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팀과 앱을 만드는 1인 회사 아르케 —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0·1화)
이 회사에는 사람이 한 명뿐입니다. 나머지 열한 자리는 전부 AI고, 사람은 되돌릴 수 없는 버튼만 누릅니다. 무엇을 했고 어떤 과정이었는지를, 잘된 것만 고르지 않고 적어 보려 합니다.
0화 · 공장은 지었는데 손님이 없다
외부 AI 두 곳에 회사 평가를 맡겼더니 답이 한 줄이었습니다. "공장은 지었는데, 손님이 없다." 니블로어 첫 다운로드 31건, 유료 구독 1건, 광고 61달러에 설치 8건. 5주 동안 앱 8개는 자랑이 아니라, 손님 없는 공장이 여덟 채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재는 것부터 하고, 새 앱은 멈추고, 과정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1화 · 첫 코드에서 첫 출시까지 10일
시작은 무료 제미나이가 만들어 준 허접한 HTML 파일 하나였습니다. 코딩도, 깃허브도, 아이폰 앱에 맥이 필요한 것도 몰랐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몰랐던 게 다행이었습니다. 눈앞의 문제 하나씩만 AI 직원들과 풀었고, 9월 16일 첫 코드에서 열흘째에 첫 앱이 앱스토어에 나왔습니다.
전문(한국어)
- 0화: hiarche.com/journal-series-0-ko.html
- 1화: hiarche.com/journal-series-1-ko.html
다음 화는 '사람 한 명과 AI 열한 자리'입니다. 화·금요일에 이어집니다. 1인 개발이나 AI와 일하는 방식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물어봐 주세요.
인물과 시대만 정하면 매일 한 화씩 연재되는 나만의 소설 (iOS)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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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은 지었는데 손님이 없다"는 문장이 너무 뼈를 때리네요... AI로 개발 속도가 몇 배는 빨라진 시대에 많은 빌더와 스튜디오들이 가장 깊게 직면하는 현실인 것 같습니다. 저희도 AI 이미지·비디오 스튜디오(Pickshot)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매일 느끼는 거지만, 만드는 빌딩 자체보다 '어떻게 실제 유저와 창작자들의 손에 닿게 하고 지속적인 경험을 만들 것인가'가 결국 진짜 본질이더라고요. 잘된 것만 포장하지 않고 솔직한 지표와 실패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셔서 정말 큰 울림과 배움이 됩니다. '사람 한 명과 AI 열한 자리' 다음 연재도 진심으로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
앱을 더 만드는 대신 유입과 첫 결제를 재는 쪽으로 바꾼 결정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음 연재에서는 어떤 지표가 움직이면 새 기능을 만들고, 어떤 경우에는 멈추는지도 궁금하네요. 사람이 누르는 되돌릴 수 없는 버튼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면 AI와 역할을 나누는 기준도 잘 전달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