 관심분야, 역량 등 복합 고려)
  4. 주요참여레벨: 주니어~시니어
  5. 주니어 참여에 대한 리스크는 항상 있었지만, 열정이 있는 주니어들과 프로젝트를 하면서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성장/성과)를 내고 있음


기존 운영 방식을 사업화하기 위해서 개발자(주니어), 발주처, 개발자(시니어) 각각 다수 인원 인터뷰하였다.


인터뷰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고,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개발자(주니어) 주요 인터뷰 요약]

  1. 다양한 경험(기술셋/도메인)을 경험하기 위해서 토이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는데, 상용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하니 너무 좋음
  2. 회사(본업)에서 시니어 개발자들의 소스를 참고 싶은데, 네카라 수준 전문IT회사가 아닌 이상 참고할 만한 시니어 개발자 소스가 거의 없음
  3. 회사(본업)에서 주니어에게 리스크가 적은 개발업무(단순 API or admin 화면개발)가 많아 도전적인 프로젝트에 참여 하고 싶음
  4. 돈을 받지 않더라도 상용 프로젝트 대상으로 다양한 경험을 확대 하고 싶음
  5. 돈을 받아야 책임감을 가지기 때문에 돈은 받아야 한다고 말해줌


[발주처 주요 인터뷰 요약 - 운영회사(추병조)와 진행했던 방식 확대에 대한 의견]

  1. 아웃소싱 개발의 경우 풀타임/파트타임 중요하지 않음
  2. 프로젝트/서비스 유형에 따라 인하우스 개발, 아웃소싱 개발 선호가 결정되는 것 같음
  3. 신규 분야(기술셋/도메인) 서비스 확대 시 초기 아웃소싱 개발은 매우 도움이 됨
  4. 수십 명 수준의 개발조직을 가진 회사의 경우 신규 분야를 위해 관련된 2~3명의 개발자를 채용/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음
  5. 내부 개발자 인사이트 확대 및 자극을 위해서 아웃소싱 적절히 활용 필요
  6. 흔히 고인물이라고 부르는 변화를 싫어하는 개발자 발전/변화를 유도
  7. 프로젝트 품질만 보장이 된다면 내부 구성원 상관없음
  8. 주니어+시니어 구성이 되어 있더라도 결과적으로 프로젝트 결과물만 좋으면 상관없음


[개발자(시니어) 주요 인터뷰 요약]

  1. 다양한 기술셋/도메인 확대 경험이 중요함
  2. 기존의 파트타임 개발의 경우 본인이 경험한 기술셋/도메인 위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음
  3. 주니어 코칭 병행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함
  4. 풀타임 수준은 아니겠지만, 소스 피드백 수준 경우 가능함


사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이 되는 질문은 개발자(시니어)에게 질문한 “파트타임 프로젝트에서 주니어 개발자 코칭이 가능한가?” 이었다.


회사(본업)에서도 주니어 코칭을 싫어하는 경우가 있는데…파트타임인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주니어 코칭이라니…

  • “뛰어난 동료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있듯이… 누구나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어함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인터뷰 한 개발자(시니어) 모두 코칭 범위의 차이는 있으나 가능하다고 하셨다.


사업에 필요한 구성원들의 명확한 니즈가 확인 되었기 때문에 이제 비즈니스모델과 운영프로세스를 조금씩 구체화 하면 될 것 같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전 해보면서 항상 설렘과 걱정이 공존하는 것 같다.


23년에 처음 도전하는 “사이드 프로젝트 매칭(+성장) 서비스” 아이디어가 설렘이 가득 차는 것은 10년간 나의 경험에 의한 확신 때문일까??


이제 사업화 방향성이 정해졌으니, 기존에 운영했던 방식에 대한 개선점을 발굴하고, 플랫폼화에 대한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10
0
김정래

김정래

딴 길로 새지 마세요

창업 초기에 멘토분께서 저에게 당부하셨던 말입니다.

조그마한 스타트업의 에너지가 분산되면 이도 저도 아닌 서비스가 나오기 때문에 무조건 하나에만 집중하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내 아이템 하나에만 집중할 건데, 왜 이런 말씀을 하시지?


그런데 스타트업계에 있다보니 어느 순간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어지더군요. 

마치 딱 한 달 전에 제가 채용공고 프로젝트를 하려고 했던 것처럼 말이죠

12월 말까지 저는 새로운 채용공고 서비스에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 해 마무리 겸 생각을 정리하던 중에, 멘토님의 말씀이 딱 떠올랐습니다. 


