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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4] 니모닉 문구는 외워서 관리할 수 있다? 없다? (1)

12자리, 24자리 니모닉은 정말로 외우기 힘든 것일까????

저희는 니모닉 관리 방법의 선두 주자인 비트코인 HODLER 분들께 의견을 묻기 위해 트위터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트위터 레리꼬님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어서 설문을 요청했어요. (감사합니다!!)

결과를 보시면 놀랍게도! 응답자 중 35.5%(2, 4번째 합)가 이미 니모닉 문구를 외우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외우고 계셔서 놀랐습니다…!🫢


반면, 외우지 않는 이유도 물어봤는데요.

기억력이 완전하지 않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저희는 정말로 니모닉 문구가 외우기 힘든지 직접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니모닉 문구 단어들을 이용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외우는 것이었죠.

예를 들어 아래의 24자리 니모닉 문구를 외워야 하는 경우를 예로 들면,

meat razor miracle feature indoor pulp casual slam dumb test carry tail photo abandon air maximum draw open sun peace engage table gift street

나는 고기(meat)를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나서 면도날(razor)로 고기를 잘라버리는 기적적인(miracle)일이 발생했다. 그 면도날의 기능(feature)은 너무 뛰어났다. 나는 실내(indoor)에 있었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영철이가 오렌지 과육(pulp)이 들어있는 음료수를 마시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영철이는 캐쥬얼(casual)한 옷을 입고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서 외우는 방식이었습니다. 열심히 만든 건데 개연성이 떨어지죠?🫠🫠🫠

실제로 제 과정을 말씀드리자면 이야기를 만드는데 30분 정도 소요됐고, 보지 않고 외우는 데 20분이 걸렸습니다. (약 1시간 소요) 다음 날 아침에 대부분 기억할 수 있었지만 이야기 한 구절을 빼먹어서 2개의 단어를 기억해낼 수 없었어요! 단순 암기보다는 훨씬 많은 단어를 기억할 수 있었지만,

  1. 이야기가 억지스러워서 자연스럽게 떠올려지지 않았고
  2. 이야기 중 어떤 부분이 니모닉 단어인지 헷갈렸어요.

같이 도전해본 다른 팀원들도 마찬가지로 랜덤한 단어로 이야기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개연성이 떨어지니 쉽게 기억되지 않는다는 한계를 느꼈어요ㅠ

그러다 우연히 다른 기억법을 찾게 되는데…

(다음 글에서 계속…)



탈중앙형 지갑 콜렛

니모닉 보관에서 자유로워지는 안전하고 편리한 탈중앙형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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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3] 내가 원하는 대로 니모닉을 만들 수 있다고? 어. 어. 근데 성공 했냐고?

지난 날의 회고는 좀 아프지만, 조금만 더 이어가 보겠습니다.. (쓰다 써……😵‍💫)

이전 글에서(링크 첨부),

사진 위치 정보를 활용하던 방법은 버리고,

‘내가 직접 지갑 니모닉 문구를 만들어서,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하쟈!’로 컨셉을 바꾸었다고 했습니다. (이때부터는 콜릿이 아니라 콜렛으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니모닉 문구를 만든다고? 어떻게?’

궁금하실까 봐 짧게 설명해 드리자면,

니모닉 문구는 “예측 불가능하도록 랜덤하게 생성한 값(Entropy)”에 아주 복잡한 알고리즘을 거쳐서 만들어냅니다. 즉 지갑을 만든다는 것은 이 랜덤한 Entropy를 생성시키는 것과 같은 뜻이죠!

결국

니모닉 문구를 직접 만든다는 것 = 내가 어떤 값을 엔트로피로 사용할지 직접 선택한다는 의미이고, 이걸 BrainWallet이라고 합니다. (BrainWallet이란 단어는 임의로 생성한 니모닉 문구 자체를 암기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자, 이제 여러분에게 좋은 추억을 회상시키는 사진을 3~5개 골라보세요.

누구와 무엇을 했는지, 언제, 어디서 찍은 사진인지, 그리고 그때 느꼈던 감정은 무엇인지를 차례로 작성하면, 그 텍스트로부터 엔트로피를 생성합니다. 그리고 이 텍스트들은 사진을 보고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비교적 암기하기 쉽고, 약간의 복습만 하면 손쉽게 장기기억화 할 수 있다는 점이 콜렛이 내세우는 장점이죠



[고객의 소리를 찾아서…]


직접 고객의 소리를 듣고자 부산에서 열리는 블록체인 진흥주간에 참여하기도 했어요.

