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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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VC wants] VC들의 속마음을 알아보는 유튜브 시작

쉽게 듣기힘든 VC들의 속마음을 알아보고, 나에게 맞는 VC를 찾는데 도움될까해서 VC분들이 어떤 스타트업을 찾는지 알아보는 팟캐스트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단 한명의 투자자만 우리 회사의 가치를 알아주면 됩니다. 그만큼 많이 만나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 힘든 과정속에서 이 영상들이 창업자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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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본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것의 의미: 당신은 이 르네상스에 어떻게 동참하시겠습니까?

실리콘밸리에서 본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것의 의미: 당신은 이 르네상스에 어떻게 동참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링크)

어제 노벨문학상 수상을 보면서 뭔가 가슴이 벅차올라 처음으로 링드인에 길게 글을 썼습니다. 원문 링크

https://www.linkedin.com/posts/park-ian_han-kang-of-south-korea-wins-nobel-literature-activity-7250240680768233473-Ghjw

한국인으로써 자랑스러운 동시에, 오랫동안 해외에서 살면서 한국이 발전하는 모습을 밖에서 봐온 입장에서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은 무언가 더 가슴이 뭉클한 이벤트로 느껴졌습니다. 

예전엔 한국이 어디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았고, 한국인이라고 하면 "북한이냐 남한이냐"라는 질문은 당연한 것이었으며 동양의 후진국 취급하는 경우도 많았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경제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세계에서 손꼽히는 국가가 되었고, 이제는 그 문화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느끼면서 그 여정을 온몸으로 느낀 입장에서 자랑스러움, 서러웠던 기억, 뿌듯함 등등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실제로 주변의 많은 한국계 친구들이 제 글에 공감해주고 또 개인적으로 메세지를 보내서 함께 감동을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위의 링드인 글을 한글로 번역해서 미국에서 느끼는 감정에 대해 약간이나마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것의 의미

Ian Park on LinkedIn: Han Kang of South Korea wins Nobel literature…

저는 링크드인에 긴 글을 올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링크드인에서 긴 글을 읽을 시간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오늘은 다릅니다. 대한민국의 한강작가님이 202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날이니까요.

"강남스타일"에서 노벨 문학상까지, 한국계 미국인이자, 한국인 창업자들을 지원하는 벤처 캐피털리스트인 저는 우리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이루었고,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보면서 감격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강타했을때만 하더라도 그건 일시적인 요행처럼 느껴졌습니다. 웃기고 흥겨운 음악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이것이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는 못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2024년 10월,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저는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은 단순히 한강의 개인적인 승리가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문화의 깊이와 울림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요계에 혁명을 일으킨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스토리텔링을 재정의한 '오징어 게임' 같은 K-드라마, 글로벌 미학을 재편한 K-뷰티, 축구와 야구에서 각각 수백만 명에게 영감을 주는 손흥민과 박찬호 같은 운동선수까지...

'웃기고 신나는 일시적인 유행'으로 시작된 한류는 이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시키는 문화적인 혁신이 되었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역사적 트라우마와 인간의 회복력을 탁월하게 포착한 시적 산문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한국 문화가 단순히 웃기고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심오하고 감동적이며 보편적으로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줍니다.

이러한 르네상스는 비즈니스에도 적용됩니다. 저는 금융인으로서 미국 내 한국 및 한국계 미국인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고 KKR의 Joe Bae,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Mike Joo, TMERS의 Yup Kim과 같은 리더들은 장벽을 허물며 국제 금융의 최고 위치에 한국 인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와 비즈니스의 성공이 어우러져 한국의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왔니? 남한 아니면 북한?"이라는 질문을 받던 시절에서 '강남스타일', '기생충', '방탄소년단', '오징어게임', 'K-뷰티'를 거쳐 노벨상 수상에 이르는 이 여정은 마치 우리 모두의 감동적인 성장기처럼 느껴집니다.

우리는 더 이상 단순한 유행이 아닙니다.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닙니다. 우리는 깊이와 역사가 있고 보편적으로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진 문화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창업가, 혁신가, 운동선수, 예술가, 리더입니다.

이번 노벨상 수상은 우리 한국인들의 여정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중요하고, 우리의 이야기가 힘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세상에 제공할 수 있는 독특하고 가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것입니다. 그리고 VC로서 저는 그 어느 때보다 한국계 인재를 지원하고 확대하는 데 전념하려고 합니다.

우리를 통해 더 많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더 많은 장벽이 허물어지고, 더 많은 혁신이 실현되는 미래를 응원합니다. 세계는 지금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축하하며 여러분에게 도전합니다: 한국 문화에 더 깊이 빠져보세요. 전 세계 스킨케어를 재편하고 있는 K-뷰티 제품을 사용해보고, 한강 작가의 작품을 읽고, 한국 영화를 감상하고, 한국 기업가와 투자자를 응원해 보세요.

당신은 이 르네상스에 어떻게 동참하시겠습니까?


앞으로도 K-beauty, K-contents, K-food, K-pop, K-drama를 포함한 모든 K-culture의 글로벌화를 더더더 응원하고 지원하고 싶습니다. 관련된 스타트업을 운영중이신 대표님들께서는 언제든지 ipark@sazze.vc 로 편하게 연락주세요!

요즘 대세 K-beauty, 역시나 곧 사라질 거품일까?

미국에서 보는 "그들"의 문화와 컨텐츠 산업의 미래, 그리고 인공지능 (feat. 방시혁 의장님께 직접 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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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C, Consumer Product/Tech VC Fellow 모집합니다!

실리콘밸리 VC 사제파트너스에서 컨슈머분야의 VC fellow를 모집합니다.

스타트업/VC에 관심있고 뷰티 및 컨슈머테크 트렌드에 민감한 (1) 서울, 뉴욕, 엘에이에 거주중이신 (2) 대학생/원생, 사회초년생분들중 (3) 6개월에서 1년간 파트타임으로 저와 함께 투자건과 트렌드를 공부하는 롤입니다. (deal by deal로 활동비와 성공보수가 지급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VC Fellow]를 제목에 포함해,

(1) 관심있는 분야 및 주목하고 있는 컨슈머 트렌드들,

(2) 왜 본인이 남들보다 더 트렌드를 잘 파악할수 있는지, (3) VC fellow 통해 얻고 싶은게 무엇인지,

에 대해서 ipark@sazze.vc 으로 간단하게 이메일 부탁드립니다. 주변에 관심있을만한 분들께 이 뉴스레터를 공유해주세요!

https://maily.so/ianpark/posts/db86359a

https://maily.so/ianpark/posts/043723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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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K-beauty, 역시나 곧 사라질 거품일까?

원문링크

안녕하세요! 너무나도 바빴던 한국 일정을 마치고 저는 지금 가족들과 Oregon주에 있는 시골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이킹도 하고 동네 맛집도 가는데 이 동네는 과일, 야채, 꿀 같은 produce들이 정말 싱싱하네요. 왜 많은 사람들이 Oregon을 좋아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번 한국 출장에서는 지난번에 말씀드린 Andrew Ng과 함께한 프라이머 사제 A.I. Day뿐만 아니라, 대통령님, 장관님들을 비롯해 많은 리더분들을 뵐 수 있었고 배울 점도 많았던 정말 뜻깊은 한국 출장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특히 중기부장관님과 했던 아침식사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카톡방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오영주 중기부장관님, 임정욱 실장님, 우리 사제의 이기하대표님, 눔의 정세주 대표님과 함께했던 자리였는데, 아무래도 장관님께서 외교부출신이시다보니 글로벌에 대한 많은 관심과 다양한 지원, 그리고 깊은 이해도가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심지어 주신 명함에는 개인 이메일과 개인 전화번호 번호가 적혀있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ㅎ

제가 해외 한국기업들에 대한 지원 및 국내 인공지능 산업에 대해 몇가지 제언을 드렸었는데, 이미 다 생각해보셨고, 또 많은 부분이 진행중이라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고, 전세계에서 이렇게까지 스타트업들을 지원해주는 정부부처가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희 사제와 같은 미션을 갖고 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든든했습니다.

저를 위해 시간내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한국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프라이머 사제가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Deeply appreciative that my friends and mentors, Andrew Ng, Mark Suster, Chris Yeh, Eric Bahn, Ryan Lewis, flew all the way to Seoul, Kor...

오늘 뉴스레터는 프라이머사제의 안진우 인턴이 리서치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K-beauty? 그거 어차피 한때 유행이야...

K-뷰티가 얼마나 유행이신지는 이미 다들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매일매일 온몸으로 느끼는대로 2023년 기준 한국은 전세계에서 네번째로 화장품 수출이 가장 많은 나라이고 2021년에는 독일을 제치고 2위인 미국을 턱밑까지 따라가는 3위이기도 했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분들이 BTS, Blackpink, 오징어게임, 기생충을 필두로한 K-contents의 유행에 K-beauty도 올라탔다고 생각하시면서 동시에 앞으로 이것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많이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특히 J-pop을 비롯한 일본문화가 세계를 지배하던 1960년부터 1990년대를 느끼셨고 그 몰락을 목격하신 분들은 지금 K-something의 성공에 대해서, 그리고 K-beauty의 장기적인 성공에 대해 조금 더 부정적이시라는 느낌을 받았고 저도 어떤 포인트에서 그렇게 느끼시는지 충분히 공감되었습니다.

