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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님의 아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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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혹한기에 필요한 130만 IT 회원에게 노출되는 무료 채용 서비스 - 랠릿

요즘 국내에서 사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2022년부터 많은 곳이 비용 절감과 개선을 점진적으로 하고 있었지만, 올해, 지금이 가장 극대화 된 것 같습니다.

국내의 여러 상황이 정말 쉽지 않다는 소식을 여기저기서 듣게 되는데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조직이 오래가기 위해서는 결국 비용 절감/개선을 강도 높게 해야하는데,

그렇다고 사업을 하기 위한 인재 채용을 등한시 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이 험난한 여정을 단순히 근근히 버티는 수준에서 머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다같이 꿈꾸던 원대한 여정을 완주하기 위해서 창업을 하고, 스타트업을 다니는 것이기 때문이겠죠.

그런 분들을 위해서 저희 랠릿이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저희가 운영하는 채용 플랫폼 랠릿은

"채용 (구인)에 필요한 모든 비용이 0원" 입니다.

"수수료도, 월 광고료도 전혀 없는 서비스" 이며,

"성장에 진심인 IT 직무에 속한 인프런 130만 회원" 에게 공고가 노출됩니다.

성장에 진심인 많은 분들이 본인의 커리어를 잘 성장시켜 적합한 곳으로 가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목표인 플랫폼입니다.

혹한기에서의 생존 기간을 늘리는 것도

척박한 환경에서 회사가 성장 하는 것에도

저희 랠릿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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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함에 익숙해지기

이 글은 제 개인 블로그에 먼저 올라간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

사내에 공유드렸던 내용을 기록차 남겨둡니다.

저는 혼란한 상황이나 환경을 계속해서 체계적으로 정리/정돈하는 것은 2순위이고, 1순위는 혼란한 상황/환경 내에서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혼란함 그 자체를 못견디는 것은 계속해서 변하는 업계에서는 꼭 해결해야할 역량이라고 봐요.

혼란함이 있을때마다 매번 정리 정돈하고, 체계적으로 모든 것을 하려고하면 오히려 변화의 속도를 못쫓아가고 항상 뒤쳐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빚이 없는 상태가 가장 마음이 편하겠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빚을 내 대출자로서의 삶을 견뎌야하는 것처럼요.
절대 빚을 지지 않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수십년이 걸릴 수 있겠죠.
개인이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빚을 내고 목표에 빠르게 도달하는 것을 레버리지 라고하는데, 저는 혼란함도 이와 같이 레버리지의 영역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세스와 체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에서 일하다보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의사결정이나, 갑자기 내리는 의사결정들, 방향의 전환등 혼란스러움을 어느 정도 기본값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중에 김범수 파트너님 영상을 보게 되서 공유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embed/eLZYw_WX960?si=GMc1_8TJiEBK5EGZ

영상 내용 중 와닿았던 내용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세상은 지금 과거에 어느 때보다 빨리 변하고 있고, 이 변화의 속도는 앞으로 계속 빨라지고 있다.

    • 이 변화의 속도가 이렇게 빨라질 때는 변화를 리드하거나, 최소한 그 변화에 따라 맞춰서 적응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 그렇지 않고 계속 고정된 거, 똑같은 것만 하면서 살겠다고 하면은 커리어에서 프로페셔널로서 밸류를 높이기 어렵다.

    • 변화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곳에 들어가서 체득하는 것

    • 그래서 미래 지식노동자의 핵심 경쟁력은 변화를 리드하거나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다.

    • 그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에서 일해 보는 경험이 도움이 된다.

  • 내가 40까지 안정된 직장에서 일하다가 마흔 넘어서 갑자기 "이제 내가 변화를 리드 해야지" 하는 것은 어렵다.

    • 왜냐면 내 몸이 이미 15년을 그렇게 빠르게 변화하지 않고, 규정, 시스템이 셋업이 되어서 체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아주 잘짜여진 환경 속에서 일하는 것에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 안정된 환경에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이렇게 허술한데 이게 어떻게 돌아가지" 와 같이 체계가 잡혀있지도 않는 상태, 뭔가가 막 빠르게 변하면서 억지로 돌아만가는 그런 난잡한 환경에 적응하기가 어렵다.

  • 그러니 젊었을 때 그런 환경에 도전해 보는 게 좋다.

    • 내가 그런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안 맞는 사람일 수도 있다.

    • 그럼 아예 극심한 변화에 들어가는 것은 포기하고 인생을 계획해도 된다.

  • 미국에 굉장히 큰 몇 조 되는 AI 회사 (시리즈 E 펀딩) 에 한 달 전에 조인한 친구 (20대)와 이야기를 어제 나눴음

    • 사회 경험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 친구가 경험을 해보니 "어마어마하게 일이 많고 빠르게 진행되는 이렇게 유명한 회사가 내부의 규정이나 관리, 시스템이 이 정도로 정리가 안 돼 있을 줄은 몰랐다." 라고 함

    • 수조의 밸류를 받는 회사고 매출이 어마어마하게 나고, 사람도 많고, "크리스마스랑 새해 중에 너네가 쉬는 날을 선택해, 둘 다 쉴 수 없어. 하루는 정해서 일을 해야 돼" 라고 할 정도로 일이 많은 그런 회사다.

