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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창업가 전환 기간 2주의 생각 기록
"어떻게 프러덕트를 만들고 있나요?"
라는 메이커로그의 기본 질문에 먼저 간단히 답을 하자면 저는 마케팅 에이전시를 넘어 콘텐츠 마케팅 솔루션을 만들고자 합니다.
8년간 회사원으로 살다가 퇴사해 2주가 지났고, 주요 사건에 대한 5가지 생각을 남기려고 합니다. 이 글을 통해 저와 같은 극초기 창업가분들이나 예비 창업가분들의 공감과 지지를, 창업 선배 분들께는 꿀팁과 충고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회사를 떠나며 했던 목표 3가지 중 하나를 달성했다.
- 사업을 시작하며 초기 6개월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1) 3개월 이상 단위의 프로젝트 수주
- 2) 클라이언트를 3건으로 확장
- 3) 콘텐츠 마케팅 솔루션 MVP 6건 테스트
- 이 중 1번을 달성했습니다. 아직 회사 이름도 없는 저를 신뢰하고 믿고 맡겨준 클라이언트에게 꼭 KPI 를 뚫는 결과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1번을 달성했다는 의미는 물론 제가 자생할 수 있는 리소스를 확보 (aka 총알 확보)했다도 있지만, 제가 검증하고 싶었던 가설은 '제 마케팅 전략 로직이 시장성이 있는가' 였습니다. 그리고 가설을 검증할 수 있어서 짜릿했습니다.
#2 회사 이름을 만드는 것은 어렵다
- 살면서 누군가에게 이름을 지어준 적이 있는가?
- 없습니다.
- 때문에 회사의 이름을 짓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회사의 이름에는 비전과 가치를 담아내고, 나 뿐만 아니라 내가 설득할 많은 사람을 대변할 유기체라고 생각하니, 더 어려워졌습니다.
- 결론적으로 아직 이름을 정하진 못했지만, 앞으로의 2주 안에는 회사의 이름을 포함한 가치 정립은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3 오퍼레이션 병아리의 노력
- 오퍼레이션에 있어서는 경력과 상관없이 다시 병아리가 되었습니다.
- 경험 많은 세무사님과 통화를 했는데, 병아리의 말도 안되는 질문에 단호박으로 대답해주셔서 '앗차차' 싶은 것들도 많았습니다. 병아리를 대해주시는 너그러운 태도에 감사했습니다.
- 아직 병아리 단계지만 꼼꼼히 기록하고 정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구나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 가장 중요하지만 체감은 되지 않았던 것을 체감하게 되었는데.. 세금은 만만치 않습니다.....
#4 발은 땅에, 머리는 하늘을 향해
-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발은 땅에 있어야합니다. 저는 사업에서 매출을 일으키고 영업 이익을 남겨 조직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다만 당장 발은 땅에서 현업을 일구지만, 머리는 하늘을 향해 두고 장기 플랜도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미래를 위한 플랜을 잘게 나누어 실행해보자는 셀프 다짐을 한번 더 복기해봅니다.
- 스케일업을 위한 준비를 게을리 하지 말 것! 이번 2주간에는 못한 저를 반성합니다.
#5 생각보다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
- 타고난 성격이 저는 도움을 잘 구하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이제는 게다가 1인으로 시작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제가 책임지고 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 하지만 의외로 도움이 없이는 2주를 버티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간 제게 아무런 기대 없이 도움을 준 세 분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 1) 첫 번째로 제 클라이언트가 저를 도와주고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계약 관계를 떠나서 제가 사업을 시작하기 까지, 본인이 도와줄 수 있는 선에서 돕겠다라는 말과 실제 다른 쟁쟁한 글로벌 기업과 동일 선상에서 현 프리랜서 신분의 저에게 기회를 준다는 것에 열정이 불타올랐습니다.
- 2) 제 전직장 동료는 제 프로젝트 수주를 돕기 위해서 무보수로 새벽 내내 제안서 작성을 도와줬습니다. 야근 후에 업무를 도와준다는 것은 저로써도 쉽지 않은 일인데, 전문가의 도움을 그냥 받는게 못내 미안했습니다.
- 하지만 무보수더라도 업계 정보를 아는 것은 재밌고, 돕는것 자체가 즐겁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도 꼭 전문가가 되서 그들의 업무에 도움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3) 세 번째 분은 일면식도 없는 분입니다. 시장 조사를 위해 리서치 알바를 구했는데, '이 대학생은 크게될 위인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 이유는 제가 요청한 업무의 요구사항이 1이라면 1을 완벽하게 했음은 물론이요, 제가 요청한 배경을 이해하고 그에 필요한 1-a, 1-b, 1-c의 정보를 정리해줬는데요. 제가 1에 대한 페이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하는 리서치가 재밌어서 스스로 업무를 확장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이 분 꽉잡겠습니다.
이렇게 복기해보니, 지난 시간이 참 즐거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원에서 창업가로의 트랜지션 기간에 단 하나의 감상만 남겨야 한다면 "일이 짱 재밌다"이겠네요.
제가 하는 시간과 노력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은 생각보다 더 재밌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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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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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목표 달성하신 것 축하드려요! 저도 오퍼레이션 처음해보면서 이해안되는 거 많았는데 이제 어떻게든 하고 있네요 ㅋㅋㅋ
4번도 공감되는 문구에요.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으로, 단기적으로는 비관적인 마인드셋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는 @Hyunsol Park님의 말이 생각나네요!
도와주는 분들이 많은 것도 멋져요. 특히 3번 대학생 분 정말 꽉 잡으시면 좋겠네요👍
Sooah님 메이커로그가 Must Reads #191에 선정되었어요! https://stib.ee/3kq7
도언님 감사합니닷 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