"딴 길로 새지 마세요"


아차 싶었습니다.

이 멘트가 떠오르자마자 채용공고 서비스를 바로 정리했습니다.


챌린지 기간 동안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디스콰이엇에서 보여드리고 싶었으나, 이를 대신하여 더욱더 발전된 개발자 채용평가 서비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Proved

개발자 프로그래밍 실력 테스트 서비스

11
0
김동규

김동규

우당탕탕 이상하지만 빠른 스타트업

스타트업은 항상 우당탕탕 혼란스럽기 마련입니다. 사람은 적은데 수많은 일들이 쏟아지기 때문이죠. 이것저것 정신없이 당장 급한 일부터 처리해야죠. 이렇게 매일 우당탕탕 일하다 보면 더 체계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역할을 더 확실하게 잡고 업무 범위를 나눠야 하지 않을까… 체계를 잡아야만 한다는 생각이 마구 들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런 적이 너무 많고요. 

하지만, 스타트업은 우당탕탕 이상해도 빠르게 나아가기만 하면 그만이라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극초기 스타트업의 체계와 역할에 대한 제 생각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체계는 필요 없다

극초기 스타트업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돈도, 시간도, 인력도, 기술도. 아무것도 없는 제로인 상황에서 엄청난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일은 엄청 어렵습니다. 만들어 낼 가치에만 집중해도 시간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체계를 잡고, 역할을 나누고, 복지를 논하는 것은 본질에 반하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퍼포먼스 (생산)에 에너지를 쓰지 못하면 못 할수록 그것을 보상하기 위해 보여지는 것에 더욱더 투자한다. 있어 보이려고 들이는 노력은 되려 퍼포먼스를 망가뜨린다. -YC 창립자 Paul Graham

저도 뭔가 있어보이고 체계적으로 보이는 일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멋있는 장표, 수십 장의 사업 보고서, 예쁜 IR 자료, 깔끔한 명함… 

근데 중요한 것은 팀이 이루고자 하는 것이죠. 그 외에 모든 것은 부차적인 것이었습니다. 

(창업자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 하려고 했던 그 일을 하라고요. 창업 놀이 하지 말고, 잘하기 위해서 하는 일을 하지 말라고요. 그 얘기를 계속 반복해요. -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님

역할은 없애고, 그냥 더 빠르게

그래서 EDAI에는 역할이 없습니다. 그냥 ‘우리가 할 일’만이 있을 뿐입니다. 서로의 역할을 정하고 일을 분배하는 데에 시간을 쏟지 않고, 그냥 우당탕탕 일합니다. 개발하다가도 사업계획서를 쓰고, 고객사에게 연락하고 콜드메일을 보냅니다. 팀원 모두가 온갖 종류의 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당탕탕해도, 회사는 전진합니다. 오히려 우당탕탕 할 때가 더 빠릅니다.

그래서 우당탕탕 하지 않으려는 일은 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가 EDAI의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죠. 

스타트업의 '첫 1년'에 그런 폭발적인 성장이 나온다. 그것이 진짜 생산성이고, 포뮬러 1 레이스카다. 이상하게 생겼지만, 빠르다. - YC 창립자 Paul Graham

글 처음의 우당탕탕 골을 넣고, 엄청 행복해하는 토트넘 선수들입니다. 세계 최고 축구 선수들도 엄청나게 멋진 원더골을 넣던, 우당탕탕 없어 보이는 골을 넣던 똑같이 아이처럼 기뻐합니다. 

프로 축구 선수들도 ‘골’이라는 결과를 위해서 아무리 우당탕탕 해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죠. 스타트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당탕탕 이것저것 혼란스러워도,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에 집중해야 합니다.

EDAI는 이상해도, 더욱 빠르게, 우당탕탕하며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

참고자료

-----

EDAI가 궁금하다면

인게임 PPL 솔루션

게임 플레이를 해치지 않는 인게임 PPL, 정확한 노출 측정 기술을 통한 효율적인 브랜드 마케팅.

13
1
박샤넬로

박샤넬로

밑창이 떨어진 내 신발을 보며 (feat. 주니어 PM )

퇴근 후, 집으로 가는 길 발걸음이 유난히 이상하였다.

그래서 지하철 플랫폼에서 내 신발을 살펴보니 신발의 밑창이 떨어져 있었다.

