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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 200장으로 서비스 기획하기

🤦 “뭐? 포스트잇 한 통을 탈탈 털어가며 서비스를 기획한다고?”

🤪 ”네, 그게 바로 접니다”

✅ 글 쓰기 가장 쉬운 블로그, 버블로그.

이 컨셉을 3M 포스트잇 한 통 야무지게 털어가며 기획한 이야기, 꾸밈없이 이야기 해볼게요.

⛔️ Disclaimer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 비논리가 난무합니다


지난 번 게시글(링크)에서는 닌텐도식 컨셉워크 방법론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해당 방법론을 적용한 회의가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를 보여드리려고 해요.

📋 준비물 : 접착력 좋은 3M 포스트잇 한 통, 컴퓨터용 싸인펜, A4 용지

1. 재료 만들기

경쟁사의 부러운 점, 우리 회사의 부족한 점, 업계에 대한 불평 불만을 털어놓는다

🧐 “자, 우리 블로그 서비스 만들건데, 일단 생각나는거 다 말해보자”

라고 이야기 하고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 “SNS랑 블로그의 큰 차이라고 했을 때, 나한테는 폴더링이야. 주제별로 글을 폴더링 할 수 있으니까 내가 작성한 글을 분류하기도 편하고, 나중에 찾아서 읽기도 편하더라고”

🧑‍💻 “오케이 그러면 [블로그는 폴더링이 가능해서 좋아] 라고 포스트잇을 하나 써서 붙이자”

🧑 “트위터도 한 때 열심히 써봤는데, 트위터에 쓴 글들은 잘 묻히는 것 같아. 글들이 워낙 많이 올라오고, 때때로 좋아요도 붙는건 좋은데, 내 피드에 가면 내가 쓴 글이랑 내가 리트윗한 글이랑 막 섞여있고… 글이 남는다고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아.”

🧑‍💻 “[트위터에 쓰는 글은 남는다고 느껴지지 않아] 라고 써서 포스트잇 하나 붙이자”

이런 과정을 거쳐서 아래의 예시처럼 포스트잇을 계속 쌓아갔습니다.

재료만들기.jpg


2. 옮기는 질문

부정적인 기운을 강하게 내뿜는 불평을 골라서 옮기는 질문을 던지는 방법으로 포스트잇을 늘린다

🧑‍💻 “[카페에 올리는 글은 내 소유로 안 느껴져] 라고 했잖아. 그러면 블로그는 어때?”

🧑 “ 블로그는 좀 괜찮은 것 같기도 해. 근데 뭐랄까, 카페는 남들과 함께 쓰는 공간이고 내 글이 카페에 종속되는 것 같고, 그러다보니까 카페에 정성들인 글을 쓰는게 좀 아깝기도 해. 그러다가 내가 나중에 카페를 탈퇴할 수도 있는 거고, 옛날에 활동하던 카페에 써둔 글의 존재는 지금 기억조차 나지 않기도 하고”

🧑 “한편으로는 내 희망사항도 있는 것 같아. 블로그는 어쨌든 내가 주인공인 공간인거니까. 더 내 공간으로 느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어. [내 블로그가 내 공간으로 느껴지면 좋겠어]”

🧑‍💻 “응 좋은 것 같아. 다른 포스트잇들에 대해서도 이런 식으로 옮기는 질문을 던지면서 포스트잇들을 더 늘려가보자”


3. 모으기

비슷한 내용의 포스트잇을 골라서 적절한 그룹명을 붙인 후 A4 용지에 옮겨 붙인다

🧑‍💻 “

  1. [카페에 올리는 글은 내 소유로 안 느껴져]

  2. [내 블로그가 내 공간으로 느껴지면 좋겠어]

  3. [SNS에 비해서 “아무도 안 봐주면 어떡하지”의 고민이 블로그는 덜한 것 같아]

이 세 개는 다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이걸 다 묶어서 [내 공간] 이라고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모으기.jpeg

이 과정을 반복해서 비슷한 포스트잇끼리 묶어나가서 위와 같이 만들었어요.


4. 이야기 만들기 & 5. 불안에 맞서기 & 6. 최종 컨셉

정반대의 의미를 지니는 그룹 사이에 나아가고 싶은 방향으로 화살표를 그린다

S(시작)~G(끝) 까지 그룹명을 따라가며 가상의 이야기를 만든다

이야기에 맞서는 불안을 듣고 포스트잇으로 적는다

최종 이야기를 20자 정도의 말로 정리하여 컨셉을 완성한다

앞에서는 단계별로 잘 쪼개져있었지만, 여기서는 갑자기 뭉쳐져있죠?

