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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제대로 쓰고 있는 회사가 있나요?

과연 AI를 잘 쓰는 회사가 있기는 한 걸까요? 궁금하더라고요. 실제 회사에서 AI가 사용되고 있는 활용 사례 7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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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넣고, 검수 결과를 알려달라고 한 모습.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는 글이에요

  • AI를 도입해보고 싶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인 분

  • 단순 반복 수작업을 AI로 대체할 수 있을지 고민이었던 분

  • AI가 회사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 실제 사례를 보고 싶었던 분

AI가 잘하는 것 4가지를 정리하면...
1. 요약

  • Geek News : 해커뉴스에 새로 올라온 아티클을 AI가 요약해 긱뉴스에 업로드

  • Nomad List : 여행자들의 리뷰를 AI가 요약해 장단점을 한 페이지로 정리

2. 카테고리 분류

  • 당근마켓 : 사람들의 제목을 보고 AI가 상품 카테고리를 자동 분류

3. 검수/교정

  • 드롭박스 : 회사의 용어 규정에 따라 모든 아티클을 AI가 교정

  • Nomad List : 프로필 사진을 AI가 검수한 뒤, 가이드라인에 위반되면 제지

4. 챗봇

  • Immi : 회사의 말투를 학습한 AI 챗봇이 CS 문의의 50%를 대응

  • Webflow : 내부 문서를 검색할 수 있는 AI 챗봇을 65%의 직원이 사용

✏️ AI 활용 사례, 하나씩 살펴볼게요.

1.요약

AI는 긴 정보를 읽고 핵심만 뽑아내 요약하는 걸 잘 합니다. 막연히 쌓이고 있는 데이터를 가공하기에 제격이에요. 고객 리뷰 같은 데이터 말이죠.

Case : 다른 회사는 AI 요약을 이렇게 활용합니다.

Geeknews

  • 서비스 : 매월 5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개발, 기술, 스타트업 뉴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입니다.

  • 상황 : Geeknews의 운영진이나 사용자들이 흥미로운 기술 뉴스를 발견하면, 내용을 정리해서 웹사이트에 등록했습니다.

  • AI 활용 : 해커뉴스와 같은 웹사이트에 새로 올라온 게시글 중 일부를 AI가 요약하고 번역해서 웹사이트에 올릴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현재 긱뉴스에 올라와 있는 인기글의 50% 이상이 AI가 요약한 글이에요. AI 요약 덕분에 사이트가 훨씬 많은 아티클을 빨리 올릴 수 있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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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원본 아티클. 오른쪽은 AI가 요약하고 번역한 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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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긱뉴스의 가장 인기있는 아티클 6개 중 절반이 AI가 요약한 아티클이다.

Nomad List

  • 서비스 : 매월 50만명이 방문하고 있는 노마드 여행자를 위한 커뮤니티입니다.

  • 상황 : 도시를 방문한 사람들이 남긴 리뷰들이 수없이 많이 쌓이고 있었어요. 리뷰들을 잘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었고요. 하지만 매일 사람이 요약하기엔 비효율적인 작업이었습니다.

해당-이미지는-도시별-리뷰가-쌓이고-있는-걸-보여주고-있습니다.-유용한-정보가-많지만,-긴-글이라서-쉽게-읽히지-않는-모습을-보여주고-있습니다.

도시별 리뷰가 쌓이고 있었다. 유용한 정보가 많지만, 긴 글이라서 쉽게 읽히지 않았다.

  • AI 활용 : 수많은 도시 리뷰들을 AI가 요약해서 간결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도시 정보의 세번째 탭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페이지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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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요약한 방콕의 장단점 비교 페이지


2.카테고리 분류

AI가 가장 잘하는 일 중 하나는 패턴을 읽어내는 일입니다. 사람이 하나씩 카테고리를 지정해줘야 하는 작업이 있었다면, AI가 잘할 확률이 높습니다.

Case : 다른 회사는 AI 분류를 이렇게 활용합니다.

당근마켓

  • 상황 : AI가 도입되기 전에는 사용자가 직접 상품 카테고리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유사한 상품을 추천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요.

  • AI 사용 : AI가 상품의 카테고리를 찰떡 같이 분류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뉴발란스 2002 RST 255라는 제목의 상품이 올라왔을 때, 핵심 카테고리는 뉴발란스라고 정의해줘요. 카테고리가 분류되어서 비슷한 상품을 추천하는 것도 가능해졌고요. 덕분에 광고 효율이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이미지는-당근마켓의-앱화면-이미지입니다.-AI가-분류한-상품-카테고리-정보를-다양하게-활용하고-있는-모습을-보여주고-있습니다.

AI가 분류한 상품 카테고리 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당근마켓


3.검수, 교정

사소하지만 꼭 해야만 하는 검수 작업들이 많죠. 욕설이 들어간 포스팅을 삭제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회사의 용어 규칙에 맞게 글이 쓰여졌는지 확인하는 것 까지요. 가이드라인이 명확한 검수 작업은 AI가 굉장히 잘 해내는 일 중 하나입니다.

Case : 다른 회사는 AI 검수를 이렇게 활용합니다.

드롭박스

  • 서비스 : 10조원 기업 가치의 파일 공유 서비스입니다.

  • 상황 : 회사가 커지면서 글을 쓰는 구성원들이 많아졌어요. 제품 FAQ부터 기술 블로그, 비즈니스 블로그, 고객사 스토리까지요. 그런데 각자 다른 용어를 사용해 커뮤니케이션은 어려워 졌고요. 일관성이 필요해 졌어요. 그렇다고 구성원들에게 알아서 가이드라인에 맞춰 쓰라고 하는 건 어려운 일이였습니다.

해당-이미지는-드롭박스의-여러곳에서-제각각-다른-용어를-써서-커뮤니케이션이-어려워짐을-보여주고-있습니다.-자주-묻는-질문,-테크-블로그,-회사-블로그,-고객사-스토리-등-컨텐츠가-쏟아지는-모습의-이미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테크 블로그, 회사 블로그, 고객사 스토리 등 컨텐츠가 쏟아졌다.

  • AI 활용 : 회사에서 만든 용어 가이드라인에 맞춰 AI가 모든 문장들을 알아서 검수하고 교정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훨씬 빠르게 컨텐츠를 작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드롭박스에서 컨텐츠를 쓰는 12명이 검수 AI를 사용해 글을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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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가이드라인에 맞게 AI가 알아서 문장을 수정하도록 만들었다.

Nomad List

  • 기존 상황 : 노마드 리스트는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이상한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동안은 알바생을 고용해서 새로 가입한 회원들의 프로필을 하나씩 확인하고, 이상한 사진이나 행동이 있으면 제재를 했었어요.

  • AI 사용 : GPT 스크립트를 사용해서 새로 등록된 프로필을 확인하라 시킨 다음, 이상한 프로필을 체크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AI 봇 덕분에 알바생 고용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해당-이미지는-AI에게-검수-가이드라인을-입력하게-하는-걸-나타내고-있습니다.

AI에게 검수 가이드라인을 입력했다.

ChatGPT에게-사진-검수를-요청했습니다.-이-사람은-셔츠를-입지-않고-있기-때문에,-가이드라인에-어긋납니다.-라는-답변이-나온-이미지입니다.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넣고, 검수 결과를 알려달라고 한 모습.


