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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KiSong
HongKiSong ·

고통고통(苦痛 高洞)_당신의 목표는 안녕하신가요?


고통고통(苦痛 高洞)


군대에서 득근을 하며 한창 헬스를 할 때가 있었다.

목표한 갯수보다 한 개 더 또 한 개 더 쥐어짜내며, 스스로에게 되뇌었던 말이 있다.


“고통 고통~!” 끄윽! 후…
“苦痛 高洞!!!”

쓸고苦에 통증통痛은 높을고高에 통할통洞이다.

'괴로운 통증은 높은 곳으로 향한다.'라는 만들어낸 뜻이다.


공군에서 자기계발빌런으로 휴가를 따려고 했던 나는 한자 2급을 공부하고 있었기에,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는 격언과 함께

떠올랐던 캐치프레이즈였다.


그런데 오늘 던져볼 이야기는

과연 이 높은 곳으로 가고자 하는 목표가 정말 나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가?이다.

예로, 열심히 운동해서 바디프로필 찍고 굉장히 허무해지고 공허해지는 경험을 한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친듯이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오고 원하는 시험에서 성적을 따고, 원하는 대기업에 취직했는데 그렇게 원했던 결과를 얻고 공허해지는 경험을 한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나아가, 사업가라 해도 큰 돈을 번 뒤에 찾아오는 공허함으로 잘 못된 길로 빠지는 경우도 다반사일 것이다.


왜 그런걸까?

왜 우리가 그렇게 원했던, 고귀했던 목표를 달성했을 때 우리는 그토록 공허의 괴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일까?!


첫째, 목표가 충족됬을 때의 행복이 오래가지 않는 다는 것을 느낄 때의 허망함

둘째, 그럼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가에서 오는 가치체계의 붕괴

셋째, 목표의 상실감

등이 있을 것이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런 공허의 괴로움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들이 있다.

(이런 공허함이 꼭 성공후에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잇다른 실패가 반복되고 자신의 가치체계에 혼란이 오기 시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들이 고통을 얘기할 때 배가 불렀다고 얘기할지도 모르고,

혹자는 '어차피 답도 없는 건데 그냥 살아라' 라고 얘기할 지도 모른다.


이 괴로움을 처리하기 위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다 보면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등등의 철학적인 질문으로 귀결되며,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모른다'가 현 상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살다가 보면 얻어질 지 모르는 그 해답을 찾고 싶었다.

보통은 아몰랑하며 넘어가겠지만, 이것만큼은 알고 싶었다.

살기 위해 처절하게 해답을 찾고 싶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라 살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였다. 이 문제를 꼭 풀고 싶었다. (그 과정의 이야기들은 다른 글에 풀어보겠다.)


즉, 이런 상태를 통해 뚫어내고 통찰과 깨달음을 얻으면, 누군가에겐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될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심연의 늪에 빠지게 하는 데스밸리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태가 되기 전에 예방을 하기 위해 우리는 목표라는 것을 아주 의식적으로 잘 설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서 과연 이 높은 곳으로 가고자 하는 목표가 정말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우리에게 이 높은 곳이라는 목표에는 크게 두가지 방향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목표 하나는 외부적인 것

목표 둘째는 내부적인 것

외부적인 것은 외모, 부, 명예, 권력과 같은 것들이다.

내부적인 것은 자율성, 자기효능감, 관계맺음, 타자공헌, 창조와 같은 것들이다. (나의 경우이기에 모두 다를 수 있다.)

이쯤에서 예상하겠지만, 내부적인 목표를 추구하면 행복하고 외부적인 목표를 추구하면 괴로워진다는 것은 연구로 입증된 사실이다.

그래서 내부적인 것에 집중하고 살아보았다.

정말 이론처럼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속가능할 수 없었다. 젠장,,


자기계발서에서는 이런 얘기를 한다. 성공하려면 내부적인 것들을 통해서 돈을 벌어라. 맞다. 근데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지만, 모순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성공은 자유가 될 수도 있고 경제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둘 다가 베스트라 생각한다.

그런데 순서가 중요하다. 우리가 사는 복잡계에서 함부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행복을 본질로 시작해서 경제적인 성공을 얻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본다. 정확히는 너무나 어렵다고 본다. 행복은 지속가능성이고 고통은 힘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경제적인 작은 성공(외부적 목표)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진행시킨 후 그 결과물을 레버리지하는 방식으로 선순환을 만들고 그 후에 내부적인 목표를 추구할 수 있도록 비중을 늘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식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런데, 만약 그 결과물을 레버리지 하는 과정에서 멈출 수 없는 시계태엽처럼 본인이 갈려나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기에, 창업은 여간 두려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그 경험은 해보지 않고는 말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그 과정에서 내부적인 안녕을 찾아가는 대표님들이 정말 멋지고 위대하신 분들이다. 그 경험은 해보지 않고는 말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나는 혁신가, 창업가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이제는, (변할 수 있는 생각이지만) 돈을 버는 경험을 해본 뒤에 창업가가 되어 보고 싶다.

그렇게 성공 후 어느 정도의 수준이 왔다면 내부의 목표를 본질로 하고

외부의 목표는 지표로서 활용하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당장은 언더독마인드로 외부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 고통스러울 지 몰라도 고통을 즐기며 유익한 가치를 만들고 외부적인 결과물 ( 수익 )을 내는 사람이 되보려 한다.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스콰이엇 내의 유저분들,메이커,창업자,크리에이터분들은 내부적인 목표와 외부적인 목표를 어떻게 얼라인시키고 있는 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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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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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저는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이 둘의 적절한 비율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내적 동기를 따라 미친듯이 무언가 했을 때, 어떤 분야의 1%에 다다르면 외적 요소들은 대부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하긴 합니다.

HongKiSong
HongKiSong

내적동기에 따라 미친듯이 롤만 해서 1퍼센트의 다이아를 딴다고 해서 외적인 것이 따라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내적동기의 방향이 타자공헌과 연결이 되어 있고 감사를 느끼는 사람들이 지표로서 1프로라면 외적요소가 따라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ㅎ 따라서 방향이 정말 중요하고 그 결과물이 유저와 맞닿아있는 디스콰이엇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커뮤니티라 생각됩니다!!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