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준

유형준님의 아티클

유형준

유형준

아이디어를 위한 커뮤니티, 킬러씽킹클럽을 열며 (1기 회고)

“어떻게 내 일에서 나답게 성장할 수 있을까?”

“인풋은 너무 많은데, 아웃풋이 없는 건 왜일까?” 


요즘 ‘일하는 사람’들은 개인의 성장에 대한 욕구가 큽니다. 성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구독하고, 강의를 찾아 듣고, 코칭이나 멘토링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새로운 정보’를 얻는 것이거나 외국어, 코딩, 마케팅 등 ‘직무 교육’에 그치는 것 같습니다. 정보를 받아보고, 방법이나 기술을 배우는 것으로 진짜 성장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정보와 기술을 활용하고 문제를 해결하여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내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글을 쓰려면 글감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면 솔루션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마케팅을 하려면 차별화된 컨셉 아이디어가 필요하죠.


이제 아이디어는 카피라이터, 디자이너, 기획자, 마케터 등 이른바 ‘창조적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게 아닙니다. 저를 포함한 크리베이트 팀원들은 ‘아이디어 역량’을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일을 하려고 한다면, 자기답게 일하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이 언제까지 대신 해줄 수 없는 것, 결국 자기 스스로 갖춰야 하는 역량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을 배우고 성장해나갈 수 있는 곳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와 크리베이트 팀원들은 혼자 하는 공부를 넘어 공동의 학습과 성장을 추구하는 커뮤니티 서비스 ‘킬러씽킹클럽’을 열었습니다.



킬러씽킹클럽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세 가지

킬러씽킹클럽을 만들며 중요하게 생각한 핵심적인 세 가지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창의와 아이디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창의성’, ‘아이디어’, ‘혁신’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갖고 살아갑니다. ‘아이디어는 순간적으로 나온다’, ‘아이디어는 완성도가 중요하다’, ‘창의는 타고나는 것이다’와 같은 생각이 대표적이지요. 아마도 기존 교육이나 사회환경, 조직문화의 경험 때문에 형성된 생각일 것입니다. 하지만 창의적으로 일하고자 한다면, 그러한 생각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도전하고, 다른 관점을 채택해야 합니다. 크리베이트는 오랫동안 사람들이 가진 창의성과 아이디어에 대한 오해들을 수집해왔고, 그에 대한 대안적인 생각, 진실들을 이야기해왔습니다. 킬러씽킹클럽에서도 가장 먼저, 주요 개념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두 번째는 변화를 위한 작은 걸음(small step)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식이 바뀌고 변화하고 싶다는 동기가 생기더라도, 행동은 한번에 변하기 어렵습니다. 특히나 ‘역량’(ability)이 부족한 상태에서 섣불리 도전만 하는 것은 거대한 벽을 경험하며 동기를 떨어뜨리게 합니다. (사실 어떤 일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자신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킬러씽킹클럽은 의도적으로 아주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창의적 사고법을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나누고, 의식적으로 과정을 경험하면서, ‘평소와 다른 낯선 생각의 과정’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기존 생각 패턴을 낯설게 바라보고, 전혀 다른 방식도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을 상상했습니다.


세 번째는 커뮤니티 기반의 학습, 함께 도전하며 성장하는 경험의 중요성입니다. 강사나 운영진이 있겠지만, 클럽에 모인 멤버들이 서로에게 자극과 영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번 만나고 헤어지는 특강이나, 각자 공부하는 VOD 학습이 아니라 4회의 워크숍을 준비한 것은 그 때문입니다. 4주라는 시간 동안 주기적으로 실시간 워크숍으로 만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실천을 공유하고, 서로 질문과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꽃필 수 있는 집단지성의 문화를 경험하고, 이를 만들어가는 기여자가 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모두가 창의적으로 일하기를 원하는 시대


이러한 아이디어를 갖고 진행한 킬러씽킹클럽에서 가장 놀랐던 점은 이 프로그램이 세대, 직무, 분야에 상관없이 아주 다양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참가자의 연령대나 하는 일의 주제나 형태는 예상보다 훨씬 다양했습니다. 창의적인 일과 삶에 대한 욕구는 특정 세대나 경력, 직무의 사람들에게만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한 가지는, 훈련 그 자체보다 자신의 일과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서, 강의를 듣고 배우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자신의 사업, 프로젝트, 조직 등의 구체적인 문제에 적용하고 싶다는 욕구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킬러씽킹클럽에 이런 클럽들이 있다면? 


크리베이트에서는 첫 실험을 진행하면서 킬러씽킹클럽의 다음 방향에 대한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킬러씽킹클럽이 기초 과정이라면, 이후 다양한 관심사에 맞게 고를 수 있는 클럽들이죠. 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 미션 클럽 - 창의성 기초 체력을 향상시키고 유지하기 위한 습관형성 클럽. 아이디어 카드를 기반으로 한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미션을 함께 챌린지 합니다.
  • 아이데이터 클럽 - 아이디어가 넘쳐서 해소할 곳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클럽. 실제 문제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고, 더 나은 아이데이션을 고민하며 함께 성장합니다. 
  • 비즈니스 클럽 - 회사에서 살아남는 아이디어, 나아가 시장에서 팔리는 아이디어를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훈련하는 클럽. 인사이트 발굴, 컨셉 개발, 설득과 방어 전략 등을 배웁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흥미롭게 느껴지는 클럽이 있나요? 그렇다면 킬러씽킹클럽에 오셔서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킬러씽킹클럽 2&3기에서 만나요


1기의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더 나은 킬러씽킹클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생각의 벽에 부딪히는 느낌을 자주 받는 분, 일을 하던대로 하지 않고 다르게 해보고 싶은 분들께 킬러씽킹클럽을 제안합니다. 보통의 자기계발 커뮤니티와는 다른,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춘 킬러씽킹클럽에서 함께 공부하고 성장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킬러씽킹클럽

(커뮤니티 2&3기 모집중) 창의적 아이데이션 습관형성 워크숍 + 커뮤니티

3
2
유형준

유형준

아이디어 중 '될 놈' 골라낼 때 3가지 유의점

시도 때도 없이 ‘발산’은 잘 하는데 ‘수렴’은 잘 못하는 사람이 많죠. 아이디어를 이것저것 내기만 할 뿐, 차곡차곡 정리하고 선별하는 데에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에요. 이런 사람들은 좋은 아이디어가 많아도 실제 구현하는 단계까지는 나아가기 어려워합니다.


열심히 생각해낸 아이디어들은 마치 내 자식과도 같은 기분이라 하나도 버리기 싫은 것이 당연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아이디어를 다 구현할 수는 없으니 결국 ‘될 놈’을 잘 선별해서 자원을 투입해야 해요. 아이디어 중 '될 놈'을 골라낼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세 가지 있어요.


1️⃣발산이 충분히 되기 전까지는 수렴에 착수하지 말자

돌연변이의 생존률은 단 5%라고 해요. 아이디어도 일종의 돌연변이라고 한다면, 100개의 아이디어를 내도 5개 정도가 구현될까 말까 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선택지가 얼마 없는데 억지로 "이쯤 되겠지" "그냥 있는 것 중에서 골라야지"라며 성급하게 선별하려고 하면, 최종 산출된 아이디어가 구현될 가능성은 더욱 작아집니다. 그러니 아이디어가 너무 적다면 발산부터 더 하고 와야 합니다.


2️⃣객관적 기준과 동료들의 피드백을 거쳐 선별하자

자신이 열심히 낸 아이디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죠. 그래서 아이디어의 활용 목적에 맞게 명확한 선별 기준부터 세우고, 동료들의 피드백을 받아 걸러내야 합니다.


3️⃣탈락한 아이디어에게도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주자

마음에 안 드는 아이디어라고 쉽게 버리면 안 돼요. 다른 아이디어를 정교화하는 과정에서 좋은 재료로 쓰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선별 기준에 미달하는 아이디어는 엄격히 쳐내되, 이들을 위한 패자부활전 대기 공간을 마련해두면 좋아요. 아이디어가 최종 구현될 때까지 이들에게도 기회가 생길지 모르니까요.



원문은 아래 링크에서 읽을 수 있어요.