4.챗봇

더이상 어색하지 않은 답변을 작성할 수 있는 수준이 된 것 같습니다. 반복되는 질문이 많은 업계에서 더욱 유용하고요. 점점 더 많은 회사들에서 AI로 간단한 문의들을 응대하고 있더라고요.

Case : 다른 회사는 AI 검수를 이렇게 활용합니다.

Immi

  • 서비스 : 100억 이상을 투자받은 컵라면 브랜드입니다. 미국에서 건강한 고단백질 라멘을 키워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해당-이미지는-Immi가-100억-이상을-투자받은-내용을-보여주는-기사-이미지-입니다.
  • 기존 상황 : 회사가 급성장 하면서 고객 문의도 정말 많아졌어요. 문의를 남기고 24시간 이상 기다리는 고객들이 많아졌죠. 더 많은 CS팀원을 채용하기 보다 챗봇으로 고객 문의에 대응하고 싶었습니다. 친근한 이미지의 브랜드였기에 로봇 같이 딱딱한 말투로 대답하는 챗봇은 아니여야 했습니다.

  • AI 사용 : FAQ 문의 50%를 AI가 대답할 수 있게 되었어요. 평균 응답 시간도 훨씬 빨라졌고요. 간단한 문의는 AI가 대답하고, 복잡한 문의를 CS 팀원이 담당하는 방식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Immi가 도입한 AI 챗봇의 특징은 Immi 특유의 친근한 말투를 사용한다는 것이에요. 특유의 말투를 챗봇에게 학습시켰습니다.

해당-이미지는-사람-같이-설명하고-있는-AI-챗봇을-나타냅니다.

사람 같이 설명하고 있는 AI 챗봇.

Webflow

  • 서비스 : 5조원이 넘는 기업 가치를 인정 받은 웹사이트 제작 서비스 입니다.

  • 기존 상황 : 회사가 급성장 하면서 직원들이 사내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는게 점점 어려워 졌어요. 누가 어떤 부서에서 어떤 의도로 제품을 만든 건지 찾는게 어려웠습니다. 어떤 문서가 가장 최근 문서인지,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정책은 무엇인지 분간하기 힘들어 진거죠. 직원은 많아졌는데 생산성은 떨어졌습니다.

  • AI 사용 : 회사 내부 데이터를 쉽게 찾을 수 있는 AI 챗봇을 만들었어요. 직원의 65%가 이 챗봇을 쓰게 되었습니다. 필요한 문서를 찾는 시간이 한달에 300시간 정도 절약 되었다고 해요.

해당-이미지는-내부적으로-진행했던-프로젝트-정보에-대해서-AI-챗봇에게-물어보고-있는-걸-나타내고-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 정보에 대해서 AI 챗봇에게 물어보고 있다.


정리하면…

대학을 졸업한 신입 직원이 전문 지식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이 있다면, AI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정리해보면 알바생을 고용해 반복 수작업을 하고 있었던 회사라면 AI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긴 글을 읽고 요약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면.

  • 상품 카테고리를 일일히 부여하고 있었다면.

  • 특정 가이드라인에 맞게 나가고 있는지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검수 작업을 하고 있었다면.

  • 아주 간단한 CS 문의도 사람이 대응하고 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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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자료

노마드 리스트가 리뷰 요약을 위해 사용했던 프롬프트를 공유드립니다 😄

해당-이미지는-노마드-리스트가-리뷰-요약을-위해-사용했던-프롬프트입니다.

💡

너는 노마드 리스트의 도시 리뷰를 위한 모더레이터 봇이야. 노마드 리스트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비공식 여행 커뮤니티이고. 사람들은 도시를 리뷰를 남기고 있어. 심사 가이드라인을 줄게.

1) 일반적인 스팸성 리뷰를 확인해줘.
2) 정치/인종차별/성차별/싸움은 금지해줘.
3) 역대 최고의 숙소(가짜) 또는 역대 최악의 숙소(너무 극단적)와 같은 극단주의적인 후기는 삭제해줘.
4) Fuck, Shit, Shitty, Asshole 등과 같은 욕설은 허용해. 좋은 리뷰라면 삭제할 필요가 없어.

리뷰를 승인하는 경우 'YES'로 답변을 남겨줘. 리뷰를 승인하지 않는다면 ‘NO’로 답변하고 이유를 같이 표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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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즈니스로 창업 1년 만에 10억을 벌다.

창업 1년 만에 연 매출 10억을 번 채용 컨설팅 회사가 있습니다. 첫번째 창업이었고, 투자를 받은 것도 아니에요. 창업자는 대기업에 다니면서 자신이 잘하는 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이직" 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합니다. 이후 헤드헌팅 회사로 이직하고, 창업까지 이어졌습니다. 채용 컨설팅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 오늘 글은 이런 분에게 추천해요! 


  • 낙후된 산업에 뛰어난 인재가 들어가 빠른 성장을 만들어 낸 케이스를 보고 싶으신 분

  • 헤드헌팅/채용 컨설팅의 비즈니스 모델이 궁금하신 분

  • 잘하는 일을 어떻게 찾을지 고민이신 분

 

💎 Highlights


"회사에 합격하는 걸 정말 잘했거든요. 현대해상 다니면서도 다른 회사를 지원해서 최종합격까지 하는게 취미였어요"

"더 적게 벌게 될 확률은 50%인데, 더 많이 벌게 될 때의 금액이 크다면,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지난 1년 반 동안, 가장 크게 들어 온 수수료가 6,500만원이에요. 한 명 채용이 성사되었을 때의 최대 금액이었어요"

"오랫동안 낙후되어 있는 산업에 젊은 인재가 들어가는 것에 큰 기회가 있는 것 같아요. 뛰어난 인재들이 참여하고 있지 않은 시장을 찾아내는 게 핵심이에요. 헤드헌팅 시장이 그 내용에 부합하는 산업이었고요"

 

📕 배경 설명 

Q. 캔디드는 어떤 회사인가요?


스타트업의 채용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에요. 

메인 홈페이지

메인 홈페이지

 

Q. 어떻게 돈을 버나요?


우선 스타트업에서 캔디드에게 적절한 후보자를 찾아 달라고 의뢰를 해요. 캔디드는 스타트업이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고, 어떤 후보자가 필요한 건지를 확인합니다. 링크드인, 리멤버 같은 플랫폼을 활용해서 적절한 후보자를 찾고, 해당 스타트업에 지원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해요. 지원자가 스타트업에 취업하게 되면, 캔디드는 수수료를 받습니다. 채용된 분의 연봉에 비례해서 수수료를 받게 되어요.

채용 컨설팅 비즈니스 모델

채용 컨설팅 비즈니스 모델

 

채용 컨설팅 비즈니스의 재미있는 부분은 채용이 성사될 때만 돈을 받게 된다는 것이에요. 채용하는 회사 입장에서 채용이 성사되지 않으면 돈을 쓸 일이 없습니다. 영업이 조금 더 쉬워지죠. 컨설팅 운영사 입장에서는 열심히 일하고도 최종적으로 채용이 성사되지 않으면, 수익이 0이 되는 구조이고요. 대신, 성사되면 한번에 큰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Q. 창업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3년 동안 로버트 월터스라는 헤드헌팅 회사에 다니다가, 작년 4월 직접 채용 컨설팅 회사를 창업했어요. 회사에서 하던 일을 살려서 창업한거죠. 특이하게도 헤드헌팅 회사에 들어가기 전에는 전혀 다른 업종이었던 현대 해상에 다니셨어요.

