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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

대장간 1:1 매칭 데이트

IMG_6250.jpeg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대장간 가인과 석범 커플

지난 7월, 대장간 위클리 시즌 1이 마무리되었다. 지난 3개월간 매주 월요일 오후 8시에 만나 2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1시간은 목표 대시보드 앞에서 한 명씩 돌아가며 지난 주의 성취와 이번 주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남은 1시간은 함께 맛있는 걸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시즌 2를 준비하면서 장소를 대장간 2층 라운지로 변경했다. 그걸 위해서 소파와 TV도 구매하고, 디지털 대시보드도 만들었다.

대장간에 5개월 넘게 살면서 의외였던 점은 멤버들이 너무 바쁘다는 점이다. 같은 집, 같은 방에 살아도 의외로 마주칠 일이 없다. 하루를 36시간으로 사는 녀석들이라 그런가, 밤 12시가 되어도 다들 밖에서 일하고 있었던 적이 많다. 각자의 루틴이 다 있어서 의외로 줌으로 대화하거나 밖에서 약속을 잡는 경우가 많다. 아무튼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 다같이 시간을 내서 모이는 ‘대장간 위클리’ 시간은 우리에게 매우 소중하다.

발표 시간도 조정해보고, 게스트도 불러보면서 느낀 건, 2시간이라는 시간 제한 안에서 개개인의 비즈니스와 일상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어보기에는 8명이라는 숫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우리 하우스의 가장 중요한 제품인 대장간 위클리에 대한 논의가 나왔을 때, 나는 1:1 데이트를 제안했다. 주변에 먹을 것도 놀 것도 많은데, 집에만 갇혀있지 말고 나가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오면 어떻겠냐고.

그렇게 2주간의 pilot program이 시작되었다. 우리가 2주간 매주 월요일마다 진행한 일정은 아래와 같다:

  • 19:45 집합. 1초라도 늦으면 피자 한 판.

  • 19:45 ~20:00 TF 진행상황 공유; 새 멤버 Acquisition TF, Branding TF etc.

  • 20:00 ~ 20:30 간단한 주간 회고를 8명이 모여서 공유. 지난 주의 win은 무엇인지 말하기. 따로 시간 제한을 두진 않으나 스탠드업 미팅처럼 간단하게 진행. 말 길어지면 서로 얘기해서 끊음.

  • 20:30 ~ 22:00 4개의 커플로 쪼개져서 피자 티켓 2개(3만원)를 가지고 동네에서 1:1 데이트. 자부담으로 비용을 초과하거나 시간을 초과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율.

나는 요즘 제일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가 라이프스타일이라 그 얘기를 제일 많이 했다. 1주차 상대였던 태훈이랑은 연애와 Friends With Benefit 같은 걸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고, 2주차 상대였던 가인이랑은 어떻게 휴식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대화했다.

2주간의 진행 후 멤버들의 반응은?

이 하우스에 들어와서 놀라웠던 점은 멤버들이 모두 제품 만드는 대장장이여서 그런지 파티를 열거나 여행을 가도 그것에 대한 회고를 빡세게 한다는 것이다. 역시 2번의 데이트에 대해서도 회고를 했는데, 리프레시 되는 시간이었고 깊은 사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았지만 비즈니스 성장 점검이 목표라면 그것과는 좀 다른 것 같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개인적인 의의는, 어느 순간부터 경직되어 있던(다른 멤버의 발표 시간에 딴 짓 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대장간 위클리의 분위기가 풀어졌다는 것, 그리고 우리 하우스가 멤버들에게 주는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는 점이 있다.

내 생각에는, 1:1이냐 8명이냐보단 어떤 장소에서, 어떤 템플릿을 가지고, 어떤 outcome을 기대하고 대화를 나누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인원은 4명정도도 아주 좋은듯!! 벌써 위클리 시즌 2가 1달 넘게 진행되었다. 내 metric은 아직 바닥을 기고 있다.. 파이팅!

홍기 생일 기념 석마카세 후 이태원에 춤추러 가는 대장간 공주들..

9월 초에는 대장간 풀파티도 준비하고 있다. 많은 기대 바람!

클럽 대장간 그룹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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