지금의 한국에 비해서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더 뛰어났었다고 평가받는 일본이 무너지는 모습을 직접 보셨고, 아무래도 한국이 일본을 "따라간다"라는 편견이 있다보니 지금의 한국의 성공이 예전 일본의 그것과 같이 곧 사라질 거품이자 한때의 유행으로 느껴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몇몇 분야에 대해서는 곧 사라질 유행이라는 부분에 동의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특히 K-beauty에 대해서는 저는 생각이 다른데 저는 지금의 K-beauty가 "K-beauty"로써가 아니라 beauty industry 그 자체로써 앞으로도 오랜시간동안 성공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K-beauty의 강점은 유행이 아니라 바로 밸류체인

국내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한테도 자주 듣는 질문중의 하나가  "K-beauty 그거 그저 한때 유행아니야?"라는 질문입니다. 그들에 대한 제 대답은 항상 "It's all about the ecosystem and value chain"입니다. K-contents와 틱톡은 catalyst였을 뿐이죠.

아래 표에 잘 정리 된 것과 같이 기본적으로 전세계에서 화장품을 기획하고 생산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대한민국만큼 효율적인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1)원료와 부자재를 확보하기 쉬운 위치인데다 (2)낮은 원가율과 독창적인 기능과 디자인은 대한민국 종특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3)집중된 노하우가 쌓인 ODM/OEM업체들의 검증된 뛰어난 제품생산력을 기반으로 (4)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고 독특한 아이디어가 있는 브랜드들의 기획으로 최신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빠르고 저렴하게 뛰어난 품질로 생산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러한 역량은 이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실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고 이 곳들은 내년 상반기 생산일정까지 마무리되어간다는 소문도 들었습니다. 뷰티브랜드 대표님들은 저에게 이 쪽에 도움줄 수 있는 아는분들이 없냐고 자주 물으시구요 (물론 있습니다!ㅎㅎㅎ)'

국내 인디브랜드의 수출 발주에 힘입어 ODM 빅2의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고 공시했다. 코스맥스는 순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515억 원으로 전년 ...

이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해외투자자들에게 좀 더 쉽게 이해를 시켜주기위해서 저는 중국의 전자기기의 Temu, 패션의 Shein이 있다면 "한국은 뷰티계의 Temu이자 Shein이고 동시에 Hermes가 탄생할 수 있는 곳"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Temu와 Shein의 강점은 supply chain optimization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보시다시피 한국은 뷰티업계에서 이미 이런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다, 동시에 마케팅과 브랜딩의 영향력이 높은 뷰티업계 특성상 지금 트렌드에 이 퍼즐들이 잘 맞춰진다면 프랑스와 독일을 앞서나가는 것도 먼 미래의 꿈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뷰티업계에 럭셔리 브랜드가 시장에 빈 공간이 있다고 생각해서 뷰티계의 Hermes는 꼭 한국에서 (프라이머사제를 통해서ㅋㅋㅋ) 나오길 기대합니다. 

젊은 세대가 주인공인 K-beauty는 롱런한다

이런 근본적으로 뛰어난 품질과 생태계는 갖추어진지 꽤 되었지만, 지금과 같은 인기를 끌게된 건 K-pop과 K-contents라는 기폭제가 있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한 사이클이 있었지만 지금만큼 큰 기폭제가 없어서 기대보다 빠르게 fizzled out한 경향이 있었다고 생각하구요. 항상 노를 젓고 있었고 이번에 제대로 물이 들어온거죠. 동시에 이번 K-beauty 사이클에서는 앞으로의 롱런을 기대할수 있는 이유가 하나 더 숨겨져있습니다. 바로 그 팬층이 젊은 세대라는 점입니다. 

Data from Spate shows Korean skin care brands like Medicube, Anua, Skin1004 are seeing strong TikTok growth thanks to heavy-duty SPFs and...

K-beauty는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으며 다른 뷰티브랜드들의 광고와는 달리 광고 비용없이 organic하게 유저들의 engagement를 통해 조회수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고 놀라운 점으로 알려졌습니다. 

"젊은 세대가 얼마나 빠르게 마음이 바뀌고 유행이 바뀌는데"라는 생각은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지만, K-beauty는 유행으로 뜨긴했지만 결국 성능과 품질로 그리고 가성비로 자리잡았고, 젊은 세대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구매력이 강해지고, wellnes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장기적 우상향 그래프가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세대를 공략하여 그들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놓는 것이 미래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한 부분이구요.

그래서 어쩌라고? So what?

앞으로는 Outer - Inner - Mental - Lifestyle - Longevity

저는 뷰티시장의 미래가 앞으로는 외모뿐만 아니라 더 종합적인 wellness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현재의 뷰티시장이 Outer beauty에 집중했다면 보충제 및 영양제를 비롯한 Inner beauty에 대한 포커스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도 한국에 있을땐 트렌드도 볼겸 이틀에 한번씩은 올리브영에 가서 신제품을 사보았고, 피부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10가지 이상의 영양제를 먹고,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실시간 혈당측정기,CGM,를 착용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매년 건강검진은 당연하구요 ㅎㅎㅎ

나아가 외모와 장기가 건강에 이어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도 지금보다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살기위한 기본적인 Mental health를 위한 상담뿐만 아니라 특정 자극, 보충제, 교육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신건강을 넘어 좀 더 만족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데 도움을 주는 Mental beauty의 컨셉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이러한 outer-inner-mental로 이어지는 건강에 대한 관심은 생활양식에 대한 변화와 새로운 시도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거환경, 커뮤니티, 생활패턴등 전반적인 삶의 방식과 관련된 Lifestyle 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최종적으로 이런 흐름의 종착역이자, 알파이자 오메가인, 근본은 바로 장수, Longevity라고 생각합니다. 진시황을 비롯한 절대권력을 지닌 황제들의 목표가 불로불사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당연할수도 있는 부분인데 지금 우리는 그 황제들보다 더 뛰어난 도구들을 가지고 또 한번 도전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말씀드렸다시피 아래의 글처럼 꽤 오래전부터 실리콘밸리는 건강과 장생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고 장기적으로 봤을때 건강하고, 젊고, 아름답고, 행복하게, 영원히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생' 집착하는 실리콘밸리 갑부들…수천억원 쏟아붓는다 [임주형의 테크토크] - 아시아경제

솔직히 오늘 이야기한 것들은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 관심이 많은 분야입니다. 더 행복하게, 더 재미있게, 더 오래 살고싶은 마음은 많은 사람이 공감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금처럼 창업자분들, 투자자분들, 주실밸여러분들과 즐겁게 만나면서, 100살이 넘어서도 저희 회사 AGM에서 탱탱한 피부로 실리콘밸리의 트렌드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ㅎㅎㅎ

이상하게 들릴수도 있는데, 저는 진심으로 지금부터 50년후라면 피부를 포함한 모든 장기가 교체 가능해질지도 모르고, 그렇게 계속 발전하다보면 영생의 특이점이 오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런 아름답고, 건강한, 감속 노화에 대한 정보들을 공유하는 주실밸 카톡방을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참여하시면 됩니다ㅎㅎㅎ 비밀번호는 2060입니다. 

[실버] 생명연장, 실버산업, 영생, 뷰티, 화장품

 

Request for Startups

저는 여태까지 미국의 것들이 한국으로 들어가 성공하는 케이스가 많았다면, 앞으로는 한국의 것들이 미국으로 나와서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제가 한국의 스타트업 및 벤처투자업계와 미국의 그것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도 바로 그 이유구요.

그만큼 한국이 미국을 앞서나가는 부분들이 많이 보이고 있고, 한국에서는 당연하지만 미국에서 당연하지 않은 것들을 항상 찾고 있고 뷰티업계/웰니스 업계가 바로 그것들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 화장품의 화해, 영양제의 필라이즈, 피부관리의 강남언니등이 미국에서도 성공할수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인플루언서기반 K-beauty platform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한국이 잘하는 medical device나 deep tech쪽으로 보자면 향수, 화장품, F&B를 인공지능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시킬수있는 digital nose hardware도 항상 기대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관련 스타트업을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은 ipark@primersazze.com으로 편하게 연락주세요! 저는 제가 뉴스레터들에 공유해드리는 thesis에 맞는 투자에 정말 진심입니다. 곧 "좋은 VC란 무엇인가" 시리즈 한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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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Llama 3.1이 가진 진짜 의미: 드디어 버블을 지나 AI 회사를 만들기 최적의 시기가 왔다

'4대 AI석학' 앤드류 응, 국가인공지능위 자문 참여

이번주에는 앤드류 응 교수님과 아주 바쁜 한주를 보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앤드류의 한국 방문은 저희 프라이머 사제 AI Day에 키노트 스피커로 참석해주고, 한국 대기업을 만나는게 목적이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대통령실에서 연락을 주셔서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앤드류응 교수님은 이제 대한민국의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자문이 되셨습니다. 

대통령실 "'4대 AI석학' 앤드류 응, 尹 접견"...국가인공지능위 자문 참여

앤드류의 친구이자, 어드바이저로써, 지난 1년동안 각종 민간/정부인사들과 많은 미팅과 행사를 통해 다양한 분들과 관계를 쌓아오면서, 응 교수님과 같이 뛰어난 분이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왔는데, 마침내 이번에 그 결실을 맺게 된 것 같아 너무 기뻤습니다.