    • 근데도 그렇게 혼란하게 일을 하고 있다.

    • 그건 정말 어쩔 수가 없다.

    • 빠르게 성장할 때는 모든 게 다 난잡해 보인다.

  • 성장이 어느 정도 둔화되고 안정된, 전통적인 기업인 IBM이나 휴렛 패커드 같은 회사 정도만 그런 체계적인 분위기가 된다.

    • 어떤 것도 급할 거 없고 천천히 가는데 잘 죽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빨리 성장하지도 않는다.

    • 변화라는 것은 내가 빠르게 변화하는 소용돌이에 있으면은 굉장히 난잡하다.

    • 난잡하고 정신도 없고 이게 어떻게 이렇게 해서 회사가 돌아가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막 그런 정도의 변화, 스타트업이라는 그런 것이다.

  • 결국 이런 "변화에 적응하는 방법" 이 미래에 독립적인 지식 노동자로서 경쟁력을 갖는 키라고 생각을 하고 비교적 젊었을 때, 그니까 마흔이 되기 전에 경험을 해 보는 게 중요하다.

혼란함을 자꾸 정리나 체계의 대상으로서만 바라보지 않고 그 속에서 어떻게 하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올 한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정리나 체계가 안 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
당연히 혼란함을 정리하고 프로세스화 할 수 있을때는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혼란함 자체를 이해하고 당연하게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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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신입 포트폴리오

이 글은 제 개인 블로그에 먼저 올라간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

팀원들의 이력서를 글 하단에 첨부해두었습니다.
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한 멤버들에게 관심이 생긴다면 한번 커피챗을 요청해보세요.

올해 대학생분들을 멘토링을 종종 했다.

자주 받던 고민이 "어떻게 해야 취업 경쟁력이 생기느냐" 인데, 나는 그럴때마다 아래와 같이 조언을 드렸다.

"뭐든 괜찮으니 본인에게 필요한 것을 하나 만들고 실제 출시까지 해보라.
CLI, 패키지, 웹, 앱 상관없이 출시를 하고,
100, 1000명의 고객을 만들고, 365/24시간 운영해보면
로그 메세지는 어떻게 남겨야하고,
에러 핸들링은 어떻게 해야하고,
쿼리는 어떻게 작성해야하고,
SQL 인잭션, XSS 공격 등을 왜 막아야하고,
한정된 서버 자원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등을 배우게 된다.
운영하면서 배운 내용을 블로그에 정리하면
그게 포트폴리오고, 경쟁력이 될 것이다."

과거에는 LAMP (Linux, Apache, MySQL, PHP) 스택이 너무 대중적이라서 누구나 자기만의 웹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많았다.

대학 졸업 작품 대부분이 스토어에 출시된 앱인 시즌도 있었다.

실제로 나는 jQuery + PHP 로 본인의 학교 유틸리티 서비스를 만들어서 몇년간 운영하던 친구를 서류에서 바로 합격시킨 경우도 있다.

localhost을 벗어나야만 배우는 것들이 있다.
예전에는 이게 너무 당연한 것이였다면,
이제는 localhost안에서 이쁘게 만드는 방법에 많이 집중되어있는것 같아서 오히려 지금 더 "내가 사용하고 싶은 서비스, 도구" 에 집중하는 것이 경쟁력이 되었다.

이런 피드백을 주고, 몇명이나 행동으로 옮겼을까? 라고 한다면 그리 많지는 않다.
근데 그 중에서도 피드백 전부를 실행하고 결과를 낸 친구도 있다.

그 친구는 IOS, 디자이너 팀원들과 함께 본인이 Spring 기반의 백엔드와 클라우드를 담당해서 실제 앱까지 출시했다.

담당하던 기획자 겸 디자이너분께서 포트폴리오 소개 페이지를 만들어주셨다.

그리고 실제로 서비스 출시 과정을 모두 블로그에 정리해주셨다.

최근에 만나서 출시한 앱을 소개하면서,
"자꾸 서버가 죽어서 미치겠다. 최근에 이걸 해결하려고 A, B를 테스트해봤다."
"로그로 서버 용량이 계속 차는데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등등을 질문하고 고민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 저분은 이제 진짜 실무하는 분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현재는 모 기업에서의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인턴 생활을 하고 계신다.

엄청 큰 회사는 아니지만,
이제 회사에서의 실무 경험과 본인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쓰고 싶은 기술을 실제 사용자가 있는 환경에서 적용하면서 얻는 경험까지 2배의 성장을 하실것이라 생각한다.

서비스 경험에 대해 많은 회사들이 요구하는 것에 답답함을 많이 느낄수 있다.

하지만 서비스 경험이라고 해서 많은 사용자가 있는 거창한 서비스, 실무에서 사용하는 MSA, k8s에 각종 프레임워크가지 모두를 적용한 어떤 그런 환경에서의 경험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서비스 사용자를 만나면 알게 되는 여러 운영 경험들을 얻기 위해서
꼭 그런 기술들이 필요한것이 아니다.
과거의 선배들처럼 LAMP 스택이라도 괜찮으니 내가 사용하고 싶은 서비스를 한번 만들어보고 1년정도 운영해보면 좋다.