창의적 습관 형성 팀을 빌딩 중입니다. :)

https://killerthinking.imweb.me/TipsTools/?bmode=view&idx=13414082&back_url=&t=board&page=1

킬러씽킹클럽

(커뮤니티 2&3기 모집중) 창의적 아이데이션 습관형성 워크숍 + 커뮤니티

6
1
유형준

유형준

질문은 계속되어야 한다! '5 Why 분석법'의 핵심

기획이란 질문과 대답의 반복이에요. 좋은 질문을 던져야 좋은 답이 나오고, 좋은 기획이 나오죠. 일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이 Why?에요.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을까? 왜 이 소비자는 이런 말을 했을까?"

그런데 진짜 문제를 알아내려면 Why?를 다섯 번 이상은 던져야 한다는 말이 있어요. 흔히 말하는 '5 Why 분석법'이죠.


5 Why 분석법

'5 Why 분석법'이란 일반적으로 5개의 why?를 연속적으로 던져보면 어떤 문제라도 진짜 해결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는 주장이에요. 즉 해결 방법을 찾으려면,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다섯 번을 질문해보라는 것이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인과 관계의 끝에, 결국 다섯 번째로 찾아낸 원인이 핵심적인 원인일 가능성이 커요.


문제가 달라지면 답도 달라진다

남들과 다른 답을 찾으려면, 남들과 다른 질문을 해야 해요. 문제의 표면적인 원인뿐 아니라 핵심적인 원인을 알아내려면 핵심적인 질문을 해야 해요. 그런데 누구나 핵심을 곧장 통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표면에서 핵심으로, 수평선에서 심해로 서서히 가라앉아야 해요. 그런데 네 번도, 여섯 번도 아닌 왜 하필 다섯 번일까요? 여기에는 유래가 있어요.


다섯 번인 이유: 5 Why의 유래

어느 날, 미국 워싱턴의 토머스 제퍼슨 기념관에 문제가 생겼어요. 기념관의 대리석이 심하게 부식되고 있었어요. 기념관장은 기념관의 이미지를 위해서 대리석 부식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했어요. 그는 문제의 원인을 찾아 'Why?'를 던지기 시작했어요.


◼ Why 1. 왜 대리석이 부식될까?

◻ Answer 1. 세제로 자주 닦기 때문이다.


◼ Why 2. 왜 세제로 자주 닦을까?

◻ Answer 2. 비둘기 배설물로 오염되기 때문이다.


◼ Why 3. 기념관에 왜 비둘기가 많을까?

◻ Answer 3. 비둘기의 먹이인 거미가 많기 때문이다.


◼ Why 4. 기념관에 왜 거미가 많을까?

◻ Answer 4. 해가 지기 전, 주변보다 전등을 먼저 켜서 거미의 먹이인 나방이 많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 Why 5. 왜 해가 지기 전에 주변보다 전등을 먼저 켤까?

◻ Answer 5. 기념관 직원들이 일찍 퇴근할 때 전등을 켜고 퇴근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5번의 Why?를 거쳐, 기념관장은 전등을 켜는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나방이 덜 몰려들게 하고, 거미 개체수를 줄이고, 따라서 비둘기의 개체수를 줄임으로써 대리석을 세제로 덜 닦아도 되게끔 조치할 수 있었어요.

Why?를 던지는 도중에 포기하거나 인과관계를 잘못 파악했더라면, 토마스 제퍼슨 기념관은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해 대리석의 부식을 막기 어려웠을 거예요. 이 에피소드로 탄생한 것이 '5 Why? 기법'이고, 따라서 why?의 이상적인 개수가 다섯 개라고 여겨지게 된 것이죠.


더는 던질 Why?가 없을 때까지

하지만 '5 Why? 기법'이라는 이름에 매몰되어, 질문을 꼭 다섯 번에서 멈출 필요는 없어요. 핵심은 '더 이상 why?가 없을 때까지' Why?를 던지는 거예요. 문제의 핵심을 꿰뚫어 진짜 해결 방법을 찾을 수만 있다면, 몇 번이고 질문을 던져야 해요.


한걸음씩 나아가듯, 질문은 계속되어야 한다

'5 Why? 기법'의 핵심은 더는 why?가 없을 때까지, 최소 다섯 번 이상은 why?를 던지라는 거예요.

우리는 질문이 떠오르면 곧장 답부터 찾아내려 하는 'jump to solution'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요. 그러다보니 어려운 문제 앞에서는 때때로 질문 자체를 포기하고 자잘한 임시방편만 구상하기도 해요.

하지만 핵심 해결 방법을 찾으려면 핵심 질문을 던져야 해요. 그리고 핵심 질문에 다다르려면 질문을 여러 번 던져야 해요. 왜? 왜? 왜? 왜? 왜?... 계속 문답하다 보면, 번뜩이는 직관이나 통찰 없이도 핵심 질문을 찾아낼 수 있어요. 창의력은 천재들의 전유물이 아닌, 노력하면 배양할 수 있는 능력이니까요.


원문은 아래 링크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창의적 습관 형성 팀을 빌딩 중입니다. :)

https://killerthinking.imweb.me/TipsTools/?bmode=view&idx=13391139&back_url=&t=board&page=1

킬러씽킹클럽

(커뮤니티 2&3기 모집중) 창의적 아이데이션 습관형성 워크숍 + 커뮤니티

6
2
유형준

유형준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6단계 아이데이션 프로세스

좋은 아이디어는 ‘갑자기, 어쩌다보니’ 떠오른다고 생각하는 분들 계신가요?

물론 예술 영역에서 아이디어는 우연과 직관에 의존하기도 해요. 하지만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과정(주로 비즈니스 아이데이션)은 매우 체계적이에요. 


저도 한때는 아이디어란 자다가 번쩍, 길 가다가 뚝딱 하고 나온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다빈치나 셰익스피어처럼 수많은 작품을 남긴 천재들이 그랬듯이요. 하지만 창의성, 아이디어 관련한 책들을 읽어보니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아이디어는 길 가다가 툭 하고 떨어지는 게 아니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과정이 따로 있다!"


사람들은 천재들의 이야기들 중 자극적인 부분만 기억해요.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를 외치며 나체로 로마 시내를 뛰어다녔다는 것, 뉴턴이 떨어지는 사과를 보며 중력을 깨우쳤다는 것… 하지만 그들의 위대한 발견은 그저 욕탕에서, 사과나무 앞에서 생각 없이 멍 때리다가 나왔을까요? 아닐 거예요. 그들도 우리처럼 머리를 쥐어짜다가 떠올린 것이죠.


좋은 아이디어를 내려면 몇 가지 과정을 거쳐야 해요. 천재들은 단지 그 과정에 너무나 익숙해서, 우리가 며칠 밤을 새며 고민해야 나올 아이디어를 순식간에 척척 내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는 그들이 거치는 과정 하나하나를 천천히 밟아나가며 체득해야 해요. 오늘은 제가 정리해본 '6단계 아이데이션 프로세스'를 소개할게요.



1️⃣ 정의하고 제한하세요


회사에서 명확한 회의 안건도 없는데 ‘일단 얼굴 보고 얘기하자’ 식으로 소집한 회의만큼 귀찮은 것도 없죠? 내 머리도 마찬가지겠죠. 아이데이션의 주제조차 명확하지 않은데 아이디어를 내라고 재촉할 수는 없어요. 가장 먼저 ‘무엇’에 관한 아이디어인지, 핵심어를 포함한 주제를 확정해야 해요.


주제를 확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범위를 설정하는 거예요. 주제가 너무 넓어도, 또 너무 좁아도 아이디어를 내기 어려워요. 예컨대 ‘어떻게 하면 체중을 감량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면, 나는 무엇에 관한 아이디어를 원하는 걸까요? 잠시 읽는 것을 멈추고, 한 마디로 정리해보세요.


정리해보셨나요? 예컨대 이런 답이 나올 수 있겠죠.


  • (있는 그대로 요약하는 게 최고!) ‘체중 감량 방법’
  • (다이어트는 결국 건강을 위한 것이니까) ‘건강 관리 방법’
  • (구체적일수록 좋지 않을까?) ‘올여름 수영장에 자신 있게 방문하기 위한 체중 5kg 감량법’

...이들 중 어떤 질문을 던져야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까요?


절대적인 기준은 없어요. 주제에 관한 배경지식이나 경험 등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에요. 만약 체중감량을 여러 번 시도해봤고 체중감량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주제가 구체적일수록 아이디어를 내기가 수월하겠죠. 겨울에는 이렇게, 여름에는 저렇게 빼야 한다는 식으로.


