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플레이스 - 2
서비스 지역을 변경하고, 자료들도 디벨롭하여 다시 처음부터 영업을 뛰었다.
안암동에서 사장님들께 드렸던 자료는 그저 우리 서비스만을 소개하는 내용이라면,
이번 자료는 사장님들이 많이 물어보셨던 내용들, 앱 설치 및 사용 가이드등 다양한 내용들을 포함하여 사장님들에게 제공하였다.
영업을 성공한 점포는 3군데였다.
한 20군데 영업을 뛰었고, 그 중 좋게 봐주신 사장님들 3분이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허락해주신 사장님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마침 교내에서 진행하는 동아리를 통해서 홍보를 하여, 홍보 효과도 크게 볼 수 있었다.
에브리타임과 지인들의 추천들을 모아서 빠르게 Hot게시판에 등록되었다.
당시 100여명이 되는 사람들이 갑작스레 다운로드를 받으며 써보기 시작하였고, 우리는 그저 DB에 등록되는 유저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즐거워했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자의적으로 이 앱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쓰는 유저는 한 사람도 없었다. 포인트를 적립받은 유저는 약 5명.
모두 내 지인이거나, 내가 앱 소개를 해주면서 같이 밥을 먹었던 사람들 뿐이었다.
홍보 당시에 "다운로드 받은 100여명은 이 앱을 들어와서 어떤 내용들을 보다 나갔을까?" 라는 궁금증이 너무나도 커졌고, 당시 PM멘토를 해주시던 대표님이 데이터분석툴을 소개해주셨을때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아쉬운건 아쉬운거고, 디자이너 누나가 한번이라도 쓴 사람들을 인터뷰하자고 해서 그거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에 5명의 유저를 인터뷰하였다.
결과는 어느정도 예상한 범위였다.
가게가 다양하지 않음, 나가기 귀찮음등 "아직은 밥플레이스가 모든 유저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없는 시기인가?" 라는 의문을 갖게해주는 피드백이었다.
각잡고 이 문제점을 인지하고 회고를 진행해보았다.
1. 밥플레이스 사용의 진입장벽이 높았다.
밥플레이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밥플레이스에서 영업을 성공한 가게들만을 골라야했고, 해당 서비스의 MVP에서는 유저와 사장님이 직접 소통을 했어야만 포인트 적립이 가능했다.
2. 타겟이 불분명하였다.
우리의 타겟은 사람들이 "포인트 적립을 위해 추천된 밥집을 먹을 것이다." 였는데, 사람들은 "밥을 먹은 김에 포인트를 얻고 싶은것이다." 였다. 이는 단순 가게의 다양성뿐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3. 사장님들의 사용이유가 존재하지 않았다.
초기상태에서 사장님-밥플레이스는 서로 win-win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 이는 밥플레이스도 충분히 인지한 상태였지만, 밥플레이스가 제안한 구조(사용한 유저 한명당 n원)도 딱히 매력적이지 못했다. 금액이 컸으면 사장님들이 영업을 뛰었겠지만, 우린 그정도 돈이 없었다.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사장님이든 소비자든 한쪽 유저를 확실하게 모아야한다는 것이었다. 어느 한쪽도 확실히 모아두지 않고, 양쪽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었다. 생각보다 유저는 냉정하기에 더 확실하고 매력적인 전략을 가져가야했다.
이에 나는 오직 소비자들을 겨냥한 서비스와 오직 사장님들을 겨냥한 서비스를 각각 만들어서 다시금 밥플레이스에 모일 수 있게 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밥미션을 수행하고, 포인트를 적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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