개발자는 뭐가 됐든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직업이다.
만들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걸 실제로 만들어보고
내가 만든 것을 사람들에게 소개하자.
고객들이 내가 만든 것을 좋아해주는 것을 경험하는 그때가 개발자로서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순간이 된다.

팀원 소개

만약, 위 사이드 프로젝트를 함께 했던 친구들 (디자인 / IOS / 백엔드) 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면 아래 이력서를 읽고 커피챗을 제안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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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팀 경험

이 글은 제 개인 블로그에 먼저 올라간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

아래 글은 오늘 팀 내부에 공유한 글입니다.

오늘 추천 받은 영상인데, 그간 저희 인프랩 조직 내에서 계속 이야기하던 주제와 맞물려서 공유드립니다.


(전) 구글 인사담당자셨던 황성현님의 인터뷰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펀드 매니저들 중 최고 경영층까지 갔던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을 보니 어렸을때부터 12학년 (고3) 까지 팀 스포츠를 했다는 것인데요.

그냥 만년 후보 선수로 벤치를 지키고 있더라도, Being part of a winning team - 이기는 팀의 맴버였던 경험이 있던 사람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즉, 내가 4번 타자였던게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 팀이 1등한게 중요한 것이며 그런 사람들은 모두 그 팀에 속하면서 어려움을 뚫고, 포기하지 않고, 그 과정을 견뎌낸 힘 (grit)이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인터뷰가 참 와닿았습니다.

비단 실리콘밸리, 펀드매니저 조직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승리한 팀들은 대부분 다 팀이 이기는 법에 집중했던것 같아요.


저희도 이기는 팀, 팀의 승리에 대해 자주 이야기합니다.


단순히 회사가 잘되기 위함이 아니라,
한번이라도 팀으로서 승리해본 경험을 쌓은 사람은 이후의 가치관과 삶의 태도에 큰 변화가 있으며,
회사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끔 커리어 조언을 하는 영상들을 보면
"나" 라는 직업인에 있어서 회사 이름을 떼고 나면 무엇이 남느냐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시는데요.
저는 이 조언에 대해서는 좀 우려가 있습니다.


어떤 의도로 그러한 이야기를 하시는지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나, 자칫 잘못하면 팀의 승리와 무관한 개인의 성취에만 몰입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모두가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나 혼자만의 득점왕 타이틀 보다 훨씬 더 멋진 성과라고 생각하며, 실제로 다음 커리어를 갈때도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한 회사가, 한 제품이 성공을 하는데 있어서 끝까지 기여하고 남아있던 사람의 업적은 굉장히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경험한 사람은 다른 누구보다도 큰 경쟁력이 항상 있었구요.


승리한 팀으로 가는 과정을 경험한 사람,
저 팀의 혹독한 시기를 견딘 사람이라는 훈장을
왜 굳이 별개로 봐야할까요?


비슷한 예로 주변에서 빅테크 출신의 시니어 개발자분을 뽑으려는 스타트업 대표님들께서 조언을 요청하시면 꼭 말씀드리는 것이 있는데요.


단순히 어느 회사 출신이냐만 확인하기 보다는,
어느 회사의, 어떤 시기를, 어떻게 보낸 사람이냐를 보면 좋다는 것입니다.


작은 회사가 큰 회사로 가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경험해본 분인지,
그 과정에서의 혹독한 시기를,
그 긴 시간을 견뎌내본 경험이 있는 분인지를 확인해보고
정말 그런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꼭 뽑으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스타트업에서는 그런 경험이 있는 분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어느 팀에서 어떤 경험을 쌓았는지, 동료들의 평가가 어땠는지 등을 가장 높은 우선 순위로 평가 합니다.
이건 아마 한번이라도 팀 게임을 이긴분들은 다들 비슷하실것 같아요.


그러니 회사의 명함을 떼면 무엇이 남느냐 등의 조언에 너무 귀 기울일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그 회사의 이름값을 만든 것이 "내가 속해 있던 팀" 이라면 그 명함은 절대로 떼면 안되며, 가장 자부심을 가져야하는 경험입니다.

"나는 이기는 팀을 경험했고, 그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 이라는 타이틀은 너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인프랩에서 계속해서 이기는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같이 경험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이를 위해서 조직/리더의 코칭과 피드백은 더 발전해야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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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있는 척 하지 않기

이 글은 제 개인 블로그에 먼저 올라간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시작한 뒤 부터 노력하지 않는 척을 꽤 자주했다.
이를테면 주말에 사이드 프로젝트나 공부를 했어도 회사에서는 웹툰/영화를 봤던 이야기만 하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저 주말에 공부했어요 라던가, 남는 시간에 사이드 프로젝트나 스터디를 했어요 등을 말하기 싫었다.

당시의 나는 개발을 못했기 때문이다.
노력을 해도 그 정도라면 내가 재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걸 인정하기 싫었다.
노력을 했음에도 못하는 즉, 재능 없는 사람이 될 바에는 차라리 노력을 안해서 못하는 사람이 되는게 낫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럼 내가 개발 실력이 부족해도 그건 내 재능이 부족한게 아니라 내 노력이 부족한 것이 되니깐.

내가 선택한 이 분야에서 내가 재능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참 어려웠다.

그래서 뭘해도 자꾸 안한척 하고, 많이 준비해두고 준비 안한척을 했다.
그럼 결과물이 좋지 못해도 도망칠 구멍이 있었으니깐 말이다.