나는 지하철 플랫폼 벤치에 잠시 앉아 떨어지 밑창을 보며, 잠시 생각에 빠졌다.

2번의 수선을 하였고 그럼에도 밑창이 떨어진 신발을 보면서 한참 생각을 하였다.


그러고 보면 초기 스타트업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었으며, 성장을 위해 거침없이 달렸던 지난해 이 밑창 떨어진 신발과 함께해왔었다.

초기 스타트업일 수록 재너럴리스트가 필요한 순간이 많다. 즉, 1인분 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오다 보니 내 신발도 어느새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운명을 다 한 것은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잠시 리멤버를 켰다. 그리고 내가 지난해 만난 리스트를 살펴보았다.

어떻게 보면, 나는 그 누구보다 내가 맡은 프로덕트를 사랑했고 많이 알리려고 노력하였다. 대부분 초기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대다수였고 그 속에서 다양한 협업 포인트를 만들려고 노력하였다.


나의 어머니는 스타트업이라는 미래가 불확실하고 어려운 길만 가려고 하는 나를 안쓰럽게 생각하시고 남들처럼 공무원이나 대기업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지 물어보곤 하였다.

사실, 내가 스타트업을 선택한 것은 내가 그렇게 잘나지 않았기 때문이고 기존 기업에서 내 자리가 없을 것 같다는 겁도 있었기 때문이다.

(워낙, 모난돌처럼 보이고 특이하게 보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좋은 대학교도 나온 것도 아니고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성실성과 책임감 그리고 도전 정신으로 계속해서 내 길을 만들어 온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로는 내가 만든 상황들을 원망도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삶이 다르듯 나의 시도와 실패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나에게는 나만의 커리어이자 무기가 되어간다는 것을 최근 들어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밑창이 떨어진 신발을 질질 끌고 집 앞에 있는 수거함에 신발을 벗어서 미련 없이 버렸다.

2023년의 나는 어떤 한 해를 보낼지 모르겠지만, 밑창 떨어질 만큼 또 성장할 내일을 보낼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9
0
서창우

서창우

커뮤니티 사례 정리

안녕하세요, 오늘은 커뮤니티에 대해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커뮤니티?

커뮤니티는 힘이다..!


커뮤니티의 힘

  • 커뮤니티란? 커뮤니티(Community)는 같은 관심과 의식으로 환경을 공유하는 사회 집단이다
  • 커뮤니티 효과
  • 사용자의 서비스 체류 시간이 길어진다
  • 사용자의 재방문율이 올라간다
  • 팬덤을 만들기 쉽다
  •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 → 네트워크 효과

→ 사용자가 증가하면 이 효과들이 강해지고 다시 사용자가 증가하는 선순환

  • 커뮤니티의 필수 요소 개인화된 페르소나 + 플랫폼

→ 커뮤니티(Community)는 같은 관심과 의식으로 환경을 공유하는 사회 집단이다

→ 같은 관심사를 기준으로 개인화된 페르소나들을 한 곳(플랫폼)에 모아놓은 것이 커뮤니티


커뮤니티 사례

#무신사 #당근마켓 #오늘의집

한국 유니콘 기업 3곳의 공통점? 커뮤니티 커머스

→ 이들의 성장에는 커뮤니티가 있었다


무신사

무지하게 신발 사진 많은 곳

패션 멀티브랜드샵/쇼핑몰 인지 및 구매경험, 재구매의향 (자료: 오픈서베이)

  • 인지도: 71.6%
  • 구매경험: 37.1%
  • 재구매 의향: 39%

→ 세 가지 지표 모두 1위

→ 커뮤니티의 힘

  • 무신사는 커뮤니티로 시작 → 8년이 지난 후 무신사 스토어 런칭
  • 패션 상품에 대한 유형화와 AI 추천 서비스를 통한 개인화 → 사용자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도록 → 스타일에 따른 커뮤니티 형성

무신사 커뮤니티의 성공요인

  •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
  • 온오프라인을 넘나든 네트워킹 행사 ex) 위닝일레븐 대회
  • 사용자 간 상호작용을 활성화하고 팬덤을 형성
  • 콘텐츠
  • 사용자가 제작하는 콘텐츠 + 월 평균 7700여건의 콘텐츠를 직접 제작
  •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의 유입을 증가 → 커뮤니티 활성화