함께 대통령 미팅을 참석한 후, 둘 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차를 탔는데 용산을 빠져나오자마자 서로 고생했다며 칭찬하며 뿌듯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앞으로 함께 더 열심히해서 한국을 아시아의 인공지능 허브로 만들자고 결심도 했구요.

언제나 함께 응원해주시고 기뻐해주신 주실밸 구독자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앤드류 응과 함께, 저희 프라이머 사제가 대한민국 인공지능 발전과 스타트업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수있도록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프라이머 사제 AI day를 위해 한국을 방문해주신 앤드류 응 교수님!

프라이머 사제 AI day를 위해 한국을 방문해주신 앤드류 응 교수님!

또 프라이머 사제 행사를 위해 전원 자비로 미국에서 날아와준 실리콘밸리 + 엘에이 VC 친구들 ㅠㅠ

또 프라이머 사제 행사를 위해 전원 자비로 미국에서 날아와준 실리콘밸리 + 엘에이 VC 친구들 ㅠㅠ


1. Llama 3.1의 의미: 수렴하는 기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왜  Llama 3.5나 4가 아니라 3.1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3개월만에 발매되었으니 그런거 아니야?"라는 것도 합리적이긴 한데 Llama 1과 2의 시차가 5개월이라는걸 보면 3.5가 나와도 크게 무리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성능향상이 크지 않아서 아닐까"라는 생각은 저도 공감이 되는데 그럼 그 다음 질문은 "왜 성능 향상이 크지 않은데 굳이 또 출시한 것일까?"라는 질문이 따라오게 됩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제가 지겹도록 말해왔던 "기술의 수렴"이 거의 다왔기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24년 2월에 쓴 글 https://maily.so/ianpark/posts/16688ee3

2024년 2월에 쓴 글 https://maily.so/ianpark/posts/16688ee3

위의 2024년 2월에 쓴글을 보면 저는 일찍부터 LLM 기술의 수렴에 대해 이야기해왔고 오픈소스 진영의 빠른 추격도 예상했었습니다 (솔직히 지금보다 더 빠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2. 지금이 바로 응용 인공지능 회사들 만들기 최적인 이유

a. 단기적인 큰 변화가 기대되지 않는 지금

여러번 말씀드렸듯이 지금 당장의 기술은 수렴하지만 내일 아침에 누군가가 어떤 breakthrough를 만들어낸다면 다시 한계단 더 올라선 기술적인 혁신을 보여줄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건 예상하기 힘든 부분이라서 (그리고 흔치도 않고) 기본적으로는 단기간에는 없을거라고 가정하고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에 대해서 고민하는게 더 논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전 속도와 수렴을 보면, 최근 라마 3.1이 오픈소스에 무료로 많은 걸 공개함과 동시에 성능면에서 GPT-4o를 잡겠다며 나온지 얼마되지도 않아 Mistral도 Large 2도 출시하여 좋은 벤치 마크를 보여줬고, 최근에는 아래와 같이 구글도 제미나이 1.5 프로를 출시하며 성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경쟁사들 사이의 기술적 해자는 예전만큼 극명하지 않게 되었다는거죠. 개인적으로도 요즘은 Claude나 Perplexity위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지난주에는 엔비디야의 젠슨황과 메타의 마트가 함께 오픈소스 생태계의 중요성을 대대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누가봐도 이 둘이라면 오픈소스 모델들을 키워서 인공지능 발전을 더 빠르게 앞당길수 있지않을까 기대됩니다. 동시에 클로즈드 소스 모델들은 어떤식으로 시장의 변화에 대처할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 될 것이라고 봅니다. 

b. 성숙한 기술의 창조적인 응용 기회

저는 지금 기술이 어느정도 성숙했고 당장의 breakthrough는 없다고 보는 관점이라 한동안 실리콘밸리에서 유행했던 Leopold Aschenbrenner의 Situational Awareness라는 AGI에 대한 경고글을 앤드류 응 교수님이나 저는 믿지않습니다. 이 글의 기본적인 관점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linear하거나 exponential하기때문에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보았을때 앞으로 2년안에 AGI에 도달한다는겁니다.

Leopold는 비록 OpenAI에서 1년정도밖에 근무하지 못하고 해고당했지만, 링드인에 따르면 19살에 대학을 졸업한 천재이고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는 부분도 있어보이기는한데 제 생각에 인류 전체는 expoential한 technology growth를 보여왔지만 각각의 기술들의 발전은 breakthough에 기반한 step function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개별 기술의 끝없는 발전이 아니라 오히려 각 계단에서 한계가 명확한 기술들에 대한 창의적인 응용이 인류 전체의 폭발적인 기술발전과 성과를 이끌어내었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점이 바로 제가 우리에게 AGI가 없어도 지금까지 발전한 인공지능 기술만으로도 그 응용에 집중했을때 정말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이고, 동시에 어느정도 기술이 수렴하였고 거품이 빠져가는 지금이 AI application 회사를 시작하기에 가장 적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23년 12월에 쓴 글 https://maily.so/ianpark/posts/5c7541da

2023년 12월에 쓴 글 https://maily.so/ianpark/posts/5c7541da

결국은 특정 기술의 발전만 바라볼게 아니라 그 응용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어찌보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이고 우리는 지금 그렇게 할수있는 충분히 성숙한 인공지능 기술의 시대에 거의 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c. 인프라 과투자가 오히려 신생 스타트업들에게는 기회

엔비디아를 통해 다들 잘 아시다시피 고급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듭니다. OpenAI와 같은 기업들은 하드웨어, 데이터, 전문 지식과 관련된 엄청난 비용에 시달리고 있고 한 기사에 따르면 OpenAI는 $8.5빌리언을 썼고 올해 $5빌리언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고 12개월안에 현금이 동날 상황이라고 합니다 (디인포메이션은 찌라시라 어느정도 걸러들으셔야함)

Report claims that OpenAI has burned through $8.5 billion on AI tra...

결국 이렇게 OpenAI를 비롯해 많은 회사들과 시장이 과도한 투자를 했고 이는 (1) 예를 들면 Llama 3.1와 같은 모델과 인프라의 급속한 증가로 리소스 공급을 늘려줬고  (2) 정작 OAI같은 회사들의 자금 부족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졌고 (3) 이런 인공지능 회사들이 망했을때 넘치는 리소스를 저렴하게 쓸수있는 기회가 오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인프라 과투자는 장기적으로 봤을때 새로운 스타트업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 거품이 빠지고 있는 시장

시장에 거품이 빠진다는건 그만큼 경쟁자가 줄어들고 동시에 과도한 밸류에이션이나 하입에 휘둘리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입니다. 인공지능 거품이 빠져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2주전에 아주 (너무 심하게...) 장문으로 정리해둬서 아래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인공지능 버블, 그 붕괴의 시작이 보인다? (feat. OpenAI, Perplexity, Character AI, Gl...

다만 윗 글에서 예시로 들었던 제가 2023년 3월 23일부터 사업방향성에 대해 걱정하던 Character AI가 결국 창업자들이 구글로 복귀하기로 하면서 사업을 접는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oogle’s hiring of Character.AI’s founders is the latest sign that ...

여담인데 재미있는건 단지 회사의 지표만 보고, 최고의 회사라고, 니가 뭘아냐며, 찬양일색이던 투자자들이 제 주변에 많았다는 겁니다. 그들은 여전히 전문가를 자부하며 공격적으로 인공지능 투자를 하고있는데, 과연 그들이 (1) 시장과 기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고민하고 투자자인가, 아니면 (2) 남들 다 하니까 따라하는 것인가, (3) 앞으로 나는 이 투자자들이 "이해했다고" 말할때 믿을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생겼습니다.

모험자본을 운용하는만큼, 스타트업의 파산을 VC들에게 질책하자는건 절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생각할때, 남들과 다른 투자를 해야하는 VC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실패는 바로 FOMO에 휩쓸려서 discipline을 잃고, 남들 다하는 투자를 더 비싸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경계하자는 것입니다.

다들 투자자들을 성공한 딜로만 기억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번 2021-2022를 지나면서 명백하게 FOMO에 휩쓸려 실패한 투자도 시장은 기록하고 기억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좋은 VC란 무엇인가 시리즈로 자세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 기존 회사들이 하지 않을까요?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전통적인 레거시 소프트웨어가 종종 새로운 AI 기능과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구식 아키텍처와 프로세스로 구축된 레거시 시스템은 AI의 힘을 완전히 활용할 수 없어 그 잠재력이 제한됩니다.

AI의 혜택을 진정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AI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AI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은 더 큰 유연성, 효율성, 확장성을 기반으로 최신 기술로 개발되어 고급 알고리즘을 원활하게 통합하고 진화하는 AI 트렌드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기존 회사들이 처음부터 다시해야했던 사례

  1. Salesforce Classic: Salesforce의 구형 플랫폼은 현대적인 CRM 요구사항과 클라우드 혁신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회사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자들을 Salesforce Lightning으로 전환해야 했습니다. 제가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이 과정을 지켜봤는데 정말 painful한 전환이었습니다.