"난 노력을 안했기 때문에 지금 이정도 실력인거야" 라던가
"쟤는 노력만 하면 참 잘할텐데" 라던가
노력을 안 한 척할수록,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았다.
여기에는 일종의 안락함이 존재했다.

노력 하지 않은 사람에게 거는 딱 그만큼의 기대만을 받는 것은 참 편했다.

하지만, 개인이 성장하려면 항상 본인의 실력 보다 조금 더 높은 기대치를 요구 받아야 한다.
나는 "노력하지 않는 사람 만큼의 기대치" 만 받다 보니 낮은 문제만 풀고, 같은 시간 대비 성장하지 못했다.

더 중요한 점은 주변에서 나를 도와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주말마다 어떤 것들을 공부하고 있는지 주변에서 알았다면,
그들은 나에게 더 높은 기대치를 요구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에 맞는 적절한 과제를 주거나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줬을 것이다.

만약 내가 평소보다 노력을 덜 한다면, 그들은 나에게 다시 열정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줬을 것이다.

일부러 노력하지 않는 척 할 수록 나는 진짜 재능 없는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

가능성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참 안좋은 일이다.
그 가능성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점점 본인에게 안좋은 선택들만 하게 되니 말이다.

그래서 가능성을 남겨두기 위해 낮은 기대치를 받는 것은 버렸다.
노력하는 것을 모두 티내기로 했다.
노력하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그들에게 더 높은 기대치를 요구 받았다.
그리고 막상 노력 대비 결과물이 안좋더라도 그걸 정면에서 바라보기로 했다.

길게 봤을 때, 그게 결국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한 이 분야에서 사실 나는 재능이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여전히 든다.
하지만 그걸 인정하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더이상 어설프게 재능 없는 것에 대해 도망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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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가서 중국어 공부하지 않기

이 글은 제 개인 블로그에 먼저 올라간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

빅테크 회사분들의 시니어분들과 사석에서 만날때와 스타트업으로 이직하신 시니어분들을 만날때 서로 대화의 주제가 다름을 체감한다.
예를 들면, 우리팀의 주니어가 평균 레이턴시 1초인 API를 0.1초로 개선했다 를 이야기한다고 하면
여전히 빅테크에 계신 분들은 그 주니어가 기술적으로 뛰어난 사람임을 이야기하고, 어떻게 개선했는지가 주력이라고 한다면,
스타트업으로 이직하신 시니어분들은 "1초인데 왜 개선하지…?" 라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두 그룹의 시니어분들 다 몇년 전까지는 비슷한 규모의 회사를 다녔음에도 말이다.


하루 수백만 ~ 수천만건의 호출이 발생하는 API이기 때문에 이를 0.1초로 개선한 것은 서비스 전체적인 개선이니 당연히 그 시기의 개발팀에 있어서는 정말 중요한 작업이다.
그리고 2년전까지만 해도 나 역시 이 부분에 정말 많은 집중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금 같이 자원이 한정적이고, 그 한정된 자원을 어디에 사용하는게 좋을지 고민해야하는 스타트업에 있을때는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끼거나 장애가 날 정도가 아닌 수준의 API의 성능 개선은 우선 순위에서 굉장히 멀리 있다.
그 한정된 자원은 가능한 고객이 가장 체감을 느낄 수 있는 작업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그건 보통 성능 개선은 아니다.


인프랩(인프런) 이직 전에 리더 한분과 대화를 나누던 중 "동욱님은 시리즈 A 혹은 그 전 단계의 스타트업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라고 하셨다.
당시의 나는 좋은 코드, 좋은 아키텍처를 선택하고, 성능 개선하는 것에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이고, 정제된 프로세스 안에서 차근차근 진행되는 것을 선호했다.
그리고 보통 시리즈 A 전후 스타트업에서는 그렇게 일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프랩 이직 후, 배민 물 빼는데 6개월 걸린것 같다고 지인들에게 자주 이야기 했다.


큰 회사에 계시다가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지인들 역시 이것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아직 서비스 출시도 안했는데, 샤딩부터 먼저 설계한다거나 서비스 분산부터 시작하는 지인이 보이면 항상 주의를 준다.
"지금 만들고 있는 그 서비스 6개월 준비하고 3개월만에 접힐 수도 있다. 그러니 한달만에 출시해서 최대한 잦은 개선 주기를 가지는걸 추천한다" 의 이야기를 드리면 그 당시에는 공감을 못하시다가, 나중에 가서 꼭 공감해주셨다.



요즘 어떻게 하면 대규모 트래픽 경험을 쌓을 수 있는지, 좋은 아키텍처 경험을 쌓을 수 있는지 고민하시는 스타트업 개발자분들의 고민을 많이 듣는다.
그때마다 스타트업에서 쌓아야할 경험은 그런 것이 아니다 라고 말씀드린다.
스타트업에서 가장 크게 경험할 수 있는 부분은 조직의 단계별로, 조직이 가능한 역량으로, 문화, 시스템, 프로세스를 제로에서 만들어가는 경험이다.
빅테크처럼 거대한 아키텍처, 대규모 트래픽을 대비한 설계, 확장성을 고려한 분산환경 구성 등이 아니다.
반대로 일정규모 이상의 회사에 속해있다면 해당 문제를 미래의 확장성까지 고려해서 가장 이상적인 해결 방법을 선택하고 적용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반면에 스타트업처럼 극도로 단축된 의사결정 단계에서 신속하게 MVP 출시와 반복 주기를 가져가는 것은 경험하기가 어렵다.

