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lmore
젊은 디자이너들, 심지어는 경험이 많은 시니어 디자이너들조차 여전히 독창성에만 집착하고 있죠. 그럴 때마다 저는 속으로 생각합니다.
“아직도 마을에 역병이 돌고 있구나”
그들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지만, 매번 둔탁하게 “많이 보고 베껴”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실제로 하고 싶은 말은 “관찰력을 키우고, 그 안에 담긴 의도를 분석하고, 이미 증명된 것처럼 보이도록 하라”는 것이지만, 그들은 그 말을 오해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해서 외칩니다. “제발, 베껴.”
겁먹은 주니어들에게는 종종 이렇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잘 베껴. 설령 법정에 서게 되더라도, 네가 원작자라고 떳떳하게 주장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베껴야 해.”
너무 멋진 작품을 봤을 때 느끼는 감동과 시기심, 질투… 그리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감정.
그렇게 디자이너가 되어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