당근마켓

당신의 근처
  • 당근마켓의 시작은 중고거래였지만... → 제대로 주목 받기 시작해 유니콘이 되게 된 계기는 ‘하이퍼 로컬’ 커뮤니티의 성장
  • 동네라는 하이퍼 로컬을 기준으로 개인화 → 동네 기반의 커뮤니티 형성

당근마켓 커뮤니티의 성공요인

  • 프로필 기반 신뢰도 검증
  • 매너온도, 뱃지, 동네 인증 등등
  • 중고거래 뿐 아니라 커뮤니티 소통에도 프로필이 영향을 미침
  • 커뮤니티 주제 구성
  • 우리동네 질문, 동네 맛집, 취미생활, 건강...
  • 구체적이고, 동네라는 특성에 적합한 주제
  • 운영 가이드라인

  • 서비스 곳곳에 운영 가이드 요소들을 배치
  • 신고하기를 쉽게

→ 커뮤니티 질 관리

오늘의집

  • 주 1회 이상 방문: 59.4%
  • 1회 접속 시 체류 시간 평균: 40분
  • 월 1회 이상 구매: 43%
  • 오늘의 집도 커뮤니티에서 시작했다
  • 인테리어 취향이라는 방향으로 개인화

오늘의집 커뮤니티의 성공요인

  • 사용자 중심의 커뮤니티
  • 사용자가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어하는 환경 → 프로필을 인테리어 포트폴리오처럼 구성 → 적극적으로 콘텐츠 생산
  • 정보 획득
  • 인테리어 소품, 가구 등의 정보를 사진에 태그
  • 인테리어 전문 에디터 등 전문적인 정보

그 외

  1. 파우더룸
  2. 뷰티 전문 커뮤니티 커머스
  3. 가장 활발한 커뮤니티 뷰티Q&A
  4. 커리어리
  5. 전문가들이 올리는 다양한 콘텐츠
  6. 왓챠피디아
  7. 취향분석을 통한 개인의 유형화(지성파, 매니아...)


참고

[BIT 인사이트저널] 소비와 구매를 자극하는 소통 - 커뮤니티 커머스

무엇이 무신사를 '커뮤니티 커머스'의 제왕으로 만들었나 - Byline Network

당근마켓이 커뮤니티 소통을 돕는 방식

은 어떻게 '커뮤니티 커머스'로 성공했나


13
2
Evan Yoo

Evan Yoo

그릿; 다이아몬드는 어디에 있는가

2023년 1월 6일 금요일,

우리는 그 날을 그릿데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최근 몰입하던 MVP 스프린트를 마치고

어김없이 좌절의 순간이 찾아왔다.


사실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미 좌절은 찾아왔다.

완성된 결과물을 가지고 철저하게 리뷰 하면서

모두가 안될 것임을 확인사살하는 순간,

그 때 진정한 좌절이 찾아왔다.


그 간의 많은 고생들이 '붕괴' 되어

처절하게 또 황망히 무너지는 순간.

고통은 쉽게 익숙해 지지 않는다.


우리가 만든 프로덕트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바로 해결하지 못했고

고객이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쓴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해야하는 일들이 너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멈추지 않고 생각하고

잠시 멈춰가면서도 몰입했다.

안젤라 더크워스가 주창한 그릿(;투지 혹은 기개)이었다.


과거의 실패 경험들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실마리가 되었고

우리는 마침내 또 다른 대안을 찾아냈다.

다시 또 0부터 시작, 하지만 같은 0은 아니다.


여담이지만 그리곤 밥을 먹으로 갔다.

눈여겨 본 새로운 밥집을 찾아 좀 멀리 갔다.

한참을 갔는데 안나와서 다른 데 갈까 싶어 물어봤는데

멈춰서 검색해서 찾아보자고, 그런데 찾아봐도 안나왔다.


몹시 배가 고팠지만 무슨 생각에서였는지 조금만 더 가보자고 했다.

그 식당 밥이 너무 맛있어서였는지는 모르겠다.

조금만 더 가본 곳에, 조금만 더 갔으면 보였을 그 곳에서의

그 경험이 어쩌면 지금 우리가 하는 유난함의 해답이 아닐까.

다이아몬드는 멈추기로 마음 먹은 바로 그 다음 한 삽에 있다.


2023년 1월 6일 금요일,

우리는 그 날을 그릿데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Intalk 인톡

새로운 중개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금융플랫폼

5
0
Sungwoo Kim

Sungwoo Kim

앤틀러와의 만남 그리고 앤틀러에서의 만남 (3)

어느덧 새해도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네요.