각자가 얻어갈 수 있는 경험의 카테고리가 다르기 때문에 내가 속해 있는 단계에 따라 가장 많이 얻어갈 수 있는 경험에 집중해야한다.

미국 유학가서 중국어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이상한가.

마찬가지로 내가 속한 회사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보고, 그 단계에 맞는 경험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소규모 스타트업에 있으면서 빅테크에서의 경험을 시도하려고 하거나 빅테크에 있으면서 소규모 스타트업에서의 경험을 시도하려고 한다면 경험치 효율이 좋지 못할 것이다.

물론 컴포트존에 머물면서 적정 기술이란 단어를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되는 것은 조심해야한다.
다만, 내가 지금 원하는 경험이 지금 회사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얻어갈 수 있는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고민은 꼭 필요하다.

그리고 그게 아니라면 선택해야한다.
그 경험을 얻기 위해 이직을 하던가,
지금 속해 있는 곳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을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것에 집중하던가.

무엇이 되었든, 내가 속한 환경에서 가장 적합한 경험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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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 일회일비

이 글은 제 개인 블로그에 먼저 올라간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

어제 저녁 우리 회사의 2번째 서비스인 랠릿의 팀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신규 서비스가 런칭하고, 약 1년간 운영을 해왔다.
그리고 계속해서 신규 기능을 넣고 있지만 지표가 내맘같이 오르지 않고 있다.
이럴때 보통 해당 제품의 개발자들은 매일 매일 서비스 지표를 확인하고 일회일비 한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내 생각을 팀원분들께 전달해서 슬랙으로 전달드렸다.
아래 내용은 그 슬랙의 내용 중 민감한 부분을 제외한 전문이다.


최근에 주식 차트 보듯이 매일 매일 서비스 지표를 확인하고 왜 안오르냐고 답답해 하는 모습이 눈에 띄어서 이야기를 드렸어요.
아마 랠릿의 담당자분들은 이런 것에 목말라하실것 같아서 제 이야기를 좀 하고 싶었습니다.

랠릿 이라는 서비스는 런칭한지 이제야 1년 반, 제대로 목적 조직이 구축된 지는 이제 막 1년이 되었습니다.

제품을 만드는데 6개월,
그리고 목적 조직이 갖춰지고 열심히 개선해나간 시간이 1년정도 된 것인데요.

그러다보니 지표를 통한 개선, 지표 성장 등에 대해 몹시 목마를 수 밖에 없다는 것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다만, 저는 서비스 초기에는 작은 지표에 집중하기보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이걸 채우는데 집중하는 것이 더 좋다고 봐요.
특히 그 작은 지표에 매일매일 일회일비 한다면 더더욱 필요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프로인 나혼자산다에서 주간 웹툰 작가이신 기안84와 이말년님의 대화가 기억나는데요.

기안84님은 매주 발행되는 회차 하나의 재미에 굉장히 몰입하는 분이신데, 한회 한회의 재미에만 몰입한 나머지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이 엉망이 되어서 비판을 많이 받는 것에 대한 상담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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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년 작가님의 조언은 한회 한회에 너무 집중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에 집중하라는 것인데요.

저도 웹툰을 보면서 느낀 것이, 그 당시 1회 1회를 볼때는 재밌는 웹툰이였지만 다시 처음부터 전체를 봐야할때는 재미없는 웹툰들이 많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웹툰의 스토리가 뭔지 모르겠고, 다시 보고싶은 마음은 들지 않더라구요.

저는 이게 제품의 초기 단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초기 제품은 다 반응이 뜨뜨미지근 합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인 모 회사의 신규 서비스는 출시된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진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매년 영업 이익을 400억씩 내는 초우량 기업을 모기업으로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신규 서비스의 지표가 생각만큼 성과를 내고 있진 못하다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인프런이 밀어주는데도 랠릿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은 무의미합니다.
다른 큰 회사가 밀어주는 서비스들도 초기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경우는 드물며, 대부분 원하는 지표를 도달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니깐요.

만약 랠릿이 인프랩 소속이 아니였다면, 오히려 피벗을 했겠죠?
당장의 생존이 중요하니깐요.
하지만 그건 안정적으로 제품 개선을 할 여건이 안되는 환경에서 해야하는 선택이지, 안정적으로 제품 개선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환경에서 해야할 전략은 아닙니다.

우리는 상황과 환경에 맞는 적절한 전략을 선택할 줄 아는 프로입니다.
인프런이라는 매해 성장하고 수익을 내는 캐시카우가 있는 상황에서는 좀 더 긴 안목을 갖고 제품을 성장시킬 수도 있어야 합니다.

올해 초까지 랠릿의 개선은 진짜 서비스의 특색이라기 보다는 다른 채용 서비스가 지원하던 기본 기능을 구현하던 시간이였습니다.
이력서 테마, 이력서 허브 2가지 기능부터 랠릿만의 차별점을 넣기 시작했기 때문에 벌써 일회일비 하기에는 시기상조입니다.

