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철
Wonderday를 혼자 만들고 있어요. 하루 한 문장, 1분 호흡, 필사, 수면 사운드를 13개 언어로 담은 조용한 앱이에요. 2026년 6월에 시작해 iOS에 출시했고, Android는 2026년 10월 심사 중이에요. 인스타 @wondervisionary에서 AI로 만든 풍경과 앞의 이야기를 나눠요.
인스타그램 DM에서 시작된 앱이에요.
저는 @wondervisionary라는 계정에 AI로 만든 풍경을 올려요. 2024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첫 장을 올렸고, 계획은 없었어요. 갈 수 없는 곳을 만들어 보고 싶었을 뿐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같은 질문이 DM으로 계속 왔어요. "이거 배경화면으로 받을 수 있나요?"
그래서 6월 26일에 첫 커밋을 올렸어요. 하루 한 장의 조용한 풍경, 그 위에 문장 하나, 그리고 사람들이 물어보던 그 배경화면. 그게 Wonderday의 처음이에요.
대부분 밤에 혼자 만들었어요.
코드가 어려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문장이었어요. 지금 2,275개예요. 하나하나 직접 골랐고, 열두 개 언어로 옮긴 뒤 다시 읽었어요. 한국어로는 좋은 문장이 일본어에서는 밋밋해지기도 하니까요. 그러다 한국어가 화면에서 단어 중간에 끊기기 시작했고, 그걸 13개 언어 전부 고치는 데 생각보다 훨씬 오래 걸렸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밤은 출시한 날이 아니에요. 처음으로 누군가 돈을 낸 밤이에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이 이 작은 걸 값어치 있다고 정해 준 거예요.
그래도 핵심은 여전히 무료예요. 문장을 읽고, 1분 호흡하고, 따라 쓰고, 한 줄 남기는 것까지. 계정도, 광고도 없어요. 제 인스타그램을 보는 사람 대부분이 저를 팔로우하지 않는 낯선 분들이에요. 그분들이 소개 없이 들어와도 바로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넉 달이 지났고, 아직 작은 앱이에요.
혼자 만드는 분들께 묻고 싶어요. 처음으로 낯선 사람이 돈을 내 준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Wonderday
하루 한 문장, 1분 호흡, 필사, 수면 사운드. 회원가입·광고 없이 마음이 쉬는 하루를 시작하는 조용한 앱 (iOS 출시, Android 심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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