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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환
이혜환 ·

어쩌다보니 MBA를 입학한 건에 대하여

지난 DBR 필진이 된 것에 대해 적은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저는 MBA를 졸업했습니다.

(22년도에 작성한 총 7개의 MBA 입학과 재학, 졸업에 관한 글이 아직도 읽히고 있다..)


언제나 창업을 인생의 한 목표로 삼고 있는 사람으로서 '나는 어떤 역량을 가져야 할까'와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는 언제나 떼어놓을 수 없는 제 1번과 2번 고민이었습니다.

초기 창업 팀에 꼭 필요한 역량을 손꼽아 생각해보았을 때, 가장 첫째가 개발자 그리고 둘째로는 경영/비즈니스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Python을 독학해 필요한 자동화 툴 한 두개 정도는 만들 수 있는 실력정도는 되었지만 그걸로 개발자 수준의 개발을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다른 이야기란 것을 잘 알기에 개발자는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나는 경영을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뿐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은사님의 추천이 있었고, 한번 해볼까?하는 마음에 도전해보았을 뿐입니다.

(학비는 미래의 저에게 맡겨두었습니다. MBA도 학자금 대출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일도 열심히, 공부는 더 열심히, 노는건 진심을 다해서)


덜컥 입학이 확정된 이후에는 그저 열심히 하려 했습니다.

한 기수에 30명이 되지 않던 저희 동기들 안에서도 저는 꽤 어린 편이었고(가장 어리진 않았습니다.), 거의 유일한 IT업계-관련업무 종사자였고, 한 명뿐인 스타트업 일원이었기에 누구와 어디에 있던, 무슨 수업을 듣던 눈에 잘 띄는 학생이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MBA에서의 수업이 스타트업에겐 큰 도움이 되기 어렵습니다.

많은 지식들이 이미 많이 성장한/매출을 내고 있는/직원이 많은 회사를 기반으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타트업처럼 변화가 빠르고 앞선 기술과 문화를 활용하고 있는 경우엔 학문적으로 많이 다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적용할만한 좋은 예시를 찾기도 어려웠습니다.


(술 많이 마시냐구요? 네... 많이 마셔요... 즐겁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만 꼭 말씀드리고 싶은건 결국 MBA도 학문을 다루는 곳이라는 겁니다. 실무적 경험을 기대하고 계신다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MBA는 결코 필수가 아닙니다. 어쩌면 학력세탁의 언저리, 자격증 혹은 훈장 그 어딘가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분명히 그리고 최소한 제겐 아주 의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금전적인 상황이 가능하다면) 저는 MBA를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또, AI대학원이나 MOT대학원 등 스타트업에게 좀 더 알맞을 대학원도 많이 있습니다.

(후속편-졸업한 건에 대하여-에서 어떤걸 배웠는지 써보겠습니다.)


제가 쓴 블로그 글에서도 입학~재학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하실 수 있을겁니다.

만약 스타트업인데 MBA를 고려하고 계시거나,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커피챗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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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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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DBR 필진이 된 건에 대하여 | Disquiet*

인생은 알 수 없는 것이라고 늘 생각해왔지만, 살다 보니 정말 제 인생은 저조차도 상상해본 적 없는 일들로 가득하더라구요.오늘은 그 많은 상상해본 적 없는 일 중 가장 상상해본 적 없는 DBR 필진이 된 것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이번 6월호에 글이 올라간 것을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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