책에서는 4,5,6 단계를 분리하여 이야기했지만, 저희는 실제로 하다보니까 4에서 5로 갔다가, 다시 4로 갔다가, 6으로 튀었다가… 혼돈의 도가니더라구요.

일단 한번 보도록 할까요?


시도 1 : 일단 그려보기

👇 실제 회의할 때의 날 것의 사진

이야기만들기1 Raw.jpeg

👇 보기 편하게 가공하여 다시 만든 이미지

이야기만들기1.jpg

포스트잇과 그루핑 된 종이들이 많은데 붙일 수 있는 자리는 한정되다보니, 묶었던 그룹명 포스트잇만 따로 모아서 이야기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 Key 문제 : 내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 나눌 친구가 없다

🧑‍💻 “내 관심사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줄 친구가 없는게 문제의 출발점 아닐까?”

🧑‍💻 “블로그 포스팅이 쉬워지면 관심사에 대해 글을 부담없이 쓸 수 있을 것 같아. 내 관심사의 글을 추천해주면 읽는 입장에서 재미가 있으니까 댓글도 달고 싶고.”

🧑‍💻 “이러다보면 내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막상 이야기를 만들고 보니, 이게 우리가 생각하던 문제와 이야기가 맞나? 싶었어요.

🤔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 나눌 친구가 없는게 Key 문제가 맞아?”

🤔 “글 쓰는 입장에서의 이야기와 글 읽는 입장에서의 이야기가 섞여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서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시도 2 : 나눠서 이야기 만들어보기

👇 실제 회의할 때의 날 것의 사진

이야기만들기2 Raw.jpeg

👇 보기 편하게 가공하여 다시 만든 이미지

이야기만들기2.jpg

🧐 일단 글쓴이의 입장과 독자의 입장으로 나누어서 생각해보자!

🧑‍💻 글쓴이 :

“다양한 내 관심사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어. 사회적인 나의 모습에 얽매이지 않고, 길게 써야할 것 같은 압박이 없어서 부담없이 올릴 수 있고, 올린 글들을 잘 정리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 그러면서 내가 쓴 글을 관심있어하는 사람들이 읽고 반응을 해주면 더 좋을 것 같아”

👀 독자 :

“심심하기도 하고, 뭐가 궁금하기도 하고, 내 관심사에 맞는 컨텐츠를 보고 싶어. 광고성 글 말고 남이 올린 진짜 글로. 근데 긴 글은 읽기가 어려워. 쉽게 잘 읽히는 글이면 좋겠어. 내 관심사에 맞는 글이 쉽게 읽히면 재미도 있고, 좋아요 누르고 댓글 달며 상호작용도 해보고 싶어”

글쓴이와 독자의 입장으로 나누어서 두 개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니, 이전 이야기보다 더 잘 읽히고 이해도 되는 것 같아요.

이걸 토대로 생각을 하다보니,

✅ “글 쓰기 좋고, Audience 에게 보여지기 용이한 블로그”

를 만들고 싶은 거구나! 라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 ”근데… 이거 너무 당연한 얘기 아니야…?”

글 쓰기 좋고, audience 에게 잘 보여지고… 너무 당연한 이야기인데 이거…

이 때 모두가 생각했죠.

🤪 “아… 이거 조졌나…?”


시도 3 : 디테일하게 쪼개서 생각해보기

👇 보기 편하게 가공하여 다시 만든 이미지

이야기만들기3.jpg

“글 쓰기 좋고, Audience 에게 보여지기 용이한 블로그”

의 컨셉을 두고 “이걸 어떻게 살려낼 수 있을까…” 라는 고민 아래에 드는 생각들을 다 적어보았어요.

그리고 이 중에서 하나의 문제만 집중해서 파보기로 했습니다.

⛔️ Key 문제 : "블로그 해보고 싶은데 글 쓰는게 너무 어려워... 포기할래"

🤔 “요즘 공부하는 내용을 한 번 기록해보고 싶은데”

🤔 “덕질 하면서 이렇게 열심히 파고 있는데, 어딘가에라도 남기고 싶어”

등 여러 이유로

🤔 “나도 블로그 한 번 해봐야 하는데…”

하고 생각은 했지만,

글을 써내는게 너무 어려워서 "해야제...😮‍💨" 만 해왔던 우리들도 글 쓰기가 편해진다면 부담없이 블로그를 시작하고 무언가를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강했어요.

  • 우리처럼 글쓰기가 어려워서 쓰고 싶은 글을 못 쓰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 글 쓰기가 엄청 쉬워진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게 되지 않을까?

