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제작기 :: 1. 오랜 로망이 실현되기까지]
Hello World!
본 카테고리는 내가 맡게 된 첫 보드게임 제작 <The Campus>의 제작기다.
왜 보드게임 제작을 생각하게 됐으며,
어떻게 팀을 꾸렸는지.
무엇을 계속하고 있는지를
남기기 위한 제작 일기 되시겠다!
갈 곳 없던 스무 살, 보드게임 카페를 가게 되다.
내 주변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나는 보드게임을 아주 아주 아주 좋아한다.
그렇다고 아직 매니악한 정도의 급까지 올라가진 못했고,
차근차근 취미 생활의 정도로 다양한 보드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마 보드게임에 빠지게 된 시점은 스무 살 때부터였던 것 같은데,
딱히 학교 적응도 잘 못하고, 별로 친해지고 싶지도 않고(?) 했던 1학년 때
서울-공주를 오가며 친언니랑 놀았다.
언니는 수학을 좋아했고, 나는 수학을 정말 싫어했지만,
요상하게 게임 취향은 비슷해서 버스 시간이 애매하게 남을 땐 같이 보드게임 카페를 갔다.
(둘 다 약간 스도쿠, 사과게임 같은 머리쓰는 아주 심플한 게임류를 좋아했다)
누구나 그렇듯 보드게임 입문은 루미큐브, 클루, 할리갈리 등으로 시작하지 않는가.
나 역시도 당시에는 모바일 루미큐브를 아주 재밌게 하고 있던 초보자였다.

사진 출처 - 보드게임카페 프리스콜레
그런데 이게 웬걸....
카페를 가보니 세상 천지에 내가 모르는 보드게임이 마구잡이로 널려있었다.
당시(2018)만해도 룰을 알바생이 설명해주는 아날로그틱한 방식으로 플레이를 했는데
이해가 완전하진 않더라도, 플레이를 하면서 새로운 전략이 떠오르는게 참재미였다.
그때 뭔가 새로운 목표가 번뜻 떠올랐다.
'카페에 있는 보드게임 하나씩 도장 깨기 해봐야지.'
그래서 이렇게 블로그에도 남겼다.
그러다 코로나가 터졌다.
오프라인으로 밖에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보드게임이
온라인 '테이블탑 시뮬레이터'라는 스팀 게임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온라인으로 즐겼다. (Shout out to 겜미새)
그러다 20년도 2학기쯤 나는 교내 보드게임 동아리에 들어가게 된다.
오프라인으로 하니 역시나 보드게임은 매력은 손맛이었다
그렇게 꽤나 다양한 게임들을 접하고 나니
새로운 보드게임을 배울 때마다
'어 이거 ㅇㅇ보드게임이랑 비슷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드게임1 + 보드게임2 -> NEW 보드게임 탄생!
요런 느낌.
(사실 모든 창작이 그렇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언젠가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뜻밖의 제안
바로 작년이었던 2022년,
정신 차려보니 나는 대학의 최고 학년인 4학년이 돼있었고,
졸업 작품 준비로 한창 정신이 없었다.
당시 나는 가구디자인을 주전공하고, 게임 디자인을 부전공하고 있었다.
같은 예대 전공을 두 개나 듣는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긴 하나,
그나마 다행인 건 부전공은 졸업 작품을 안 해도 된다는 거다.
뒤늦게 부전공을 신청한지라 복수 전공까지는 못하고
학위도 안 나오는 부전공을 꾸역꾸역 듣고 있었던 나에게
오토(게임 기획자이자 현 팀원)님이
이번 겜디 졸업전시회 때 보드게임 제작을 하는데
같이 해보지 않겠냐며 제안을 주셨다.
그 말을 듣자마자,
나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덥석 하겠다고 했다.
(???갑자기 졸전이 두 개???)
그렇게 내 첫 보드게임 제작기가 시작됐다...!
The Campus 제작 팀, Univoks 인스타그램
Univoks | 게임 제작자(@univoks.official)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 기획자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https://brunch.co.kr/magazine/thecampus
우당탕탕! 컨닝해서 졸업하는 보드게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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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정말 좋아합니다.
어쩌다보니 만들기까지 하고 있네요...하핫 그래도 좋아하는걸 만드는 건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