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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운
장영운 ·

[일간 장영운 231012] 미적지근한 성공은 실패만도 못하다

스타트업은 그 자체로 큰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입니다.

그리고 스타트업의 업무들은 큰 가설을 보조하는 하위 가설들을 검증하기위한 테스트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세부 기능을 출시하는 것

  • 랜딩 페이지의 문구를 바꾸는 것

  • 새로운 광고 채널을 시작하는 것

모두 큰 가설의 검증을 돕는 작은 테스트인 것이죠.

테스트인만큼 기대한 결과를 얻을수도, 그렇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 미적지근하게 성공하게 되는 것이 명확하게 실패하는 것 보다 못한 것 같아요.

새로운 세부 기능을 출시했는데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사용해준다면 좋습니다. 뭐가 잘 되는지 알았으니 그 방향을 유지하면 되겠죠.

랜딩 페이지의 문구를 바꿨는데 회원 가입이 오히려 줄어들었다면 좋습니다. 뭐가 안 되는지 알았으니 방향을 수정하면 될 일입니다.

테스트의 결과가 미적지근한 성공일 때는 고민이 깊어집니다. 가설이 옳았던건지, 운이 좋았던건지, 다른 문제가 있던건지 아무것도 알 수 없으니까요. 데이터가 더 쌓일 수 있도록 일주일정도 기다리면 해결될까요?😓

이런 경우를 줄이기 위해 결과의 분석과 인사이트의 획득을 전제로 한 업무는 업무를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성공과 실패의 기준을 명확하게 정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한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결과를 통해 아무것도 배운게 없을 때가 문제죠.

초기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바로 시간이니까요.

다들 아시는 이야기를 대단한 것처럼 한 것 같아서 조금 민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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