반면 다이어트 초심자라면 주제를 지나치게 좁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올여름’ ‘5kg’ 등의 단서들에 매몰되어 아이데이션의 폭까지 좁아질 수 있어요. 그러므로 낯선 주제로 아이데이션을 한다면, 주제를 섣불리 확정하기 전에 관련 분야에 관해 폭넓게 찾아보면서 주제부터 이해해야 해요.



2️⃣ 관찰하고 축적하세요


핵심어를 포함한 주제를 확정했나요? 그러면 이제 진짜 문제를 탐색할 시간이에요. 해당 주제에 관해서 사람들은 어떤 말들을 했는지,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떤 문제와 해결책이 정리되어 있는지 폭넓은 조사가 필요해요.


세상에는 수많은 정보원이 있어요. 뉴스나 다큐멘터리를 시청해도 좋고,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는 것도 좋아요. 또 특정 사람들(ex. 어떤 상품의 소비자)과 관련된 문제라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관찰하고, 필요하다면 인터뷰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해도 좋아요. 


요즘 너도나도 빅 데이터(Big data)를 보겠다며 난리죠? 하지만 빅 데이터만으로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그 결과만을 관찰할 수 있을 뿐, 그 행동을 도대체 왜 하는지는 알 수 없어요. 그래서 필요한 것이 두꺼운 데이터(Thick data)예요. 두꺼운 데이터를 쌓으면 행동의 원인까지 파악할 수 있어요.


직접 현실에 뛰어들어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람들을 관찰하고, 속 깊은 대화를 나누며 그들을 이해해야 해요. 그래야만 행동의 원인이 제대로 보이고, 원인을 진단해야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낼 수 있죠. 진짜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을 찾을 때까지 충분한 데이터를 축적하세요. 생각의 재료가 많이 쌓여야 다양하게 상상할 수 있어요.



3️⃣ 질문하고 또 질문하세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이유는 낯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예요. 따라서 아이디어는 낯선 질문에 대한 답이기도 해요. 질문은 아이디어라는 답을 찾는 데에 필요한 빛과도 같아요. 어둠 속에서는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듯, 질문이 없는데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기는 너무나 어려워요.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을 만들어내야 해요.


주제에 관한 데이터를 많이 쌓아가면서 질문이 마구 샘솟는 것은 당연해요. 이 질문들은 아이디어를 내는 데에 소중한 자원이에요. 그런데 질문을 떠올릴 때 중요한 것은, 질문 하나하나 전부 정답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내가 지금 가진 데이터로 답할 수 있는 질문만 던져야지"라는 부담은 내려놔야 해요. 일단 되도록 많은 질문을 던지고,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질문을 계속 확장시키는 연습을 해봐요. 질문은 데이터 위에서 솟아나지만, 일단 생겨난 질문은 데이터를 벗어나 자유롭게 날아다녀야 해요.



4️⃣ 상상하며 대답하세요


이제 당신 앞에는 두꺼운 데이터와 수많은 질문이 쌓였을 거예요. 이들은 아이데이션의 소중한 자원이자 촉매예요. 다음으로는 이 질문에 대답하면서 아이디어를 내는 단계예요. 정답을 맞추는 과정이 아니라 상상하는 과정이에요.


상상(想像)이란 형상, 이미지(像)를 생각한다(想)는 뜻이며, 영어로 ‘상상하다(imagine)’도 어원은 이미지(image)예요. 즉, 상상이란 그림을 그리듯이 머릿속에 생각을 그린다는 뜻이에요. 앞서 떠올린 질문에 답할 때 단순히 추상적으로 좋은 말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실제 그림을 그리듯이 답해야 해요.


질문 과정과 똑같이, 상상하며 대답하는 과정도 꼬리에 꼬리를 물며 확장해야 해요. 발산을 할 때는 중간에 잘라내지 말고, 정리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계속해서 던져야 해요.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어도 전혀 개의치 마세요.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생각나지 않는다면 일단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세요. 다른 질문에 답하다가 뒤늦게 떠오를 수도 있으니까요.



5️⃣ 선별하고 정리하세요


무쇠를 만들 때는 뜨겁게 달궈진 쇳덩이를 급속히 식혔다가, 다시 뜨겁게 달구면서 철의 강도를 높이죠. 아이디어도 마찬가지로 발산과 수렴을 반복해야 더욱 단단해져요. 마음껏 상상하는 시간이 끝났다면, 이제 아이디어를 선별하고 정리해야 해요. 우선 지금까지 나온 아이디어를 모두 나열한 뒤, 중복된 것은 제거하고 비슷한 것은 합쳐요.


모든 아이디어를 다 구체화하고 개발할 수는 없죠. 그중에 ‘될놈’을 선별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선별 과정에서 저지르는 실수가 세 가지 있어요.


첫째, 발산한 아이디어 자체가 별로 없는데도 섣불리 선별에 착수하면 안 돼요. 적어도 100개는 내야 5개 정도가 최종적으로 살아남아요. 그러니 아이디어가 너무 적다면 발산부터 더 하고 와야 해요.


둘째, 아이디어의 가치를 속단하면 안 돼요. 밤새 정성껏 쓴 연애편지를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보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것처럼, 기껏 낸 아이디어도 죄다 별로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말, 아이디어에는 적용되지 않아요. 별로 안 좋아 보였던 아이디어도 정교화하는 과정에서 훌륭한 아이디어로 재탄생할 수 있거든요.


셋째, 주관적인 느낌이나 선호만으로 선별하지 마세요. 사실 자신이 열심히 낸 아이디어를 객관적으로 보기란 쉽지 않죠. 그래서 분명한 선별 기준과 동료들의 피드백이 필요해요. 아이디어의 선별 기준은 산업별, 분야별로 다양하지만, 예컨대 신상품 아이디어를 선별한다면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도 있어요.


  • 우리가 3년 안에 구현할 수 있는가?
  • 소비자의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가?
  • 소비자의 현재 생활 양식(lifestyle)을 잘 반영했는가?


자, 이렇게 아이디어를 죽 나열하고, 합칠 것은 합치고, 없앨 것은 없애고, 기준에 따라 선별까지 마쳤다면, 이제 수렴의 과정은 끝난 걸까요? 아니요, 이제 여러 아이디어를 묶어서 ‘컨셉’을 만들어야 해요! 컨셉이란 여러 아이디어를 하나로 묶는 범주, 아이디어에 깔려 있는 '주된 생각'을 뜻해요. 컨셉을 어떻게 만드는지는 다른 글에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6️⃣ 검증하고 설득하세요


구슬도 꿰어야 보배이듯, 이렇게 잘 만든 아이디어와 컨셉도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겠죠? 신상품이라면 개발에 착수해야겠고, 습관이라면 당장 시작해야겠죠. 그런데 나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꾸길 원한다면 두 가지가 필요해요. 첫째는 나 자신이 그 아이디어가 먹힐 거라고 확신해야 하고, 둘째는 그 확신을 바탕으로 남들을 설득해야 해요.


‘근거 없는 자신감’은 아이디어의 세계에서는 먹히지 않아요. 내 아이디어가 현실을 바꿀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려면 검증이 필수적이에요. 수학 문제를 풀 때 미지수를 대입해 검산을 하듯, 아이디어는 프로토타입(prototype), 즉 시제품으로 검증할 수 있어요.


프로토타입은 신속한 검증이 목적이므로, 간단하고 빠르게 만들어야 해요. 예컨대 물리적인 제품이라면 찰흙이나 장난감으로 만들 수 있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나 습관이라면, 역할극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요. 가장 단순한 방법은 만화나 시나리오를 그려보는 거예요. 이렇게 해보면 내가 낸 아이디어가 말이 되는지 안 되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시제품을 검증해 ‘말이 된다, 해볼만하다’라는 확신까지 얻었다면, 이제 남들을 설득해야죠. 설득 관련하여 유용한 프레임이 바로 IBFS예요. ‘생각(I think), 이유(Because), 예시(For example), 결론(So)’ 순서로 설명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군더더기 없이 핵심을 전달할 수 있어요.


이상의 6단계 아이데이션 프로세스는 꼭 순차적으로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아이데이션이란 원래 발산과 수렴을 반복해야 하거든요. 하다 보면 같은 단계를 반복할 수도 있고, 한두 단계는 건너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처음에는 연습도 할 겸 순차적으로 해나가 보기를 권해드려요.



