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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ny
Johnny ·

'지원사업계획서'과 '실제사업진행'의 차이에 대해서

스타트업 대표로써 지금 시즌 늘 갈등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는 바로 '지원사업계획서'과 '실제사업진행'간 생기는 간극에 대한 고민입니다.

저는 솔직히 지난 날을 되돌아볼 때 '지원사업계획'을 말도 안되게 웅장하게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계획이고 제가 생각할 수 있는 최고로 아이디얼한 순간이 되었을 때를 생각해보고 그려봤습니다. 다행히도 그러한 사업 계획서는 잘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잘못된 방법으로 실패한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지나서 이러한 과창한 미래를 그리는 것보다 것보다는 실제 달성했고, 그리고 진행 중인 것, 미래에 꼭 해야할 것에 집중하다보니 실제적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실제 내가 하고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걸 문장으로 적어 내려갈 때, 뭔가 맥락에 안맞게 작성이 되기도 합니다. 그럴때면 목차를 여러번 읽어보고 다시 재정리를 하곤 합니다. 그리고 가끔 문득 내가 실제로도 맥락에 안 맞게 사업을 진행하는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되묻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사업계획을 계속 작성하는건 크게 보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도 같습니다.

요즘은 정부지원사업이 쏟아지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정부지원사업을 쓸 때마다 고민이 됩니다. 각 과제 별로 중요하게 보는 점이 있고, 기관 별로 중요하게 보는 지표나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집중하지 않았던 부분을 더 길게 작성하기도 하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실제 사업 진행 부분은 되게 짧게 쓰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정말 '사업'이라는 것을 하기 위해 이걸 하는지, 정부 지원 사업을 따려고 이 사업을 하고 있나 착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내가 하기로 한 이 일이 시장에 필요한 형태로 만들고 돈을 버는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선 리소스가 필요하니까 돈이 필요하니까 시간이 필요하니까 . 당연히 저도 압니다. 지원 사업은 사업을 돕는 수단이라는걸 압니다. 그러나 초기 스타트업은 지원사업을 따야만 일이 런웨이가 보장이되고 사업을 조금이라도 진행할 수 있기도 합니다.

가끔은 제 스스로의 매너리즘에도 빠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원사업은 대표의 '개인의 삶'에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저는 기혼이라 제가 집에서 큰 지원 사업 계획을 작성 하고 있을 때, 가끔 눈치가 보이기도 합니다. 이게 선정이 된다고 제가 월급을 더 받는다거나 제 와이프의 생활비가 오르는건 아니니깐요.

그냥 투덕투덕 거리며 적는 것 같습니다. 이것또한 제 목표할당량들이 있어서 어떤 분이 꾸준히 올리다보면 사람들이 허슬이라 생각하는 부분이 생긴다고 적으신걸 봤습니다. 디스콰이엇을 통해 느껴지는 저 그리고 제 제품 캔디데이트의 이미지는 어떨지 또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팀원들이 우울한 얘기 안적었음 좋겠다고 했는데 ㅋㅋ머 우울한 얘긴 아니니깐요. 이런거 적는게 디스콰이엇 아니겠나요. 이만 줄이겠슴다.ㅋㅋ

한국 SaaS 클럽 그룹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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