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호
Today ONE Maker : AI 모델 서비스 [에이셀럽]
3달 만에 가설검증 끝내고 투자 제안 받은 방법은?
오늘은 저의 과거 프로덕트인 AI 모델 에이전시 '에이셀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해당 프로덕트의 성과를 먼저 공유하자 만 3개월 만에 B2B 유저 1,000명 달성 (강남 성형외과 다량 확보), 수익화 실현, VC 투자 문의 6건을 달성했습니다. 어떻게 3개월 만에 이런 성과를 만들게 되었을까요?
1년 6개월 전쯤 Chat GPT가 한국에서도 처음 등장할 당시 많은 기업에서 GPT를 활용한 챗봇 서비스를 내놓았죠. 챗봇 시장의 경쟁은 과열되었고 지금 도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비교적 경쟁이 적은 생성형 이미지에 초점을 옮겼죠.
하지만 마켓 리서치를 진행해 보니 생성형 이미지를 활용한 기업 중 실제로 수익화를 시키는 비즈니스 모델은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생각은 많은 VC 분들도 함께 우려하고 있었죠. 'AI 사업에 투자를 하고 싶지만 수익화가 가능할까?'라는 두려움으로요.
그래서 저희는 AI를 통한 생성형 이미지 기술을 활용하되 수익화를 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것을 1순위로 두었습니다. 저희는 '모델' 시장에서 수익화가 가능한 문제를 발견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Problrm (문제), Solution (설루션), Team (팀) 즉 P.S.T.를 설정했습니다.
AI 모델 제작 서비스 (에이셀럽)
· Problrm (문제) : 성형외과, 속옷, 수영복 모델 섭외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사용한다.
· Solution (솔루션) :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극단적으로 단축시킨다.
· Team (팀) : AI 기술을 가진 팀원이 없다. MVP 테스트 및 PMF를 먼저 검증한다. 투자유치 이후 정식 채용한다.
P.S.T 설정 이후에는 타임라인을 3단계로 나누어 코어 주제를 검증하는데 집중했습니다.
1단계 : 성형외과, 속옷, 수영복 모델 업계 종사자는 AI 모델 이미지를 사용하고 싶어 한다.(MVP)
2단계 : AI 모델 이미지를 유료화하여도 저렴하다면 구매 의향이 있을 것이다. (PMF)
3단계 : 수익 실현이 가능한 BM을 만들면 투자유치가 가능할 것이다. 이후 빠르게 성장한다.(Kick Off)
[1단계] : MVP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싱글피처 (Single Feature) MVP를 진행했습니다. 싱글피처 MVP는 쉽게 말해 단일 기능만 제공하고 유저 반응을 단기간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었죠.
우선 AI를 다룰 수 있는 팀원이 없었기 때문에 크몽을 활용하여 AI 모델 이미지 제작 외주를 진행했습니다. 대략 10장 정도를 구매했고 사이트 전면에 배치하였죠. 사이트는 아임웹 노코드 툴을 활용하여 제작하였죠. 여기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이틀 정도였습니다.
이후 타깃 유저에게 노출하기 위해 성형외과, 속옷, 수영복 모델 섭외와 관련된 네이버 카페를 가입하였고 에이셀럽을 소개했죠. 1주일간 노출에 집중하였고 그 결과 반응은 매우 폭발적였습니다. 특히 성형외과에서 폭발적인 니즈가 있다는 힌트를 발견했죠.
[2단계] : Product-market fit (PMF)을 검증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성형외과로 타겟으로 좁혔죠. 성형외과 밀집 지역인 강남을 우선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강남에 위치한 성형외과를 리스트업하고 수기로 이메일을 수집해 에이셀럽을 소개하는 메일을 보내었죠.
하지만 AI 모델이라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업체들이 많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리티컬 매스 (Critical mass) 전략을 펼쳤습니다. 쉽게 말해 대형 성형외과에서 사용하면 비교적 작은 성형외과에서는 쉽게 설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대형 성형외과만 필사적으로 미팅을 주선했고 초기에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였죠.
이후 대형 성형외과에서도 사용한다는 레퍼런스로 다른 성형외과들에게 설득해 나갔고 그 결과 3개월 만에 1,000개의 기업이 에이셀럽에 가입하게 되었죠. 또한 강남역에 위치한 성형외과에서 옥외광고로 에이셀럽 모델을 사용하기 시작했죠.
에이셀럽을 경험해 본 성형외과 모델 섭외 담당자들은 과거의 방식에 불편함을 크게 느끼기 시작했죠. 모델 섭외에는 수백 수천만 원을 들여야 했고 이미지 사용에도 제한이 많았으며, 촬영 기간을 고려하자면 매우 불편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에이 셀럽은 모델 섭외 과정을 모두 생략할 수 있으며 이미지 사용도 자유로웠기 때문에 2개월 만에 유료 전환에 성공했고 PMF 검증을 해결했죠.
[3단계] : MVP & PMF를 확인했으니 본격적인 킥오프(Kick Off)를 위해 투자 유치를 준비했습니다. 에이셀럽의 투자 포인트는 조금 달랐습니다. 대부분의 기업이 AI 기술력과 챗봇상담에 집중되어 있었지만 에이셀럽은 AI를 활용해 실무에 적용시킨 점, 수익화를 검증 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죠.
이후 투자 IR 댁을 구성했고 스타트업과 VC를 연결해 주는 Mit UP 행사와 넥스트유니콘에 서비스를 소개했죠. 3단계를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수많은 콜드콜 메일이 왔고 수 많은 투자 미팅과 텀싯 교환을 앞두고 있었죠.
하지만 팀 내에서 진행한 메인 프로젝트가 에이셀렙보다 수십 배 빠른 성장을 이루었고 VC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에이셀럽 프로젝트를 종료했습니다.
오늘 콘텐츠에서는 최종 투자가 이루어진 사례는 아니지만 초기팀이 단기간 PST, MVP, PMF, Kick Off 를 어떻게 밟아가게 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이 사례를 통해 프로젝트 타임라인을 정리해 보시고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단계에서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원메이커스의 실전형 콘텐츠로 회신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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