원문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창의성 키우기 습관 형성 팀을 빌딩 중이에요!🤗

https://killerthinking.imweb.me/TipsTools/?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3369168&t=board

킬러씽킹클럽

(커뮤니티 2&3기 모집중) 창의적 아이데이션 습관형성 워크숍 + 커뮤니티

9
1
유형준

유형준

'혁신'이 뭔지 몰라서 사전을 뒤져봤습니다

저는 사람의 창의력을 세상에 구현한 것이 혁신이라고 믿어요.

새로운 생각을 해야 새로운 행동, 새로운 시스템이 나오는 거니까요. 아이데이션, 창의, 혁신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거죠.

그런데 요즘은 여기저기서 하도 ‘혁신, 혁신’ 하니까, ‘그래서 도대체 당신이 말하는 혁신이 뭔데?!’라며 되묻고 싶을 때도 있어요. 또는 ‘게슈탈트 붕괴’가 온 것처럼, 혁신이라는 말을 봐도 별로 두근거리지 않을 때가 많아요. 마치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는 안내 멘트를 들어도 별 감흥이 없는 것처럼요. 제 머릿속에서 혁신이라는 말이 죽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혁신이 무엇인지 사전에서 찾아보고 나름대로 정의해보기로 했어요.


1️⃣ 사전 정의 살펴보기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혁신이란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이에요.

…여전히 추상적인 단어가 많이 나와서 잘 모르겠네요. 제가 사전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 것일까요? 이렇게 된 거, 각각의 말뜻도 전부 찾아보는 것으로 하죠.


'묵은'은 '시간이 오래된'이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얼마나 오래되어야 묵은 것이죠? 사과는 하루만 상온에 있어도 누렇게 되는데, 통조림은 1년이 지나도 멀쩡하잖아요. 이처럼 시간은 상대적이라 명확한 기준을 잡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그러니 저는 조금 넓은 의미로, ‘새롭지 않은’, 즉 '기존의, 이미 존재하던'이라고 기억해두기로 했어요.


다른 말들도 훑어볼까요? '풍속'이나 '관습'은 '사회의 오랜 습관'이며, '습관'은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반복하며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이에요. 한편 '조직'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집단' 또는 그 구조를 뜻하며, '방법'은 '어떤 일을 하거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취하는 수단이나 방식'이죠. 마지막으로 '새로움'은 '전과 달리 생생하고 산뜻하게 느껴지는 맛이 있음'을 뜻해요.


하나하나 뜯어봐도 너무 당연한 말들이라 혁신을 이해하는 데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느껴지시나요? 역시 책으로 사랑을 배울 수 없듯, 사전만 읽는다고 혁신을 아는 건 불가능할까요? 그래도 기껏 정의들을 죽 나열했으니 되도록 써먹어봐야죠. ‘혁신이란 무엇인가?’라는 포괄적인 질문을 조금 뜯어서 살펴보도록 해요.



2️⃣ 작은 질문으로 뜯어 답해보기


큰 질문: 혁신이란 무엇인가?


작은 질문 1: 혁신의 대상은 무엇인가?

답: 이미 존재하던 사회적 습관, 집단의 구조, 목적 달성의 방법

‘이미 존재하던' 것이 아니면 혁신할 수 없어요. 즉 혁신의 대상은 망상, 공상, 미지의 대상이 아니에요. 우리가 현실에서 지금 파악하고 있는 대상이죠.

또, 혁신은 너무 개별적인 대상(존재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나 일시적인 대상(존재 시간이 너무 짧은 것)과는 잘 어울리지 않아요. 이런 대상에게는 혁신보다는 '수리' '개선' '조정' 등의 말이 어울리죠. 혁신은 한결 집단적, 지속적인 대상과 어울려요.


작은 질문 2: 혁신의 방법은 무엇인가?

답: '완전히 바꾼다’

그런데 완전히 바꾼다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다른 성질의 것으로 대체한다는 뜻이 아니에요. '완전히'란 '모자람이나 흠이 없이'라는 뜻이죠. 따라서 완전히 바꾼다는 것은 바꾸기 이전과 비교하여 특별히 부족함이 없다는 뜻이에요.

예컨대 회사의 제품 검증 프로세스를 혁신한 후, 제품 하자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났다면 그것은 혁신이라 볼 수 없는 것이죠. 단지 디자인이 예뻐진다고, 담당자가 바뀐다고 혁신이 아니에요. 바꾼 후에도 기존 이상으로 본래의 목적을 달성해야 해요.

 

정리하면, 혁신이란 '우리가 현실에서 지금 파악하는' '집단적, 지속적인 대상을' '변화 후에도 기존 이상으로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새롭게 하는 행위'를 뜻해요. 국어사전만 자세히 들여다봤는데, 거기에 조금의 생각을 더하니 나름 새로운 정의가 도출되었네요. 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사진을 펼친 김에 혁신에 관한 마인드맵을 좀 더 넓혀보기로 했어요.

 


3️⃣ 관련어 알아보기 


창의와 혁신의 관계


저는 이쯤에서 잠깐 창의란 무엇인지 찾아봤어요. 정말로 창의와 혁신은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창의는 '새로운 의견을 생각하여 냄. 또는 그 의견'이에요.새로운 아이디어나 아이데이션을 지칭하죠. 아이데이션 도중에는 발산과 수렴이 반복되다가 마지막 정리까지 마친 아이디어는 진짜로 문제를 해결할 수단이 돼요. 신상품을 런칭하는 과정에 빗대어보면 실제 상품 개발에 들어서는 것이죠.


창의는 혁신에서 꼭 필요한 전제나 마찬가지에요.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어야 새롭게 문제를 해결하니까요. 그런데 혁신은 단순히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기획/개발하는 활동만 의미하지는 않아요. 새로운 아이디어가 죽지 않고 살아남는 환경, 모든 구성원이 최고의 에너지로 아이데이션에 참여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과정 전반을 조직의 혁신이라고 부를 수 있죠. 혁신적인 조직의 구성원은 유연하므로 새로운 아이디어에 도전하고 실험하는 것을 즐겨요. 이렇듯 창의는 혁신의 전제이며, 조직이 혁신적이면 구성원은 창의성을 키우기 쉽죠. 창의와 혁신은 선순환하며 조직과 개인의 유연성, 문제해결 능력, 현실 적응력을 계속 업데이트하는 것이죠.

 

혁신과 닮은 ‘개선, 개혁, 혁명’ 형제들


혁신과 헷갈리는 단어들이 참 많죠. 저는 '개선' '개혁' '혁명' 그리고 '수리' '조정' '발명'의 뜻을 각각 살펴보며 비교해보기로 했어요.

개선은 '잘못된 것이나 부족한 것, 나쁜 것 따위를 고쳐 더 좋게 만듦'이에요. 포괄적인 말이라서 다른 형제들과 비교하면 어감이 가장 흐릿한 편이죠.

개혁은 '제도나 기구 따위를 새롭게 뜯어고침'으로, '제도'나 '기구'라는 낱말에서 알 수 있듯 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쓰여요.

혁명은 '헌법의 범위를 벗어나 국가 기초, 사회/경제 제도, 조직 따위를 근본적으로 고치는 일', 또는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 따위를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새우는 일'로, 국가나 사회 등 거시적인 측면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는 운동을 뜻해요.

변화의 규모나 급진적인 정도에 따라서 '개선<혁신<개혁<혁명' 정도로 나열할 수 있겠네요.

 

혁신의 사촌들, ‘수리, 조정, 발명’


수리는 '고장 나거나 허름한 데를 손보아 고침'이에요. 그러면 수리와 혁신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수리의 대상은 주로 개별 사물이죠. 개별 사물의 고장은 조직/방법의 고장보다는 구체적이며, 상대적으로 쉽게 파악하고 쉽게 고칠 수 있죠. 또한 수리의 대상은 고장 나거나 낡은 것이지만, 혁신의 대상은 꼭 그럴 필요는 없어요. 이미 존재하던 것이면 돼요.

조정은 '어떤 기준이나 실정에 맞게 정돈함'이에요. 대상을 현실이라는 틀에 맞추는 작업으로, 나온 곳은 집어넣고 부족한 곳은 채워 넣는 것이죠. 반면 혁신에는 기본적으로 틀이나 기준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없어요. 오히려 현실이라는 틀이 바로 혁신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볼 수도 있죠.

