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부정한 사람은 오히려 AI전문가였다
놀랍게도 AI분야는 우리의 삶에 자리잡기 이전에
오랫동안 학문으로서 존재해왔습니다.
그렇게 최근 몇년사이에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죠.
저는 많은 분야들이 AI에 잠식되는 것을 보면서
가끔씩 이렇게 생각할때가 있습니다.
아 나도 좀 더 일찍, AI분야를 공부할걸 그랬나?
그러나, 믿기지 않게도
AI를 정말로 부정한 사람은
AI를 몰랐던 대부분의 사람이 아니라
우리보다 더 일찍 AI를 오랫동안 연구해왔던 학자들이었습니다.
AI에도 사실 여러가지 분야가 있었습니다.
수십년의 AI학문의 역사에서
학자들은 “벽”을 마주해왔고,
“AI의 겨울”이라는 시기도 꽤나 길게 이어졌었습니다.
그렇게 다양한 분야의 AI학문이 발전을 하다가
그중에 딥러닝이라는 방법이 드디어 성공을 한것이죠.
그리고 AI분야의 다른 분야들은
딥러닝에 빠르게 밀려났다고 나게됩니다.
그럼 딥러닝이 아닌 다른 방식의 AI를 수년간 연구해온 학자들은?
자신이 연구해온 세월을, 노력을 부정당하는 감정을 느꼈을 겁니다.
그리고 자의식은 자신의 정신상태를 지키기 위해
딥러닝 AI를 부정했을 겁니다.
“저 방법 안될거야”
“내부적으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게 제대로 동작이나 하겠어?”
이것은 흔히 말하기를 “전문가의 저주”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혹시 그들이 멍청한거고
자신과는 동떨어진 생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우리도 자신의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갈수록
알게모르게 저주에 빠져들고 있답니다.
과거 문서에 익숙한 전문가들이
디지털 시대에 word, ppt, excel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MZ세대들은 처음부터 배웠기 때문에 더 잘흡수하고 더 높은 생산성을 가질 수 있었던 것처럼 (컴퓨터도 스마트폰도 마찬가지)
기성세대 사람들은
디지털 자원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세대들에게서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부정했을지도 모릅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 다음 세대들이
자기소개서, 개발, 디자인, 기획, 마케팅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gpt를 쓰는데 익숙해진 상태로 회사에 입사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어떤 감정이 들것같나요?
비전공자에 관련분야 공부한지 1개월된 인턴이
여러분이 기존에 했으면 2시간걸릴 기획서를,
일주일 걸릴 시장조사를,
하루동안 개발해야할 웹, 앱, 서버 구축을
gpt를 이용해서 30분동안 이리저리 타이핑해서 구현해내는 순간이
갑자기 급작스럽게 온다면
여러분은 어떤 감정이 들것 같나요?
“저건 편법이야”
“그렇게 하는 것은 옳지 않아”
“쯧.. 그렇게 하는게 아닌데”
“쯧.. 그렇게 개발하는거 아닌데”
“성능 진짜 구리겠는데”
“코드 컨벤션봐”
“이거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고나 쓴건가? ㅉㅉ”
하면서 부정하지 않을 자신이 있나요?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면,
아마 아직 내가 알던 기술이 쓸모가 없어지는것을 경험할만큼 경력이 오래되지 않은 것이거나
세상이 변화함을 인지하고, 빠르게 기회를 포착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세상은 앞으로도 100% 변할것이고
우리가 배웠던 기술과 방법론과,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지식들이
혁신에 의해서 송두리째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회사와 개인을 위해서라도
자신의 지식이 변화에 도태되었음을 인지하고
변화에 빨리 적응하고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오늘 조코딩님 유투브에서, 보이저X 창업자이신 남세동님의 팟캐스트를 보다가
좋은 인사이트를 얻게 되어서 쓴 글입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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