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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혁
임종혁 ·

대답이 어려우면 질문을 바꿔야 할 때

어떤 사람이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창업에 뛰어든다고 칩시다.

혹은 어떤 사람이 아이템을 나중에 찾을 생각으로 일단 '창업'이라는 걸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칩시다.

두 사람 모두 이후에 더욱 명확해진 목표에 몰입하는 상황이 오면 다행이겠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단언했으니', '이미 매몰비용이 크니깐', '몰입이 안 되는 것이라도 참으면서 일주일에 100시간 이상을 해내는 과정이 자고로 필요하다고 왠지 다들 얘기했던 것 같은 기억이 있어서'라는 이유로 계속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이렇게 싫은 일을 참으면서 해내다가 당연히 수학적 확률로서 '잘 되는' 케이스가 나오기도 하지만, 우리가 로또를 위해 삶을 설계하진 않듯이 그런 상황을 지속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이럴 때엔 내가 정말 몰입하고 싶은 목표를 찾은 게 맞는지 자문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면, 정말 자신에게 있어 중요한 목표를 발견한 게 맞다면 타인의 판단이나 시선에 무관하게 도전하게 되며, 매몰비용은 생각나지도 않고, 시간을 잰 적도 없는데 결과적으로 일주일에 100시간 이상을 매우 지속가능하게 그 목표에 몰입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일하는 공간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잠을 자거나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랩탑을 펼쳐 일을 하는 것이 어떤 기괴한 일화가 아니라, 당연하고 편안하며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는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 연설에서 얘기한 다음 문장,

“And the only way to do great work is to love what you do. If you haven’t found it yet, keep looking. Don’t settle. As with all matters of the heart, you’ll know when you find it.”

그리고 빌 게이츠와 함께 나온 D5 컨퍼런스에서 열정이 생기지 않는 목표를 쥐고 있다면 제정신인 사람인 경우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얘기한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People say you have a lot of passion for what you’re doing, and it’s totally true and the reason is because it’s so hard that if you don’t any rational person would give up.

It’s really hard and you have to do it over a sustained period of time. So if you don’t love it, if you’re not having fun doing it, if you don’t really love it, you’re going to give up."

당신 자신과 당신의 목표는 어떤 상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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