  2. KakaoTalk: 당장 1500명 제한도 있고 지난 글도 못보는 등, 출시 당시에는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고 이걸 부분적으로 해결해가고 있지만 아예 처음부터 지금 시대에 맞게 처음부터 만드는게 낫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3. Internet Explorer: 마이크로소프트의 Internet Explorer는 오랫동안 시장을 지배했지만, 웹 표준과 크로미움기반의 현대적인 웹 기술을 따라가지 못해 결국 Edge 브라우저로 대체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기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한때 성공적이었던 소프트웨어도 빠르게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AI 기술의 발전 속에서 기존 소프트웨어들의 한계일수도 있는 부분을 지적하고 동시에 AI native회사들에게 희망을 주는 예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3. 지금이야말로 late mover advantage가 빛날 것

우리는 항상 선두주자의 우위에 더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고 동시에 선두주자가 실패하고 지나간 것을 바탕으로 삼아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후발주자의 우위는 자주 과소평가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인공지능 회사들이 생겨났고 사라지고 있는만큼, 새로운 인공지능회사들은 그들의 실패로부터 분명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는 인류를 위해 더 나은 인공지능 회사를 만들수있는 기반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제가 계속 사골처럼 우려먹는 late mover 승리의 역사입니다. 

2023년 11월에 썼던 글 https://maily.so/ianpark/posts/7b58283d

2023년 11월에 썼던 글 https://maily.so/ianpark/posts/7b58283d


그래서 어쩌라고?

이런 신나고 즐거운 인공지능을 응용한 회사들을 만드시는 분들은 언제나처럼 ipark@primersazze.com 으로 연락주시면 앤드류 응과 함께하는 인공지능에 진심인 저희 프라이머 사제가 최선을 다해 미국 정복을 위한 상담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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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 Park

Ian Park

실리콘밸리VC가 투자하고 싶은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실리콘밸리VC가 투자하고 싶은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아래와 관련된 스타트업이나 관심있는 창업가/팀을 찾습니다.

1. Airbnb for medspa (미국형 강남언니)

2. supplement AI (건강보조제 추천시스템; 미국형 필라이즈 + 보조제 구독)

3. Shopify for Solopreneur(솔로프리너를 위한 백엔드 플랫폼)

4. one source multi use IP management platform (크로스플랫폼 지적재산권 관리 플랫폼 - 완전 아이디어 단계)

5. AI driven back office system for SMB(중소기업을 위한 저렴하고 작은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

6. influencer driven k-beauty app (미국형 화해 + 인플루언서)

간단한 제 소개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792048?type=journalists

ipark@primersazze.com 으로 이메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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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 Park

Ian Park

미국에서 보는 "그들"의 문화와 컨텐츠 산업의 미래, 그리고 인공지능 (feat. 방시혁 의장님께 직접 들은...)

원문 링크

주실밸 오픈채팅방 포탈 (비번 2055)

새로생긴 주실밸 창업자 카톡방! (이번주만 비번 없음)

요즘 핫한 짧은 반말 Threads (ft. 솔로프리너는 거품이다)

1. 더이상 "그들"만의 것이 아닌 컨텐츠 산업의 미래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컨텐츠산업에 부정적이었습니다. 약간 '도 아니면 모'의 성향도 있고, 저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면서도 평생 밖에서 티를 안내려고 많이 노력했었기때문이죠. "Nerd나 동양인들만 (아 어차피 그게 그거인가...?) 좋아하는 문화"라는 인식이 있으니까요. 어찌보면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미국의 백인 주류사회에 끼기위해서는 이런 문화를 좋아해서는 안되는 것처럼 느껴왔고 그때문에 스스로를 부정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제목처럼 "그들"이라고 하지만 사실  "우리들"이었던걸 숨겨온거죠.

요즘은 그래도 게임이나 아이돌문화는 BTS와 블랙핑크를 통해 많이 대중화가 되었지만 여전히 매일 헬스장에서 만날만한 저보다 덩치 큰 사람들 사이에서는 금기시되는 느낌이 강합니다. 더군다나 웹툰이나 애니같은건 아직까지도 상대적으로 훨씬 더 마이너하다고 느낍니다. 한번은 현지 친구와 뭔가를 기다리다가 웹툰을 본적이 있는데 밖에서 그런것좀 보지말라고 핀잔을 들은적도 있었죠 ㅎㅎㅎ그나마 실리콘밸리는 동양인과 엔지니어가 많기때문에(!?) 좀 더 이런 마이너문화에 오픈되어있다는 느낌이긴한데 그렇다고해도 제가 일했던 현지 펀드들을 봤을때는 금융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이런 부분에 익숙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점점 이런 트렌드가 변하기 시작할지도 모른다는 힌트를 여기저기서 발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위의 영상을 보면 우리가 알던 주요 시청자층과는 약간이라도 달라보이는, 그나마 메인스트림에 가까운 사람들이 조금씩 이런 컨텐츠에 마음을 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더욱이 어릴때부터 인터넷에 노출되어 오랫동안 다양하게 많은 컨텐츠를 소비하며 자란 세대가 성인이 되고 구매력이 생기면서 이러한 마이너하다고 느꼈던 컨텐츠들, 특히 동양느낌의,이 서서히이긴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미국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오는 느낌입니다. 블랙핑크와 BTS를 보고자란 다음세대가 성장하면 할수록 그 트렌드는 빨라질 것이라고 보구요. 

2. 이제는 반대로 한국에서 유럽을 거쳐 미국으로

사실 제가 미국에 있어서 좀 더 보수적으로 느끼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미국도 블랙핑크나 BTS가 인기이지만 유럽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훨씬 더 마이너한 느낌이거든요. 유럽은 이미 훨씬 더 K-컨텐츠와 문화의 흐름에 익숙해져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프랑스 올림픽에 BTS 진의 사례만 봐도 그렇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성화봉송의 첫 주자로 방탄소년단의 진이 르브르박물관에서 출발을 했다는 뉴스는 다들 보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더욱 놀라운건 위의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인터뷰가 한국어로 진행되었다는 겁니다. 들어보셨겠지만 프랑스사람들은 영어로 말을 걸어도 프랑스어로 대답한다는 괴담이 있을정도로 본인들의 언어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데 파리올림픽에서 이렇게 한국말로 인터뷰를 한다는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런 현상들을 보면서 저는 예전에는 크리스피크림 도넛부터, 최근 쉑쉑까지 보통 미국의 문화가 태평양을 건너 한국으로 전해지는 형태가 흔했다면 요즘은 한국의 문화가 유럽을 거쳐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넘어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예전엔 상상도 못한 일들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거죠.

여기서 저의 관전포인트는 앞으로 얼마나 이 트렌드가 더 지속될까입니다. 지난주에 행사에서도 계속 나온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는 컨텐츠쪽은 아직은 좀더 지켜봐야할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반복적인 성공이 쉽지않은 분야라서 그렇다고 느끼는 것 같네요. 

좀 다른이야기긴 하지만 뷰티쪽은 이미 잠깐의 트렌드를 넘어섰다고 생각합니다. 밖에서볼땐 단순 바이럴로 보일수도 있지만, 사실 이 이면에는 한국의 앞선 뷰티연관 기술, 소비자들의 관심, 그리고 그로인해 만들어진 효율적인 생산 생태계 덕분에 비용과 품질의 강점이 압도적이라서라고 생각하고 이는 누군가가 금방 쉽게 따라잡기는 힘든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K-beauty가즈아!!! (미국형 강남 언니도 가즈아!!!)

3. 요즘 대한민국의 트렌드는?

그렇다면 앞으로 유럽을 넘어 미국으로 올지도모를 요즘 한국 트렌드는 어떤것들이 있을까해서 한번 살펴봤습니다. 

 a. 3D 현실의 2D 애니화: 플레이브

플레이브, 데뷔 494일 만에 멜론 ‘빌리언스’ 입성… 최단 기록 - 일간스포츠

버추얼 아이돌인 플레이브 PLAVE가 음악방송 1위도 하고 심지어 멜론 빌리언스 클럽에 최단 기록으로 입성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신기한 부분은 실제 사람에 현실같은 3D도 아니고 2D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입혔다는 부분이긴한데 결국 노래를 들어보고 리뷰를 보니 음악을 잘해서라는게 주요 포인트인 것 같네요. 

제 생각에는 2D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신기함, 좋은 마케팅 전략, 꾸준한 컨텐츠 생산이라는 유입이유가 있었고, 그렇게 유입된 소비자들이 '어라? 음악을 잘하네'라며 ;눌러앉게되고, 2D특성상 소비자의 컨텐츠 재생산이 용이하다는 점이 추가적으로 리텐션을 잡아낸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재미있는건 이번 유튜브가 주최하는 VIDCON에서도 소비자들의 기존 컨텐츠의 "재생산"에 대해서 크게 강조했다는 겁니다. 컨텐츠자체도 중요하지만 재생산의 용이성이 컨텐츠가 바이럴해지는데 큰 영향을 줬다는거죠. 플레이브가 바로 그 예시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조상님이신 사이버가수 아담이 플로피디스크 속에서 흐뭇해한 미소를 지으시고 계실 것 같네요.

image.png

VIDCON 유튜브 부스

b. 2D 애니의 3D 현실화: QWER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QWER 성공기

QWER의 경우 저는 정말 재미있는 시도가 성공했다고 생각하는데 간단히 설명드리면 만화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현실의 인터넷방송인들을 모아 만든 밴드입니다. 솔직히 저도 주인공이 밴드 활동을 하면서 음악을 통해 성장해나간다는 내용의 "봇치 더 록!"이라는 애니를 봤기때문에 QWER의 성장스토리에 더 관심이 갔고 이런 애니팬들과 기존 인터넷방송인들의 팬덤을 동시에 공략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은뒤에 좋은 음악으로 소비자를 유지해내는데 성공했다고 봅니다.