발명은 '아직까지 없던 기술이나 물건을 새로 생각하여 만들어 냄’이에요. 발명은 주로 특허를 통해 국가의 인증을 받으니까, '아직까지 (적어도 그 나라에는) 없던' 것을 만들어냈음을 증명하는 과정이 중요해요. 언뜻 비슷해보여도 전혀 다르다는 점을 관련자들에게 설득해야 하죠. 반면 혁신의 핵심은 '혁신 후 잘 작동하는지'이지,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것으로 바뀌었는지'는 아니에요. 물론 선례 없는 아이디어를 적용한 혁신이라면 박수받아야 마땅하지만, 그러한 수준의 창의성과 용기가 늘 필요하다면 누가 감히 혁신하겠어요? 혁신가는 오히려 이전의 성공사례를 적극 참조하고, ‘나의 혁신은 이러이러한 점에서 이전에 성공한 혁신과 유사하므로, 성공 가능성이 크다’라는 점을 설득해야만 해요.



4️⃣ 정리하기


마치 아이데이션을 할 때 발산과 수렴을 오가듯, 사전을 뒤적거려 보며 생각을 첨가하니까 혁신에 관해 더 잘 알게 된 기분이에요. 위의 내용에서 저 나름대로 얻은 통찰 세 가지를 정리하며 글을 마칠게요. 혁신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나요?


첫째, 혁신은 지속적, 집단적인 것이므로 각오가 필요해요


혁신은 현실에서 여러 사람이 지속적으로 따르는 규칙, 방법 등을 새롭게 하여 목적을 더 잘 이룰 수 있게 만드는 행위예요. 개별적, 임시적인 대상에게 혁신이라는 말은 잘 어울리지 않아요. 예컨대 상품을 '개선'이 아니라 '혁신'한다고 하려면, 적어도 그 제품과 관련된 주제나 공정, 지식과 절차를 새롭게 하려는 각오까지 되어 있어야 해요.

 

둘째, 혁신가는 현실을 잘 관찰해야 해요


대체로 현실에 뒤떨어진 것이라 혁신의 대상으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어요. 즉 현실에서 무난하게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도 얼마든지 혁신의 대상이 될 수 있어요. 따라서 혁신가는 지금 문제 없어 보이는 대상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어떻게 새롭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해요. 이는 길포드(Guilford)가 말한 창의성 구성요인 중 ‘민감성’에도 들어맞는 내용이죠.

 

셋째, 혁신의 최종 목적은 더 나은 문제 해결이에요


혁신은 궁극적으로 현실이라는 틀을 바꾸는 일이기에 그 자체의 기준이나 한계는 없어요. 그러나 그 틀을 마구잡이로 망쳐 놓고 혁신이라고 우겨도 된다는 뜻은 아니에요. 틀은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새로운 틀을 만들 때에도 문제 해결을 지향해야 해요. 혁신 전후를 비교했을 때, 혁신 후가 전보다도 문제 해결을 못한다면 그것은 혁신이 아닌 것이죠.



원문은 여기에도 게재했어요! 창의적 습관 형성 팀을 빌딩 중이에요😊

https://killerthinking.imweb.me/TipsTools/?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3345548&t=board

킬러씽킹클럽

(커뮤니티 2&3기 모집중) 창의적 아이데이션 습관형성 워크숍 + 커뮤니티

3
1
유형준

유형준

"오히려 좋아" 망친 농작물을 대박 상품으로 만든 일본 농민들의 반전 아이디어

오늘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려고 열심히 고민 중인 당신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사실 창의다 혁신이다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은 많지 않죠. 가끔 유명한 강의나 책을 봐도 너무 추상적이라고 생각될 때도 있고요. 그럴 때는 정말 구체적인 이야기로 돌아가서, 남들은 어떻게 창의적으로 생각했나 알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오늘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일본 농민들의 스토리텔링 사례 두 가지를 들고 왔습니다. 사실 저는 ‘농작물에 무슨 대단한 이야기를 만들 개성이 있나…?’ 싶었지만, 이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어떤 아이디어를 어떻게 담는지에 따라 가치도 크게 변할 수 있더군요.


1️⃣ 이 사과처럼 나도 떨어지지 않을 거야! ‘합격 사과’

아오모리 사과, 우리나라에도 유명하죠? 일본 아오모리 현에서 나는 사과는 달콤하기로 유명해요. 하지만 당도 높은 사과가 얼마나 많은데, 아오모리 사과가 사과의 대명사 급이 된 비결은 무엇일까요? 바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기획력 덕분이었어요.

아오모리 현은 예전부터 사과 농업으로 먹고 살던 지역이었어요. 그런데 아오모리 현은 1991년 가을, 초강력 태풍 19호의 직격탄을 맞았어요. 거센 바람에 사과 나무에 매달려 있던 사과의 90%가 땅에 떨어지고 말았죠. 한 해 농사를 망친 아오모리 현 농민들은 한때 좌절했지만,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버틴 단 10%의 사과들에 주목했어요.

농민들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버틴 10%의 사과들이 마치 대학입시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낸 수험생들과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은 강인한 사과’, ‘합격 사과’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농민들이 만들어낸 ‘합격 사과’ 이야기가 대중매체를 타자 전국적인 공감을 일으켰고, 아오모리 사과는 다른 사과보다 10배 이상 높은 값에 팔렸어요.

아오모리 현 농민들의 창의적인 기획력과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려는 호소가 일본인들의 마음을 흔든 것이죠. 마침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겨울이 대학입시 철이기도 했고요. 결국 아오모리 사과 농민들의 소득은 태풍 이전보다 오히려 많아졌어요.


2️⃣ 썩은 건 피해도 타락한 건 매력 있어! ‘타락한 토마토’

이번엔 사과만큼 빨간색을 자랑하는 토마토 이야기를 알아볼까요? 토마토가 성장 과정에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배꼽썩음병’이라는 병에 걸려 토마토 곳곳이 검게 변해요. 사실 병의 이름만 이렇지 실제로 썩은 것은 아니라서 검은 부분만 잘 제거되면 먹을 수 있고, 오히려 일반 토마토보다 단맛이 강한 것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이런 토마토의 외형만 보고 선뜻 집어먹을 사람은 별로 없겠죠. 그래서 배꼽썩음병에 걸린 토마토는 원래 케첩이나 주스의 재료로만 이용됐어요. 그런데, 코로나19로 토마토 소비량이 줄자 일본 니기타 시의 소가농원 주인은 고심 끝에 못생긴 토마토를 판매할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냈어요.

소가농원의 주인은 이 못난이 토마토에게 캐릭터를 부여했어요. 자신이 덕질을 하던 스타워즈의 한 악당 캐릭터에 비유해서, ‘실제로는 훌륭한 재능(당도)을 갖췄는데도 외모 때문에 기피를 당한 끝에, 결국 악당의 편으로 넘어가버린 토마토’라는 스토리와, ‘타락한, 흑화한(야미오치) 토마토’라는 이름을 붙여준 거예요.

농원 주인은 SNS를 통해 타락한 토마토의 사진과 이야기를 홍보했고, 많은 손님이 호기심에 이 토마토를 찾았어요. 게다가 타락한 토마토의 맛에 중독된 사람들은 ‘이제 다른 토마토는 먹지 못한다’라고 할 정도라고 해요.



https://killerthinking.imweb.me/TipsTools/?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3332990&t=board


킬러씽킹클럽

(커뮤니티 2&3기 모집중) 창의적 아이데이션 습관형성 워크숍 + 커뮤니티

7
1
유형준

유형준

픽사가 아이디어 회의를 '브레인 트러스트'라고 부르는 이유

'아이디어 회의'라는 말만 들어도 답답하고 머리가 아파온다는 사람이 많아요.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일 자체가 쉽지 않은데 평소 잘 마주치지도 않던 회사 사람들과 머리를 맞댈 생각을 하니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게 당연하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그 일의 이름부터 지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이름을 고민하면서 그 일의 진짜 목표와 콘셉트가 명확해지니까요. ‘아이디어 회의’라는 두루뭉술한 어휘나 '브레인 스토밍 미팅'처럼 진부한 어휘 대신에 우리 회사나 우리 부서만의 아이디어 회의 이름을 지어보는 것도 좋겠죠. 혁신 기업 Pixar와 IBM의 아이디어 회의 이름을 참고해볼까요? 


