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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이재원 ·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척'을 했던 과거를 반성하며

지난 학기, 나는 '사람들에게 기록의 가치를 전달하자'는 목표 아래 팀과 함께 ECHO라는 프로덕트를 개발했다. 우리는 음성으로 AI와 대화하며 기록을 남기는 기능, 그리고 다양한 페르소나의 AI 챗봇과 대화를 통해 기록을 정리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음성을 통한 기록은 사용자에게 기록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게 하고, 페르소나 챗봇은 보다 의미 있는 기록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

처음에는 문제에 대한 가설을 데이터와 팀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세웠고, 30번 이상의 인터뷰를 통해 이를 검증했다. 이러한 과정으로 사람들이 필요로 할 것이라고 판단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대회에 참가하면서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이 방향이 맞는 걸까?'라는 의문은 사라지지 않았다.

열심히 개발에 집중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던 중, Y Combinator의 강의와 아티클을 접하며 나는 나 자신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나는 정말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가?' 솔직하게 답해보니, 그 답은 NO였다. 즉, 나는 내가 별로 관심 없고, 해결할 역량도 없는 문제에 집중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럼에도 이 경험은 헛되지 않았다. 문제를 정의하고 인터뷰를 통한 검증을 거치는 과정에서 많은 성장을 경험했으며, 덕분에 경영학회에 들어가 더 깊이 고민할 기회를 얻었다.

방학 동안 나는 진정으로 해결하고 싶은 문제와 그 문제를 내가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사람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충분히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그들의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을.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첫걸음을 내디뎠다. 취미로 시작한 일본어 공부를 통해 개인 맞춤형 단어장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코딩 스터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내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었고, 앞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해 더 명확한 방향성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2학기에는 1학기 때의 실패를 바탕으로, 내가 진정으로 해결하고 싶은 문제에 집중할 것이다. 또한, 코딩 역량을 더욱 강화하여,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덕트를 개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가치 있는 삶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철저한 가설 검증과 함께.

CREAI+IT 그룹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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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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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지
한예지

자기 성찰을 통해 진정으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으려는 노력,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성장을 공유해주신 글이 인상적이에요! 실패를 단순히 넘어가는 게 아니라, 이를 발판 삼아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는 태도가 정말 멋있다고 생각하며 글을 읽어나갔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는 현실을 문제로 삼고, 그걸 해결하려는 방향성도 매우 공감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 더욱 발전할 코딩 역량으로 사람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이재원
이재원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조예신
조예신

진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기 위해 인터뷰를 30번이나 한 게 인상적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