  • 글 쓰기가 어려워서 나오지 못한 글 중에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지 않았을까?

  • 그런 이야기들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눈다면 정말 재미있지 않을까?

이 모든 즐거운 상상이 현실이 되려면 먼저 아래의 문제를 고민해봐야겠죠.

🧐 “왜 글 쓰기가 어렵지? 어떻게 해야 글 쓰기가 쉬워지지?”

글 쓰기가 어려운 거에는 정~~~말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1. 좋은 주제 고르기

  2. 구조가 잘 잡히고 완결성 있는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

  3. 고도화된 텍스트 에디터 → 복잡하고 어려워 😞

  4. 길게 써야할 것 같은 압박감

이 중에서 2~4번에 해당하는

⛔️ “글을 써내는 과정이 어려워서 쓰지 못하고 있는 문제”

가 가장 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 ”우리가 사용하던 블로그나 SNS 중에서 글쓰기가 편했던 곳은 어딜까?”

페이스북, 네이버 밴드, 링크드인, 트위터, 쓰레드, …

여태껏 여러가지 텍스트 기반의 SNS 를 써봤지만 딱히 “이거 글 쓰기에 참 편하다”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문득 이 생각이 들었죠.

🤔 “생각해보니까 우리 모두 카톡은 매일 쓰고 있잖아. 사실 카톡 같이 메신저형 UI 가 글 쓰기에는 가장 편한 환경인거 아닐까?”

메신저로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에는

  1. 구조화해서 이야기 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고

  2. 여러가지 복잡한 기능으로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3. 길게 써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는데

  4. 막상 쓰고 나면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금방 다 했고

  5. 보는 입장에서도 줄글 대비 왠지 모르게 술술 읽히고

😲 글 쓰기의 어려움이 가장 적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버블로그가 뭐냐면요

Cover 1.png

✅ 글 쓰기 가장 쉬운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어요

✅ 글 쓰기 제일 편한 환경은 메신저 UI 라고 생각했어요

✅ 메신저처럼 글을 쓰는 블로그가 가장 편하지 않을까? 라는 가설에서 태어났어요

이전 글에서 닌텐도의 컨셉워크를 거창하게 소개했지만, 막상 실제로 컨셉워크를 진행해가는 과정은 좌충우돌 엉망진창이었습니다.

🤦 6단계에 맞춰서 딱딱 진행되지도 않았고,

🤦 그렇게 도달한 결론이 이게 맞나? 싶었고,

🤦 컨셉에서 Key Feature 로 가는 부분도 비약이 훅! 있었구요.

하지만,

“메신저처럼 글 쓸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들어보자. 글 쓰기에 정말 편할거야!”

라는 생각은 꼭 검증해보고 싶은 가설이 되었습니다.

😲 ”오, 정말 편할 것 같은데?”

🤔 ”나는 별로일 것 같은데…”

🤦 ”얘네한테 뭐라도 말해줘야겠다”

하는 생각이 드셨다면, 아래의 버블로그 프로덕트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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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로그

✍️ 글 쓰기 가장 쉬운 블로그, 버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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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너네 서비스는 어쩌다가 그렇게 나온거야?

"우리 쌈빡한 블로그 서비스를 만들어서 세계를 재패하자!"

"응 좋지, 근데 어떻게 할건데...?"

👇 요렇게 해봤습니다

IMG_1897 copy.jpeg


🤯 “대체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하지…?”

🧐 “쟤네는 저거 어디서부터 시작한거지?”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할 때에는 항상 막막함 밖에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스타트업계에서 유명하다는 책들도 읽어보고,

구글링으로 “실리콘 밸리에서는 어떻게 하지?” 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1. 방법론은 있는데 사례가 없어서 이해가 안 되거나

  2. 가설적인 사례는 있는데 너무 이상적이어서 “저렇게 딱딱 돌아갈리가 없는데…” 생각이 들거나

항상 아쉬운 점들이 있었습니다.

로지컬하게 잘 끼워맞춰진 이야기 말고

“실제로 저 서비스는 어떻게 하다가 튀어나온거지?”

에 대한 날것의 이야기가 보고 싶었어요.

부족하거나 허접해보이더라도 "아 저렇게 한거구나" 가 저한테는 더 필요했거든요.


버블로그 서비스는 “이걸 뭐 어디서부터 손대야하냐…” 에서 시작해서

컨셉이 잡히고, 검증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설이 정해지고, 서비스의 핵심 기능 가설이 정해지고, MVP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더 흐려지기 전에,

버블로그가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날 것으로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어떤 식으로 진행했더라…” 를 기록들을 뒤지며 글을 쓰려고 해보니,

😩 “다시 보니 이건 영 별로인데?”