메이커챌린지를 시작했던 이유는 조금 더 '글을 자주 써보자' 라는 취지였는데 확실히 전보다는 더 자주 글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다른 주제로도 글을 지속적으로 써 나가려고 합니다. 좋은 계기를 마련해주신 디스콰이엇에 감사드립니다.


앤틀러 내에서 팀이 구성되면 '트랙아웃' 이라는 것을 신청합니다. 앤틀러의 정규 프로그램을 벗어나 팀만의 사업을 시작하는 첫 걸음을 떼는 절차입니다. 저는 디어먼데이 합류를 결정하고 바로 다음 날 예비군 훈련으로 인해 프로그램을 불참했었는데 바로 그 날 트랙아웃이 결정,발표되어 아직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날 사진에 제가 없거든요. 트랙아웃에 성공한 팀들은 투자위원회(IC)을 통한 Pre-seed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번 글은 그 과정을 다뤄볼까 합니다.


앤틀러 내에서 첫 트랙아웃 팀 중 하나가 된 이후로 저희는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트랙아웃 자체는 아이디어만으로도 가능하기에 저희가 하고자 하는 '차별화된 워케이션' 아이템이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실제 고객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지를 검증하는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습니다.

저희는 B2B를 타겟으로 하였기에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저희의 아이디어를 설명드리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늘 그렇지만 저희의 예상과는 다른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다행히 핵심적인 내용들은 공감을 하셨고 아이템이 약간 수정되는 수준이었습니다.

동시에 사업화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시기적으로도 투자 이후 바로 모델을 검증할 수 있어야 했고 디어먼데이가 추구하는 워케이션을 실현시킬 수 있는 주변환경과 인프라를 갖춘 공간을 찾아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공간 안에서 다른 어디서도 체험 못할 워케이션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사무장비와 가구도 선정이 필요했습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Pre-seed 투자 유치시에 저희가 시작할 수 있는 시기와 딱 맞는 '로컬스티치' 통영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디어먼데이가 제공하고자 하는 '일과 휴식, 그 균형을 찾는 워케이션'을 로컬스티치 김수민 대표님께 알리고 제휴를 요청드렸습니다. 아직 법인도 없는 일개 팀의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저희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비전에 공감을 해주셨고, 다행스럽게 긍정의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업체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 드리며 세계 3대 명품 사무용 가구 브랜드인 '해워스(Haworth)' 와도 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밑도 끝도 없는 스타트업의 도전임에도 따뜻하게 받아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팀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만으로는 사업이 될 수 없습니다.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야 비로소 사업이 됩니다. 즉, 프로덕트에 돈을 지불하는 고객이 있어야 사업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는 투자유치를 위한 IC의 중요한 심사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IC를 위해서는 매출이 필요한데 로컬스티치 통영점은 공사 중이었고, 구매를 결정하기 위해 방문하겠다는 고객사에는 보여드릴 사진도 영상도 없이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은 랜더링 이미지 뿐인 상태였습니다. 분양하는 아파트도 모델하우스는 지어놓고 분양을 시작하는데 참 막막했습니다.

사실 현실적으로 기업에서 실사도 없이 워케이션 상품 구매를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저희 팀은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쫓기거나 초조해지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라는 분위기 속에서 고객 문의에 응답을 이어갔습니다. 이건 저희가 선택한 워케이션이라는 사업과 B2B 세일즈가 가지고 있는 당연한 점이니까요.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감당해주시는 초반 고객분들을 위한 파일럿 특가를 설정하고, 실제 워케이션 키워드에 관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사담당자를 타겟으로 한 페이스북과 링크드인 광고를 진행했습니다. 광고에 노출된 분들이 네이버나 구글에서 검색했을 때 신뢰도 있게 노출되도록 에세이 마케팅에 대한 집행비용을 높이고 컨텐츠를 보강했습니다.

물론 인터뷰 도움주셨던 분들께도 연락을 드렸고 문의 주셨던 고객께는 어쩌면 귀찮으셨을지도 모르게 계속 연락을 다시 드렸습니다. 콜드메일도 당연히 보내고 우편마케팅을 진행하는 스프레드잇을 통해서 우편광고물을 약 2,000개 회사에 발송했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다행스럽게도 IC 전주에 *건의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저희 디어먼데이는 첫번째 순서로 IC 발표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통근시간이 오래 걸려 발표시간까지 도착할 수 없어 전날 밤 근처 호텔에 투숙했습니다. 이미 많이 연습한 발표, 또 연습하면서 떨려서 못 잘 줄 알았는데 너무 잘 잤습니다.