창업자 링크드인 프로필.

창업자 링크드인 프로필.

 

🕵🏼‍♂️ 창업자 인터뷰

Q. 현대 해상에서 헤드헌팅 회사로 이직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그전에는 기자를 했었어요. 퇴사하고 방황을 하다가, 일단 연봉을 많이 주는 곳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대해상이 금융회사이고, 현대라는 타이틀도 붙어 있어서 평생 직장으로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들어갔어요.

톱다운 방식의 문화가 너무 안 맞았어요. 그제서야 무슨 일을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내가 제일 잘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막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이직”이라는 키워드가 떠올랐어요.

회사에 합격하는 걸 정말 잘했거든요. 현대해상 다니면서도 다른 회사를 지원해서 최종합격까지 하는게 취미였어요. 최종 합격 문자를 받으면 도파민이 터졌어요. 지금 생각하면 회사 채용 담당자 분들에게 몹쓸 짓을 한거죠. 주변 친구들 이직 도와주는 것도 잘했었고요.

기능적으로 내가 회사 합격하고, 합격 시키는 걸 잘하는구나 알게 되었어요. 그걸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해보다가 헤드헌터라는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요. 그전까지는 헤드헌터가 뭔지도 몰랐어요.

 

Q. 연봉도 높고 안정적인 대기업을 포기하는 것에 대한 불안은 없으셨나요?


헤드헌터는 개인 사업자처럼 자신이 만든 성과에 비례해서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에요. 회사에 소속된 헤드헌터가 정말 일을 잘해서 1년에 5억의 매출을 만들면, 비례해서 연봉도 높게 가져가는거죠.

일반적으로 헤드헌팅 회사는 채용이 성사된 후보자의 첫해 연봉 2~30%를 수수료로 받는다.

일반적으로 헤드헌팅 회사는 채용이 성사된 후보자의 첫해 연봉 2~30%를 수수료로 받는다.

 

헤드헌팅 회사로 이직할 때 연봉을 거의 절반으로 줄여서 갔어요. 그런데 제가 진짜 잘하면 현대해상에서 벌었던 것보다 훨씬 많이 벌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가 제가 막 결혼을 했던 시기였거든요. 1년 안에 현대해상에서 받았던 것보다 더 많이 벌어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들어갔어요.

 

Q. 1년 만에 달성했나요?


1년 안에 목표 달성했어요. 정말 치열하게 살았거든요. 3년 다녔는데, 매년 목표 달성했어요.

 

Q. 창업은 이직과 또 다른 결정일 것 같아요.


창업해서 투자를 받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겠다는 확신은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은 처음이다보니, 실패할 수 있는 가능성들을 역으로 계산을 해봤어요.

몇 가지 상황을 나열해봤는데, Robert Walters에서 벌었던 것만큼 못 벌 가능성이 50% 정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더 적게 벌게 될 확률은 50%인데, 더 많이 벌게 될 때의 금액이 크다면,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Q. 채용 성공했을 때 가장 많이 들어왔던 수수료가 얼마인가요?


지난 1년 반 동안, 가장 크게 들어 온 수수료가 6,500만원이에요. 한 명 채용이 성사되었을 때의 최대 금액이었어요. 저희가 컨설팅도 해드리고 있기 때문에 다른 헤드헌터 분들보다 더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어요. 진행했던 포지션의 레벨이 더 높았던 것도 매출에 크게 기여했고요.

 

Q. 1년 만에 매출이 10억이 되었다고 보았어요.


맞아요. 작년 한 해 매출이 10억이었습니다. 올해는 더 빨리 성장해서 2분기 만에 매출 10억이 되었어요.

 

Q. 컨설팅은 어떤 걸 해주시는 거에요?


기존의 헤드헌터분들은 회사의 채용 공고를 받으면, 링크드인에서 적절한 사람 같아 보이는 사람을 찾아서 메시지를 뿌리는 방식으로 일을 했었어요.

링크드인에서 바이럴 되었던 글. 후보자를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보내는 메시지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링크드인에서 바이럴 되었던 글. 후보자를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보내는 메시지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저희는 꼭 회사와 미팅을 해요. 왜 이 포지션을 채용하려고 하는 건지, 비즈니스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합니다. 본질적인 이유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후보자를 찾으려고 해요.

이전 회사에서도 헤드헌터로 일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헤드헌터’ 라는 단어를 보면 안 좋게 생각하더라고요. 전화할 때 헤드헌터라고 하면 목소리가 바뀌기도 하고요. 직업이 존중 받지 못하는 것이 눈에 보였어요. 이 문제를 풀고 싶었습니다. 헤드헌터라는 단어를 가져가기보다 채용 컨설턴트로 이름을 바꿔서 시장에 새로 각인시키자는 생각을 했어요.

 

짧은 기간이나마 국회 출입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금융 대기업 현대해상 공채로 3년간 일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오랜 기간 적을 두지는 못했지만, 저를 표현하는 ‘기자’, ‘대기업 사원’이라는 타이틀이 외부의 시선으로 하여금 저를 작아지게 만들었던 적은 없던 것 같습니다. 각 영역에서만 수행할 수 있는 기능적인 전문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헤드헌터로서 업무를 마주한 제 첫 느낌은 ‘당혹감’이었습니다. 타인 앞에서 저를 ‘헤드헌터’로 소개할 때면 저 자신이 작아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인식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파악하기 위해 고민했고, 이를 ‘전문성의 부재’의 결과물로 판단했습니다.

헤드헌팅 시장에는 전문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스타트업 산업군만을 위한 Candid를 설립했다는 점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 이주환 대표님의 링크드인 글 ]

 

Q. 클라이언트와의 첫번째 미팅에서 어떤 질문을 하시나요?


대표님이 왜 창업을 하게 되었는지 여쭈어봐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했고, 그래서 어떤 팀원들을 뽑아 왔으며, 어떤 생각으로 조직 구조를 만들어 오셨는지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런 본질적인 질문들을 해야 회사에 진짜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사람이 왜 필요한지를 이해할 수 있거든요.

고객사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한 뒤, 리포트를 만들어서 후보자에게 전달한다.

고객사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한 뒤, 리포트를 만들어서 후보자에게 전달한다.

 

Q. 첫번째 클라이언트는 어떻게 찾으셨어요?


사업자 등록을 하고 사무실에 돌아가고 있었는데, 팀스파르타에서 연락이 왔어요. 이전 회사에서 미팅을 했었던 팀인데, 사업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주신 거였어요. 첫 의뢰를 채용으로 성사 시키기까지 한달 정도가 걸렸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짧은 기간이었는데, 그때는 끔직했던 것 같아요. 첫번째 클라이언트 포지션은 100% 성사시켜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거든요. 그다음 팀스파르타에서 추천해주셔서 레브잇팀이 의뢰를 주셨고요. 콜드메일도 많이 보내지만, 기존에 계약했던 대표님들이 다른 대표님에게 저희를 추천해주셔서 만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지하창고에서 시작했다...

지하창고에서 시작했다...

 

Q. 많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 힘들지는 않나요?


많이 힘들었죠. 한번 만나면 1시간 정도 이야기 나누는데, 하루에 최소 5명은 만나거든요. 그런데 사람이 적응의 동물이다 보니 이제는 루틴이 생겨서 괜찮아졌어요.