🤔 “여기서 여기로 갑자기 생각이 튀었다고?”

🤪 “로지컬하게 잘 가다가 결론이 왜 이래?”

등 맘에 안 드는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니네요.

그래도 있었던 일들을 기억나는/자료가 남아있는 한에서 최대한 그대로 써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글을 남기면

  1.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2. 나 스스로도 과거의 잘못과 아쉬운 점을 다시 저지르지 않지 않을까

  3. 이 글을 읽어주는 분들 중에서 누군가는 버블로그에 더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서요 ㅎㅎ

글에 쓰는 내용 하나하나마다 정확히 레퍼런스를 찾아 쓰지 않고 기억나는대로 써보려 합니다.

실제 그 행동을 하던 시점의 저도 레퍼런스를 찾아가며 한 게 아니라 “이런 내용이었어. 이런 방식이래” 를 토대로 움직였으니까요.


이걸 보고 따라했어요 - 닌텐도식 컨셉워크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는 방식은 정말정말 많이 있습니다.

산업군을 정하고 규모를 파악하고 기존 리딩 플레이어들의 장/단점을 분석할 수도 있고,

해당 산업군에 정통한 파운더/코파운더의 인사이트로부터 찍고 달릴 수도 있고,

스타트업의 수 만큼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창업자의 성향이 어떠한지, 팀의 구성이 어떠한지, 어떤 산업군을 목표로 하는지, …

여러 이유와 상황에 따라 각자 맞는 방법론은 다르겠죠.

저는 닌텐도 Wii 기획의 방법론을 따라서 새로운 아이템을 기획해보았습니다.

컨셉을 잡아라.jpg

“컨셉을 잡아라” 라는 책이 있습니다.

닌텐도 Wii 가 어떤 컨셉을 토대로 만들어진 게임기인지,

그 컨셉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닌텐도의 컨셉 워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step by step 으로 알려주고

가상의 시나리오를 통해서 그 단계를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는지 보여주죠.

(물론 처음에 언급했던 것 처럼 “저렇게 딱딱 돌아갈리가 없는데…” 생각이 듭니다 ㅎㅎ)

이 책을 토대로 공부하여 책에서 나온 방법론을 적용해보았습니다.


🧐 닌텐도 Wii 의 컨셉이 무엇인지 혹시 알고 계셨나요?

“엄마가 싫어하지 않는 게임기” 입니다.

“’게임 인구 확대’ 를 위한 새로운 가정용 게임기를 만드세요” 에서

어떻게 하면 “엄마가 싫어하지 않는 게임기” 가 나올 수 있었을까요?

닌텐도식 컨셉워크를 따라 팀원들이 함께 그런 컨셉까지 도달한겁니다.

컨셉워크가 뭘까요?

책에서 정확히 뭐라고 정의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저에게 컨셉워크란 어떠한 보물섬을 보고 달려갈까에 대한 싱크 맞추기… 보물섬 발견하기… 정도의 의미입니다.

다 같이 모여서 우리는 정확히 뭐가 하고 싶은 걸까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버블로그는 이런 닌텐도식 컨셉워크를 토대로 기획되었고, 그 과정이 어땠는지를 최대한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책에서 말한 컨셉워크가 정확히 어떤 것인가” 가 아니라

“버블로그 팀이 이걸 어떻게 이해하고 실제로 컨셉을 잡아나갔는가”

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보니 실제 책에서의 내용과 다르게 진행된 부분, 팀이 다르게 이해한 부분 등이 많을 수도 있어요.


세 가지 규칙

image.png

먼저 책에서 이야기한대로 세 개의 규칙을 적어놓고 시작했어요

  1. 발언은 자유지만 동료의 의견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2. 발언은 큰 소리로 하고, 검은 펜으로 적어서 붙인다

  3. 의미가 비슷한 포스트잇끼리 가까이 두고, 의미가 전혀 다른 포스트잇은 멀리 둔다


컨셉워크의 단계

컨셉워크 단계.jpeg

컨셉워크는 총 6개의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1. 재료만들기

경쟁사의 부러운 점, 우리 회사의 부족한 점, 업계에 대한 불평 불만을 털어놓는다

이 단계는 쉽게 이야기해서 아무말 대잔치라고 보면 됩니다.

