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환
와이벤처스 활동을 다녀오면 항상 머리가 아픕니다. 긍정적인 의미에서든, 부정적인 의미에서든.
이번주의 고민거리는 마케팅과 수익모델이었습니다. 그래서 멘토님들께 관련된 부분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방법론적인 부분에 대한 조언도 많이 얻었고 생각치도 못한 부분을 얻어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겸 이것저것 끄적여보자면, 저는 마케팅은 8월 2주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진행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팅을 하기에 저희는 아직 내부 정리가 덜 된 것 같아요. 내부에서 나온 이런저런 아이디어들부터 한번에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팀원들간의 시야가 얼라인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인것같아요. 팀장인 제가 식당 사장님들을 혼자서 인터뷰를 했는데, 저는 그 과정에서 제가 느낀 새로운 인사이트를 어느 정도 공유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뷰의 행간에 담긴 내용까지는 공유하지 않았더라고요.
제가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식당 측의 페인포인트는 '단체예약을 받는 것이 불편하다'가 아닌 '홍보가 필요하다.... 아니 절실하다' 였습니다. 저희는 단체예약을 받기 위한 편안한 툴이 아닌, 동아리나 학생회 모임을 끌어올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인 셈이죠. 그걸 들으면서 제가 든 생각은, 사장님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자 사장님을 플랫폼에 남게 할 방법은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가 조언을 들었던 부분 중에서 '사장님들이 쓸 수 있는 일정관리 툴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피드백을 받았었는데, 대관친구가 단체예약의 7할은 차지해야 저희를 통한 일정관리가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가 제공하는 일정관리 툴의 핵심은 대관친구를 통해 들어온 예약을 자동으로 세이브할 수 있어야된다 인데, 대관친구를 통해 들어오는 예약이 전체 단체예약의 5할이 되지 않는다면 저희의 일정관리 툴은 네이버캘린더에 비해 강점이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뵌 사장님들은 백이면 백, 일정관리할 때 캘린더 앱도 안 쓰시고 하나하나 캘린더에 수기로 기록했단 말이죠. 디지털 프렌들리하지 않다는 느낌을 그런 점에서 받았습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나날입니다. 다음주까지의 목표는 소비자와 사장님의 페인포인트 구체화 및 각각에 대한 해결책 제시, 소비자의 페인포인트 확인을 위한 인터뷰 진행, 서비스 기능 정리로 하려고 합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넣고 싶은 기능도 많지만 일손은 한정적이니, 어디에 힘을 집중해야 할 지 정해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는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