지표를 보면 안된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매일 매일 지표를 확인해보면서 일회일비 해서는 이 장거리 마라톤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합류했던 2021년 4월의 인프런을 보면 회원수가 40만이 조금 넘었는데요.
2년 3개월이 지난 지금은 115만명의 회원으로 287%의 성장을 보여주었고,
연매출 역시 60억 -> 130억 -> 193억 으로 매년 60 ~ 100%의 성장을 했습니다.

이것만 보면 서비스의 성장 지표가 잘 나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는 대표님 혼자서 지표가 안오르던 서비스 초기의 그 지나한 시간을 모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인프런 서비스는 회원수 10만까지 워드프레스로 대표님 혼자서 제품을 개선 해왔습니다.
그게 2015년이였고, 2017년에 첫번째 개발자가 입사하기전까지 2년을 혼자서 제품 개선을 해왔던거죠.

멘토링도 이야기해볼까요?
인프런의 멘토링은 2020년 당시 인프런의 모든 제품 인원이 2달간 투입되어 만든 프로젝트였지만, 6개월 누적 멘토링 신청건은 220건이였어요.
월 40건도 안되는 수치이죠.

하지만, 2023년에는 상반기에만 1500건이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2년 6개월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우리가 그리고 있는 그림이 나쁘지 않다면, 충분한 시간만 있다면 서비스는 성장합니다.

이미 랠릿은 수천건의 이력서가 생성되었고, 이분들이 계속해서 여러 회사에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1년반만에 달성한 수치입니다.
그리고 이 속도는 점점 더 가파르게 될 것이구요.

그래서 너무 기대되는 서비스입니다.

랠릿은 수많은 학생들, 직장인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오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야만 하고요.

우리가 어떤 서비스를 지향하고, 어떻게 계속 빈 그림을 채워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항상 우선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익었나 안익었나 고기를 맨날 뒤적뒤적하면 육즙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좋은 고기를 먹으려면 그만큼 익었는지 계속 확인하기보다는 적정시간을 기다릴줄도 있어야 합니다.

좀 더 긴 안목으로 서비스를 바라봐주세요.
그리고 랠릿 이라는 큰 액자를 어떤 그림으로 하나씩 채워나갈 것인가를 좀 더 고민해봐주세요.
액자를 다 채우고 나면 여러분의 그림을 보러 수많은 사람들이 보러 오는 때가 분명히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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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은 어디서나

이 글은 제 개인 블로그에 먼저 올라간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

최근에 영한님을 만나서 2~3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한님 차 타면서 집으로 가는 길에 예전에 함께 일하던 때에 대한 것들을 다루다보니 과거 생각이 많이 났다.

그러면서 그때 참 같이 일해서 좋았고, 선물 같은 시간이였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른 곳에서도 몇번 언급했지만, 영한님과의 인연은 페이스북 DM으로부터 시작이였다.

 

 그 전까지는 컨퍼런스, 책으로만 뵙던 분을 DM으로 연락을 받았던 것이다.

그것도 내 블로그를 보시고 나서 말이다.


당시에 잘 다니고 있던 회사가 있었지만, 영한님을 비롯해서 당시에 유명하신 많은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경험은 다시 없을것 같단 생각에 합류를 하게 됐다.

그리고 스타트업에서 성장하는 경험, 엔지니어링이 조직에 기여하는 법, 회사와 조직원이 동반 성장하는 경험 등 4~5년의 시간을 압축적으로 보낼 수 있었다.

입사후에 영한님과 인프런 강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2018년에 인프런 강의를 찍어보니 꽤 재미난 경험이였어서, 영한님도 마침 관심있어 하시는 것 같아서 강의 촬영을 추천드렸다.

인프런 대표님과의 만남이 추진되었고, 첫 강의가 오픈되고 나서 영한님은 인프런 최고의 지식 공유자가 되셨다.

그리고 영한님은 이제 배민을 나오시고, 교육자로서의 길을 걷게 되셨다.


네이버 카카오 밖에 모르던 내가 영한님의 DM 으로 스타트업을 경험하고 나서는 다음 선택지로 훨씬 어려운 문제가 많은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을 선택했고,

배민에서 충분히 인정을 받고 다니시던 영한님은 나와 커피마시면서 나눈 인프런을 계기로 교육자로의 선택을 하게 되셨다.

(물론 영한님은 이전에 이미 국비교육 강사를 하셨기 때문에 그 티타임이 아니였더라도 언젠가는 교육자를 하셨을 것 같다.)


정말 인연은 어디서 시작될지 모른다.

지금 내가 내린 선택은 수많은 인연들 속에서 발생한 우연들의 결과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당시에 같이 일했던 많은 분들이 이제는 회사를 떠나서 각자가 원하는 새로운 선택들을 했다.

누군가가 초기 스타트업으로 합류하는 것을 보고,

누군가가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이후에 창업으로 확장되는 것을 보고,

조직 내에서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것을 보고,

등등 여러 계기가 많은 분들의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봤다.


항상 건강한 태도로, 열려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 인연이 되어 새로운 기회가 또 열릴지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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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 SaaS 혜택

이 글은 제 개인 블로그에 먼저 올라간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

요즘 스타트업 제품팀과 종종 미팅을 한다.

