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회고] 책임 없는 쾌락? 몰입 없는 속도
저희 팀은 몇 차례의 실패 이후 한 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
‘꼭 검증 후에 개발을 시작하자’.
그동안 ‘이런 게 있으면 왜 안사’ 라는 무모한 생각으로 시작해 많은 비용을 써버렸기 때문입니다 💸💸💸
구글 폼, 페이크 랜딩페이지, 인스타그램 마케팅 등을 활용해서 사람들이 과연 필요로 하는 서비스인가를 검증해 보았고, 끝내 스타트업 대표님들께서 다양한 이유로 인해 커뮤니티를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약 300명에게 홍보한 결과 약 60%의 대표님들께서 베타서비스에 신청해 주셨습니다. QnA와 자유게시판 두 가지 기능이 가능한 MVP를 한 달 만에 제작하여 대표님들께 전달드렸습니다. 약 100명 정도의 대표님들께서 가입해 주신 것을 보고 PMF를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 아무도 글을 쓰지 않고 리텐션도 높지 않았습니다 🥲
여기서부터 저희는 끝없는 기능 개발과 개선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초반에 원칙으로 세운 ‘검증 후에 개발 착수’는 잊혀지고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 ‘사실 이러한 기능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식의 개발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 결과 다양한 기능이 생겼습니다. 이 기능을 통해 리텐션이 증가했을까요? 음… 아닙니다. 수많은 기능들은 리텐션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너무 많은 기능들로 관리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리텐션이 올라가긴 했지만 이는 신규 기능 개발로 인한 증가가 아닌 콘텐츠의 꾸준한 업로드였습니다.
어째서 저희 팀은 검증을 하지 않은 채 또 ‘이런 게 있으면 왜 안 사? 당연히 사지’를 거듭했을까요? 이해관계자, 외부 환경 등의 요인도 있었으나 가장 주된 이유는 몰입 없는 속도에 있습니다. 빠르면 무조건 좋다는 식으로 린개발을 잘못 해석했던 것 같습니다. 속도가 빠르다는 책임 없는 쾌락..? 일의 완결에 신경 쓴 나머지 가설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주 단위 스프린트가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어버린? 느낌…💀 이를 해결해보기 위해 노력은 보고 있으나 쉽지가 않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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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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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느정도 린 스타트업 방법론을 통한 혜택 일부분을 이미 달성하셨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빠른 실행 덕에 팀에 한 가지 원칙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배운 것이 있다면 그건 실패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응원합니다 :)
따뜻한 응원 덕분에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스토리 감사드립니다. 지속적인 스토리를 기대하면서 응원드립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꾸준히 노력해보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