1️⃣브레인을 믿는 브레인 트러스트(Pixar)

Pixar의 회의, 브레인 트러스트는 제작 중인 작품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에요.

Pixar가 브레인 트러스트에서 가장 주목한 것은 ‘누구나 편하게 의견을 내도록 하자’라는 것이에요. 조직 내에서 심리적 안정감이 없으면 누구도 입을 열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실제로 어떻게 맘 편히 입을 열게 한 것일까요? 네 가지 비결이 있어요.

  1. 회의의 리더(진행자)가 따로 없어서, 서로가 평등한 위치에서 각자의 아이디어 내기에 집중한다.
  2. 모두가 오로지 ‘작품 성공’만을 목표로 삼고 피드백을 한다.
  3. 피드백을 개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작품에 기여하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4. ‘그거 좋네요, 그리고…(Yes, and)’ 즉 ‘더하기 화법’을 활용한다.

이렇게 하니 정말 회의의 이름대로 각자가 ‘전문 위원’으로서 작품의 성공을 위한 피드백을 솔직하게 공유할 수 있었다고 해요. 아무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도 결국 리더의 판단대로 결정되는 우리나라의 아이디어 회의와는 사뭇 다르죠?


2️⃣발라먹는 잼 대신 이노베이션 잼(IBM)

2000년대 초 IBM이 세계적인 회사로 발돋움한 비결로 꼽히는 것이 독창적 아이디어 회의 방식, 즉 ‘이노베이션 잼’이에요.

‘jam’은 평소에는 같이 연주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합주하는 것을 가리키는 음악 용어죠, 여기에서 착안해 '이노베이션 잼'이란 IBM 직원뿐 아니라 가족, 고객, 협력사, 업계 사람들 수십만 명이 모여 특정 주제에 대해 펼치는 온라인 토론 행사예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노베이션 잼 웹사이트는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아이디어를 나누고 평가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이 돼요. 플랫폼에서는 마치 SNS처럼 ‘현재 뜨고 있는 잼(아이디어)’이 표시되어 더 인기 있는 잼으로 관심이 쏠리죠. 관심이 쏠린 아이디어는 무수한 사람의 손을 거쳐 갈수록 구체화되어 IBM의 신사업, 핵심 기술이 되기도 해요. IBM 아이디어 잼은 ‘오픈 이노베이션’(기업 안팎을 넘나드는 아이디어에서 오는 혁신)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혀요. 



https://killerthinking.imweb.me/TipsTools/?q=YToy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zOjQ6InBhZ2UiO2k6MTt9&bmode=view&idx=13332944&t=board

킬러씽킹클럽

(커뮤니티 2&3기 모집중) 창의적 아이데이션 습관형성 워크숍 + 커뮤니티

4
0
유형준

유형준

성공하는 회의는 '주제'부터 다릅니다. 주제 정의하는 3가지 Key

주니어 관점에서 ‘명확한 주제도 없는데 무작정 소집된 아이디어 회의’만큼 짜증을 유발하는 것도 없죠. 일단 나와서 아무 의견이나 내보라는 식입니다. 기껏 머리를 쥐어 짜서 의견을 내봤자 반영되지는 않고요.

주니어 머릿속: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이는 아이디어 회의를 여는 사람들도 반성해야 할 지점입니다. 회의를 열기 전에 적어도 무엇에 관한 아이디어를 낼 건지 정하고, 대체 왜 아이디어를 내야 하는지 참여자들을 설득해야 해요. 한마디로 아이디어 회의의 ‘키워드’가 꼭 있어야 해요. 키워드 설정에는 3가지의 Key가 있습니다.


첫째, 목표와 목적을 구분하자

아이디어를 내는 목적과 목표를 구분해야 합니다. 목적은 이유고, 목표는 정량적인 지표예요. 예를 들어 건강을 위해 체중을 5kg 감량할 아이디어를 낸다면, 목적은 ‘체중 감량’, 목표는 ‘체중 5kg 감량’이 되겠죠.

원하는 구체성에 따라 목적을 키워드로 정할지, 목표를 키워드로 정할지 결정해야 해요. 아이디어를 내려면 처음엔 자유롭게 수많은 아이디어를 낸 뒤(발산), 나중에 유의미한 것들을 골라내야 해요(수렴). 그래서 처음부터 너무 구체적인 목표를 키워드로 설정한다면 생각의 폭이 좁아질 수 있어요.

하지만 목적을 그대로 키워드로 삼아도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어요. 아이디어를 내는 궁극적인 목적은 사실 추상적이고 모호한 경우가 많거든요. 따라서 너무 거대한 목적이라면 조금 구체화하는 것이 좋아요. 예컨대 체중을 감량할 아이디어를 내는데 목적을 ‘건강해지기’라고 잡고 아이데이션을 시작한다면, 범위가 너무 넓어지겠죠.


둘째, 범위를 설정하자

키워드의 적절한 범위를 설정하면 아이디어를 내기 좋습니다. 범위는 너무 넓어도 너무 좁아도 안 돼요. 예컨대 ‘미래의 의료기기’는 너무 넓고, ‘미래의 진찰기’는 너무 좁아요. ‘미래 의사가 환자 진찰 시에 사용할 도구’ 정도가 적절해요.

키워드 범위를 어느 정도로 좁혀야 할지 딱 정해진 규칙은 없지만, 아이디어 회의에 참석할 사람들이 지닌 정보량에 따라 달라져요. 참여자들이 이미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면, 키워드가 구체적일수록 아이디어를 내기 수월하죠.


셋째, 다른 관점에서 정의해보자

우리는 주로 낯선 문제를 해결하고자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죠. 따라서 문제 자체를 낯설게 정의해야만 아이디어 회의에 적절한 키워드를 뽑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자동차 회사에서 새로운 자동차 모델을 내놨는데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 물량이 부족해졌다고 상상해보세요. 소비자들은 10개월 이상의 출고 대기 시간을 참아야 해요. 공급자 관점에서야 행복한 비명을 지르겠지만, 소비자 관점에서는 돈을 내고도 차를 바로 받을 수 없으니 명백히 문제 상황이에요. 이때 문제를 어떻게 덜 익숙하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상황: 신차 출고가 늦어져 소비자들이 불만이다.
1-1) 익숙한 정의: (회사 관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울 방안을 고민하자.
1-2) 회의 결과: 소비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2-1) 낯선 정의: (소비자 관점에서) 대기 시간을 즐겁게 만들자.
2-2) 회의 결과: 소비자들에게 한 달마다 본인이 구입한 차량이 얼마나 완성되었는지를 보여주자.


문제를 익숙한 방식으로 정의하면 뻔한 키워드를 잡게 되지만, 문제 자체를 소비자 관점에서 정의하면 새로운 키워드를 뽑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돼요. 문제를 다르게 정의해야 다른 키워드가 나온다는 것, 꼭 기억하세요.



https://killerthinking.imweb.me/TipsTools/?q=YToyOntzOjQ6InBhZ2UiO2k6MT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3277289&t=board


킬러씽킹클럽

(커뮤니티 2&3기 모집중) 창의적 아이데이션 습관형성 워크숍 + 커뮤니티

4
0
유형준

유형준

<킬러씽킹>을 몰라도 좋아요. ‘킬러씽킹클럽’은 모두에게 열려 있어요.

저와 팀원들은 요즘 '킬러씽킹클럽(Killer Thinking Club)'이라는 팀을 빌딩하고 있습니다. ‘킬러씽킹클럽’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을 배우는 워크숍이자 창의적 습관을 형성하는 습관 형성 커뮤니티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크리베이트 박성연 대표의 책 <킬러씽킹>과 ‘킬러씽킹클럽’의 관계에 관해 궁금해 하셔서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Common Misunderstandings:

🤔혹시 이 클럽, 가입하면 ‘킬러씽킹’ 책을 사서 읽으라고 하는 것 아닐까?
🥱가입해봤자 ‘킬러씽킹’ 책에 나오는 내용만 배우는 거라면, 그냥 책만 사서 보는 게 낫지 않을까?
😥클럽에 가입하고는 싶은데, ‘킬러씽킹’ 책을 읽지 않았어… 나만 외톨이가 되는 것 아닐까?