제품은 출시되었으며, 대부분 전체 팀원이 10인 이하이거나 개발팀원이 3 ~ 7이다.

그러다보니 고정비에 대한 고민을 항상 듣게 된다.

트래픽이나 가입자수는 아직 보잘 것 없고,

수익은 0원인데,

5명 ~ 10명의 급여로 매달 수천만원씩 나가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한달에 클라우드 사용료로 30만원이라도 나오게 되면 이걸 어떻게 아낄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이 먼저 든다.

(EC2, ALB, Route53, CloudFront, RDS, Redis, S3 등 최소한의 구색이라도 갖춘 경우)

물론 몇천만원씩 급여를 주니 이정도는 감안할 수 있는거 아니야? 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월급 200만원을 받을때 한달에 9900원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도 부담스럽다는걸 생각하면 수천만원을 쓴다고 해서 수십만원을 그냥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투자가 언제 들어올지, 흑자 전환이 언제될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제품도 만들었고 개발팀도 3~7명정도 된 팀에서는 비용에 대해 아낄 수 있는 한 아끼게 된다.

특히, 대표님이 "그거 꼭 구매해야해?" 라는 이야기를 항상 하시게 된다.

들어오는 돈은 없는데, 나가는 돈만 계속 생기니깐.

그래서 그런 분들을 만나게 되면 여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들을 소개 한다.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클라우드, SaaS 들의 스타트업 전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걸 모르고 그냥 개인 계정으로 사이드 프로젝트 하듯이 전혀 할인/혜택을 받지 않고 정직(?)하게 비용을 지불하면 너무 아깝다.

아래 내용은 스타트업이 아니더라도 무료로 쓸 수 있는 그런 혜택들은 배제했다.

특정 VC나 엑설레이터 소속이어야만 받을 수 있는 혜택들도 모두 배제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사업을 하면서 쓸 수 밖에 없는 필수 서비스들만 대상으로 했다.

만약 조건에 맞는 혜택이 있다면 절대 놓치지 않고 신청해서 알뜰살뜰 제품을 만들어 가기를 추천한다.

그 외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정책을 가진 제품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라.

1. AWS - $5,000 크레딧

대부분의 스타트업들 개발자분들이 인프라나 클라우드에 이해도가 높은게 아니라면 가장 무난하고 익숙한 AWS를 선택한다.

이때 혼자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듯이 비용을 지불 하기 보다는 가능하면 스타트업용 크레딧을 받아서 사용해보자.


혜택

2년간 사용 가능한 $5,000 (대략 600만원) 의 크레딧을 받을 수 있으며, 여러가지 기술 지원을 12개월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Activate 가 되면, 아래 SaaS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서비스들의 크레딧과 특전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아래 다른 SaaS 들의 혜택 소개는 AWS Activate 가 아니더라도 받을 수 있는 혜택들로 추렸기 때문에 Azure, GCP, Vercel 등으로 서비스를 구축했더라도 아래의 다른 SaaS들의 혜택은 받을 수 있다.)

 

AWS Activate 혜택1


AWS Activate 혜택2


AWS Activate 혜택3



위 이미지들은 모두 AWS Activate 가 되었을때 받을 수 있는 연계 서비스들의 혜택이다.

  • Notion 6개월 무료
  • MongoDB $5,000 크레딧
  • Datadog $100,000 크레딧
  • Slack 30% 할인
  • Vercel $1,200 크레딧
  • CircleCI $450 크레딧

등등 터무니없이 많은 혜택들이 기다리고 있다.

AWS 기반의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라면 꼭 신청해야만 하는 프로그램이다.

 

자격 조건

다만, 아래의 자격조건을 만족해야만 한다.

  • 설립일 10년 이하
  • 투자 단계 시리즈 A 이하, 투자 이력 없어도 가능
  • 기업 홈페이지 보유

아래 링크로 신청하면 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프런 B2B 고객이 아니여도 신청가능하다.

인프런은 어디까지나 AWS의 Activate 프로그램을 홍보해주는 역할만 하며 그 어떤 혜택도 없다.. ㅠ (주변에 인프런 홍보좀…)

초기 스타트업에게 AWS의 크레딧 5,000불, 12개월 동안의 기술지원 등은 정말 큰 혜택이다.

내가 구성한 AWS 인프라에 대한 점검이나 과도하게 빠져나가는 비용에 대한 분석등을 충분히 지원 받을 수 있다.

가능한 이 기간 내에 AWS 클라우드의 역량을 무료로 충분히 쌓는 시기가 되는 것이 좋다.


1-1. AWS - MSP 적극 활용하기

AWS와 같은 클라우드를 직접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MSP (Managed Service Provider) 파트너사를 꼭 이용해야한다.

AWS의 아키텍처 등에 대해서는 AWS 비즈니스 서포트를 통해서도 받을 수 있지만, 전담 매니저를 통해 우리 회사에 맞게 정기적으로 컨설팅/점검을 받으려면 이런 전문 컨설팅 기업의 도움을 받으면 좋다.

  • 고객사의 초기 아키텍쳐 설계 및 컨설팅
  • 자체 빌링 솔루션
  • 초기 요금 설계
  • 사용료 실시간 모니터링 및 예측
  • 요금 최적화 서비스

등 초기 스타트업이 고민하는 많은 부분을 담당 매니저가 배정되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우리 제품이 e-commerce나 Media service (OTT, 컨텐츠 등) 이라면 높은 Data Transfer 비용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 CloudFront 를 사용해야만 하는데, 이때 MSP 파트너사를 통해 일정 기간 약정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이외에도 다양한 할인 정책을 받아볼 수 있다.

