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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Woo Joo
HyunWoo Joo ·

'10배 더'는 '개선안'이 아니다. 이게 내 결론이다.

homer simpson episode 6 GIF

솔루션을 제시할 때 이것은 10배 더 빠릅니다. 10배 더 많습니다. 10배 더 저렴합니다.

'10배 더'라는 말을 스타트업 필드에서 정말 많이 만나는 말이다. 지금 내가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투자사와의 대화가 아니다. 마켓 커뮤니케이터를 지향하는 입장에서 엄밀하게 말하자면 '시장'과 대화할 때의 언어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0배 더'의 본질은 '개선안'이 아닌 '새로운 기회'를 말하라는 것이였다.

이러한 궁금증에서 '더'라는 말을 찾아보기 위해서 여러 레퍼런스를 찾아봤다.

특히, 단 한 줄로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대통령 선거에서 이것은 어떻게 활용될 지 알아봤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악하지 못한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했다.

당선된 대통령들은 거의 모두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래를 보여주는 비전을 만들어냈다. 더 흥미롭게도 낙선자들은 그저 ‘개선안’을 제시하는 데 그쳤다.

미국 대통령 선거로 알아보는 비전 제시 사례

낙선자: 현재에 집중 (개선안)

당선자: 미래지향적인 대의명분 (새로운 기회)

1980

지미 카터: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팀

✅로널드 레이건: 미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 만들자

1984

월터 먼데일: 새로운 리더십을 위하여

✅로널드 레이건: 다시 미국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1988

밥 돌: 미국을 위한 리더

✅조지 H. W. 부시: 약속하겠습니다. 새로운 세금은 없습니다

1992

조지 H. W. 부시: 자랑스러운 전통

✅빌 클린턴: 미국이 바뀌어야 할 때입니다

1996

밥 돌: 더 나은 미국을 위한 더 나은 인물

✅빌 클린턴: 21세기로 가는 다리를 건설하자

2000

앨 고어: 새천년을 위한 리더십

✅조지 W. 부시: 성과 있는 개혁

2004

존 케리: 더 강한 미국

✅조지 W. 부시: 훨씬 희망찬 미국

2008

존 매케인: 국가가 먼저다

✅버락 오바마: 우리가 믿을 수 있는 변화

2012

밋 롬니: 미국에 대한 믿음

✅버락 오바마: 전진

2016

힐러리 클린턴: 함께하면 더 강하다. 나는 그녀를 지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

그렇다면 한국의 사례는?

20대 대통령 선거

이재명 : 위기에 강한

✅윤석열 : 내일을 바꾸는

19대 대통령 선거

홍준표 :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

✅문재인 : 나라를 나라답게

승리를 거둔 캠페인은 모두 새로운 기회나 미래지향적인 대의명분과 관련이 있었다.

반면 패배한 캠페인은 주로 개선에 관한 슬로건을 내걸었다.

Celebrity gif. Popstar Drake stares at his smartphone and shakes his head in disbelief. He can't believe what he’s looking at and can only react to it by saying, “wow.”

이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동일하다. 흥미롭지 않은가? 승자들은 미래에 대한 설득력 있는 비전을 제시한 반면, 패자들은 현재를 더 중시했다. ‘더 나은’ 인물이라거나 ‘더 강한’ 미국을 만들겠다는 말처럼 ‘더’가 들어가면 전체 캠페인이 그저 제안에 그치고 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적인 리더와 실패한 리더 간에 한 가지 공통점을 간과한다

성공자들은 모두 설득력 있는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반면 실패자들은 현재 상황 개선안만 초점으로 삼았습니다.

예를 들어, 1980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 후보는 "미국을 다시 위대한 나라로 만들자"라는 목표로 캠페인을 진행하여 승리했다. 반면 지미 카터 후보는 "검증되고 신뢰할 수 있는 팀"으로 현재 상황 개선안만 내세워서 패배했다. 여기서 배울 점은 성공적인 마케팅은 단지 현재 상황을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미래의 가능성과 기회를 제시하는 것이다.

호퍼는 『맹신자들』에서 이렇게 썼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 탓에 우리는 현재에 의지하고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다.

반면 미래에 대한 신념을 가지면 우리는 변화를 감지하게 된다.”

Believe Jason Sudeikis GIF by Apple TV

마무리

미래를 두려워하는 환경에서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 않는다.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려면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당신이 제시하려는 변화를 지각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사람들이 바라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그려주고 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스타트업 창업자로서, 우리의 목표는 단지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만이 아니다. 우리는 고객들에게 더 큰 의미와 연결될 수 있는 미래의 비전을 제공해야 한다. 이것은 사람들이 당신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제품을 구매하려는 주요한 동기가 될 수 있다.

참고 자료

<브랜드 설계자>, 러셀 브런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버선거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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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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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연
김성연

비슷한 문장이라도 그 의도에 따라 완전히 받아들여지는 것이 다르게 된다는 것을 일깨워준 메이커로그네요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살아야 하겠다는 다짐이 드는 글이었습니다 P.S. 88년 부시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 인상깊네요

HyunWoo Joo
HyunWoo Joo

저도 성연님의 아직 세금 안내시고 라즈베리파이를 받아왔단 글 재밌게 봤어요 🤣 PS. 공약이 인상에 남아도 많은 세금을 내러 갈 수 있게 가볼까요?

김성연
김성연

제 글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세상에는 두 가지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죽음과 세금이다.” 라는 미국 속담이 있을 정도로 세금은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아무리 공약이 인상에 남아도 많은 세금을 내긴 힘들 것 같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