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김동호
김동호 ·

창업 준비 단계에서 필요한 것 (픽플리 리서치 결과 공유)

안녕하세요, 커뮤니티형 리서치 플랫폼 픽플리를 만들고 있는 팀 R2C 컴퍼니입니다!


8/8에 '창업 준비 단계에서 한 가지만 먼저 챙겨야 된다면?!'이라는 메이커로그를 작성했었습니다.

해당 메이커로그는 저희 프로덕트 픽플리 베타 커뮤니티에서 당시에 진행되고 있는 투표글을 바탕으로 작성을 했었는데요,

참여자 수가 크지는 않지만 중간 결과가 나와서 공유해봅니다 :)


결과 자체는 예상했던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결과와 함께 해당 투표글과 메이커로그의 댓글로 남겨주신 코멘트를 읽으면서 '왜?' 라는 생각을 한 번 해보게 되었는데요.

한 분(디스콰이엇 메이커 @최현종님)은 '팀'을 골라주셨고, 다른 한 분(픽플리의 회원 애드인플랜 님)은 '아이템'을 골라주셨습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각각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팀) 초기일수록 아이템은 언제든지 엎어질 수 있고, 초기 자금은 없어도 지원사업이 요즘 잘 돼있기도 하고요. 젤 중요한 건 사람, 함께 미친듯이 즐기면서 버틸 수 있는,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팀이요!
아이템) 창업 준비 단계에서 아이템에 대한 정확한 시장 분석을 후 서비스 또는 아이템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 이후 예비창업패키지 및 네트워킹을 통해 자금 확보와 인력에 대한 문제는 해결이 가능하다 생각 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두 분 다 자금에 대한 부분은 '외부 지원사업 또는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된다'고 언급해주셨네요.

각각에 대해 고른 이유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이 되는데요.

아직 극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저의 경우 작년부터 프로덕트를 만들고 약 1년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사업화를 준비하면서 두 가지의 생각을 모두 해봤고, 그것을 행동으로도 옮겨봤기 때문에 둘 다 맞는 말이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제일 좋은 것은 세 가지가 다 있는 것이겠죠.

그러나 그렇게 창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고, 현실적으로 세 가지 중 하나, 운이 좋거나 Exit 경험이 있다면 두 가지의 무기를 손에 들고 시작하게 되죠.


저는 '팀'을 선택하기는 했습니다만, 말로서 누가 물어본다면 '셋 중 하나만 확실하게 있으면 된다'라는 게 제 입장이기는 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네요 ㅎㅎ

  1. 좋은 팀이 있으면; 함께 시장조사를 하고,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하면서 아이템을 찾은 다음 그것을 바탕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죠. 아니면 팀 자체의 value가 좋아서 자금을 확보한 다음 아이템을 찾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단 돈이 아니더라도 엑셀러레이팅을 받는다거나 하는 방법도 요즘은 있죠.)
  2. 좋은 아이템이 있으면; 아이템 또는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가 명확한 경우, 이에 대해 공감을 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팀을 만들고, 사업계획을 세워서 자금을 확보하거나, 아이템을 바탕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팀을 꾸릴 수 있겠네요.
  3. 충분한 자금이 있으면; 어쩌면 이것은 스타트업의 창업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겠지만, 창업에 있어서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3H(Hustler, Hacker, Hipster)에 해당하는 팀원들을 각각 모으고 아이템을 찾아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은 '나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강점을 바탕으로 약점을 보완해나간다'는 말로 귀결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저에게는 가장 큰 장점이 저희 팀이기 때문에 팀을 고르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실제 Exit을 해보셨거나, 저보다 먼저 앞서 나가고 계신 선배 창업가분들의 경험과 생각이 궁금하네요 :)

픽플리 커뮤니티 MVP

평소 궁금한 것들을 '투표☑️' 형태로 물어보고 조사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

9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저는 '기타 - Why'가 모든 것의 기초가 되는 것 같아요. Why가 없으면 함께 할 사람을 설득하기 어려워지고, 그럼 거기서부터 동호님이나 현종님이 말씀해주신 '좋은 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김동호
김동호

Why라는 게 문제 또는 아이템과 다른 것일까요? 창업을 하는 이유에 대한 Why를 말씀하시는 것 같기도 하면서도, 문제/아이템과 align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확히 어떤 Why인지가 궁금하네요!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이 문제를 풀고 싶은 이유, 이 아이템을 하고 싶은 이유가 먼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Why 없이 문제/아이디어/아이템에서 출발한 것들은 대부분 실패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내가 그걸 왜 해야하지? 왜 하고 싶지?에 대해 답변할 수 있다면, 설령 그 문제/아이디어/아이템이 폭망해도 Why는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도전해볼 수 있으니까요.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이정환 님이 작성하신 Find Our Why(https://disquiet.io/@king199777/makerlog/1289)를 읽으면서도 많이 느꼈습니다. 디스콰이엇의 why는 여기에 있습니다 https://www.disquiet.tech/post/why-how-what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예전에 현솔님이 작성하신 글도 있어요 https://disquiet.io/@hpark0011/makerlog/1361

김동호
김동호

답글과 공유해주신 글들을 읽어보니 무슨 말씀인지 알겠네요 ㅎㅎ 저의 경우, 삶을 살아가는 이유에 대한 Why가 비교적 명확한 사람이라서 말씀하신 내용들을 정하고 나아가기 보다는, 직관에 의존해서 그 길에 발을 내딛은 다음 '내가 왜 이 일을 하게 되었고 빠져들게 되었을까?'에 대해 되돌아보는 유형이 속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템을 정한 다음에도 '내가 왜 이 문제에서 매력을 느낄까?'를 틈틈이 생각을 하게 되고, 팀을 구성하고 난 다음에도 '나는 이 사람들의 어디에 끌렸던 걸까?'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제게 있어서 창업이든 취업이든, 경영을 하든 개발을 하든 디자인을 하든, 그 모든 것들은 '삶의 이유'를 찾아가는 하나의 '수단'과 '방법'에 불과하거든요. ㅎㅎ 하지만, 도언님 말씀처럼 Why와 같은 '기타'에 해당하는 선택지가 있는 분들도 많으시겠네요! 또 하나 배워갑니다 :)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맞아요. 의도적으로 Why를 찾아야 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김동호
김동호

조만간 서로의 Why에 대해서도 한 번 이야기를 나누면 재밌을 것 같네요!ㅎㅎ

이정환
이정환

멘션 감사합니다! 또 Why와 How를 알고 있다면 결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길잡이의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해요 저의 경우에는 '순수하고 솔직한 순간들을 추구하여 세상이 더 낭만있도록 만들고 싶다'라는 Why와 이를 위해 '항상 자신감 있기 위해 노력함', '매 순간 감정에 솔직하고 충실함'과 같은 How들을 가지고 있어요 이 Why와 How들을 통해 저는 매 순간 순수하고 솔직한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세상을 살 수 있어 요새 많이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