 

Q. 채용 트렌드가 바뀌는게 보이나요?


분명히 트렌드가 있는 것 같아요. 작년부터 투자가 줄었잖아요. 이제는 모든 채용에 “비즈니스”라는 키워드가 들어갑니다. BEP를 맞추거나, PMF를 빨리 찾는게 중요해진거죠.

 

Q.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어떤 회사를 원하는지 잘 모른다” 는 가설이 있다고 말해주셨어요.


무슨 일을 하면 행복할지 고민하는 문화에서 자란 분들이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나를 잘 알수록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아지거든요. 취직하지 않는 선택을 할 수도 있는거죠. 내가 아닌 세상의 일반적인 기준들에 맞춰 목표를 정하다보니 빅테크를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직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끝단까지 물어보려고 해요. 이직을 통해 얻고 싶은게 무엇인지, 그걸 얻을 수 있는게 지금 생각하는 회사 뿐인지, 계속 질문하는 거죠. “내가 왜 여기에 취직하는 것만 목표로 하고 있었지?” 스스로 인지할 수 있도록 파고 들어가는 편이에요.

 

Q. 잘하는 걸 찾는 좋은 팁이 있을까요? 이직하는 걸 잘한다는 걸 알고 채용 컨설팅 회사를 창업하신 것 처럼요.


우선 지금 하는 일을 떠나서 생각해보면 좋은 것 같아요. 몇가지 잘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오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도 정말 잘하는 일인지 확인해봐야 하고요. 그다음에 그걸 어떻게 수익화할 수 있을지 생각하다보면 기회가 보이는 것 같아요.

 

Q.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보게된 사업 기회들도 있나요?


오랫동안 낙후되어 있는 산업에 젊은 인재가 들어가는 것에 큰 기회가 있는 것 같아요. 뛰어난 인재들이 참여하고 있지 않은 시장을 찾아내는 게 핵심이에요. 헤드헌팅 시장이 그 내용에 부합하는 산업이었고요. 그런 산업에서는 꼭 IT 프로덕트를 만들지 않더라도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Q. 어떤 산업이 그런 것 같으세요?


부동산 중개 시장도 그런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요즘 강남권에는 공실인 건물들이 정말 많아요.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까 임대를 하는 업체가 적은 거죠. 건물주분이 통으로만 임대를 하고, 분할해서 임대하는 건 선호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건물을 통으로만 임대하는 이유를 파악하고, 분할 임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상상해 봤습니다.

공실이 넘쳐나고 있는 강남 건물들.

공실이 넘쳐나고 있는 강남 건물들.

 

배운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01. 아직 젊고 똑똑한 인재들이 뛰어들지 않았지만, 규모가 큰 산업에 기회가 있다.

02. 잘하는 일을 찾기 위해, 지금까지 해 온 일에서 벗어나는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다.

03. 채용 컨설팅처럼 한번 거래가 성사되었을 때, 금액이 큰 비즈니스들이 존재한다.

 

참고 자료


캔디드는 현재 채용 중에 있어요.

Q. 어떤 분들이 캔디드 팀에 함께 하면 좋겠나요?

HR 경험이나 세일즈 경험이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건 짧은 시간 안에, 클라이언트가 될 회사의 비즈니스를 잘 파악하는 역량인 것 같아요. 비즈니스를 잘 이해해서 어떤 사람들이 필요하겠다는 사고력을 갖는 것이 중요한거죠. 그리고 스타트업에 대해 관심이 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팀원분들이 7명인데, 창업 경험을 가진 분들이 4명이나 됩니다.

채용 공고 링크 : https://teamcandid.kr/Careers

캔디드 홈페이지 : https://teamcandi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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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섹시 리서치 클럽이 마지막 기수를 모집합니다.

찰리 멍거 선생님의 말씀. 멀리 나아가는 것을 돕겠습니다.

어느새 언섹시 리서치 클럽을 시작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좋은 아티클과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반신 반의하며 시작했어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었지만, 구성원분들의 답변으로 더 많은 것들을 배웠던 것 같아요. 감사하게도 훌륭한 구성원분들이 정말 많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이제 8기를 마지막으로 언섹시 리서치 클럽을 종료하려고 합니다.

사업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막연한 두려움을 직면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저는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두려움이 작아졌습니다. 우물 안에 있었다는 걸 알게되자,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가는 과정으로 커리큘럼을 짰습니다.

모두가 섹시한 AI 스타트업을 창업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사업의 종류는 수백가지이니까요. 다양한 비즈니스 케이스를 공부하여 각자에게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마지막 기수에 함께 해주시면 영광일 겁니다.


[ 리서치 일지 ] 매일 양질의 아티클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데일리 챌린지
- 기간 : 6월 24일 (월) - 7월 14일 (일)
- 주제 : VC 투자 없이 큰 수익을 만들어 내고 있는 캐시플로우 비즈니스


[ 아이디어톤 ] 최고의 동료들과 빠른 시간에 아이디어 기획부터 수요검증까지
- 일시 : 7월 13일 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4시)
- 주제 :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마케팅까지 한 싸이클을 빠르게 경험하는 아이디어톤

screenzy-1718932904531.png8기는 4,5,6,7기와 커리큘럼이 동일합니다!

8기를 끝으로 언섹시 리서치 클럽은 추가 운영되지 않습니다.

신청 링크 : https://bookbreak.oopy.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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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개발자가 한국어를 가르쳐 월 천만원을 번다 (feat. 코딩 없이 시작)

AI 개발자들이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월 천만원을 벌고 있습니다. 창업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요. 복잡한 기술을 사용한 것이 아니에요. 줌으로 외국인분들을 만나 직접 한국어를 가르쳤습니다. 그들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팔로워 100만명이 되었고요. 도대체 이 AI 개발자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플랫폼, 딜리셔스 코리안의 여정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115만명이 팔로우 하고 있는 인스타 계정. 개발자 유섭이 연습용으로 올린 한국어 영상이 바이럴 되면서 초고속으로 성장했다. 이 모든 사업의 시작점이 되었다.

115만명이 팔로우 하고 있는 인스타 계정. 개발자 유섭이 연습용으로 올린 한국어 영상이 바이럴 되면서 초고속으로 성장했다. 이 모든 사업의 시작점이 되었다.

 

딜리셔스 코리안의 메인 수익 모델은 한국어 멘토링 판매이다. 교육 비용은 월 20만원. 현재 50명의 학생들이 반복 수강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유입된다.

딜리셔스 코리안의 메인 수익 모델은 한국어 멘토링 판매이다. 교육 비용은 월 20만원. 현재 50명의 학생들이 반복 수강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유입된다.

 

💎 Highlights


"앞으로 어떤 것을 하게 되든, 영상으로 말하는 법을 아는 건 무조건 배워야 하는 스킬이라고 생각했어요"

"두달 정도 꾸준히 영상을 올리니까 한국어 컨텐츠 계정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어요. 3개월 만에 60만명의 팔로워가 생겼습니다"

"수요는 폭발하고 있는데, 공급이 충분치 못하다고 판단했어요. 우리가 이 시장에 뛰어들어서 스타트업 마인드로 접근하면 기회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한국어 교육이 스케일업이 가능한 비즈니스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했어요"

"초기 5개월 동안은 큰 개발 없이 노코드 툴로만 운영했어요. 강의와 커뮤니티는 Kajabi라는 플랫폼을 쓰고, Calendly와 Zoom도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CS는 카카오톡으로 했었고요"

 

Q. 어떻게 인스타그램에 한글 컨텐츠를 올리게 된 거에요?


작년 1월에 보이저엑스에서 퇴사를 하고, 4개월 동안 친구와 함께 AR 전시 서비스를 운영했어요. 5월에 팀에서 나와 백수가 되었고요. 앞으로 어떤 것을 하게 되든, 영상으로 말하는 법을 아는 건 무조건 배워야 하는 스킬이라고 생각했어요. 다시 개발자를 할 지도 모르지만, 일단 6개월 정도는 꾸준히 영상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면서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Q. 왜 영상으로 말하는 스킬을 연습해야 겠다고 생각하셨나요?


