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돈비콰이엇12월 독서모임 후기
살다 보면 당장 핸들의 방향을 꺽어도 이탈하는 방향을 바꿀수 없는 한계적 상황이 올때가 있습니다.
세상사 모든 일들이 생각과 계획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지만 교통사고처럼 예상할 수 없는 범주에 일들이 벌어지곤 합니다.
그간의 숱한 고난이나 역경을 이겨내며 쌓아온 짬밥 같은 생존력으로 정말 남겨진 유형의 자산이 아무것도 없는 처절한 상황에서도 그래두 유쾌하게..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해맑게 웃으며 버티지만... 쥐어짜듯 진을 내어 버티다 보면 양초 초럼 녹아내린 전쟁터에서 지친 병사처럼 한계적 상황에서 놓인 근복적인 나를 보게됩니다.
의지와 오기의 비슷함, 이성적 판단의 크기보다 감정적 판단에 오류, 스스로의 편견적 시선,
이기적인 생각, 준비덜된 욕심등에 결과물들을 바둑에서 복기하듯 고생을 통해 돌아 보게 됩니다.
인생의 바닦이나 머 흔히 말하는 인생의 배움의 정도가 있는데
교만했던거 같습니다. 그 바닦은 끝이 없는 것이고 배움은 늘상 세상이 변하고 내가 변하는 만큼도 채우기 힘들다는 것을...
칼날 같은 경계선에 서게 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을 만큼의 기회와 역경을 주시는 얄미운 신은 강제적이고 폭력적이게 숟가락으로 겸손함을 떠 먹여주시니 ....
사는게 되게 쫌 힘든데 재미도 있고 행복하기는 한거 같습니다. 그걸 느끼는 시간을 정말 일부이긴 해도.....
그래서 그런지 이기고 싶다는 ... 증명하고 싶어지는 그런 의지가 강해지는 부활의 시점이기도 해서 서서히 대외적 활동을 시작하는 이쯤에 직감적으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신청해서 생애 처음 독서모임을 하게 되었내요.
사실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에 책을 읽지는 못했고 다만 간추려진 내용을 좀 보고 갔던지라...
한편으로는 조금 걱정하긴 했지만 시간이 부족할만큼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김메이글 이사님의 유쾌한 어조에 이야기 속에 결코 가볍지 않은 함축된 단어들의 나열 속에본인의 주도적 삶의 태도와 경험,사고들이 뭍어나는 본인의 생각들을 그대로 이야기 많이 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진솔하고 좋았습니다. 자극되는 인지적 요소도 있었구요...
그리고 워낙 유쾌하셔서...독서모임 내내 즐거운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건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는 것.. 더 깊게도 들어갈 수 있었던 거 같은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여러 분들의 의식 속으로..유영좀 해볼 수 있었는데.. 물리적 시간이....아쉬웠습니다.
한동안 있어 보이는 지적인 터치가 결핍이였었는데 배부른 포만감 안고 돌아갔습니다. 다음 모임이 더욱더 기대가 됩니다.
지금 이 글을 혹시나 읽고 이모임에 참여 안하시면... 손해 보시는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