이런 걱정은 절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킬러씽킹클럽에서 말하는 ‘킬러씽킹’이란 책의 제목이 아닌, ‘생각의 방법이자 습관’입니다.

새로운 생각을 하려면 기존의 생각을 인지하고 극복해야 하죠. 그래서 킬러씽킹클럽에서는 내 안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kill’하는 습관을 키우고 나의 문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킬러 아이디어’를 내는 연습을 합니다.

킬러씽킹클럽에서 제공하는 워크숍과 커리큘럼은 크리베이트 박성연 대표의 ‘킬러씽킹’ 책을 읽지 않은 분이 참여하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킬러씽킹클럽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요! 일상 속에서 창의적 습관 들이기, 킬러씽킹클럽에서 함께 연습해봐요!



https://killerthinking.imweb.me/TipsTools/?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3260171&t=board

킬러씽킹클럽

(커뮤니티 2&3기 모집중) 창의적 아이데이션 습관형성 워크숍 + 커뮤니티

4
0
유형준

유형준

고정관념을 재료 삼아 새롭게 생각하기💡

창의적 사고에 필요한 3가지

맛있는 요리를 하려면 재료+조리기구+레시피가 필요하듯 창의적 사고에도 재료+도구+방법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생각을 빠르게 해내는 천재들도 마찬가지죠. 그들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들이 가진 것이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에요.

천재들은 마음 속 곳간에 몰래 재료를 쌓아두고 있고, 조리 도구는 주방의 비밀 서랍에 꽁꽁 숨겨 두었고, 레시피는 눈 감고도 따라할 수 있죠. 그들의 '천재성'은 사실 엄청난 훈련의 결과예요. 우리도 노력하면 얼마든지 따라할 수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천재들의 재료 중 하나를 공개할게요.


인풋 중의 인풋, 고정관념

창의적 사고의 재료는 다양해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경험, 이미 알고 있던 지식, 아이데이션 초기에 열심히 수집할 데이터, 소비자를 관찰하며 얻게 될 통찰… 무엇이든 될 수 있죠. 이들을 묶어서 ‘인풋’이라고도 부릅니다. 새로운 생각은 일종의 아웃풋이라, 인풋이 없으면 나오지 않아요.

가장 다루기 어려운 인풋이 바로 ‘고정관념’이에요. 이놈은 마치 복어의 독과 같아서 무척 손질하기 어렵지만, 일단 손질하는 방법만 익히면 멋진 요리를 만들 수 있어요. 즉 ‘고정관념’을 잘만 다루면 새로운 생각 만들기에 큰 도움이 돼요.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전제, 별로 문제를 느끼지 않던 사고 구조는 모두 고정관념이 될 수 있어요. 새로운 생각을 도출하려면 내가 지금 지닌 고정관념이 무엇인지, 나아가 그 틀 속에서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먼저 알아차려야 해요. 그래서 창의적인 사람들은 늘 자기 생각을 알아차리고자 노력해요. 어려운 말로 ‘메타인지’라고 하죠. 


고정관념 부정하기

자기 생각을 알아차리면, 즉 자신을 가두고 있는 ‘생각의 틀’이 그려지면, 그 틀에 당돌하게 부딪쳐야 해요. 당연한 전제에 도전장을 내미는 거예요. 그 틀을 분해한 뒤, 말랑한 찰흙처럼 주무르며 맘껏 확장하고 축소해봐야 해요. 그런데 이 과정이 그리 쉽지는 않아요. 고정관념이라는 재료는 매우 단단한 껍질을 지니고 있어서 쉽게 다룰 수 없거든요. 그래서 고정관념과 같은 억센 재료를 다룰 때는 우선은 ‘부정’의 방법을 써볼 수도 있어요.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스마트폰을 열 때 패턴, 비밀번호처럼 어떤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기존 방식도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고정관념일 수 있죠. 그러면 그걸 일단 부정해봐요. "스마트폰을 열 때 정보를 입력하지 않는다면?"에서 출발하는 거죠.

한때 '노크해서 열리는 스마트폰'이 유행했었죠? 제가 그 아이디어를 낸 분께 여쭤봤더니,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어떻게 열까?"라는 질문에서 다음과 같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아이데이션을 했다고 하시더군요.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어떻게 열까?
=> 사람을 깨우는 것처럼 스마트폰을 깨울 수 있을까?
=> 바라보거나, 건드리거나, 말하거나, 쓰다듬어야 열리는 스마트폰은 어떨까?
=> 특정 박자로 두세 번 건드려야 열리는 스마트폰은 어떨까?
=> 노크해야 열리는 스마트폰은 어떨까?


위의 멋진 아이데이션은 ‘스마트폰을 열려면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라는 고정관념을 인식하고 부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어요. 고정관념을 움켜잡아 도마 위에 올리고, ‘부정하기’라는 도구를 활용해 이리저리 손질한 끝에 멋진 요리가 탄생한 거예요.

처음부터 새로운 생각을 잘 하는 사람은 없어요. '맨 땅에 헤딩'하듯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 하지 말고, 우선은 고정관념부터 제대로 파악해보세요. 그 뒤 그것을 부정하는 데에서 출발하면 아이데이션이 한결 쉬워질 거예요.


https://killerthinking.imweb.me/TipsTools/?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3253472&t=board

킬러씽킹클럽

(커뮤니티 2&3기 모집중) 창의적 아이데이션 습관형성 워크숍 + 커뮤니티

6
0
유형준

유형준

아이디어가 잘 안 떠오른다면, 지금 당신의 뇌는 '수렴 모드'

저는 원래 아이디어를 내면서 동시에 정리해서 시간을 단축하려고 했었는데, 그렇게 하니까 이도 저도 제대로 안 됐어요. 그러다 창의적 사고에 관한 책을 읽고 수렴 모드와 발산 모드의 존재를 알게 되었어요. 언제 어떤 스위치를 올려야 할지 알게 되니, 소중한 정신적 자원을 훨씬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우리의 뇌는 흩어진 아이디어를 열심히 정리할 때와 아이디어를 마음껏 낼 때 전혀 다르게 움직여요. 아이디어를 정리할 때 필요한 것은 '수렴적 사고', 아이디어를 낼 때 필요한 것은 '발산적 사고'라고 해요. 우리 뇌가 가진 두 가지의 ‘모드’라고 할 수 있죠.


1.효율적으로 착착착, 정리하는 ‘수렴 모드’

수렴적 사고란 흩어져 있는 여러 가지 정보를 분류하고 정리하는 사고예요. 수렴 모드의 뇌는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잘 해요. 수렴 모드를 활용하면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니 효율적이에요. 한국의 일반적인 회사에서는 수렴 모드를 잘 쓰는 사람들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죠. 제가 아는 창의 워크숍 강사님이 이런 경험담을 공유하시더군요.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창의 워크숍을 해보면, 자기 아이디어를 쏟아내지 못해서 안달이에요. 그런데 과장급, 부장급을 대상으로 창의 워크숍을 하면 전혀 달라요. 서로 가만히 눈치만 보다가, 누군가 용기 있게 아이디어를 던지면 너도나도 감추었던 칼을 꺼내서 비판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죠."

왜 그럴까요? 회사 생활을 오래 하면 더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더 자주 보고를 하고, 아이디어를 내기보다는 여러 아이디어 중에서 고르는 일을 더 많이 하게 돼요. 계속 그렇게 일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죠. 뇌가 수렴 모드에 고정되어서 발산 모드로 전환하는 스위치가 잘 작동하지 않는 거예요.😥


2.끝 모르게 쭉쭉 뻗어나가요, ‘발산 모드’

아이디어를 낼 때는 발산적 사고가 필요해요. 발산적 사고란 하나의 정보를 시작으로 사방팔방 뻗어나가는 사고예요. 발산 모드의 뇌는 체계나 논리와는 거리가 멀고, 탐색적이며 확산적이에요. 하나의 답을 향해 곧장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기웃기웃하기 때문에 효율적이지 않아요.

아이디어를 낸다는 것은 자료 조사나 정리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활동이에요. 하던 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기존과 다르게 탐색해서 다른 생각을 떠올리는 활동이에요. 아이디어를 낼 때 발산 모드가 잘 작동되어야 하는 이유, 아이디어를 낼 때 효율을 따지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것이에요.