AR 전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마케팅의 중요성을 제대로 느꼈어요. 개발해서 서비스는 만들었는데, 홍보를 많이 안 하니까 찾는 사람이 제 생각보다는 많이 없더라고요.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여러 인스타그램 계정들에 연락해서 서비스를 소개해주실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 하나의 계정에서 저희 서비스를 소개했는데, 방문자 급증하는 거에요. 만드는 것만큼 알리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걸 느낀거죠.

친구와 함께 시작했던 AR 전시 서비스

친구와 함께 시작했던 AR 전시 서비스

인플루언서가 서비스를 소개하자 방문자가 급증했다

인플루언서가 서비스를 소개하자 방문자가 급증했다

 

Q. 어떤 영상들을 올리셨어요?


한번에 계정 4개를 만들어서 이것저것 올렸어요. 여행 유튜버 같은 느낌의 영상도 올리고, 고프로 영상도 올리고, 요리 채널도 해보고, 한국어 교육도 올렸어요. 당연히 초반에는 조회 수가 많이 안 나왔죠. 당연하게도 조금 불안하긴 했었고요. 그래도 당시에 여행 다니면서 찍어 올렸던 거라서 덜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한번에 계정 여러개를 운영하다 보니, 서로 비교할 수 있게 되잖아요. 몇십, 몇백 단위의 조회수이지만 베이스라인이 생기고, 잘 나오는 애들, 못 나오는 애들이 보이고요.

처음에 4-5개의 계정을 만들어서 여러 영상들을 테스트했다

처음에 4-5개의 계정을 만들어서 여러 영상들을 테스트했다

 

 그래서 절대적인 수치를 보며 실망하는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잘되는 애들을 보면서 어디에 집중할 지 파악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두달 정도 꾸준히 영상을 올리니까 한국어 컨텐츠 계정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3개월 만에 60만명의 팔로워가 생겼고요.

 

Q. 과외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10만 팔로워가 생기니까 과외 안 하냐는 연락이 너무 많이 왔어요. 다른 분들 어떻게 하는지 참고하면서 시작했어요.

유섭님의 한국어 인스타 계정이 바이럴 된 이후, 같은 직장에 다녔던 우성님,민용님과 공동 창업을 시작했다. 노후화된 산업에서 스타트업 마인드로 접근하면 기회가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들은 AI 스타트업 보이저 엑스에서 AI 엔지니어로 일했었다.

Q. 어디에서 스타트업 기회를 보았나요?


인스타그램에서 학생을 모집해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분들이 꽤 있었어요. 대부분 개인의 시간을 쓰면서, 과외하듯이 하고 계시더라고요. 시간을 쓴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거니까 한계가 명확히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룹 과외를 진행하시는 분들은 본인이 커리큘럼을 3-4개의 레벨로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고객 유지 기간은 3-4개월밖에 안 되고 매달 새로운 inflow를 모아야 하는 한계도 보였어요. 그런데도 월 1천만원은 벌 수 있으니 지금 수준에 만족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여기에 만족하면, 스케일업을 생각하지 않고 과외 방식으로 계속 진행할 것 같았고요.

과외 중개를 해주는 플랫폼들도 있는데, 플랫폼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은 수수료에 불만이 많았고 학습 자료 준비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을 확인했어요. 그렇게 지속하지 못한 채 이탈하는 선생님들과, 그들과 함께 배우다 방황하는 학생들도 목격했어요. 한국어만 타겟하는 플랫폼도 아니었기에 우리가 한국어에 초점을 맞춰서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요.

수요는 폭발하고 있는데, 공급이 충분치 못하다고 판단했어요. 우리가 이 시장에 뛰어들어서 스타트업 마인드로 접근하면 기회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섭님은 저와 룸메이트로 함께 개발 공부를 했고 이후에 보이저엑스에 같이 입사했어요. 민용님은 2년 가까운 기간 동안 보이저엑스에서 같은 팀원으로 일했고요. 함께 밤도 많이 샜습니다. 그동안 같이 일하고 공부하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는지 잘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 사람들과 함께하면 계속 부딪혀가며 문제를 해결해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Q.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도 있겠다는 불안감은 없었나요?


불안이 없지는 않았죠. 그래도 믿고 가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외교부 자료에 10년 사이에 한류 인구가 17배 늘었고 2억명을 돌파했다고 나오거든요. 그리고 한국 컨텐츠를 소비하는 분들은 인터뷰 해보면 단순히 한두 개의 드라마만 보고 이탈하는게 아니라, 10년 전 드라마부터 최근에 드라마까지 계속해서 소비하세요.

우리나라에 여행 오는 외국인이 한달에 100만명인데 이분들도 계속 증가할 것 같았고, 한 번 방문한 사람들이 재방문할 의사도 상당히 높더라고요. 그래서 수요는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Q. 공동 창업 이후에 뭐부터 하셨나요?


한국어 교육이 스케일업이 가능한 비즈니스인지 확인하는 거였어요. 유명하지도 않고, 한국어 교원 자격증도 없는 개발자가 한국어를 가르쳐주었을 때 학생들이 어떻게 반응할 지 궁금했어요. 학생들이 유섭님을 보고 들어왔는데, 선생님이 다른 사람이라서 수업을 받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유섭님이 가져가야 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했어요.

유섭님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그룹 수업에 참여할 학생들을 모으고, 추가 수업을 제가 진행해 본거죠. 그런데 학생분들이 좋아하시더라고요. 스케일업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수업은 어떻게 했나요?


기존 방법들을 다양하게 조사해봤어요. 대부분 한국에서 영어를 배웠던 방법과 비슷하게 가르치는 것 같았어요. 문법에 집중하고, 무엇이 맞고 틀린 지에 집중시키더라고요. 예를 들어 학습 초반부터 ‘은,는,이,가’와 같은 조사를 가르쳐요. 이걸 초반에 배운 학생들은 언제 ‘은’이 오고 ‘는’이 오는 지 고민하게 되고, 맞고 틀린거에 집중하고 결국 말하는것을 두려워하게 되는 것을 목격했어요. 사실 실제 대화에서는 조사가 많이 생략되기도 하는데 말이죠. 영어 배울 때, 어떤 전치사가 맞는지 고민하다가 말하기 두려웠던 경험 한번씩 있잖아요. 그것과 비슷해요.

인터뷰를 해보면 한국인들이 영어를 배우는 이유와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는 정말 다르더라고요.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시험을 보려고 한국어를 배우는게 아니예요. 그래서 기존에 학생들이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학습 방법은 이들의 목적에 맞지 않는 공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다르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Comprehensible Input’이라는 언어 학습론을 알게 되었고, 관련 서적과 인터뷰들을 많이 찾아봤어요. 그리고 이를 한국어에 접목시켜서 진행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Comprehensible Input 방법론. 사진처럼 온라인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한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Comprehensible Input 방법론. 사진처럼 온라인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커리큘럼도 재구성하고 교육 자료와 영상 콘텐츠들을 직접 만들어서 그룹 수업을 진행해봤는데, 후기가 엄청 좋아지고 학습자들이 이탈을 안하는 거에요. 실제로 다른 곳에서 교육을 받고 와서 저희가 제공하는 방법과 컨텐츠들이 매우 큰 도움이 됐다는 후기가 특히 많았어요.

