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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혹한기에 필요한 130만 IT 회원에게 노출되는 무료 채용 서비스 - 랠릿

요즘 국내에서 사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2022년부터 많은 곳이 비용 절감과 개선을 점진적으로 하고 있었지만, 올해, 지금이 가장 극대화 된 것 같습니다.

국내의 여러 상황이 정말 쉽지 않다는 소식을 여기저기서 듣게 되는데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조직이 오래가기 위해서는 결국 비용 절감/개선을 강도 높게 해야하는데,

그렇다고 사업을 하기 위한 인재 채용을 등한시 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이 험난한 여정을 단순히 근근히 버티는 수준에서 머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다같이 꿈꾸던 원대한 여정을 완주하기 위해서 창업을 하고, 스타트업을 다니는 것이기 때문이겠죠.

그런 분들을 위해서 저희 랠릿이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저희가 운영하는 채용 플랫폼 랠릿은

"채용 (구인)에 필요한 모든 비용이 0원" 입니다.

"수수료도, 월 광고료도 전혀 없는 서비스" 이며,

"성장에 진심인 IT 직무에 속한 인프런 130만 회원" 에게 공고가 노출됩니다.

성장에 진심인 많은 분들이 본인의 커리어를 잘 성장시켜 적합한 곳으로 가서 본인의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목표인 플랫폼입니다.

혹한기에서의 생존 기간을 늘리는 것도

척박한 환경에서 회사가 성장 하는 것에도

저희 랠릿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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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함에 익숙해지기

이 글은 제 개인 블로그에 먼저 올라간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

사내에 공유드렸던 내용을 기록차 남겨둡니다.

저는 혼란한 상황이나 환경을 계속해서 체계적으로 정리/정돈하는 것은 2순위이고, 1순위는 혼란한 상황/환경 내에서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혼란함 그 자체를 못견디는 것은 계속해서 변하는 업계에서는 꼭 해결해야할 역량이라고 봐요.

혼란함이 있을때마다 매번 정리 정돈하고, 체계적으로 모든 것을 하려고하면 오히려 변화의 속도를 못쫓아가고 항상 뒤쳐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빚이 없는 상태가 가장 마음이 편하겠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빚을 내 대출자로서의 삶을 견뎌야하는 것처럼요.
절대 빚을 지지 않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수십년이 걸릴 수 있겠죠.
개인이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빚을 내고 목표에 빠르게 도달하는 것을 레버리지 라고하는데, 저는 혼란함도 이와 같이 레버리지의 영역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세스와 체계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에서 일하다보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의사결정이나, 갑자기 내리는 의사결정들, 방향의 전환등 혼란스러움을 어느 정도 기본값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던 중에 김범수 파트너님 영상을 보게 되서 공유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embed/eLZYw_WX960?si=GMc1_8TJiEBK5EGZ

영상 내용 중 와닿았던 내용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세상은 지금 과거에 어느 때보다 빨리 변하고 있고, 이 변화의 속도는 앞으로 계속 빨라지고 있다.

    • 이 변화의 속도가 이렇게 빨라질 때는 변화를 리드하거나, 최소한 그 변화에 따라 맞춰서 적응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 그렇지 않고 계속 고정된 거, 똑같은 것만 하면서 살겠다고 하면은 커리어에서 프로페셔널로서 밸류를 높이기 어렵다.

    • 변화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로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곳에 들어가서 체득하는 것

    • 그래서 미래 지식노동자의 핵심 경쟁력은 변화를 리드하거나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다.

    • 그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에서 일해 보는 경험이 도움이 된다.

  • 내가 40까지 안정된 직장에서 일하다가 마흔 넘어서 갑자기 "이제 내가 변화를 리드 해야지" 하는 것은 어렵다.

    • 왜냐면 내 몸이 이미 15년을 그렇게 빠르게 변화하지 않고, 규정, 시스템이 셋업이 되어서 체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아주 잘짜여진 환경 속에서 일하는 것에 너무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 안정된 환경에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이렇게 허술한데 이게 어떻게 돌아가지" 와 같이 체계가 잡혀있지도 않는 상태, 뭔가가 막 빠르게 변하면서 억지로 돌아만가는 그런 난잡한 환경에 적응하기가 어렵다.

  • 그러니 젊었을 때 그런 환경에 도전해 보는 게 좋다.

    • 내가 그런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안 맞는 사람일 수도 있다.