플레이브와는 정반대로 2D를 3D로 끌어낸 시도라고 생각되는데 완전 기존 컨텐츠기반은 아니지만 영감으로 사용함으로써 기존 컨텐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과 이미 팬덤이 존재하는 인터넷 방송인(+일본 아이돌출신)을 모음으로써 초반 cold start problem을 해결한 멋진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방시혁의장님께 QWER에 대해서 여쭤봤는데 관련 영상을 보시자마자 제작하시는 분들께 바로 직접 cold call을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연락을 받은쪽은 장난이겠거니하고 한참이 믿지않으셔서 본인임을 증명하시느라 힘드셨다고 합니다 ㅎㅎㅎ 

c. 그러고보니 시작은 달라도 결국은 음악이네?

두 케이스에 대해서 쓰고보니 그 성장과정이 스타트업의 성장과 굉장히 비슷한것 같네요. 이 케이스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바이럴하게 신규고객을 유치한다음 가치있는 프로덕트와 소비자 경험으로 그 고객들이 꾸준히 소비하도록 만든다는게 스타트업들의 성공흐름과도 굉장히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바이럴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고객가치!(음악성?)과 유저경험!의 진리는 여기서도 변하지 않는군요.

4. 이제 앞으로는 이런 덕질이 뜬다?

제가 VC인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 방시혁의장님께 제일 많이 여쭤본것 같은데 의장님이 말씀해주신 부분과 제 생각과 잘 섞어서 정리해봤습니다. 

a. 기존 컨텐츠의 확장: 웹툰 주인공의 아이돌 데뷔, 역사적 인물의 재사용

제가 질문했던 내용중에 하나는 "웹툰 주인공들이 아이돌로 데뷔하는건 어떨까요?"였습니다. 제가 VIDCON에서 느낀것중 하나가 기존에 존재하는 컨텐츠 그리고 IP의 확장이었고 이미 팬덤이 있는 웹툰 주인공이 아이돌뿐만 인공지능비서나 남자친구로써의 역할도 할수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또 웹툰주인공뿐만 아니라 역사적 인물이나, 예전 드라마의 주인공과 같은 지금은 재현하기 힘든 것들도 인공지능을 이용해 새로운 컨텐츠화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 많은 분들이 보고 우셨던 떠나간 가족들을 VR에서 재회를 생전의 영상과 글들을 이용해 인공지능으로 구현해낼 수 있다면 그리고 시리를 대신해 평소에도 함께 도와줄수있다면 큰 위로가 되지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가족들 동영상 많이 찍어둬야겠네요.) 

'가상현실' 속 그리운 사람과의 재회, 실제 치유가 될까? - BBC News 코리아

다시 웹툰 주인공의 아이돌화로 이야기로 돌아가면 당연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시면서 자세히는 말씀못해주시지만 이미 준비하시는 부분들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아주 기대가 됩니다. 사실 웹툰이나 웹소설속에 이미 성향과 정보가 다 나와있기때문에 어쩌면 아주 저렴하고 빠르게 구축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b. 대체가능한 버추얼 아이돌 / 유튜버

말씀드렸듯이 요즘 뜨는 버추얼 아이돌이나 버추얼 유튜버도 마찬가지로 그들의 음악이나 컨텐츠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버추얼화되면서 겉모습와 상관없이 컨텐츠가 좋은 분들이 데뷔할수있는 좋은 기회가 열리게 되었고 이는 talent pool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 사람들의 실제 모습에 대한 리스크가 커진다는 부분도 고려해볼 점이라고 봅니다. 연기자 본인들도 어떤 답답함을 느껴서 매니지먼트의 의견과 다르게 공개할수도 있고 아니면 파파라치가 붙을수도 있는거죠. 결국 관리의 리스크가 오히려 더 높아질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했을때 제가 느끼는 버추얼화의 매력은 사업적으로 봤을때 '대체하기 쉬워진다"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모뿐만 아니라 음성마저도 버추얼화할수있다면 기존 아이돌이나 유튜버가 가지고 있던 "인간"으로써의 리스크를 해결할수있다는거죠.

예를 들어 피곤해서 방송을 하기 싫어한다던지, 행방불명이된다던지, 개인사에 문제가 있다던지, 이런 부분들을 손쉽게 다른 연기자로 대체함으로써 팬덤에게 꾸준하고 일관적인 퀄리티의 컨텐츠를 아주 오랜기간동안 연속적으로 반복 생산할수있다는게 큰 장점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최근에 인기를 끌었던 하니의 푸른산호초도 과거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해줬다는 부분이 임팩트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만약 마츠다 세이코가 아직까지 같은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도 해봤습니다. 좀 무서울수도 있긴하겠네요 ㅎㅎㅎ

경험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할정도로 어마어마한 기획력이었다는 평가

경험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할정도로 어마어마한 기획력이었다는 평가

당연히 눈치채셨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인공지능이 이 부분마저 대체하는게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래도 인간과의 소통을 더 즐기는 사람들이 존재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인간보다 더 소비자들의 기분을 잘 이해하고 맞춰주는 인공지능이 나온다면 그때는 또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요. 아마도 모두가 자기 자신만을 위한 변하지않는 아이돌들을 갖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요? 

c. 한물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나만의 아이돌로 돌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유튜브에서는 "Fan community will co-create"라며 컨텐츠의 재생산에 대해서 굉장히 bullish했습니다. 사실 이런 트렌드는 우리 모두 틱톡에서도 많이 보았는데 바로 "챌린지"가 그 트렌드의 코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국은 기존의 틀안에서 소비자들이 재생산하는 것이 굉장히 큰 크리에이터 시장의 드라이버라는 결론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제가 버추얼 아이돌들을 보면서 했던 생각중에 하나가 이렇게 가상으로 만들수있으면 유저들이 본인의 취향에 맞게 personalize해서 즐기는 플랫폼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동시에 그 버추얼 아이돌을 "버이돌을 위한 프로듀스 101"에 내보낼수있다면 더 몰입감이 들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WER의 경우에도 그 "성장"이라는 포인트가 소비자들의 몰입감을 배가시켰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자신만의 아이돌을 만들고 데뷔시킬수있는 플랫폼이 있다면 인기가 많겠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혹시...준비중이신가요? ipark@primersazze.com 으로 이메일 주세요ㅎㅎㅎ)

또 한가지는 틱톡에서 보셨듯이 아바타를 이용한 광고와 세일즈가 늘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버추얼 아이돌들은 사실 아이돌로써의 역할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나의 AI assistant가 되거나, sales assistant가 되거나, 혹은 여자친구가 되는등 그 use case가 아주 많아질수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면에서 지난번 LA갔을때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한풀 꺾였다는 이야기가 많앗는데 이런 컨텐츠의 재창작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사용처의 확장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대 부흥기를 가져올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말하다보니 뭔가 일론머스크의 로보택시 주장과 비슷하네요 ㅎㅎㅎ "테슬라를 사면 여러분들이 자는 동안 테슬라가 택시가 되어 돈을 벌어옵니다"와 "여러분들의 아이돌을 만들면 여러분들이 자는동안 그들이 틱톡에서 후원을 받고 물건을 팔아서 돈을 벌어옵니다!"

VIDCON 틱톡 부스!

VIDCON 틱톡 부스!

말씀드리다보니 버추얼 아이돌도, 버추얼 유튜버도 사실 인공지능이 할수있는 일이 너무나도 많고 그리고 이들은 다른 산업으로 옮겨서 사용가능하게 해주는 부분도 인공지능의 도움이 정말 크다는 생각이 드네요.

동시에 드는 생각은 언제나 논란인 AGI까지 가고말고를 고민할게 아니라, 지금 가진 기술들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현재의 컨텐츠 시장을 크게 바꿀수있는 가능성은 충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는 AGI논란에 숫가락을 올리기위해 이미 지난주에 유튜브를 하나 찍어서 편집중이고 정리하는 뉴스레터도 곧 쓸 계획이긴합니다ㅋㅋㅋ

5. 인공지능보다 중요한 건 지적 재산권!

이번에 운좋게도 저의 컨텐츠에 대한 관심덕에 타이밍 좋게 VIDCON을 다녀오고 또 방시혁의장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게 제일 많이 들었던 생각은 결국은 오리지널 컨텐츠와 지적재산권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말해 하나의 성공한 오리지널 컨텐츠를 수많은 상품으로 파생시키는 과정이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훨씬 더 저렴하고, 빠르고, 파괴력있지않을까라고 생각했고 그럼 그 성공에 대한 금전적인 보상이 오리지널 컨텐츠의 권리를 가진 집단에게 가야하지 않을까라는 배경에서 든 생각입니다.

따라서 웹소설이나 웹툰과 같은 스토리가 있는 장기 컨텐츠들이 좀 더 중요해질것 같고 수익성도 좋을 것 같은데, 오랜기간 함께하며 감정적으로 깊이 투자된 소비자들이 오리지널 컨텐츠로부터 파생되어나오는 비지니스에 대한 충성도가 커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숏폼이나 자극적인 부분은 물론 당장의 조회수는 나오겠지만, 반복가능한 성과라는 부분에서 성공한 스토리가 있는 롱폼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지지않을까라는 느낌도 들었구요(말하고보니 뭔가 약간 경제사이클처럼 롱폼, 숏폼 사이클 같기도 하네요)

물론 동시에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기가 너무나도 쉬워지고 저렴해졌기때문에 관련해서 경쟁은 점점 더 심화될거고, 그로인해 위너를 찾기도 힘들어지고 위너를 찾는다고 해도, 그 수익성이 줄어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모두가 컨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컨텐츠들이 그 자체로서뿐만 아니라 AI assitant나 avatar등 다른 방법으로도 소비될수있는 만큼 그 시장은 이미 크고 앞으로도 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가지면 인간은 항상 새로운 사용처를 계속 찾아왔으니까요. 