수업이 너무 좋아서 선물을 보내주겠다고 한 학생의 후기

수업이 너무 좋아서 선물을 보내주겠다고 한 학생의 후기

 

학생들의 변화를 보면서 저희가 제공하는 교육 방법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이후에 1:1 수업으로 형태로 전환해봤어요. 기존 그룹 수업에서 했던 내용들을 VOD로 찍었고요. 학생들이 원했던 배운 표현들을 활용한 실제 대화의 예시들도 직접 영상으로 촬영해서 VOD에 넣었어요.

그러면 학습자들은 VOD를 보고와서, 코칭 시간에 코치와 한국어로 배운 표현을 활용해서 대화를 해요. 기존에는 문장을 따라해보기만 했지, 대화를 해 본 경험이 없던 사람들이 많아요. 본인의 생각을 한국어로 말하는 경험을 처음 해보는 분들은 큰 효능감을 느끼시더라고요.

언어를 3-4개월만 배우고 마스터할 수 있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서비스에서는 원하는 만큼 배울 수 있고, 저희를 통해서 한국어를 배우고 해당 표현들을 활용해서 대화할 수 있어요.

 

Q. 타겟 고객이 있었나요?


미국을 노려야 할지, 유럽을 노려야 할지, 동남아를 노려야 할 지 고민했었어요. 그러다가 구매력 있는 북미 국가부터 먼저 돌파해보자라는 판단을 내렸어요. 그래서 초기에 그룹 과외를 진행할 때도 북미 시간대에 최대한 맞춰 진행했어요.

그동안 학습자들을 만나고 이야기해보면서 현재 저희가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페르소나가 조금 구체화됐어요. 북미에 거주하며, 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많고, 한국에 여행갈 예정이 있는 4-50대 여성으로요.

 

Q. 지금도 직접 코칭을 하고 있나요?


시작단계에서 팀원들이 다같이 학생을 맡아 코칭을 했었고, 지금도 저희가 일부 학생들은 코칭을 하고 있어요. 학습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두달 전부터 프리랜서 코치분들도 같이 코칭을 해주고 있어요. 대학생, 대학원생으로 구성되어있고요.

메인 강의는 유섭님이 녹화한 VOD로 듣고 학습 표현을 익혀오면, 해당 표현을 활용해서 개인 코치와 한국어로 대화를 하는 구조인거죠.

교육 비용은 월 20만원 정도에요. 현재는 50명 가까운 외국인 분들이 수강하고 있어요. 고무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첫 달 재결제율이 90%가 넘고, 한번 재결제한 학생들은 그 이후에 더 높은 비율로 재결제를 하고 있다는 점이예요. 이 수치가 되게 중요한데, 학습자가 많아지고 학습 기간이 늘어나도 큰 폭으로 줄어들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Q. 지금 수익 모델은 학원처럼 매달 결제를 하는 방식인가요?


네 맞아요. 매달 새로운 강의와 코칭 횟수가 제공 되어요. 그리고 커뮤니티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월에 200달러를 지불하는 분들이 50명 정도 있어요.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10배, 100배가 되어도 비용이 크게 늘지는 않아서 확장할 수 있는 구조에요.

 

Q. 웨이팅 리스트는 어떻게 쌓이나요?


유섭님이 매일 인스타그램에 콘텐츠를 올려요. 인스타 계정에 있는 링크 타고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웨이팅 리스트를 남겨주는 퍼널입니다. 현재 200명 넘는 분들이 웨이팅 리스트에 있어요.

 

Q. 유료 마케팅도 하고 있나요?


아니요. 현재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들어오는 분들만으로 충분한 상황이에요. 코치진이 확보되는 것을 보고 이후에 마케팅 비용을 태울 생각은 있어요. 그런데 우선은 마케팅 비용을 태우지 않고 제휴하며 윈윈하는 구조로 마케팅을 진행해보려고 해요.

예를 들어, 여행사와 제휴해보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어요. 한국에 들어오는 분들에게 2주 무료 체험을 제공하는 거죠. 여행사 측에는 여행 상품의 혜택이 되고, 저희는 그 분들을 유료 고객으로 전환할 기회를 얻는 방법이죠. 현재까지 2주 무료 체험을 한 뒤에 100%가 유료 결제로 전환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방법들을 시도해보려고 해요.

 

Q. 요즘은 무엇에 집중하고 있나요?


코치진을 늘릴 수 있는지, 코치진이 늘어나도 재구매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결국 학습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어야 하거든요.

한국어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수요자가 많다는 건 검증이 되었고, 현재까지는 재구매율도 높게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코치진을 데려오고 재구매율을 높게 유지하는 방법을 찾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Q. 개발한 것도 있나요?


초기 5개월 동안은 큰 개발 없이 노코드 툴로만 운영했어요. 지금도 강의와 커뮤니티는 Kajabi라는 플랫폼을 쓰고, Calendly와 Zoom도 많이 활용하고 있어요. CS는 카카오톡으로 했었고요.

그동안 학습자와 코치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면서 무엇이 가장 불편했고 어떤 기능이 가장 필요한 기능인지 파악했어요. 그리고 몇 주전부터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고, 우선순위에 따라 빠르게 개발하고 있어요. 저희 팀은 개개인이 디자인, 개발, 기획을 모두 할 수 있어서 빠르게 개발할 수 있어요.

Kajabi라는 노코드 툴을 사용해, 강의 시스템과 커뮤니티 시스템을 완성했다.

Kajabi라는 노코드 툴을 사용해, 강의 시스템과 커뮤니티 시스템을 완성했다.

 

Q. 초기에 왜 개발을 하지 않았나요?


사용자에게 가치를 주는 서비스인지 빠르게 검증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사실 저희 세명이서 창업하는 건 처음이니까, 100번 시도해 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희 세명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은 정말 많아요. 그런데 시간과 돈은 한정적이잖아요. 성대하게 만들어서 적은 시도를 하기 보다는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도구가 있다면 활용해서 100번 검증하는게 좋다는 마음이 있어요. 팀원 모두가 기술보다 사람들이 원하는게 뭔지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이전 직장인 보이저엑스에서 일할 때, 하고 싶은 기술을 쓰는것보다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게 더 행복한 거라는 배움을 얻었어요. 그러다보니 기술 사용을 우선시 하지 않는게 어느정도 체화된 것 같아요.

그리고 세명이 모두 개발자 출신이다 보니, 지금은 수동으로 하는 작업들도 이후에 개발해서 시스템화 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데 그게 굉장히 도움이 돼요.

 

Q. 공동 창업할 때 동의한 목표가 있었나요?


각자 월 천만원, 이천만원 벌어가는 걸 목표로 할 거면 같이 시작하지 말자고 이야기 했었어요. 회사 다니면서도 충분히 벌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고 있고, 그정도 매출은 사업을 유지하는데 안정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했고요.

기업가치로 이야기해보면 1천억 이상의 가치를 갖는 회사를 만들어보자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플랫폼으로 1천억 이상 갈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고요.