그리고 계획대로 발표는 진행됐고, Q&A도 무난하게 진행했습니다. 3개월간 어렵고 힘들게 준비해온 Phase 1이 30분도 안되는 시간에 마무리 되고 파운더 스페이스로 돌아오는 순간, 박수로 맞아주신 동기 분들이 또렷하게 기억납니다. 다들 서로의 고생을 잘 알았기에 결과야 어찌되었든 그 노력에 아낌없이 박수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렇게 끈끈한 앤틀러코리아 1기 데모데이가

1월 16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립니다.

https://www.antlerkoreademoday.com/

많은 분들께서 저희 디어먼데이를 포함한

총 14개사의 데뷔 무대를 함께 해주시면 더 없이 큰 영광이겠습니다.


메이커챌린지와는 별개로 앤틀러에 대한 회고를 조금 더 남겨둘까 합니다.

도움이 되는 분이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9
4
박종한

박종한

수렴 채집 2023


해가 바뀌고, 출근하여 업무를 시작하자마자 현솔님과 1 on 1 시간을 가졌다. 나는 지난 한 해가 유난히 정신이 없었는데 내가 한 실행들에 대해 데이터를 보고 배운 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너무 게을리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솔님은 나처럼 뻗어나가는, 발산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은 정리하고 모으는, 수렴적 사고를 더할 때 더 창의성이 높아진다고 말씀해 주셨다. 

작년 여름, 디스콰이엇에 처음 합류했을 때부터 우리 팀의 두 공동창업자 분들은 나에게 발산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인지 수렴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인지 계속 물어왔다. [1] 나는 그 때 스스로가 어떤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인지 잘 몰랐고, 때에 따라 다른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6개월간 무서운 속도로 실행하는 팀에서 일해보니 내가 발산적인지 수렴적인지 이해하고 보완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처음 헬스장에 다녔을 때에는 무거운 무게를 들지 않았기 때문에 왜 배에 힘을 주어야 하는지, 왜 고립이 중요한지 등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중학생 때 나를 가르쳤던 트레이너 선생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운동하면서, 운동을 처음 시작한 도언님께 복압과 고립에 대해 알려드리고 있다. 나는 지금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일하는 방식에 대해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질인 발산적 사고에 더해 의도적으로 수렴적 사고를 하려고 한다.

글쓰기를 다시 시작하자

그렇다면 어떻게 수렴적 사고를 할 수 있는가? 현솔님은 본인이 글쓰기를 하면서 수렴적 사고에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나는 작년 봄, 한남동에 빨간 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는 동안 종종 메모장에 글을 적고 인스타그램으로 공유하곤 했는데 글을 쓰면서 머릿속의 생각이 정리되고 향상심(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글쓰기를 자주 한다면 내 삶이 많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글쓰기가 좋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으나 22년의 글쓰기 실천은 아쉬웠다. 연초에 인턴을 시작하면서는 생애 첫 직장생활을 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기쁨, 성장과 성공에 대한 외침이 주요 글쓰기 주제였고, 이직 후 연말로 넘어오면서는 일상에서 떠오르는 커리어에 대한 생각이 주된 토픽이었다. 나에 대한 얘기가 전부였다. 글쓰기를 통해 일에 대한 수렴적 사고를 하려면 아래와 같이 일에 대한 글쓰기를 더 해야 한다. 올해는 내가 일하면서 발전시키고 있는 분야(커뮤니티, 디자인 테크)에 대한 글쓰기에 집중할 것이다. 

메이커 컵을 준비하며 한 실수들


미들 맨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시대에 가장 매력적인 지식과 지혜는 대학의 교수들이 아닌 실행을 누적하고 있는 사업가에게 있다. 그들이 발행하고,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며 공부하는 자료들이 널렸는데, 왜 나는 그것들을 읽지 않는가? 국내/해외 창업가와 VC들의 블로그를 더 많이 읽어야 한다. 이런 자료들은 직접 source에 찾아가서 읽는 것도 좋지만 내용이 어렵다. 

