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나를 만든 것들 ㅣ 2023년 4월 회고
3월의 나
지난 3월의 나는 하루는 길지만 한 달은 짧고, 일년은 더 짧다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이직 후 1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렀다. 딱 1년 전 이 채용 공고를 보고 패스트벤처스에 지원을 했다.
학습이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정형화된 업무와 프로세스보다는 업무 자체의 비정형성과 자기 주도적 업무 생성 및 처리에 거부감이 없는 분이라면 좋겠습니다.
채용 공고에 적혀있던 말처럼 지난 1년의 나에게 정형화된 업무는 단 하나도 없었다. VC라는 업계도 낯설었지만, VC 안의 마케터라는 직무는 더 낯선 일이었다.
나의 고객은 '스타트업 창업자'였고, 목표는 '좋은 창업팀을 프로덕트를 통해 패스트벤처스로 모으는 일' 이었다. 그렇게 지난 1년 동안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START를 3번 운영했고, 교육 프로그램 Textbook 을 3번 모객했고, 홈페이지 리뉴얼을 담당했다. 낯선 업이었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즐거웠고, 바쁜 1년이 지나갔다.
이 모든 게 끝난 시점이 지난 3월이었다. 비정형적이었던 업무들은 내가 만든 시스템 안에서 정형화 되기 시작했고, 주기적으로 돌아가는 안정적인 업무 루틴이 생겼다. 안정적이다보니 일을 하면서 '이걸 더 잘하기 위해선 어떤 걸 뾰족하게 해야할까?'라는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 고민을 하다보면 하루가 길었고, 긴 하루가 모여서 일주일이 되면 '이번 주 왜이렇게 빠르게 지나갔지?'라는 자기 반성을 했다.
3월의 끝에 대표님께 원온원 미팅을 신청했다. 대표님은 이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선 이 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하고, 그러기 위해선 이 업계에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또 나를 만나줄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을 해주셨다. 그렇게 4월을 시작했다.
4월의 나를 만든 3가지
1) 커피챗
10명 넘는 스타트업 업계 사람들과 개인적으로, 업무적으로 만남을 가졌다. 네트워킹은 내가 제일 못하는 것 중 하나다. 못하기 때문에 더 준비를 했다. 미팅 나가기 전 꼼꼼하게 이 분은 어떤 일을 하시고, 어떤 백그라운드가 있는 지 찾아봤다. 미리 물어볼 질문도 3-4개씩 준비해갔다.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많아질 수록, 개인적으로도, 일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하는 일들을 만들어내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게 되었다.
2) 모임 참여
Sunday Blogging Club, 먼슬리 모닝 회고, 마케팅 모임, 스타트업 모임 등 다양한 모임에 참여했다. 먼슬리 모닝 회고에 참여하면서 월간 단위로 나를 회고 하기 시작했고, Sunday Blogging Club 모임에 참여하면서 단순 회고에만 그치지 않고 이걸 글로 작성하게 되었다. 모임에 참여하면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만들어지고, 또 다른 기회가 만들어졌다.
3) 글
오늘 이 글까지 크고 작은 10개의 글을 썼다. 글을 쓰는 게 어려웠는데, 그냥 써보기로 했다. 태완님 말처럼 글싸기를 하다보면 언젠가 글 쓰기를 할 수 있을테니까. 글은 확실히 쓰다보니 빨라졌고, 글을 쓰다보니 좀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5월의 나를 만들 것들
- 스타트업 관련 해외 아티클 공부하기
- 해외 스타트업 유니콘 관련 글 2편 이상 써보기
-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5월에는 좀 더 질을 높일 수 있는 한 달이 되고 싶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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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은님 여기서 뵙네요👋
예지님 안녕하세요👋! 디스콰이엇에서도 멋진 글 기대하구 있겠습니다! 예지님 덕분에 마케팅 모임에 참여하고 또 거기서 새롭게 커피챗도 하고 그랬어요ㅎㅎ! 4월의 저를 발전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또 봐요 저희ㅎㅎ!!
다은님과의 커피챗에서 이 시간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이셨다는 걸 느꼈는데 어쩐지 이유가 있었군요! 어떻게 일하시는지 더 궁금하네요. 시간 되시면 줌으로라도 얘기 나눠볼 수 있었어요. 저도 비슷한 고객분들을 만나거든요 :)
안녕하세요 종한님 :) 지난 번에 너무 따뜻하게 반겨주셔서 감사했어요! 모자도 잘 쓰고 있습니다~~ 커피챗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제가 카톡으로 연락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