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있는 데이터 흐름을 위한 인사이트 2가지
안녕하세요, Draw Hatha의 기획자 bok입니다.
디자이너 주연님의 글, “집중과 선택”에서 우리가 어떻게 기록하기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나눠주셨는데요. “집중과 선택”에 대한 이야기와 맥락을 같이 하여 저는 오늘 데이터 흐름의 일관성과 맥락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초기 서비스를 기획하고, 구상 중이신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인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시작해 볼게요! 🦋
맥락있는 데이터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사용성을 고려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했다면 그 흐름을 채워주는 것은 데이터일 것입니다. 데이터의 입출력이 자연스러운 맥락을 만들어준다면 사용자가 앱에 머무르게 할 수 있는 핵심 Key가 될 수도 있고요.
초기 기획 시, 저는 한 화면에 (그것도 홈 화면에) 담고 싶은 기능이 많았습니다.
비전 보드
확언
달력
기록
매거진
각 섹션 별로 데이터를 노출 시켜줘야하는 영역이 많기도 했지만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각 데이터의 흐름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 수 가 없다는 점이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각 상세 화면의 설계와 데이터의 입출력 정의 또한 부족 했던 것 같네요.)
문제 인식
한 화면에 서로 다른 데이터가 노출 된다. 즉, 각 섹션의 데이터는 서로 연관성이 없다.
각 섹션에서 다루는 데이터가 어디서 입력되고 출력되는 지에 대해 플로우가 불명확하다.
이 많은 기능들을 잠시 내려 놓고 하나의 기능으로 만들면서 데이터의 흐름도 훨씬 더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상호작용 하는 데이터를 중심으로 화면을 설계하다 보니 훨씬 더 명확하고 뾰족한 방향이 도출되었습니다.
고민의 과정을 거치며 제가 배웠던 것은 두 가지 입니다.
Lesson Learned 1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 같겠지만, 기획을 하다 보면 해당 데이터를 어디서 활용하고, 어디서 노출해야 할지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요..) 사용자가 입력은 했는데 결과를 어디서 확인할 수 있는지 등의 아무런 설명 없이 넘어간다면, 사용자는 정보를 빼앗긴 기분이 들 것입니다.

또, A와 B에 대한 데이터를 하나의 페이지에서 입력 했음에도 불구하고 (입력)
A에 대한 데이터(정보)와 B에 대한 데이터 각각 서로 다른 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면 (출력)
사용자들은 어디서 데이터를 확인해야 하는지 찾는 수고를 해야합니다.
이런 수고스러움은 사용자에게는 “일”이 되고, 일이 된 순간 서비스에 대한 사용을 멈추게 되겠죠.
하지만 입력한 데이터를 사용자가 원할 때, 적절한 상황에서 노출 시켜 준다면 사용자는 원하는 행동까지 흐름을 방해받지 않고 이어나갈 수 있겠지요. 😏
그래서 우리는 명확하게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데이터를 받아서 (입력), 그 입력받은 데이터를 어디서 보고 어떻게 활용 될 지를 (출력) 자연스러운 맥락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Lesson Learned 2
어떻게 요리해 드릴까요? 데이터를 맥락적으로 잘 가공한다면..
사용자에게 입력받은 정보를 잘 노출 시켜 줬다면 이제는 응용 단계입니다. (소금! 후추!)
조금 더 매력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사용자에게 받은 데이터를 어떻게 잘 요리해서 보여줄 것인지 인데요.
내가 입력한 데이터를 가지고, 결과를 받아보는 과정에서 두 가지 방식은 분명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입력 받은 데이터를 그대로 보여주기 (=기본)
입력 받은 데이터를 가지고, 제 3의 데이터를 보여주기 (=오, 재밌다! 다음은 뭐지?)
사용자가 입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결과값을 받게 되니 이는 흥미와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서비스 자체의 매력도를 상승시켜 줄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도메인에 따라 특성이 다르니, 이해가 먼저 필요 하겠지만요!)
마치며
기획자의 의도에 따라 어떤 데이터를 보여주고, 어떤 데이터를 보여주지 않을지 정하는 일은 꽤나 어려운 결정 작업인 것 같습니다. 사용자 입장도 생각하고 ,이 프로덕트를 만드는 개발자들의 입장도 고려하면서 어떻게 내 의도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어떤 데이터가 의미있을까? 등등.. 고민해야 할 포인트가 꽤 많거든요.
잘 설계된 디자인이 사용자의 행동을 이끈다면, 잘 설계된 데이터는 다음 행동에 대한 길을 열어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드로우하타는 의도가 명확한 서비스라 각 단계별로 데이터를 채우는 것도 고민이 많았는데요- 얼른 배포가 되어 실제 유저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는지, 의도가 잘 전달 되었는지 등을 알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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