 

Q.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프로덕트를 만들어서 어렵지는 않나요? 한국어 교육은 내가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우성 ) 보이저엑스에서 사람들의 손글씨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폰트로 만들어주는 온글잎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었어요. 사실 시작할 때는 손글씨 폰트에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손글씨 폰트를 받은 사용자들이 만족스러워 하는게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처음 느껴봤어요. 그렇게 손글씨 폰트 사용자들을 이해해보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힘들었지만 즐거웠어요. 지금 한국어 교육도 비슷해요. 학습자들하고 소통하고 그들의 필요를 이해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엄청 즐거워요. 제 문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알아가고 해결할 때 오는 즐거움이 큰 것 같아요.

유섭 ) AR 전시 서비스를 만들었을 때는 정말 제가 하고 싶은 걸 만들었어요. 그런데 쉽지 않았어요. 제 니즈와 고객의 니즈가 일치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지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원하는 것에 집중했다가 아쉬웠던 경험이 많다 보니까, 이번에는 정말 고객이 원하는 것에 집중해보자는 생각을 했어요.

한국에 놀러온 학생들과 함께 찍은 인생네컷 사진

한국에 놀러온 학생들과 함께 찍은 인생네컷 사진

 

배운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01. 두려움 없이 새로운 영역에 뛰어드는 마음가짐

영상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배워보자는 마음으로 릴스를 찍기 시작했던 유섭님의 결정이 신기했어요. 이미 훌륭한 기술을 가진 개발자였기에 완전히 다른 영역을 연습하는 것이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었을 것 같거든요. 몇번 시도하다가 그만두기도 쉬웠을 것 같고요. 그런데 그는 쉽게 그만두지 않고 꾸준히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AI 개발자들은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요. 두려움 없이 새로운 영역을 도전하는 태도는 예상치 못한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02. 노후화된 산업을 스타트업의 마인드로 들어간다는 것

스타트업의 마인드로 노후화된 산업을 도전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정리할 수 있었어요. 첫번째, 고객이 원하는 것들에 정말로 집중한다. 관행을 따르지 않는다. 두번째, 고객이 원하는 것을 100% 제공하고 난 뒤에는 스케일업이 가능한 구조를 만든다. 고객 중심과 스케일업이 핵심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두가지를 얻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100번 시도해야 한다는 것도요.

 

참고 자료.


딜리셔스 코리안은 한국어 코치를 모집하고 있어요! 

Q. 어떤 분들이 코치로 함께 하면 좋은가요?

"저희는 수업 컨텐츠를 만들어서 코치분들에게 제공해드려요. 다른 플랫폼들은 자료도 알아서 만들어야 하고, 어떻게 가르칠지도 고민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들거든요. 코치분들이 불필요한 시간을 덜 쓰면서, 대화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려고 해요.

외국인분들에게 한국어를 알려주고,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이 즐거울 분들이 오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영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거든요.

수업은 주로 한국어로 진행되지만, 학생들이 질문을 할 때나 커뮤니티에서는 영어를 활용해요. 외국인 친구를 만나 영어를 더 쓰고 싶은 분들이 저희 플랫폼에서 코칭을 해주신다면, 영어 튜터링 플랫폼에 돈 쓰지 않고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을 거예요"

딜리셔스 코리안

한국어 코치 지원하기 : https://tally.so/r/w8keKA

딜리셔스 코리안 홈페이지

 

 

언섹시 리서치 클럽 마지막 기수를 모집합니다!

전세계의 비즈니스 모델을 스터디하는 언섹시 리서치 클럽이 마지막 기수를 모집합니다. 리서치 클럽은 양질의 해외 비즈니스 아티클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모임이에요. 클럽 구성원 분들에게만 공개하는 언섹시 비즈니스에 DB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창업 아이디어를 하루만에 테스트하는 오프라인 아이디어톤도 진행되고요. 최고의 창업가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를 경험할 수 있을 거에요!

리서치클럽 구성원의 후기. 8기를 끝으로 언섹시 리서치 클럽은 추가 운영되지 않을 거에요.

리서치클럽 구성원의 후기. 8기를 끝으로 언섹시 리서치 클럽은 추가 운영되지 않을 거에요.

리서치 클럽 신청링크 : https://bookbreak.oopy.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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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둘이서 시작해 6개월 만에 월 1천만원의 매출을 내는 AI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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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의 공동 창업자가 만든 AI 서비스가 페이드 마케팅과 투자 없이, 출시 6개월만에 월 1천만원의 매출을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서비스 이용자는 14만명이 넘어가고요. 유튜브를 깔끔한 한국어로 요약해주는 릴리스 AI 이야기 입니다.

 

세가지가 가장 궁금했어요.

  • 어떤 생각으로 서비스를 만들고 있을까?

  • AI 서비스는 비용이 부담되지 않을까?

  • 경쟁사가 비슷하게 만들면, 금방 자리를 빼앗기지 않을까?

 

뤼튼, 보이저엑스 출신의 2,30대 창업자가 만든 릴리스의 여정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 Highlights


"2주 동안 80개의 아이디어를 내고, 괜찮겠다 싶은 것 8개를 골라서 랜딩페이지를 만들었어요"

"남들 한 번 릴리즈 할 때, 10번 릴리즈 하면 성공 확률이 10배 높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편이에요"

"기존의 요약 솔루션이 넘지 못했던 '쓸만하다' 싶은 지점을 넘었기 때문에 소개 해주시는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올 수 밖에 없는 거시적인 미래에 관해서는 남들보다 구체적인 확신을 가지고 있는게 창업가의 확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먼 미래는 강하게 확신하되, 어떻게 갈 지는 유연하게 테스트 하는거죠"

 

📕 릴리스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유튜브 링크를 넣으면, 요약 노트를 만들어 주는 서비스에요. 외국어로 된 유튜브도 한글로 요약해줘요. 스타트업씬에서 바이럴 되면서 정말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구글처럼 URL 입력칸 하나가 메인이다.

구글처럼 URL 입력칸 하나가 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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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링크를 넣으면 요약 노트를 만들어준다.

 

유료 마케팅 없이 어떻게 이리 빠르게 성장했나요?


첫번째로 요약 노트가 다른 어떤 서비스보다 뛰어나요.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게 잘 요약해주는 것 같아요. 두번째로 제품 자체가 바이럴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유튜브 요약 노트가 괜찮으면, 카톡방을 통해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컨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를 가진거죠.

카톡방에서 자연스럽게 공유되는 릴리스의 요약 노트

카톡방에서 자연스럽게 공유되는 릴리스의 요약 노트

 

👩🏻‍💼 창업자 인터뷰


릴리스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현수님이 먼저 퇴사를 결심 했어요. 저는 현수님과 같이 창업을 하고 싶었고요. 비슷한 날짜에 퇴사하고, 같이 아이디어 내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퇴사할 때 까지는 만들어진 게 하나도 없었어요.

퇴사하고 2주 동안 80개의 아이디어를 내고, 괜찮겠다 싶은 것 8개를 골라서 랜딩페이지를 만들었어요.  서비스를 좋아할만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랜딩페이지를 뿌려보고, 이메일을 수집하면서 수요를 확인했고요. 8개 중 반응이 오는 게 3개 정도 있더라고요. 3개 중에서 저희가 하고 싶은 거 고른게 릴리스였어요.

 

2주 동안에 아이디어 80개를 내고, 8개 랜딩 페이지를 만들어서 검증까지 하신 거예요?