그래서 공부에 익숙해 질 때 까지 일단 믿을만한 미들맨들을 두기로 했다. 아래는 누구보다 치열하게 source를 수집하고 가공해 지식과 지혜를 전해주는 감사한 미디어들 중 일부이다. 

1) Craft + Alchemy (Chris of Relate) - 유료 구독 중

https://www.canda.blog/

Relate의 공동창업자 수빈 님의 삶에 대한 생각 그리고 제품 개발 전략이 담겨있는 블로그이다. 이번 달부터 유료로 구독 중이다! 가장 닮고 싶은 뉴스레터이기도 하다. 삶에 대한 이야기와 스타트업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잘 섞여 있다.

2) The Core (강정수, 이성규, 김경달) - 유료 구독 중

https://thecore.media/

비즈니스와 Web3,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미디어이다. 나는 몇 달간 구독했던 아웃스탠딩의 네이버 블로그같은, 줄바꿈을 남발하는 형식의 편집을 좋아하지 않는다. 반면에 더코어의 글은 읽기 쉽다. 그리고 내용도 아주 훌륭하다. 나는 여기에서 미디어에 대한 글을 가장 재미있게 읽는다.

3) BZCF’s Newsletter (비즈카페) - 뉴스레터 구독 중

https://bzcf.substack.com

스타트업 업계 초인싸인 비즈까페 님의 뉴스레터이다. 인터뷰와 번역 글 그리고 블로그 글을 발행한다. 

4) Kimchi Hill (이상희 of Sendbird) - 뉴스레터 구독 중

https://kimchihill.com/

상희(Mark Lee)님은 센드버드에 첫 번째 직원으로 합류하여 유니콘까지 성장시킨 분이다. 나도 지금 pre-A 스타트업에 있는 만큼 조직의 성장 과정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읽었다.

이외에도 즐겨 읽고 있는 ‘미들 미디어’들이 몇몇 있지만 여기에 옮겨오는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글쓰다 보니까 벌써 해가 중천이다) 다음에 이어서 소개하겠다.


채집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 source에서 글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을 읽고 경험하며 떠오르는 생각과 지식을 잘 채집(Collect)하는 것도 중요하다. 작년에는 떠오르는 생각과 지식들을 애플 메모장과 workflowy [2], notion, linco [3], matter [4] 에 어질러 놓았다. 올해는 나의 Publish Stack을 아래와 같이 정리하려고 한다. Chris님께 많은 영감을 받았다(관련 글)

  1. Workflowy(실시간/개인)와 Notion(팀 프로젝트 관련)에 노트를 작성한다.
  2. 이틀에 한 번 이상 Roam Research [5] 로 내용을 라벨링하여 옮겨온다.
  3.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뉴스레터와 디스콰이엇을 통해 주제로 묶어 발행한다.

이때 2번의 라벨링과 정리가 핵심이다. 채집된 정보가 상하지 않도록 냉장고에 잘 넣어두어야 하고, 냉장고에 넣었다는 사실을 까먹지 않도록 정해진 칸에 보기 좋게 잘 정리해야 한다. 어제부터 Roam Research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2주정도 사용해 보면서 사용법과 예시를 글로 정리해 공유하겠다.



각주

[1] 관련 추천 아티클: https://asana.com/resources/convergent-vs-divergent

[2] Todo 관리를 도와주는 온라인 메모장. bullet(머리말 기호)을 달아 한 줄씩 작성할 수 있으며 그렇게 쓴 블록 간의 무한한 상하관계를 만들 수 있다. https://workflowy.com

[3] 디스콰이엇 메이커 데이빗 님이 만드시는 링크 모음 SaaS이자 SNS. http://linco.app

[4] 웹페이지를 북마크할 수 있는 북마크 관리 & 뉴스레터 SaaS. https://hq.getmatter.com

[5] workflowy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메모 조각들을 훨씬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개인 지식 관리(PKM) 툴. https://roamresearch.com

20
14
하현규

하현규

커뮤니티 운영 시 이렇게 내용이 없는 이상한 글이 올라오면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내용 예시 : 23년 아리가또~ 아이스 아리가또~


  1. 커뮤니티 관리 측면에서 지우는 것이 좋을까요??
  2. 유저가 작성한 글이니 그냥 둬야 될까요??
  3. 지워 달라고 요구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
  4. 기타

여러분은 1~3번 중에 어떻게 하실까요?

(그리고 디스콰이엇 분들은 이런 글을 어떻게 처리 하시는지 궁금합니다ㅎㅎ)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