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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철
이인철 ·

넷플릭스 <원피스>를 보며 루피에게 배운 리더의 모습 5가지

드디어 넷플릭스의 원피스 실사판이 베일을 벗었다. 원작 만화 원피스를 즐겨봤던 사람들은 내심 ‘이번만큼은 우리의 동심을 망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물론, 공개가 된 지금 많은 호불호는 갈리는 것 같지만 말이다. 최근에는 만화를 챙겨보지는 않지만 나도 한 때 루피 해적단과 마음을 함께 했던 사람으로서 만화에서 나오는 장면을 어떻게 실사화 했는지 궁금했다. 보다보니 루피의 모습이 어딘가 이상적인 대표의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원피스 실사판을 보며 개인적으로 루피에게 배운 리더십 5가지에 대해서 적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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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나는 해적왕이 될 사나이다!

혼자 항해를 시작한 루피는 처음부터 명확한 비전이 있었다. ‘해적왕이 되는 것’이다. 모험을 하며 어딜가나 말한다. “나는 해적왕이 될 사나이”라고. 그리고 정말 그렇게 될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 루피의 이 말을 들은 대부분은 무리라며 당연히 안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니면 무시하고 만다.

너무 대표의 모습이 아닌가? 우리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그런데 문제 해결만 바라보고 만들어진 팀은 생각보다 한 곳을 바라보지 못한다. 당연하다. 당장 눈 앞에 해결해야 할 작은 문제들에 앞이 가려 큰 문제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대표는 비전을 제시해줘야 한다. 지금 당신이 탄 고잉메리호가 그랜드라인에 들어갈 것이라는 비전을 선원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02/ 루피에게는 다 계획이 있구나?!

“우리는 그랜드라인으로 간다!”. 앞으로 어디로 가냐는 묻는 나미에게 당당하게 대답하는 루피다. 앞에서 말했듯이 루피는 해적왕을 노리고 있다. 해적왕이 되기 위해서 그랜드라인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해적단의 마일스톤을 알고 있었다. 그게 직감적이든, 그렇지 않든.

대표는 마일스톤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어도 과정없이 당장 이룰 수 없다. 아이디어를 키우고, 시장도 조사해야 한다. 당장 완벽한 제품이 아닌 MVP를 만들어야 할지도 모른다. 이 과정에서 대표는 우리가 지금 어떤 수준과 단계인지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03/ 대표는(은) 구르기 스킬을(를) 사용했다!

초반에는 동료가 된 밀짚모자 해적단 일행조차 선장 루피가 정말 ‘해적왕’이 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을 내려놓고 어떻게든 앞에 악당(?)을 헤치우는 루피를 보며 진짜 해적왕이 될지도 모른다는 의심으로, 그 이후에는 (드라마가 아닌 만화에서는) 믿음으로 변화한다. ‘어쩌면 이 녀석 진짜 해적왕이 될지도 모르겠어’.

이제 막 합류한 팀원들은 대표에게서 비전을 들었다. 그런데 과연 이 방식이 맞을까 의심한다. 비전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해도 금방 ‘우리 제대로 가고 있는 거 맞아?’ 싶으니까. 그렇기에 대표는 굴러서라도 보여줘야 한다. 월급을 줄 수 있도록 투자를 받아야 하고, 멋진 방법이 아니더라도 팀원들에게 해결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신뢰하기 시작한다. 예전 내가 팀원으로 있던 스타트업의 대표님은 흔히 말하는 멋진 대표의 모습은 아니었다. 매일 같은 옷에 가까웠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떻게든 투자금을 받아와 회사가 굴러갔다. 어쩌면 이게 진정한 대표가 보여줘야 하는 모습이 아닐까.

04/ 알고보니 고용 잘하는 편

루피는 그때 그때 그랜드라인을 향하는 해적단에게 필요한 포지션을 알고 있었다. ( 물론, 일방적인 영입에 가깝지만 ) 항해사가 필요할 땐 나미를, 저격수가 필요할 때는 우솝을 동료로 맞이한다. 대표도 마찬가지다. 명확히 필요한 포지션을 알아야 한다. 지금 우리 팀의 재정과 상황을 고려해야 하고, 팀원들과의 시너지도 고민해서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직무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영입했다가 그랜드라인 입구에서 더 돌아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냥 모험 중에 만나는 사람 다 영입한 게 아니냐고? 루피는 모험의 첫 페이지에서 코비를 만난다. 루피는 그에게 묻는다. 무엇을 하고 싶냐고. 그리고 코비를 위해 해군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결코 아쉬운 마음에 팀으로 합류하라고 하지 않는다. 능력이 있어도 조직이나 팀의 비전과 Fit이 맞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함께하지 않는 결정을 한다.

05/ 너 내 동료가 되라!

이 부분은 동의하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 개인적인 기준에 가깝다. 나는 예전부터 착한 사람과 함께했다. 착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과감없이 “너 내 동료가 되라!’고 외쳤다. ( 앞에서 말한 4번에 대한 시행착오다😭 ). 그래도 여전히 ‘착하지만 일 못하는 팀원 vs 일 잘하지만 까칠한 팀원’ 중에서는 전자를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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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드라마 내용으로만 작성한 내용이라 루피의 다양한 모습을 다루지 못했다. 모든 우여곡절을 해결하는 그는 좋은 리더임에 틀림없다. 여전히 예비창업 단계를 지나고 있는 나도 루피와 같은 리더십을, 이 글을 끝까지 읽는 여러분도 그런 리더십을 가지시길 응원한다.

"꿈은 꾼다고 이루어지지 않아. 좇아야 이루어지는거야." - 붉은 발의 제프

ps. 혹시나, 혹여나, 행여나, 설마 만화나 애니 원피스를 감명 깊게 본 사람이 있다면 넷플릭스 원피스는 참으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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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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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창 Jongchang Lee
이종창 Jongchang Lee

공감합니다👍👍

이인철
이인철

공감해주신다니 기분이 좋네요 감사합니다🙇‍♂️

David Bang
David Bang

오.. 챙겨봐야겠군요!

이인철
이인철

원피스를 사랑하는 팬이시라면 원작만 보시는걸.. 넌지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