정해진 주제와 관계된 이야기는 아무거나 자유롭게 던지면서 하나씩 화두를 늘려가고

모두의 속에 있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끄집어내는 단계입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규칙 1,2번입니다.

발언은 자유지만 동료의 의견을 부정해서는 안 됩니다.

저희 팀은 특성상 “그거 아니지 않아?” 를 정말 많이 하는 팀입니다 ㅎㅎ

이야기를 듣다가 “나는 그거 아닌 것 같은데…” 생각이 들어도 참아야합니다.

또한 발언으로 나온 것은 반드시 포스트잇에 적어서 붙여야 합니다.


2. 옮기는 질문

부정적인 기운을 강하게 내뿜는 불평을 골라서 옮기는 질문을 던지는 방법으로 포스트잇을 늘린다

1단계에서 작성한 포스트잇 중에서 부정적인 기운을 내뿜는 포스트잇을 주의깊게 봅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 블로그는 광고 투성이 같아서 싫어”

라는 포스트잇이 있다고 해보죠.

“그럼 어떤 블로그는 광고 투성이 같지 않아?”

“어떤 글이 광고 투성이 같아?”

“블로그 글에서 광고를 보는게 왜 싫어?”

“광고 글도 종류가 여러개인데, 어떤 광고글이 싫은거야?”

“광고 글이 하나도 없는 블로그는 어떨 것 같아?”

등으로 옮기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겠죠.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들을 마찬가지로 포스트잇에 적어서 기록합니다.


3. 모으기

비슷한 내용의 포스트잇을 골라서 적절한 그룹명을 붙인 후 A4 용지에 옮겨 붙인다

작성한 포스트잇을 보다보면

“얘랑 얘랑 얘는 비슷한 얘기인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그런 포스트잇끼리 묶어서 그룹명을 정해주고 A4 용지에 붙여나갑니다.

이 때, 한 그룹의 크기는 최대 8개의 포스트잇입니다.


4. 이야기 만들기

정반대의 의미를 지니는 그룹 사이에 나아가고 싶은 방향으로 화살표를 그린다

S(시작)~G(끝) 까지 그룹명을 따라가며 가상의 이야기를 만든다

그룹을 묶어서 A4 용지에 붙이고 그룹명을 정해주고 나면

서로 상반되는 그룹도 있고 서로 비슷한 그룹도 있을 겁니다.

서로 상반되는 그룹 사이에

“A 보다는 B가 좋아”

“지금은 A 인데 B 가 되면 좋겠어”

식으로 방향성이 느껴질겁니다.

그 방향성을 화살표로 표현합니다.

그리고 시작 지점과 끝 지점을 정한 뒤,

그 사이에 있는 그룹들을 토대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갑니다.

이 때의 이야기는 “간결하고 짧게”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모여있는 그룹들을 보며 조금은 길더라도

“말이 되고, 설득이 되는” 이야기를 만드는게 좋습니다.


5. 불안에 맞서기

이야기에 맞서는 불안을 듣고 포스트잇으로 적는다

이야기를 작성하고 나면 많은 불안들이 생깁니다.

우리가 잘 찾아온게 맞을지,

이 컨셉을 과연 달성할 수 있을지,

이전 단계에서는 놓치고 있었던 이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지, …

이런 불안들을 열심히 듣고 포스트잇으로 정리합니다.


6. 최종 컨셉

최종 이야기를 20자 정도의 말로 정리하여 컨셉을 완성한다

모든 과정이 마무리 되면 최종 이야기를 20자의 말로 정리합니다.

말로 정리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명시적으로 말로 정리해두지 않고 단어들로만 또는 이미지로만 정리하게 되면

팀원들 각자가 생각하는 내용이 조금씩 엇나가게 되고

때로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게 되기도 합니다.


What Next?

버블로그는 이런 닌텐도식 컨셉워크를 통해 탄생한 컨셉을 토대로

기획되고 만들어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다음 글로는 “그래서 너네는 어떻게 했는데?” 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위의 닌텐도 컨셉워크를 적용해서 버블로그 프로덕트의 컨셉이 탄생하기 까지의 과정을

날 것 그대로 보여드리려고 해요.

⛔️ Disclaimer

이상과 현실은 너무나도 달랐기에

실제 버블로그 컨셉워크는 와장창창이었습니다

✅ ”그래서 너네는 어떻게 했는데?” 가 궁금하시다면 댓글/이모지/업보트를 부탁드려요!

다음 글을 더더더 빨리 써오겠습니다 🙂

✅ 이 글을 읽으면서 “버블로그는 대체 뭐지?” 관심이 드셨다면 버블로그 프로덕트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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