직접 설치하고 사용해 보신 분들의 의견을 자리에서 바로 들은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런 의견들이 나왔는데요.

  1. 지갑 생성 과정이 길고 복잡함
  2. 회사가 없어지면 내 지갑을 못 찾을 것 같아서 불안함

결국.. 지금 형태로는 사용자들의 니모닉 분실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고,

사용자들이 사진을 선택하고, 문항에 응답하는 과정을 복잡하게 느낀다는 것도 매우 곤란했습니다.

12개 또는 24개나 되는 니모닉 문구 단어들을 외우기 힘들다 “생각”해서, 직접 만든 니모닉 문구로 접근했던 것인데 이게 또 다른 단점의 원인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저희는 “12자리, 24자리 니모닉은 정말로 외우기 힘든 것일까????”라는 질문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콜렛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다음 글에서 계속…)

탈중앙형 지갑 콜렛

니모닉 보관에서 자유로워지는 안전하고 편리한 탈중앙형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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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2] 여러분의 니모닉 문구… 콜릿이 지킬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잠시 회고의 시간을 좀 갖겠습니다… (창작의 쓴맛…🥶🥶)

2020년 3월 출시한 암호화폐 지갑, ‘콜렛’의 첫번째 버전.. (이때는 콜릿이라 불렀음)

니모닉 문구를 잃어버려서 광광😭 우는 사람이 없길 바라며 여러 방법을 고안하고 바로😵‍💫 구현해봤어요… (거래소처럼 사용자 지갑 정보를 서버에 저장하는 중앙화 방법이 아닌 ‘탈중앙화 방법’을 고집했습니다.)

두번째 이미지를 보면 ‘시드 구문으로 지갑 생성하기(BIP39 표준 라이브러리 사용)’말고, 지갑 생성 방법이 2가지 더 있습니다. 암호화폐 지갑을 절대 잃어버리지 않게 하는 것을 목표로 여러가지 방법을 고안한 결과입니당.


맨 밑에 “휴대폰 사진으로 암호화폐 지갑 생성”??? 생소하실겁니다~


이 아이디어의 시작은 “사용자가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만큼 인상 깊었던 상황에 찍은 사진이라면 그걸 찍었던 장소를 충분히 기억해낼 수 있을거야” 라는 생각(랜드)입니다.

니모닉 문구를 절대 분실하지 않는 방법을 찾는데 집중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월렛이나 적어서 보관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기억”을 활용해야 하지 않는가!!!!!!!! 라고 생각했죠. 비트코인이 들어있는 하드웨어 월렛을 여자친구가 버려서 9년째 쓰레기장을 뒤지는 영국의 한 청년 같은 사람들을 보며, 니모닉 문구를 외우고만 있었어도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실제 구현한 화면들입니다.

내 사진첩에서 위치 정보가 포함된 사진들을 선택 > 사용자가 해당 위치의 GPS 좌표를 구글 API로 검색 > 검색 결과와 사진 속 위치 정보가 일치하는지 확인! 그렇게 얻어낸 GPS 값들을 엔트로피로 사용하여 지갑을 생성하기 때문에 복원할 때도 사용자가 각 사진별 GPS 값을 검색하여 입력해야합니다. ‘사진 맥락 데이터를 통한 본인 인증 기술’이라는 멋진 이름을 붙였는데요.


어떠신가요? 콜릿.. 여러분은 사용하시겠습니까???????

아니라고 하셔도 괜찮습니다ㅋㅋ 이 버전은 현재 다운받을 수 없어요…

(내려버렸어여…생각랜드에서 태어난 안.될.놈1…………………….)

미친듯이 만들었는데, 만들고 보니 갑자기 한계점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첩에 위치 정보를 포함하는 사진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 뭐 이건 그렇다 치고,

사용자가 장소 검색할 때 구글 API를 쓴다는 점이 걸렸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구글 API 결과가 바뀌거나 검색 알고리즘이 변경되었을 때, 운나쁘면 지갑을 찾을 수 없게 되는 겁니다ㅠ

그래서 위치 정보를 버리고, “내가 직접 니모닉 문구를 만들어서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하쟈!”로 컨셉을 바꾸게 됩니다…

(다음 글에서 만나요~~)

탈중앙형 지갑 콜렛

니모닉 보관에서 자유로워지는 안전하고 편리한 탈중앙형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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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시, 고객 개발부터 시작해보자..!