여담인데 지금 당장 시장이 작더라도, 새로운 기술과 나타나고 관련 비용이 절감되면 우리는 기존 솔루션들의 새로운 이용방식을 찾을 것이고 그것이 시장 사이즈를 키울 거라는 부분도 항상 기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SpaceX가 기존의 로켓들을 대체하는것뿐만 아니라, 로켓 산업의 비용을 기적적으로 낮추면서 기존의 우주산업에 참여하지 않던 기업들과 섹터들까지도 우주로 그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싶도록 만들면서 그 시장이 기존보다, 그리고 모두의 예측보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use case를 통해 훨씬 더 커질수있는 것처럼요. 저는 컨텐츠시장도 그렇게 될수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그만큼 오리지널 컨텐츠에 대한 권리도 해질 것 같네요. 

그러나 투자는 언제나처럼 타이밍이 중요하다

이제 귀에 피가나실텐데 저는 "너무 이른 투자는 실패한 투자와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이른 기후변화 투자나, 너무 이른 인공지능 투자, 너무 이른 컨슈머 투자와 같이 이 글을 쓰면서도 저는 너무 이른 컨텐츠 투자도 여전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 글보시고 웹툰 주식 사시면 안됩니다!!! ㅎㅎㅎ)

물론 당연히 제가 틀릴수는 있겠지만 저는 이런 트렌드가 아직 미국 주류문화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그 시장이 충분히 성장한만큼 최전선에 있는 미국 VC들이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아무래도 조심스럽게 관련 인프라부터 투자가 이루어질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업계내에서 모두가 답답해하는게 컨텐츠 생산에 대한 직접투자인데 저는 무엇보다 좀 더 창의적인 지적재산권에 대한 투자방식이나 플랫폼이 나타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관련한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언제나 저에게 연락주세요! (참고: 굳이 코인 안써도 할수있지않을까요?)

항상느끼지만 VC들하면서 참 어려운게 트렌드에 앞서나가야하는 동시에 너무 이른 투자를 하지않는다는것의 그 중간이 힘들고 과학보다는 예술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트렌드를 배우고 공부하면서도 동시에 그 트렌드에 너무 매몰되지않고 객관적으로 본다는게, 누구나 각자의 경험에 따라 bias가 있고, 또 그것이 살알가면서 계속해서 생기는 인간에게는 정말 쉽지않네요. 

그래서 저는 주실밸에 글을 쓰는것과 우리 주실밸마피아, 구독자 여러분들이 너무 좋습니다. 제 생각인 틀린건지, 너무 이른건지, 너무 늦은건지, 너무 늙은건지, 피드백을 받을수있는 공간이니까요. 여러분들도 편하게 카톡방에서 오셔서 의견 공유해주시고 알려주세요! 요즘 글이 자꾸 쓰다보니 생각이 많아져서 길어지는 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ㅠ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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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 Park

Ian Park

최고의 기술을 가진 회사가 최고의 인공지능 회사가 아닐수도 있는 이유

GPT-4o의 벤치마크를 뛰어넘은 Claude 3.5 Sonnet!

원문 뉴스레터 링크

카톡방에 출시된 날 전해드렸듯이 Anthrophic의 Claude가 3.5 Sonnet을 출시하였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그들의 최고 모델이 아닌 중간 사이즈의 모델을 발전시키면서 더 빠르고 더 저렴하면서도 GPT-4o의 벤치마크를 뛰어넘었다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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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GPT-4 Turbo와는 비교하지 않은걸 보면 GPT보다 성능이 못하기 때문이다라는 반응도 많은데 저도 동감하면서도 동시에 가장 크고 좋지만 비싼 Opus모델이 아니라 중간 사이즈의 Sonnet과의 대결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의미있는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기술이 그렇게 의미가 있나요?

동시에 많이 나온 반응이 "요즘 벤치마크 믿을수없다, cherry picking한다"라는 말씀도 많이하시는데 저도 동감합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과연 이 benchmark에서의 improvement가 유의미한가에 대한 질문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모델은 나오고 있고 이번에 Sonnet이 앞서나간다고 해도 그럼 GPT-5가 나올거고 그러고나면 Llama 4가 나오면서 계속 업치락 뒤치락할텐데 정작 그 성능의 발전에 (1) 일반 유저들에게 얼마나 의미가 있으며, (2) 벤치마크상 1%의 성능이 기술적으로 얼마나 유의미한 발전일까, (3) 성능 발전이 어느정도 수렴해가고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아시다시피 꽤 오래전부터 말씀드려왔고 실제 실리콘밸리 현지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유저 경험이다?

그렇다면 정말 중요한건 무엇일까요? 이제는 정말 지겨우시겠지만 저는 결국 유저 경험이고 고객들에 대한 value add 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벤치마크상의 발전이 지지부진해지는만큼 유저 경험에 대한 비교와 고민이 더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저경험에 기반한 모델 비교

그러다보니 모델에 대한 비교도 사용자들의 경험에 기반하는 방법론이 인기를 끌고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Chatbot arena입니다. 사용자가 동시에 익명의 두 챗봇에게 질문을 하고 그 결과값에 대한 선호도를 고르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https://chat.lmsys.org/

https://chat.lmsys.org/

재미있는건 전체성적으로 보았을때는 GPT-4o가 앞서나가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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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주고받는 대화에서는 Claude가 근소하게 앞서나가는 것처럼 보이고

https://chat.lmsys.org/

코딩부분에서도 조금이나마 앞서나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https://chat.lmsys.org/

한국어는 아무래도 데이터가 많은 구글이 앞서나가는 모양인것 같네요. 사실 이거보면서 결국은 데이터많은 구글이 일등이 되지않을까라는 생각도 잠깐 들었습니다 ㅎㅎㅎ 어쨋든 예전부터 주변에 GPT보다 Claude가 좋다라는 분들이 좀 있었는데 확실히 그런 면이 존재해 보이네요.

image.png

그래서 이번 Claude의 업그레이드에서 주목할건 사실...

그리고 이번 Claude를 웹상에서 써보시면 artifact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추가되었습니다. 오른쪽에 따로 실행창이 떠서 요청한 작업을 코드나 텍스트뿐만아니라 실제로 구동되는 모습으로 보여주고 바로 수정가능한 인터페이스인데요, 모델의 성능에 대한 칭찬도 많지만 오히려 artifact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더 뜨거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좋은 방향성이라고 생각하고 성능보단 유저경험!이라는 부분을 잘 보여주는 업데이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림만 만드는게 아니라 만든 그림으로 바로 게임을 만들어서 그자리에서 플레이를 할수있습니다. 

사실 ChatGPT도 UX의 성공일뿐?

그런면에서 ChatGPT의 기술적인 면도 칭찬할만하지만 어쩌면 유저의 경험의 차이가 가장 큰 부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ChatGPT가 나오기전 Jasper AI라는 마케팅 컨텐츠를 생성해주는 툴이 가장 관심을 끌던 회사였는데 실리콘밸리의 VC들이 너도나도 투자하고 데모를 보여주는 등 인공지능의 발전을 칭송하기 시작했었죠.

재미있는건 그 당시의 Jasper AI는 지금의 wrapper들과 같이 OpenAI의 GPT-3의 API위에 인터페이스를 씌운 툴이었고 OpenAI의 GPT-3는 OpenAI Playground를 통해서 사용할 수 있었던 시절입니다. 당시 유저들은 GPT-3를 playground를 통해 직접 쓰기보다 더 비싼 돈을 내고라도 Jasper AI를 썼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쓰기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이후 샘알트만이 ChatGPT라는 무료이자 일반 유저들이 쉽게 쓸수있는 인터페이스를 출시하면서 만족스러운 유저들의 경험을 제공하였고 이로 인해 Jasper와 같은 wrapper들이 갈 곳을 잃는 첫번째 숙청이 있었던거죠. 물론 모두가 다 망한건 아니고 Jasper를 포함한 많은 회사들은 지금도 열심히 다양하게 재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GPT 모델들은 모두 transformer라는 구글의 논문에 기반한 구조인만큼 기술적으로도 어느정도 오픈되어있는 상황이었기때문에 저는 ChatGPT의 성공의 큰 부분이 뛰어난 UX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들의 기술력이 가장 특별한 경쟁력있는 부분이었다면 지금 Anthrophic이나 Gemini가 이렇게 빠르게 따라올수가 없었어야겠죠.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정리하자면 OpenAI를 깎아내리는게 아니라 많은 회사들이 접근할 수 있던 좋은 기술을 제대로 꿰어내면서 소비자들을 열광하게 한 첫 회사가 바로 OpenAI이고 그리고 최근 GPT-4o의 데모에서 보셨다시피 뛰어난 소비자 경험을 남들보다 빠르게 알아채고 행동하여 제공함으로써 업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OpenAI가 저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ChatGPT의 부상과 Claude의 맹추격을 보면서 어쩌면 최고의 인공지능 회사는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회사가 아닐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게 어떤 회사냐구요? 아마 인공지능이든 뭐든 어쨋든 최고의 고객 경험과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 것 아닐까요? 이런 회사들을 찾고 도와드리고 싶은 제가 대표님들을 ipark@primersazze.com 에서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기업들을 자주 만나면서 느끼는게 기술과 특허에 대한 집착이 있다고 느낍니다. 약간 한국의 선비문화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특허와 기술이 중요하지 않다는게 아닙니다. 당연히 중요하지만 과연 그게 고객에게 주는 가치와 경험보다는 더 중요하지 할까라는게 제 궁금증입니다.