MSP 파트너사는 "규모가 있어야만 해야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인프런 역시 개발팀이 4명일때부터 파트너사와 함께 했다.

규모와 관계 없이 작은 규모에서부터 함께 하면서 도움을 받길 추천한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아래 2개 파트너사가 많은 기업에서 계약하고 있다.


2. JetBrains - 50% 할인

우리 개발팀의 생산성을 책임지는 각종 IDE를 판매하는 JetBrains사의 제품 역시 스타트업이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요즘은 VSCode등 무료 도구가 발전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많은 플러그인 생태계를 가진 웹 프론트엔드에서 충분하지 그 외 개발환경에서도 무료 도구만으로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어렵다.

WebStorm (JS/TS), PyCharm (Python), PhpStorm (php), IntelliJ (Java/Kotlin) 등을 따라갈 수가 없다.

특히, 각종 데이터 저장소 (RDBMS, MongoDB 등) 를 사용해야할때 DataGrip만큼 좋은 도구 찾기가 어렵다.

주변에서 추천 받는 이런 데이터 저장소 GUI 도구들은 대부분 RDBMS에 한정해서만 사용할 수 있거나, 무료라서 쓰는 경우가 많다.

그게 더 좋아서라기 보다는 "공짜 치고 이정도면 쓸만하지" 이기 때문에 훨씬 더 좋은 유료 도구를 쓸 수 있다면 그걸 사용해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좋다.

그런 의미에서 JetBrains 할인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혜택

모든 개발도구에 대해서 최대 10개의 라이선스에 대해 60개월까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격 조건

  • 비상장 기업
  • 설립된지 5년 미만이(사업자 등록증의 정보 기준)
  • 인터넷 상에 웹사이트 혹은 회사에 관한 공개된 자료

신청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고한다.


3. Github - Enterprise 무료

웬만한 스타트업 팀은 Github Enterprise가 아니라 Github Team Plan으로 충분하다.

그렇지만, Team Plan보다 상위 호환인 Enterprise를 무료로 쓸 수 있다면 어떨까?

Github 에서는 스타트업 팀을 위해 Enterprise 무료 플랜을 지원한다.

혜택

12개월간 20개 계정에 대해 GitHub Enterprise 지원

자격 조건

  • 시리즈 A 까지
  • GitHub Enterprise 을 처음 사용하며, 이전에 GitHub Enterprise 크레딧이 없는 경우

신청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고한다.

특히 Gihtub Action를 월간 50,000분을 쓸 수 있다는게 좋다.

생각보다 Github Action은 제품팀의 가제트 형사처럼 여기저기서 사용되는데, Team Plan의 3,000분은 금방 쓰게 된다.

50,000분이면 웬만한 팀은 절대 부족할 일이 없다.

12개월이 지나면 Team Plan을 쓰자…


4. Google Workspace - Business+ 무료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회사를 운영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서비스이다.

사내 이메일 부터 구글 드라이브, 구글 시트 등 협업에 있어서도 절대 빠지지 않는다.

특히 구글 이메일 계정을 통한 각종 서비스들의 로그인 연동등을 고려하면 대부분 꼭 가져가는 서비스 중 하나이다.

자격 조건

기업의 규모에 따라 자격 요건이 다르다.

조금 더 자세히 보고 싶으면 아래 링크를 참고한다.

혜택

신규 가입에 한해서 Google Workspace Business Plus 12개월간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팀을 시작하고, 아직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무조건 신청해야한다.


5. Notion - 무료

스타트업에서 올인원 워크스페이스를 구성할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Notion 역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Notion에 대해서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꼭 써야하는 제품인가에 대해서 의견이 나뉜다.

이미 큰 기업에서 경험이 있는 분들은 Atlasian 제품군을 사용하고, Atlasian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분들은 Notion 외에도 Clickup 등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10인이하 스타트업에서 Notion 이 가장 무난한 선택인것은 사실이라서 추천하게 되었다.

혜택

3개월 무료 사용 (AI 기능 지원 포함)

혜택이 조금 짧은게 아닌가 싶은데, 6개월 무료 지원도 존재한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연계된 스타트업 파트너사가 있어야 한다.

자격 조건

파트너사 제한이 없는 3개월 무료를 받으려면 아래 조건을 달성해야 한다.

  • Notion 신규 고객
  • 직원 50명 미만
  • $50K~10M 사이의 투자

신청 방법은 아래 링크를 참고한다.


마무리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요즘 정말 많다.

이들을 모르고 그냥 넘어가면 안된다.

때가 지나면 헤택을 받지 못한다.

생산성을 해쳐가면서까지 무료로 쓰는 것도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좋은 일은 아니다.

이런 혜택을 놓치지 말고 다 받아서 가성비 있는 생산성을 뽑아내면 좋다.


그리고 이렇게 혜택을 받고 나중에 잘 된다면 이들처럼 또 다른 시작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좋겠다.

계속해서 서로가 서로의 잘됨을 지원하는, 순환하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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