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은 두렵지만, 실력이 늘어나려면, 도전하는 방법 밖에 없다.
용기든 실력이든 경험이든, 저절로 늘어나는 것은 없다. 실패와 거절이 두려워서 도전하지 않으면, 10년 뒤에도 지금의 나와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말로 실천하는 것은 전혀 다른 각오와 경험이 필요하다.
예시로 내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번 설날에 본가에서 창가를 내다보니, 여덟 명쯤 되는 사람들이 밭에서 짚단 옮기고 있었다. 그리고 옮긴 짚단을 밭이랑에 고르게 편 뒤, 그 위에 그물을 덮었다. 볏짚을 거름으로 쓰는 것인지, 아니면 새똥이라도 막는 것인지, 나로서는 도저히 알기가 힘들었다. 마침, 어머니도 궁금해하시길래 내가 직접 물어보겠다고 말씀드리고 그 밭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막상 밭에 도착해 보니, 사람들은 나와 50m 이상 떨어져 있었다. 큰 소리로 말을 걸어야 했지만, 만약 아무도 대답하지 않으면 어쩌나 싶어 걱정이 들었다. 혹여나 좌절감과 부끄러움을 느끼게 될까 봐,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두어 차례 삼켰다. 내가 고민하는 동안에도 사람들은 계속 작업했고, 점점 더 멀어졌다.
머리론 알고 있었다. 안 하던 일을 시도하는 게 힘들지만 해야지 실력이 는다는 것, 처음이라 하기 더 어려운 것이라는 것. 하지만 머리로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정말 정말 별개의 문제였다. 다행히, 20분 이후에는 인사를 외칠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렇게 하면 뭐가 좋은 거예요?"
"감사합니다!"
어색했고, 목소리는 지나치게 컸고, 제스처도 어설펐지만, 결국 궁금했던 내용을 알게 되었다.
이런 경험이 쌓일수록 더 도전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
긴장은 여전하지만, 이렇게 도전했던 경험을 되새기며, 용기를 내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나는 이렇게 도전하면서 세미나나 학교 수업에서 옆에 앉은 사람에게 말을 걸고 대화하며 친분을 쌓게 되거나 소개팅을 받게 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일자리를 얻은 경험도 있다. 죽다 살아난 경험을 한 이후에, 다른 나라로 여행을 다녀온 이후에 사람들이 바뀌는 것처럼, 이런 도전이 우리를 바꾼다.
관련하여 거절당한 경험을 기록한 Jia Jiang 이라는 분이 있는데, 나도 이 분의 이야기를 보면서 용기를 많이 얻었다.
두려움을 이겨내기가 힘들겠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도 못한다. 잘 준비해서 웬만하면 경험이 왔을 때 피하지 말고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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