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영
서류통과하셨어요? 와우, 축하드립니다. 이제 진짜 구직구직의 핵심프로세스, 인터뷰를 앞두고 있군요. 어떤 분들은 이때 어디 좋은 기출문제 없나? 족보찾아 삼만리를 떠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진심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똑같은 질문에도 너무나 다양한 답변을 할 수 있고, 점수들도 천차만별이예요. 왜 그럴까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질문을 알아낸다고 만병통치약이 아니더라고요.
경험이 풍부하신 커리어코치나 멘토, 헤드헌터를 만나지 못하신다면 저는 일단, 챗GPT를 추천합니다. 그런데 사실, 챗GPT가 똑똑한 친구지만 무조건 쪽집게도사는 아니란 거 잘 아시죠? 우리는 챗GPT를 다른 방법으로 활용할 겁니다. 내가 더 나답게 답변할 수 있도록 '메타인지'를 높히는 질문을 던질거거든요. 최근의 인터뷰 질문들도 정답을 말하는 후보자를 찾는게 아니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제가 생각하는 ‘**요즈음 일잘러는 정답을 잘 찾기 보다는 내 생각을 얼만큼 잘 표현하고, 또 잘 수정(?)하는지가 더 중요한 지표’**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챗GPT를 활용해서 면접준비할때 일단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2년전 정보까지만 있는 살짝 구식이니까 미리미리 챙겨서 가르쳐주고, 훈련하고, 찔러보고 명령(?)해야 하는 것은 다 아시죠? 자, 이제 본격적으로 면접을 앞둔 우리 구직자를 위한 유용한 프롬프트 예시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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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래와 같은 채용 공고를 가진 회사에 면접을 보고있어. [주요 업무와 자격요건, 우대사항을 가진 JD 통채로 복사] 여기에서 가장 주요한 키워드와 핵심능력은 뭐야?
- 내 이력서는 아래와 같아. [이력서 내용 텍스트] . [회사명]의 [포지션명]에 대한 면접을 볼건데, 내가 강력하게 어필했으면 좋을 스킬이나 특징, 경험은 무엇일까?
- 넌 이제 [회사명]의 [포지션명] 면접관이야. 나를 위해 모의면접을 실시하는 거야. 일단, 수준높은 질문 10개를 만들어줘.
- 네가 [예상 면접질문 내용 복사]라고 물어보면 내가 답변할게. 네가 채용담당자인 것처럼 내 답변에 피드백을 줘. 각각 4가지 항목으로 물어볼거니까 정리해서 불렛포인트로 답변해줘. 내 이야기의 어떤 요소가 인상적이었니? 어떤 부분이 빠진 거 같아? 베스트의 사례가 있다면 내가 잘한 것은 뭐고, 혹시 다르게 한다면 어떤 부분을 개선하면 좋을까?
- 난 [지원회사]에서 그 [포지션]을 위해 면접을 보고 있는데 회사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어. 인터뷰를 위해 무엇을 더 공부하고 찾아봐야 할까?
- 난 [회사]에서 그 [포지션]을 위해 면접을 보고 있는데 [특정 경험이나 기술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네. 근데 난 이것에 대한 경험이 없어. 이럴때에는 어떻게 하면 질문에 가장 잘 대답할 수 있을까?
- 난 스타트업에서 면접을 보고 있는데 이전에 대기업에서 일했어. 면접관들은 어떤 인터뷰 질문을 내게 할 거라고 생각해? 내가 인터뷰에서 회사 조직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4가지 예시로 말해줘
- 나는 백엔드 개발 4년차인데 회사에서는 5년차 이상을 선호하고 있어. 나는 [요러요러한 경험] 이 있긴 한데, 어떻게 더 나를 잘 어필할 수 있을까? 3가지 예시로 설명해줘
- 나는 [회사]에서 [포지션, 직위]의 [몇 차 인터뷰]에 있어. 비슷한 질문들이 나와도 면접관이 다른데 어떤 종류의 질문을 예상하고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대답하는 게 좋을까? 무엇에 집중해야하지?
- 난 [지원회사]에서 면접관앞에서 [사례 발표/기술 면접/코드리뷰/ 프리엔테이션]를 할거야. 나는 [요러요러한 논리로 답변]을 설명할거야. 내 대답을 업그레이드할만한 개선점이나 피드백이 있으면 3가지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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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미 아셨죠? 저는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그동안 쌓아온 독특한 나만의 커리어를 살리고, 더 정교하게 답변을 다듬기 위해 ChatGPT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요. 😉
아, 벌써 마지막이군요. 그럼 3가지만 당부드려요.
1. OpenAI는 때때로 모델을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거든요. 회사에 NDA를 쓰고 과제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회사의 기밀이나 나의 개인정보등 기밀 정보나 민감한 정보는 ChatGPT에 붙여넣지 마세요!
2. 챗GPT보다 차라리 나의 직감을 믿으세요. 챗GPT는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왠지 챗GPT의 답변이 찜찜하다면 내 친구, 내 가족, 멘토 또는 커리어 코치의 말에 더 귀기울여 보세요.
3. 무엇보다도 답변의 방향을 면접관이 원하는 답으로 맞추려 하지 말고,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하지 말고, 나만의 언어로, 내 커리어를 정리했으면 좋겠어요. 말을 ‘잘하려고’ 하지말고, 남들이 ‘못하는’ 말을 하려고 노력하면 좋겠다는 거지요. 건투를 빕니다. 뒤에서 응원할게요 :)
from 오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