    • 그럼 아예 극심한 변화에 들어가는 것은 포기하고 인생을 계획해도 된다.

  • 미국에 굉장히 큰 몇 조 되는 AI 회사 (시리즈 E 펀딩) 에 한 달 전에 조인한 친구 (20대)와 이야기를 어제 나눴음

    • 사회 경험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 친구가 경험을 해보니 "어마어마하게 일이 많고 빠르게 진행되는 이렇게 유명한 회사가 내부의 규정이나 관리, 시스템이 이 정도로 정리가 안 돼 있을 줄은 몰랐다." 라고 함

    • 수조의 밸류를 받는 회사고 매출이 어마어마하게 나고, 사람도 많고, "크리스마스랑 새해 중에 너네가 쉬는 날을 선택해, 둘 다 쉴 수 없어. 하루는 정해서 일을 해야 돼" 라고 할 정도로 일이 많은 그런 회사다.

    • 근데도 그렇게 혼란하게 일을 하고 있다.

    • 그건 정말 어쩔 수가 없다.

    • 빠르게 성장할 때는 모든 게 다 난잡해 보인다.

  • 성장이 어느 정도 둔화되고 안정된, 전통적인 기업인 IBM이나 휴렛 패커드 같은 회사 정도만 그런 체계적인 분위기가 된다.

    • 어떤 것도 급할 거 없고 천천히 가는데 잘 죽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빨리 성장하지도 않는다.

    • 변화라는 것은 내가 빠르게 변화하는 소용돌이에 있으면은 굉장히 난잡하다.

    • 난잡하고 정신도 없고 이게 어떻게 이렇게 해서 회사가 돌아가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막 그런 정도의 변화, 스타트업이라는 그런 것이다.

  • 결국 이런 "변화에 적응하는 방법" 이 미래에 독립적인 지식 노동자로서 경쟁력을 갖는 키라고 생각을 하고 비교적 젊었을 때, 그니까 마흔이 되기 전에 경험을 해 보는 게 중요하다.

혼란함을 자꾸 정리나 체계의 대상으로서만 바라보지 않고 그 속에서 어떻게 하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올 한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정리나 체계가 안 필요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
당연히 혼란함을 정리하고 프로세스화 할 수 있을때는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혼란함 자체를 이해하고 당연하게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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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신입 포트폴리오

이 글은 제 개인 블로그에 먼저 올라간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

팀원들의 이력서를 글 하단에 첨부해두었습니다.
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한 멤버들에게 관심이 생긴다면 한번 커피챗을 요청해보세요.

올해 대학생분들을 멘토링을 종종 했다.

자주 받던 고민이 "어떻게 해야 취업 경쟁력이 생기느냐" 인데, 나는 그럴때마다 아래와 같이 조언을 드렸다.

"뭐든 괜찮으니 본인에게 필요한 것을 하나 만들고 실제 출시까지 해보라.
CLI, 패키지, 웹, 앱 상관없이 출시를 하고,
100, 1000명의 고객을 만들고, 365/24시간 운영해보면
로그 메세지는 어떻게 남겨야하고,
에러 핸들링은 어떻게 해야하고,
쿼리는 어떻게 작성해야하고,
SQL 인잭션, XSS 공격 등을 왜 막아야하고,
한정된 서버 자원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등을 배우게 된다.
운영하면서 배운 내용을 블로그에 정리하면
그게 포트폴리오고, 경쟁력이 될 것이다."

과거에는 LAMP (Linux, Apache, MySQL, PHP) 스택이 너무 대중적이라서 누구나 자기만의 웹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많았다.

대학 졸업 작품 대부분이 스토어에 출시된 앱인 시즌도 있었다.

실제로 나는 jQuery + PHP 로 본인의 학교 유틸리티 서비스를 만들어서 몇년간 운영하던 친구를 서류에서 바로 합격시킨 경우도 있다.

localhost을 벗어나야만 배우는 것들이 있다.
예전에는 이게 너무 당연한 것이였다면,
이제는 localhost안에서 이쁘게 만드는 방법에 많이 집중되어있는것 같아서 오히려 지금 더 "내가 사용하고 싶은 서비스, 도구" 에 집중하는 것이 경쟁력이 되었다.

이런 피드백을 주고, 몇명이나 행동으로 옮겼을까? 라고 한다면 그리 많지는 않다.
근데 그 중에서도 피드백 전부를 실행하고 결과를 낸 친구도 있다.

