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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이은호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프로덕트를 만들며 배운 점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ZOOP을 만들고 있는 이은호라고 합니다.

이전까지 저는 회사가 지원하는 자원을 토대로 여러 개발을 하고, 실험을 했었는데요. 이젠 그 울타리에서 벗어나 서비스를 만들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짧지만 제가 느끼고 배운 것들을 공유할게요!


완성보단 완료에 집중하기

코드도 좀 더 다듬고, 삐걱대는 걸 용납하지 못하고 수 없이 고치다가 이제 됐어! 하고 쿨 한 프로덕트를 내보낸다 한들 초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미간이 좀 찌푸러지더라도 빠르게 내보내고 반응을 파악하는 습관이 필요!


건강한 피드백 수용하기

모두에게서 좋은 피드백을 기대하긴 어렵다. 다음 스텝을 위한 행동에 도움이 되는 피드백이 건강한 피드백이다. "별로인데"에 상처받거나, "너무 멋져요"에 으쓱하지 말자.


해버리는 것과 해보는 것의 차이

실패가 두려운 이유는 '해버리는 것' 에서 기인한다. (타일러 형 고마워요👍) 남들따라, 충분한 고민없이 '해버리지' 말고 한 번 '해보자'. 최소한의 비용, 그리고 냉정한 자기 평가를 끊임없이 하자. 그러다보면 '해보는' 것이 자연스러워질 것이고 실패가 더 이상 실패가 아니다.


결과와 나를 분리하기

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나는 잘 되기 위한 시도를 부단히 할 뿐이다. 그러니 시도에 대한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나를 스스로 깎아내릴 필요가 없다. 다음엔 잘 될거니까.


강호동이 그랬다고 하지 않는가.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성공과 과정일 뿐이다."


조만간 ZOOP에 대한 메이커로그를 남길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

메이커 여러분 모두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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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이은호

야시장에서 닭꼬치.. 얼마였더라?

안녕하세요. ZOOP을 만들고 있는 이은호입니다.

디스콰이엇에 프로덕트를 소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실시간 트렌딩에 나오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요?

(지금은 순위가 다르지만 당시의 저희는 기뻤다고 합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더 힘을 내서 재미있게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에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희 프로덕트에 처음으로 댓글 주신 @권도언 님이 주신 질문에 답을 하면서 생각해본 것들을 정리하기 위함이에요.

"어떻게 만들게 되셨나요?"

이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하면서 우리 팀을 위해서라도 한 번 정리하기로 했어요. 글솜씨가 좋지 못해서 횡설수설하겠지만 예쁘게 봐주실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합니다!


팔자에 없던 세계 여행을 떠났다

저는 집돌이입니다. 결혼을 하고 나서는 더 집에 있는게 좋았고, 어딜 나가서 누굴 만나고 새로운 걸 경험하는게 큰 에너지 소모였죠. 그렇지만 와이프는 정말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걸 좋아하는 여자랍니다.

작년 초에 와이프가 갑자기 유럽으로 떠나자고 하더라구요. 지금이 아니면 갈 수 없다면서요. 짧은 몇 주의 여행도 아니고 몇 개월? 저는 시큰둥했죠. 당시 하고 있던 일과, 앞으로의 제 커리어를 생각한다면 지금은 여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돈 많이 쓰지 않아?', '위험하지 않을까?' 이런 반문으로 가득했죠.

꽤 오랜 설득을 당한 후에 저희는 캐리어 두 개 싸들고 유럽으로 떠납니다. 번지점프 하는 마음이었을까요?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미래의 우리에게 맡기기로 했어요.

여행은 늘 새롭다

그렇게 여행을 떠나서 도착한 도시들은 이국적이라는 표현 그 자체인 이국이었어요. 사진으로만 보던 관광지와 자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면서도, 한국에서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히 없는 상황도 많았어요. 그리고 나라를 옮겨다니면서 새로 배워야하는 인삿말과 문화에 적응하는게 쉽지 않았어요.


무엇보다도 저희에겐 매일 숙제가 있었는데, 바로 그날 그날 지출한 금액을 정리하는거였어요. 장기 여행인 만큼 느낌가는대로 지출할 수가 없었고, 지출 추이정도는 알아야 얼마를 쓸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었어요.


몇 번의 수정 끝에 가장 정리하기 좋은 포맷으로 노션을 세팅했고, 숙소로 돌아오면 부지런히 기록했어요.

그런데 문제가 있었어요. 바로 현금 지출 내역이었어요. 한국과 달리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는 꽤 많은 곳에서 현금 사용을 하더라구요. 노션에서 확인해보니 600여건의 지출 중에 16%에 해당하는 비율이었어요. 카드는 사용하면 카드사 서버에 기록되기 때문에 확인이 가능하지만, 현금은 결제할 당시에 메모되지 않으면 쉽게 잊혀지더라구요.

재미 반 호기심 반으로 쉬는 시간만다 이 문제를 풀어보기 위해 앱을 만들었어요.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를 위한 문제 해결이라니 더욱 동기는 컸죠!


목표는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단순한 행동만으로 금액 기입이 가능해야하고, 나중에 지출 내역을 잘 전달할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었어요.

그 결과 위와 같은 앱을 만들게 되었고, 현금 내역도 야무지게 잘 정리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 유저였던 와이프에게 칭찬을 받았습니다🎉


나에게 문제였다면, 누군가에게도 문제이고, 앞으로도 문제다.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어요. 그리고 정말 멋진 감각의 디자이너이신 @이선 님과 함께 이 프로덕트를 재구성해보기로 했어요.

이 문제는 저 뿐만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불편한 문제일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대부분 여행은 원래 그런 것이라 치부하고 불편함을 감수하던게 아니었을까요? 그 과정에서 놓치고 있는 여행자의 소중한 순간은 얼마나 많을까요?


앞으로 ZOOP은 여행자들의 기록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거에요. 그리고 그 기록에 가치를 더해서 좋은 추억으로 되돌려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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