안녕하세요. "블록체인으로 절대 다수에게 자유로운 금융을 제공하자" 라는 미션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논스랩입니다.

저희는 탈중앙화와 익명성이라는 암호화폐의 기술적 특성상, 은행 없이 개인 스스로 암호화폐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때때로 발생할 수 있는 아주 심각한 문제인 '지갑 분실'을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암호화폐 지갑을 관리한다는 것은, 임의로 생성된 12자리 또는 24자리 단어 세트(니모닉 문구)를 절대 잃어버리지 않고, 절대 남에게 유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리 부실로 니모닉 문구를 영영 찾을 수 없게 되었고 자산을 잃어버렸습니다. 저희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저희의 생각랜드에서 비롯한 아이디어를 구현해냈고, 그 결과물이 '콜렛'입니다.

하지만 뚜렷한 고객층도, 가설 검증도 없이 만들어낸 제품이 늘 그러하듯 사용자가 없는 제품으로 남아있습니다.

저희는 어떻게 하면 니모닉 문구를 절대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을까를 다시 고민했고, 과연 어떤 제품이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지, 고객 개발부터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메이커들의 모임인 디스콰이엇에 그 과정을 공유하고, 관심 있으신 분들의 솔직한 피드백을 받고 싶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여러 의견을 가감없이 이야기 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개인키에 미친 회사가 되고 싶은 논스랩

우리는 개인키를 쉽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해답을 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지금은 뇌모닉. BrainWallet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실 아직 뇌모닉에 대한 찬반 논쟁이 있지만.. 🤯

어떻게 이 단계까지 오게 되었는지 우리가 만든 제품의 변천사와 그 험난한 과정을 여러분께 공유하고 싶어요.


[개인키 관리 방법에서 니모닉 암기는 궁극의 보완재?!]

개인 지갑의 니모닉 문구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최고의 방법은 뭘까요?

단 하나의 방법으로는 부족하죠. 적어도 두 개 이상의 방법으로 조합해야 합니다.

대다수 비트코이너는 하드웨어 월렛 + 니모닉 문구 백업 조합을 선택하고 있죠.


대표적인 니모닉 문구 백업 방법으로는,

1)종이에 적거나 steel 월렛 구입해서 안전한 곳에 보관

2)하드웨어 월렛을 여러 개 사용

3)니모닉 문구 암기 (BrainWallet)

4)니모닉 문구를 나만 아는 방법으로 변형해서 보관

5)샤미르 백업으로 니모닉 문구를 여러 곳에 분산 저장 (1개만으로는 지갑 복원 못 함)


등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우리는 ‘3)니모닉 문구 암기 (BrainWallet)’가 누군가에게는 최적의 보완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이죠.


[예상치 못하게 벌어지는 상황들과 걱정]

1)집 안에 종이/steel 월렛을 안심하고 보관할 수 없음.

이 상황은 도난당했을 때 아주 심각한 failure point가 됩니다.

해결 방법으로는 집안에 개인 금고를 마련하는 것인데,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고

개인 금고의 비상키나 비상전원장치도 제대로 잘 보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위탁 금고를 믿을 수 없음

은행이나 기업이 운영하는 위탁 금고를 사용할 수도 있죠. 하지만 이 역시 비용이 들고, 만약 니모닉 문구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위탁한다면, 내 암호화폐가 탈취당했을 때, 어디서 누가 어떤 방법으로 탈취했는지, 그게 위탁 금고와 연관이 있는지 없는지 정확히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합니다.


3)백업의 훼손이나 분실

하드웨어 월렛이나 종이 지갑이 훼손되거나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드웨어 월렛은 주기적으로 펌웨어를 업데이트하여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장치를 관리해야 하기도 합니다. 전자 장치이므로 고장이 날 수도 있고 펌웨어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여 처음으로 고안한 니모닉 관리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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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었을까요?

(다음 메이커로그에서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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