그 친구는 IOS, 디자이너 팀원들과 함께 본인이 Spring 기반의 백엔드와 클라우드를 담당해서 실제 앱까지 출시했다.

담당하던 기획자 겸 디자이너분께서 포트폴리오 소개 페이지를 만들어주셨다.

그리고 실제로 서비스 출시 과정을 모두 블로그에 정리해주셨다.

최근에 만나서 출시한 앱을 소개하면서,
"자꾸 서버가 죽어서 미치겠다. 최근에 이걸 해결하려고 A, B를 테스트해봤다."
"로그로 서버 용량이 계속 차는데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등등을 질문하고 고민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 저분은 이제 진짜 실무하는 분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현재는 모 기업에서의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인턴 생활을 하고 계신다.

엄청 큰 회사는 아니지만,
이제 회사에서의 실무 경험과 본인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쓰고 싶은 기술을 실제 사용자가 있는 환경에서 적용하면서 얻는 경험까지 2배의 성장을 하실것이라 생각한다.

서비스 경험에 대해 많은 회사들이 요구하는 것에 답답함을 많이 느낄수 있다.

하지만 서비스 경험이라고 해서 많은 사용자가 있는 거창한 서비스, 실무에서 사용하는 MSA, k8s에 각종 프레임워크가지 모두를 적용한 어떤 그런 환경에서의 경험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서비스 사용자를 만나면 알게 되는 여러 운영 경험들을 얻기 위해서
꼭 그런 기술들이 필요한것이 아니다.
과거의 선배들처럼 LAMP 스택이라도 괜찮으니 내가 사용하고 싶은 서비스를 한번 만들어보고 1년정도 운영해보면 좋다.

개발자는 뭐가 됐든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직업이다.
만들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걸 실제로 만들어보고
내가 만든 것을 사람들에게 소개하자.
고객들이 내가 만든 것을 좋아해주는 것을 경험하는 그때가 개발자로서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순간이 된다.

팀원 소개

만약, 위 사이드 프로젝트를 함께 했던 친구들 (디자인 / IOS / 백엔드) 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면 아래 이력서를 읽고 커피챗을 제안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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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팀 경험

이 글은 제 개인 블로그에 먼저 올라간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

아래 글은 오늘 팀 내부에 공유한 글입니다.

오늘 추천 받은 영상인데, 그간 저희 인프랩 조직 내에서 계속 이야기하던 주제와 맞물려서 공유드립니다.


(전) 구글 인사담당자셨던 황성현님의 인터뷰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펀드 매니저들 중 최고 경영층까지 갔던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을 보니 어렸을때부터 12학년 (고3) 까지 팀 스포츠를 했다는 것인데요.

그냥 만년 후보 선수로 벤치를 지키고 있더라도, Being part of a winning team - 이기는 팀의 맴버였던 경험이 있던 사람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즉, 내가 4번 타자였던게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 팀이 1등한게 중요한 것이며 그런 사람들은 모두 그 팀에 속하면서 어려움을 뚫고, 포기하지 않고, 그 과정을 견뎌낸 힘 (grit)이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인터뷰가 참 와닿았습니다.

비단 실리콘밸리, 펀드매니저 조직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승리한 팀들은 대부분 다 팀이 이기는 법에 집중했던것 같아요.


저희도 이기는 팀, 팀의 승리에 대해 자주 이야기합니다.


단순히 회사가 잘되기 위함이 아니라,
한번이라도 팀으로서 승리해본 경험을 쌓은 사람은 이후의 가치관과 삶의 태도에 큰 변화가 있으며,
회사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가끔 커리어 조언을 하는 영상들을 보면
"나" 라는 직업인에 있어서 회사 이름을 떼고 나면 무엇이 남느냐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시는데요.
저는 이 조언에 대해서는 좀 우려가 있습니다.


어떤 의도로 그러한 이야기를 하시는지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나, 자칫 잘못하면 팀의 승리와 무관한 개인의 성취에만 몰입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 모두가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맞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나 혼자만의 득점왕 타이틀 보다 훨씬 더 멋진 성과라고 생각하며, 실제로 다음 커리어를 갈때도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한 회사가, 한 제품이 성공을 하는데 있어서 끝까지 기여하고 남아있던 사람의 업적은 굉장히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경험한 사람은 다른 누구보다도 큰 경쟁력이 항상 있었구요.


승리한 팀으로 가는 과정을 경험한 사람,
저 팀의 혹독한 시기를 견딘 사람이라는 훈장을
왜 굳이 별개로 봐야할까요?


