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설계자 독후감
적자나던 상품에 단 한가지를 추가해 흑자전환했던 이야기
올 해 읽었던 책 중 베스트 3에 드는 <마케팅 설계자>의 첫 챕터는 그렇게 시작한다.
마케팅 설계자의 저자 러셀 브런슨은 클릭 퍼널스라는 마케팅 플랫폼 기업의 대표다.
러셀 브런슨의 소개를 보면 아래와 같다.
"열두 살 때 텔레비전 심야 광고에 매혹된 후로, 광고와 세일즈에 관한 모든 것에 중독적으로 빠져들었다. 대학 시절에는 감자총 만드는 DVD를 포함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판매하겠다는 야심으로 온라인 비즈니스에 도전했고, 졸업 전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내가 읽었던 마케팅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쓴 책은 공허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 분은 현장에서 구르시던 분이라 그런지 내용이 아주 실속있다. 마케터들 사이에서는 이미 소문이 다 났는지, 러셀 브런슨을 추종한는 마케터 오픈 카톡방은 이미 1500명 정원이 꽉 찼다.
러셀 브런슨은 가치 사다리라는 개념에서 출발하여 여러가지 유형의 퍼널과 마케팅 수행 방법을 설명한다. 하나 하나 다 논리적으로 납득이 가고, 바로 따라해볼 수 있을 것 같은 내용들이라, 책을 보면서 가슴이 설렜다.
그런데 이런 방법론 보다도 내가 더 깊은 인상을 받았던 것은 러셀 브런슨이 강조하는 아주 단순한 두가지 진실이다.
진실 1: 마케팅에 돈을 가장많이 쓸 수 있는 회사가 결국에는 이긴다.
광고비를 제한 이익이 플러스라면 제품을 홍보하는데 들일 수 있는 자원은 점점 많아진다.
이익률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성장세는 시장 크기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 그에 따라서 매출 총이익 또한 증가하게되고, 이를 통해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할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진실 2: 돈을 내고 산 제품에서 충분히 가치를 느꼈다면 고객은 더 많은 돈을 내고 더 많은 가치를 얻으려고 한다
고객과 사업체는 거래를 통해 신뢰를 쌓는다. 고객이 돈을 내면 그 이상의 가치를 주어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3만원의 제품에 30만원의 가치를 제공하면, 고객은 30만원 짜리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또 지갑을 열게된다. 그렇기때문에 결국에는 돈 값을 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모든 것의 출발이다.
사람들은 그리고 나도 카피에 단어 하나 바꾸면 매출이 두 배 뛰는 그런 마법의 치트키를 찾는다. 늘 지름길을 찾으려 하지만 결국에는 어떻게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할 것인지, 나의 제품이 정말 가치가 있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숙고하는 것이 마케팅을 설계하는 첫 걸음이다. 그래야 가치 사다리를 만들고, 그래야 성장할 수 있다.
나는 지난 일년 간 독서 챌린지를 운영했고 챌린지를 하며 여러가지 노하우나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제 경쟁력을 좀 갖췄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엔 이미 나의 깨달음에 대한 내용이 모두 나와있었다. 겨우 한 챕터 분량의 내용에 자부심과 자신감이 깃든 나의 심득이 담겨있는 것이 나를 조금 초라하게 했다. 일년 전에 읽었더라면 독서 챌린지가 조금 더 발전할 수 있지않았을까?
역시 무얼하든 거인의 어깨위에 올라설 수는 없을지 끊임없이 탐색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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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챌린지를 일년동안 이끌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