3.발산 회의, 수렴 회의를 구분해야 해요

열심히 일상 업무를 하다가 갑자기 “자, 지금부터 아이디어를 내보자!” 하고 외친다고 해서 모드 전환이 바로 이뤄지지는 않아요. 특히 효율을 추구하는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수렴 모드에만 익숙해져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일은 비효율적이고 위험한 일로 여겨지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독려하려면 창의적으로 생각해도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해요. 회사에서 가장 손쉽게 이런 환경을 구현하는 방법은 아이디어 회의만이라도 발산과 수렴을 분리하는 것이에요.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려면 발산적 사고를 할 때 검열하지 않고 일단 다 쏟아내야 해요. 그러고 나서, 수렴적 사고를 할 때 그 아이디어를 다시 평가하고 다듬어가는 거예요. 시간 아깝다고 발산과 수렴을 마구잡이로 섞어 버린다면, 창의적 아이디어는 탄생하지 못해요.



https://killerthinking.imweb.me/TipsTools/?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3162782&t=board


6
0
유형준

유형준

창의성의 4가지 요소 & 키우는 방법

Q. 창의력 훈련은 뇌가 말랑말랑할 때, 어렸을 때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A. 아니에요. 창의력은 때가 되면 닫히는 성장판이 아니라, 연습하면 발달하는 근육이에요.

아무리 운동과 담을 쌓고 살아온 사람이라도 열심히 연습하면 조금씩 늘잖아요. 창의력 훈련도 일종의 뇌 운동(Brain Fitness)이라서 누구나 가능해요. 옛날에 미국의 심리학자 길포드(Guilford)는 인간의 창의성을 ‘독창성, 유창성, 유연성, 정교성’ 등 4가지 요소로 구분했어요. 각 요소가 무엇인지 알고, 적절한 방법으로 연습하면 효과적으로 창의력을 키울 수 있어요.


1.독창성: 세상에 없던 것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능력 - 많이 내는 연습하기

처음부터 독창적 생각을 하기란 쉽지 않아요. 특히 우리가 아이데이션의 초기에 발산하는 생각은 아이디어라기보다는 정보에 더 가까워요(인포디어). 처음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는 어려우니, 기존에 알던 것에 수집한 데이터를 섞어서 발산하는 거죠.

발산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가능한 많이 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우선 인포디어부터 다 쏟아내야 해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진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 시작해요. 일단 많이 내는 연습을 하며 독창성을 키워야 해요.


2.유창성: 아이디어를 막힘없이 술술 내는 능력 - 많이 공부하기

발산이 유창한 사람은 제한된 시간 내에 더 많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어요. 아이데이션은 지식이라는 인풋을 ‘나’라는 필터를 통해 걸러서 새로운 아웃풋을 만들어내는 과정이에요. 따라서 많은 인풋을 스폰지처럼 흡수할 수 있다면 발산도 유창해지는 것은 당연해요.

그런데 팀이 모여 아이디어를 낼 때, 팀원마다 경력이 다르니 지식과 경험의 깊이가 다른 것은 당연해요. 이럴 때는 한꺼번에 많은 인풋을 다같이 얻기 위해 ‘인풋 월(wall)’을 활용하면 좋아요. 트렌드나 뉴스 기사 등 다양한 인풋을 벽에 잔뜩 붙여두고, 다같이 보며 아이데이션을 하는 것이죠.


3.유연성: 이것저것을 끌어다 부드럽게 연결하는 능력 - 여유 갖기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이 나오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기존의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비트는 유연함이 있어야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어요. 언뜻 보면 관련이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라고 할지도요.

사람들이 창의성에 관해 오해하는 한 가지가 있어요. 바로 “시간의 압박이 클 수록, 즉 마감이 임박할수록 아이디어가 잘 나오겠지?”라는 생각이에요. 하지만 마감이 다가오면 조급한 마음에 시야가 더 좁아지기 때문에 사고의 유연성이 떨어져요. 유연해지려면 일단 시간적, 심리적 여유를 갖고 자유롭게 연결해야 해요.


4.정교성: 선별하고 다듬어 구현하는 능력 - 모범생 되기?

독창성, 유창성, 유연성이 주로 발산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정교성은 주로 수렴 과정에서 필요해요. 객관적 기준과 동료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정교하게 다듬다 보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보이죠.

아이디어를 정교화하며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인풋을 찾아보고 발산하면서 보완해요. 이렇듯 발산과 수렴을 왔다 갔다 반복하다 보면 연약하던 아이디어가 점점 단단해져요. 창의적 사고는 정교한 수렴 없이는 완성되지 않아요. 아무리 독창적이고 유창하고 유연해도, 정교하지 못하면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낼 수 없는 것이죠.

그러면 정교성을 키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사실 우리가 정규 교육과정에서 너무나 많이 연습했던 것들이에요. 노트 필기, 놓치지 않고 받아 적기, 중요한 부분에 밑줄 치기... 이런 공부 방법들이 아이데이션의 수렴 과정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죠. 다만 아이데이션에서는 '컨셉 만들기'라는 특별한 수렴 과정이 필요한데, 이는 잘 받아적기만 해서 되는 것은 아니에요. 이에 관해서는 별도의 글로 적어볼게요.


https://www.killerthinking.co.kr/TipsTools/?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3162710&t=board

7
1
유형준

유형준

아이디어 평가자(훈수꾼) 5가지 유형별 내 아이디어 방어법

아이디어를 내면 결국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아야 해요. 신나게 아이데이션을 할 때는 간과했던 지점들을 지적받으면 부끄럽기도 하죠. 하지만 타인의 의견에만 너무 휘둘려서 내 소중한 아이디어를 쉽게 죽이면 안 돼요. 그래서 아이디어를 공유, 발표할 때는 '아이디어 훈수꾼'의 유형별로 대응 방법을 알아야 해요.


1. 데이터만 집착하는 '데이터 중독형'

아이디어의 좋고 나쁨을 떠나 데이터가 없으면 불안한 사람들이죠. 아이데이션이란 객관적 데이터뿐 아니라 주관적 질문, 상상, 통찰 등이 필요한데, 이들은 데이터 이외의 근거를 지나치게 경시합니다. 이들에게는 아이데이션 과정에서 조사한 자료들 가운데 적합한 데이터를 제시하면 됩니다. 심증 대신 물증을 주는 것이죠.


2. 자신의 경험만 믿는 '고정관념형'

내가 들은 것, 내가 한 것만 믿는 사람들이죠. '나 때는 말이야~'라며 자기가 비슷하게 해봤는데 실패한 사례를 제시해요. 시대가 바뀌면 실험 결과도 달라질 수 있는데 말이죠. 이들에게는 성공사례를 제시함으로써 간접 경험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특히 자기가 존경하는 사람이나 경쟁 상대의 성공 사례를 제시하면 금세 생각을 바꾸기도 하죠.


3. 관심 없어 보이는 '무반응형'

내 아이디어 발표가 끝났는데 찬성도, 반대도, 별다른 코멘트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바로 이 유형입니다. 나를 무척 답답하게 하죠. 특히 이런 사람이 의사결정자라면 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건 요원하겠죠? 그래서 이들에게는 지금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니라고 경종을 울려야 해요. 내 아이디어를 실천했을 때와 그러지 않았을 때,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려주어 충격을 유도한 다음, 구체적 실행 계획을 이야기하면 좋아요.


4. 변화를 거부하는 '보수형'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유형이죠. 아이디어가 좋든 나쁘든 자기 일이 늘어나는 것이 싫으니 무작정 비판부터 하고 봅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안심이에요. 즉, 내 아이디어를 구현한다고 해서 일이 크게 늘어나거나 회사가 망하는 게 아니라고 안심시켜야 해요. 또 프로토타입으로 테스트한 결과를 보여주며 문제가 없다고 설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5. 레퍼런스가 많은 '정보나열형'

본 것도 많고, 해본 것도 많고, 아는 것도 많은 사람이에요. 어떤 아이디어를 마주하든 관련 정보를 떠올려 '썰'을 풀어요. 하지만 종종 '이거 다른 데서 이미 하고 있어'라며 맥빠지게 만들어서 문제죠. 이런 사람에게 아이디어를 공유할 때는,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를 더해 달라고 요청하면 좋아요. 그러면 자기 머릿속의 정보들을 한 보따리 쏟아내며 이로운 조력자로 변모할 거예요.


https://killerthinking.imweb.me/TipsTools/?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3162090&t=board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