비슷한 예로 주변에서 빅테크 출신의 시니어 개발자분을 뽑으려는 스타트업 대표님들께서 조언을 요청하시면 꼭 말씀드리는 것이 있는데요.


단순히 어느 회사 출신이냐만 확인하기 보다는,
어느 회사의, 어떤 시기를, 어떻게 보낸 사람이냐를 보면 좋다는 것입니다.


작은 회사가 큰 회사로 가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경험해본 분인지,
그 과정에서의 혹독한 시기를,
그 긴 시간을 견뎌내본 경험이 있는 분인지를 확인해보고
정말 그런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꼭 뽑으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스타트업에서는 그런 경험이 있는 분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어느 팀에서 어떤 경험을 쌓았는지, 동료들의 평가가 어땠는지 등을 가장 높은 우선 순위로 평가 합니다.
이건 아마 한번이라도 팀 게임을 이긴분들은 다들 비슷하실것 같아요.


그러니 회사의 명함을 떼면 무엇이 남느냐 등의 조언에 너무 귀 기울일 필요는 없는것 같아요.

그 회사의 이름값을 만든 것이 "내가 속해 있던 팀" 이라면 그 명함은 절대로 떼면 안되며, 가장 자부심을 가져야하는 경험입니다.

"나는 이기는 팀을 경험했고, 그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 이라는 타이틀은 너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인프랩에서 계속해서 이기는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같이 경험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이를 위해서 조직/리더의 코칭과 피드백은 더 발전해야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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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있는 척 하지 않기

이 글은 제 개인 블로그에 먼저 올라간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시작한 뒤 부터 노력하지 않는 척을 꽤 자주했다.
이를테면 주말에 사이드 프로젝트나 공부를 했어도 회사에서는 웹툰/영화를 봤던 이야기만 하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저 주말에 공부했어요 라던가, 남는 시간에 사이드 프로젝트나 스터디를 했어요 등을 말하기 싫었다.

당시의 나는 개발을 못했기 때문이다.
노력을 해도 그 정도라면 내가 재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걸 인정하기 싫었다.
노력을 했음에도 못하는 즉, 재능 없는 사람이 될 바에는 차라리 노력을 안해서 못하는 사람이 되는게 낫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럼 내가 개발 실력이 부족해도 그건 내 재능이 부족한게 아니라 내 노력이 부족한 것이 되니깐.

내가 선택한 이 분야에서 내가 재능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참 어려웠다.

그래서 뭘해도 자꾸 안한척 하고, 많이 준비해두고 준비 안한척을 했다.
그럼 결과물이 좋지 못해도 도망칠 구멍이 있었으니깐 말이다.

"난 노력을 안했기 때문에 지금 이정도 실력인거야" 라던가
"쟤는 노력만 하면 참 잘할텐데" 라던가
노력을 안 한 척할수록,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았다.
여기에는 일종의 안락함이 존재했다.

노력 하지 않은 사람에게 거는 딱 그만큼의 기대만을 받는 것은 참 편했다.

하지만, 개인이 성장하려면 항상 본인의 실력 보다 조금 더 높은 기대치를 요구 받아야 한다.
나는 "노력하지 않는 사람 만큼의 기대치" 만 받다 보니 낮은 문제만 풀고, 같은 시간 대비 성장하지 못했다.

더 중요한 점은 주변에서 나를 도와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주말마다 어떤 것들을 공부하고 있는지 주변에서 알았다면,
그들은 나에게 더 높은 기대치를 요구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에 맞는 적절한 과제를 주거나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줬을 것이다.

만약 내가 평소보다 노력을 덜 한다면, 그들은 나에게 다시 열정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해줬을 것이다.

일부러 노력하지 않는 척 할 수록 나는 진짜 재능 없는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

가능성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참 안좋은 일이다.
그 가능성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점점 본인에게 안좋은 선택들만 하게 되니 말이다.

그래서 가능성을 남겨두기 위해 낮은 기대치를 받는 것은 버렸다.
노력하는 것을 모두 티내기로 했다.
노력하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그들에게 더 높은 기대치를 요구 받았다.
그리고 막상 노력 대비 결과물이 안좋더라도 그걸 정면에서 바라보기로 했다.

길게 봤을 때, 그게 결국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한 이 분야에서 사실 나는 재능이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여전히 든다.
하지만 그걸 인정하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더이상 어설프게 재능 없는 것에 대해 도망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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