“니가 뭐가 특별해서 특허도 없이 더 잘팔거라고 자신하냐?”의 “니가 뭔데?”가 경쟁이 심하고 다양성이 적은 한국에서는 더 중요할수도 있겠다 싶긴한데 동시에 성격, 커뮤니케이션, 브랜딩, 미션, 사고방식, 네트워크와 같이 무형적인 자산에 대한 가치평가가 박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실리콘밸리에서는 오히려 무형적인 자산들이 더 중요한 사회라고 느끼구요.

최신 기술로 갤럭시를 만드는것도 좋지만 최신 기술없더라도 경험이 더 좋은 아이폰을 만드는것도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평범한 여드름패치를 아마존에 팔던 Mighty Patch, Hero Cosmetics,는 특허도 없이 $630M에 exit하였습니다. (예전 회사에서 검토할때 한국인인 저는 쿠팡에 올라온 천개가 넘는 여드름패치들을 보고 그리고 트겋가 없다는걸 이유로 투심에서 반대표를 던졌었죠)

결론은 고객이 만족하고 좋아하는 가치, 브랜드, 경험이 기술보다 더 중요할수있다는 걸 오늘 글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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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 Park

Ian Park

사실 지금 주목해야할 섹터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컨슈머!?

원문 링크


Herd mentality에 잠식되어버린 VC 시장

아시다시피 주실밸을 포함하여 요즘은 어딜가나 인공지능이야기밖에 없고 모두가 생성 인공지능 회사에 대한 투자에 여전히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보니 아주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미래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2021년 몇몇 거대 펀드들의 몰락을 보고도 많은 투자자들의 그때와 같은 FOMO를 느끼고 "틀리더라도 다같이 틀리는게 낫다는" 책임회피와 군중심리에 휩쓸려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그때보다는 더 가시적인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는 시점이긴하기때문에 2021년보다는 더 나은 상황으로 보이지만, 빅테크들이 남는 현금을 왼쪽주머니에서 꺼내 투자한 뒤 클라우드를 통해 다시 오른쪽 주머니에 그 돈을 받아 넣으면서 과도하게 부풀려놓은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봤을때, 최근에 용감 혹은 무모하게 따라가는 VC들은 업계에서 기본적으로 기대되는 수익배수인 3x도 쉽지 않아보이고 5-10x의 수익을 내기는 정말 어려운 투자시기라는 생각입니다.

2023년에 했던 대화중에 공감했던게 "지금은 인공지능에 투자하기에는 몇년 늦었거나 몇년 빠른 순간이다"라는 말이었는데, 코슬라처럼 2019년에 $1B 밸류에 OpenAI에 투자를 했거나 아니면 2026년에 현금과 hype이 바닥나 거품이 빠진 혹은 제대로된 소비자 가치 창출을 보여주는 인공지능 기업들에 투자하는것은 어떨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아시다시피 Inflection, AI Humane AI, Adept, Stability AI 와 같이 큰 주목을 끌었던 인공지능 회사들이 이미 사실상 인수되었거나 인수를 원하는 상황이 시작된만큼 조금씩 버블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럼 잘나가는 VC들은 다 멍청이고 너만 똑똑해?

라는 여러분들 머리속의 질문을 제가 대신 적어봤습니다ㅋㅋㅋ 왜 세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가장 좋은 네트워크를 가진 VC들이 누가봐도 너무 높은 가치에 수익성이 낮을지도 모르는 딜들에 투자하는걸까요? VC는 power law기반이고 남들과 다른 contrarian approach으로 outlier를 찾는 게임이라는걸 다들 알고 있을텐데 이들은 왜 그렇게 플레이하지 않는걸까요?

바로 잘못된 인센티브때문입니다. 간단하게만 말씀드리면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라고 믿어지는 VC투자 또한 단기적으로 성과가 나야하는 인센티브가 있는데 그게 바로 펀드레이징입니다. (1) VC들은 보통 2년에서 3년마다 새로운 펀드를 만들어야하는데 이렇게 빠른 시간내에 성과가 나려면 요즘 인공지능같이 장기적으로 좀 걱정되더라도 빠르게 업라운드가 연속되는 핫한 섹터에 투자하는게 유리하기때문이죠. 펀드레벨에서뿐만 아니라 (2) 개인 성과 및 승진 또한 같은 사이클이기때문에 어쩔수 없는데다 (3) 틀렸을때 같이 틀리면 덜 혼난다 (e.g. 세쿼이아도 비슷한거 투자해서 망했는데요...?)가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글을 쓸까하는데 결국 펀드 출자를 할때는 이런 인센티브를 고려해서 포트폴리오 구성을 잘 살펴야하고, 장기적으로 반복적인 높은 VC 리턴을 원한다면 눈앞에 보이는 수익과 성과보다 앞으로의 팀구성과 전략에 더 큰 포커스를 맞춰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눈에 보이지 않는 다이내믹을 잘 이해하기위해서는 실리콘밸리 현지 네트워크에 깊숙히 들어가서 그들의 문화속에서 함께 숨쉬고 느끼는게 중요한 부분이구요.

스타트업 투자를 할때에도 함께 투자하는 VC들의 간판만 볼게아니라 그 펀드와 파트너들의 현재 상태와 인센티브에 대해 살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새로운 파트너나 주니어들이 많이 영입/승진되었고 이전 펀드 성과가 애매한 펀드일수록 핫한 섹터에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기위해서 무모한 투자를 할 확률이 높고 그들의 판단력이 흐려졌을수 있는만큼 목표 기업에 대해 "에이 걔네가 알아서 잘했겠지"보다 더 깊은 실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이런 펀드들이 몇몇 눈에 보입니다 ㅎㅎㅎ). 그래서 저도 단기적으로 힘들수있지만 장기적으로 반복적인 수익을 내는 VC가 되기위해 오늘도 열심히 참고 공부하려고 합니다.


인공지능 버블을 경계하는 contrarian VC들

이런 시장속에서 2019년, OpenAI를 남들보다 먼저 알아보면서 현재까지 90x에 가까운 수익을 낸 코슬라와 파운더스펀드는 오히려 지금 인공지능 버블을 경계하고 있고 남들과 다른  contrarian답게 인공지능이 아닌 분야에 더욱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노드 코슬라는 23년말 인터뷰에서 "요즘 대부분의 인공지능 투자는 돈을 잃을 것이다", "다들 인공지능에 투자하기때문에 너도나도 따라하는 상황"이라며 지금의 인공지능 hype을 크립토 hype과 비교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https://www.ft.com/content/84ac1771-9a0b-4275-936e-eb01f939bcfa

제가 upfront summit에 다녀와서 적은 글인데 역사상 최고의 펀드중에 하나라고 칭송받는 파운더스펀드 또한 비슷한 스탠스입니다.

https://maily.so/ianpark/posts/3ca3d54c

물론 위 행사가 2월말/3월초였는데 3월 30일에 WSJ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뜨긴했죠 ㅋㅋㅋ다만 파운더스펀드는 초기에 투자해서 $2B에 이미 6x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ttps://www.wsj.com/tech/ai/a-peter-thiel-backed-ai-startup-cognition-labs-seeks-2-billion-valuation-998fa39d


그렇다면 지금 가장 외면받는 분야는 어디인가? 

Venture capital이란 한국말로는 모험자본인데 이는 남들 다하는 consensus 투자를 하기보다는 남들과는 다르게 contrarian 투자로 outsized return을 찾아내는게 그 본질이고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과 같이해서는 남들보다 뛰어날 수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지금 모두에게 외면받는, 남들과 다르게, outlier찾기에 도전해 볼만한 섹터는 어디일까요? 일단 아래 Carta의 자료를 보면 2023년 기준 에너지, 바이오, 하드웨어,크립토 투자가 늘었고 핀테크와 consumer투자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시드 투자는 상대적으로 더욱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네요. 

핀테크와 consumer의 경우 시드 단계의 밸류는 유지는 되고 있지만 있지만 딜 개수와 사이즈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consumer의 딜 개수와 라운드 사이즈가 더욱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네요. 

시리즈 A의 경우 consumer의 밸류에이션도 꾸준히 내려가고 있고 사이즈는 더 빠르게 내려가는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가장 외면받는 섹터는 바로 consumer로 보입니다. Forerunner에 따르면 consumer섹터의 정의는 개인이 서비스나 프로덕트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는 혹은 그들의 지출에 의존하는 기업들을 consumer섹터로 보며 이는 브랜드와 테크를 모두 포함한다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consumer투자는 2021년중반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으며 2023년에 급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변 consumer founder들은 피치할 기회조차 얻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왜 이렇게 외면 받는가?

