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민지
소설책을 주로 읽어, 스스로는 절대 읽지 않았을 책인데 북클럽을 통해 읽게 되었고, 지금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을 해준 책이 되었다. 다시 한번 북클럽에 참여하게 되어서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학교 때부터 광고인을 꿈꾸고 전공까지 광고를 하게 된 나는, 졸업반 때 광고대행사 AE로 인턴 생활을 하게 되었다. 자신 있었고, 실제 처음 해보는 대행사 일은 너무 잘 맞았다.
하지만 입사 초기부터 퇴사까지 회사 생활 내내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이 있었다.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은 인턴임에도 브랜드 두 개를 맡아 BM의 역할을 했던 것도, 5일 내내 야근해도 나오지 않는 야근 수당도 아니었다.
나를 싫어하는 상사였다.
그토록 원했던 광고일을 하는 기쁨과 맡은 바를 해내는 성취감은 점점 작아지고, 회사 단체 메신저에 나를 공개적으로 망신 주고, 호통치고, 다른 직원분들이 나를 칭찬하는 말에 대놓고 반박과 면박을 주는 상사의 말들에 소심함과 의기소침해지는 날들이 일상이 되었다.
그래도 내가 일은 잘했던지, 계약 만료가 되자 정직원으로 재계약 해달라는 오퍼는 주셨지만 나를 더 가치있게 활용해 주는 회사를 찾아 떠나기로 마음먹고 지금은 진로에 다시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나의 이 경험이 사회 초년생으로 겪는 당연한 어려움이라 생각하고 별일 아니라고 외면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는 '비판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음을 직시했다. 나는 인턴 생활 내내 상사가 주었던 비판의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좋아하던 광고일도 다시 생각해 볼 만큼 나약한 상태였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통해 내 내면의 두려움을 알게 되었고, 이 책에서 조언해 준 것처럼 날숨에 무기력과 부정적인 생각을 비우고 처음 광고에 꿈을 가졌던 때처럼 신선한 마음으로 광고를 즐겁게 생각할 것이다.
나는 잘하는 사람이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