빨리 일하는 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회사 이름이 릴리스인 이유도 ‘코드 배포(release)를 많이 하자’ 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기 때문이에요.

스타트업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진리는 속도인 것 같아요. 남들 한 번 릴리즈 할 때, 10번 릴리즈 하면 성공 확률이 10배 높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편이에요.

 

반응이 좋았던 3개의 프로젝트는 어떤 것들이었나요?


첫째는 CS 서비스였어요. 자동으로 응대하는 챗봇 이자, 고객 문의를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서비스 였습니다. 두번째는 동시에 여러개의 프롬프트를 돌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롬프트 테스트 툴이었고요. 세번째가 유튜브 요약을 해주는 서비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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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이 좋았지만, 디벨롭 하지 않았던 챗봇 서비스의 랜딩 페이지 

 

어떤 기준으로 집중할 프로젝트를 선정하셨어요?


3가지 기준이 있었어요. 하나는 변하지 않는 사람들의 욕구와 얼마나 근접해 있는가, 두번째는 정말 불편한데도 사람들이 계속 하고 있는 행동인가, 세번째는 오픈 AI와 같은 대기업이 잘할 수 있는게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도 경쟁력이 있는 분야인가 이었습니다.

CS 서비스는 세번째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이미 잘하고 있는 채널톡에서 갑자기 AI를 붙여버리면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프롬프트 테스트 툴, 유튜브 요약 서비스는 세가지 기준에 모두 부합했던 것 같아요.

둘 중에 마음이 더 갔던 게 정보 소화 영역이어서 유튜브 요약을 선택했어요.

 

원래 정보 소화 영역에 관심이 있으셨어요?


아이디어 도출할 때, GPT 커뮤니티에서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찰했어요. 사람들이 GPT를 사용하는 행동의 2~30%는 정보 소화 영역이더라고요. 새로운 정보를 이해하기 위해 GPT를 쓰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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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위해 GPT 사용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를 분석했다.

 

나무위키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웹사이트 10등 안에 들어요. 그런데 나무위키라는 게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짜집기 해서 보기 좋게 정리해 놓은 것 뿐이잖아요. 어딘가에 있는 정보이지만, 나에게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정리를 해주는 건 역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 구글 검색 엔진이 생겼을 때, 이게 뭔가 싶었을 거란 말이죠. 브리테니커 백과사전 보면 되는데, 검색 하라고 하니까요. AI가 발전한 이 시점에 정보 소화 영역에 새롭게 열릴 거라고 생각했어요.

 

랜딩페이지 만들었을 때, 유튜브 요약 기능이 개발되어 있었나요?


아니요. 개발이 안되어 있었어요. 간단히 설명하고, 이메일을 받았어요. 이메일이 많이 쌓이는 것 보고 개발 시작해서 한 달 만에 런칭을 했어요. 한달 동안 웨이팅 유저를 계속 모으려고 했고요. 오픈 첫날에 유저 300명이 바로 들어왔어요.

릴리스 AI의 첫번째 랜딩 페이지. 베타 테스터 신청하기 버튼만 있다.

릴리스 AI의 첫번째 랜딩 페이지. 베타 테스터 신청하기 버튼만 있다.

 

웨이팅 유저는 어떻게 모으셨어요?


“와이 콤비네이터 영상 100개를 요약 번역 요약해서 보내주겠다” 고 한 컨텐츠가 터졌어요. 그 컨텐츠 하나로 150명 정도가 웨이팅 리스트에 이메일을 남겨주셨어요.

웨이팅 유저 150명을 모았던 컨텐츠

웨이팅 유저 150명을 모았던 컨텐츠

 

MVP 만들 때 어느 정도까지 개발해야 겠다는 기준이 있었나요?


저희가 릴리스 만들기 전에 유튜브 요약 서비스가 이미 수백 개가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그 서비스들이 문제를 잘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시중에 있었던 서비스들은 너무 간단히 요약을 해 주었어요. 세줄로만 요약해주거나, 5분짜리 이야기를 한 줄로 요약한다거나 하는 식이었어요. 축약이 심하게 되어서,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영상을 처음부터 다시 봐야 했던 거죠.

영상을 안 보고도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서, 시간이 아껴져야지 문제가 해결되는 건데, 그럴 수 없는 서비스들이었던 거죠. 그래서 너무 많이 축약하려고 하지 않았아요. 2분 정도의 영상을 한문단으로 요약할 수 있도록 설정하고, 타임코드도 연결해 두었어요.

 

런칭 이후에는 어떻게 마케팅 하셨어요?


기본적으로 여러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커뮤니티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정보를 요약 노트로 뿌리는 것이 메인이었어요. 오픈 AI 데브 데이 끝나자마자 새벽에 요약 노트를 공유했던 게 제일 크게 바이럴 되었고요.

샘 알트먼이 릴리스에 큰 도움이 되었다.

샘 알트먼이 릴리스에 큰 도움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유명한 유튜버들이 릴리스가 너무 좋다고 하면서 소개해 주시더라고요. 따로 요청을 드리지 않았는데도요. 기존의 요약 솔루션이 넘지 못했던 “쓸만하다” 라는 지점을 넘었기 때문에 소개를 해주시는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

별도의 요청이 없었는데도, 유튜버들이 릴리스를 소개해주기 시작했다.

별도의 요청이 없었는데도, 유튜버들이 릴리스를 소개해주기 시작했다.

 

릴리스 AI 월간 사용 유저 그래프

릴리스 AI 월간 사용 유저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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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초기에는 데이원 리텐션이 30%대 였는데, 요즘은 57%로 올라갔다고 들었어요.

Q. 유료화를 하는 과정에서 기준이 있으셨나요?

Q. Chat GPT API를 쓰는게 부담되지는 않나요?

Q. 현재 월 매출이 1천만원 정도라고 알고 있어요. 모델 비용과 비슷한데, 위험하지 않나요?

Q. 우선순위는 어떻게 판단하세요?

Q. 해외 서비스들도 많이 벤치마킹 하시나요?

Q. 어떻게 이런 자신감을 갖게 되셨어요?

Q. 릴리스팀이 가지고 있는 확신은 무엇인가요?

Q. 어떤 분을 팀원으로 모시고 싶나요?

 

배운 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1. 강한 확신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갖자.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맞는지 어떻게 확신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모든 것들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릴리스 팀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강한 확신은 길게 보고 가지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세상이 흘러갈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2. 하루 하루는 빠르게 실행하자.

확신은 장기적으로 하되, 하루 하루는 실행하는 게 정답이라는 걸 배웠어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해보기 전에는 모릅니다. 그러니 큰 방향을 정해두고 빨리 실행해 보는 수 밖에요. 실패하는 것이 고민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참고 자료


릴리스 팀에서 세번째 멤버를 찾고 있다고 해요!

"팀 릴리스의 Product Engineer 로 합류하시면 이런 경험과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1. 엔지니어 1명이 아주 큰 권한을 가지고 일할 수 있습니다.

2. 현시점 인공지능 B2C 제품으로 사용자 수가 빠르게 성장 하면서, 돈도 버는 회사는 흔치 않습니다. 

3. 소수정예의 인재밀도 높고 인당 매출이 큰 팀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4. 1명이 10인분 이상 효율을 내기 위해 업무 과정상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5. 글로벌로 성장하는 제품을 만드는 일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따라하지 않은, 우리만의 오리지널리티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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