지금 consumer 섹터의 가장 큰 문제는 높은 이자, 줄어드는 소비, 그리고 광고의 효율이 떨어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지겹도록 들으셨다시피 1990년이후로 큰 틀에서 낮아지고 2008년 금융위기이후로 0%에 오랫동안 머물렀던 금리가 지금 인플레이션을 막기위해 상당히 많이 올라온 상황입니다. 

그래프만 보는거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꼭 금리 고점 이후에는 리세션이...?그래프만 보는거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꼭 금리 고점 이후에는 리세션이...?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에 따르면 코로나때 정부 지원금으로 쌓여있던 소비자들의 추가 저축 또한 2024년 3월기준으로 바닥난 상태이구요.

https://www.frbsf.org/research-and-insights/blog/sf-fed-blog/2024/05/03/pandemic-savings-are-gone-whats-next-for-us-consumers/https://www.frbsf.org/research-and-insights/blog/sf-fed-blog/2024/05/03/pandemic-savings-are-gone-whats-next-for-us-consumers/

미시간대학의 소비자 sentiment를 보아도 회복되어가고 있긴하지만 2022년 최저점을 찍었고 역사적으로 봤을때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긴합니다. 

http://www.sca.isr.umich.edu/

http://www.sca.isr.umich.edu/

그리고 2021년, 애플의 Identifier for Advertisers (IDFA) 정책이 변경되면서 App Tracking Transparency (ATT) 적용되어 소비자들이 앱들에게 개인정보 권한을 기본적으로 주던 이전 방식에서 opt-in을 해야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온라인 개인 정보에 기반하던 당시 페이스북의 광고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주실밸 초기에 말씀드렸다시피 검색어 기반인 구글와 아마존에는 그 영향이 덜했습니다). 

https://www.forbes.com/sites/danielnewman/2022/02/10/apple-meta-and-the-ten-billion-dollar-impact-of-privacy-changeshttps://www.forbes.com/sites/danielnewman/2022/02/10/apple-meta-and-the-ten-billion-dollar-impact-of-privacy-changes

사실 페이스북의 머신러닝을 이용한 광고가 Direct-To-Consumer(DTC)시대를 열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광고의 효율이 급락하면서 DTC브랜드들의 쇠락이 이어졌고, 관련된 shopify, big commerce같은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힘들어졌고, 광고를 통해 user acquisition을 하던 B2C SaaS류의 consumer tech회사들도 Customer Acquisition Cost가 급등하면서 섹터가 전체적으로 힘들어진 모습입니다. 더군다나 2025년초부터는 구글도 3rd party cookie를 모두 없애면서 단기적으로 광고시장은 더 안좋아질 전망입니다. 

여담으로 클하시절에 많이 이야기했던건데 이 애플 정책 변화 사건을 계기로 페이스북이 다시는 남의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기위해서 메타버스에 올인하고 지금은 인공지능에 올인하게 되었죠 ㅎㅎㅎ 특히 본인들의 제품들을 오픈소스로 풀면서 다음 플랫폼이 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고 개인적으로 너무 잘하는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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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의 glow up 혹은 흑화 ㅋㅋㅋ


힘든건 알겠는데 걍 이대로 망하는거 아닌가요?

그러기엔 GDP의 68%

2024년 1분기 US Bank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GDP의 68%가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돈이 아니라 시간의 개념으로 본다면 시간쉐어로 봤을때는 하루 8시간동안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16시간이 consumer 소비를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잠도 침대와 침구류 그리고 관련된 제품들을 소비하는 거니까요 ㅎㅎㅎ

이렇게 큰 시장속에서 자본주의가 새로운 기회를 그렇게 오랜시간동안 찾지 못할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플레이어가 그만큼 많기도 하지만 투자자들이 관심이 없고 투자가 줄어들면서 플레이어들도 줄어들고 밸류에이션도 낮아지는게 매력적인거죠. 개인적으로 투자의 기본은 비용, 즉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좋은 회사를 충분히 저렴한 멀티플에 투자할 수 있다면 언젠가는 그 사이클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경기가 힘들겠지만 언젠간 금리도 내리고 소비자들도 다시 소비 여력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Consumer Spending | U.S. Bank

 

Enterprise SaaS보다 더 좋은 장기적인 성과

consumer전문 펀드인 Forerunner의 리서치에 따르면 consumer회사들이 장기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펀드의 성향상 약간의 bias가 있을 것이라는 건 감안하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리서치의 주요 요점을 정리해보면

(1) consumer회사들이 series B에 도달하기만하면 enterprise보다 더 IPO확률이 높다 (1.69% vs 1.5%).

(2) IPO시 consumer회사들이 더 좋은 성장과 마진율을 보여준다(성장+마진이 40이 넘는 Rule of 40인 회사가 62% vs 44%).

(3) consumer회사들이 18.8%가 $10B이상의 가치로 IPO했으며 엔터프라이즈는 9.6%에 불과, 그리고 consumer 회사들이 51%정도 높은 가치평가를 받았다(중간값).

(4) IPO시점에서 멀티플이 의외로 비슷했다.

(5) 아마존, 구글, 메타도 모두 consumer 회사 출신이다.

* 참고로 forerunner의 리서치는 뛰어나지만 성과는 UTIMCO를 비롯해 공개된 소스에 따르면 최근 펀드들은 사이즈가 커지고 투자속도의 문제로 애매한 것 같습니다.

Forerunner Ventures — Our Perspectives

 

광고요? 인공지능이 제일 잘하는게 하나있죠? 초개인화!

애플의 정책변화와 구글의 쿠키제거로 인해 광고시장이 점점 더 힘들어지는 상황인데 이런 기회를 인공지능이 놓쳐서는 안되고 놓칠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 비서가 되었든 인공지능 서치가 되었든 오히려 이전에 키워드기반의 덕지덕지 붙은 광고보다 소비자의 이전 정보를 기반해 (gemini도, chatgpt도 이전 대화보관이 default) 인공지능을 통해 초개인화된 hyper-personalized 더 나은 핏의 상품 추천을 할수있게 되고 이는 consumer brand이든 consumer tech이든 모든 B2C 스타트업들에게 아주 효율적인 광고를 할수있는 호재가 아닐까생각합니다.

이미 메타에서는 이런 부분을 잘 레버리지해서 광고의 자동화가 쉬워졌고 효율성 향상 및 비용절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더군다나 consumer 광고의 수요가 줄어들어 오히려 광고하기에는 좋은 시기라는 소문도 있더라구요. 물론 인원 감축을 통한 비용을 줄여서 광고 가격을 내린 영향도 있다는 슬픈소식도 있습니다. 아무튼 스타트업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죠. 


그래서 어쩌라고? Your put is my call

I've noticed that's different about this batch is uh consumer ideas they are certainly coming back like I've gone from working it feels like for many years with working with zero consumer startups now just even in the group of companies I'm working with several of them [...] I find it so refreshing that consumer is back because when YC got started when we all did it in the 2005 to 2012 era there were tons of consumer companies in fact the first YC batch was like 80% plus consumer companies what happened is all the consumer ideas basically got done and there were no good consumer ideas left

YC podcast, April 2024

YC의 최근 팟캐스트를 들어도 예전엔 80%이던 consumer 아이디어들이 한동안 사라졌다가 다시 늘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도 부정적이 반응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Reddit(YC출신), ChatGPT의 OpenAI, Tiktok, Amazon, Instagram, facebook, airbnb, Uber, google, Apple, netflix 모두 consumer 회사이거나 혹은 consumer회사로 시작했고 그것을 기반으로 지금의 제국을 이뤄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그렇다면 VC들 입장에서는 지금 모두가 집중하는 생성 인공지능 회사들을 보는게 유리할까요, 아니면 모두가 신경안쓰지만 다음 구글이 나올지도 모르는 (인공지능을 도입할수 있는) consumer 회사를 보는게 유리할까요? 선택은 당신의 인센티브 몫입니다 ㅎㅎㅎ

결국은 인공지능은 섹터라기보다는 모두가 써야하는 당연한 도구이며 지금 시장을 보는 제 관점에서는 저평가된 consumer섹터에 좋은 투자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적어봤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를 당장 그만둬야한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 인공지능도 중요하고 계속 지켜봐야하지만 함께 사용되는 섹터와 가치가 명확한 application회사가 매력적인 것 같고 특히 지금은 consumer와의 결합이 이상적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consumer가 너무 넓다구요? 저도 동감합니다. 더 디테일한 분야는 앞으로 주실밸에서 저와함께 찾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이 파트의 제목이기도 한데 Forerunner의 리포트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한 구절이 "Your put is my call"이라는 구절이었습니다. contrarian한 접근이 필요한 VC들에게 너무 어울리는 구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마존의 "Your margin is my opportunity"라는 구절도 생각나서 더욱 마음에 드네요!

번외: 남들은 못하고 우리만 할수있는 k-consumer의 국제화

최근 삼양, 실리콘투를 보면 한국의 consumer 제품들이 국제적으로 점점 더 인정을 받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함께 성장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ㅎㅎㅎ 앞으로도 이런 회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저도 이런 트렌드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주세요! 

K라면 수출 '월 1억달러' 첫돌파…불닭인기에 올해 11억달러도 | 연합뉴스

'화장품 유통' 실리콘투 이달 2배 급등

Consumer 뿐만아니라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미국 진출에 관심있는 창업자들분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중이니 곧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언제나처럼 좋은 아이디어나 스타트업이 있으신 분들은 편하게 ipark@primersazze.com 으로 이메일 부탁드립니다 (곧 좀 더 다듬어서 시스템화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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