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는 아트로그(Art-log), 소울캔버스 개발 후기
제 소개
안녕하세요. 소울캔버스의 개발자 이상민입니다. 소울캔버스는 제가 "위클리벤처스(WeeklyVentures)"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벤처 빌딩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입니다. 위클리벤처스는 "창업을 바로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것"이 창업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여러분도 처음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때의 선명했던 이미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흐려지는 경험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영감과 열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그라들고, 초기의 열정이 식으면 회의감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저는 창업 초기 일주일의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제가 소울캔버스를 개발하기 전까지 근무했던 곳은 독일계 벤처캐피털인 AM Ventures였습니다. AM Ventures는 적층 제조(Additive Manufacturing) 분야에 투자하는 회사로, 저는 아시아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습니다. 투자자로서의 일은 매일 새로운 기술과 영감 넘치는 창업자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즐거움과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상상과 실행의 자유를 가진 창업자들의 모습을 부러워하던 마음이 저를 "야생"으로 이끌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상당히 순진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용감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창업이라는 야생에서 몇 개월을 보내고난 지금, 창업자와 개발자들에 대한 존경심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서비스 소개
소울캔버스(SoulCanvas)는 "우리 모두가 예술가"라는 비전 아래 "우리 내면의 목소리를 예술로 표현하고 사람들과 더 깊이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미션으로 개발된 아트로깅 서비스 입니다. 소울캔버스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자의 일기나 개인적 이야기를 다양한 화풍의 그림으로 변환해주는 AI 생성 서비스
그림과 이야기를 공유하고 사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갤러리 기반 커뮤니티
다국적 사용자들의 소통 활성화를 위한 글 번역 및 이모티콘 답변 기능
개인적 아트로그 공간 (나의 그림일기장) 제공
다양한 화풍 선택 옵션
글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프롬프트를 생성하여 이미지를 생성하는 워크플로우 탑재
소울캔버스는 글이 아니라 시각적 표현을 통해 내면의 목소리를 나누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에, 유저의 국적에 구분을 두지 않습니다. 현재 활성 사용자 중 언어기준으로 구분한다면, 스페인어 사용유저가 가장많고, 그 다음이 영어, 프랑스어, 한국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순입니다. 인도시장의 잠재력을 고려했을때 힌디어와 카타나어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오늘 기준 가입된 사용자는 3800명입니다.
서비스 개발 계기
소울캔버스는 현대인들이 겪는 외로움이라는 문제에 주목하여 탄생한 서비스입니다. 많은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했지만, 디지털 연결고리는 때로는 피상적이고 사용자들이 외면적 소통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면을 탐구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은 일기 쓰기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무도 읽지 않는 일기를 꾸준히 쓰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에 소울캔버스는 예술이라는 도구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확인해보고자 합니다. 검증하고자 하는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글이 그림으로 변환되어 소통의 도구가 되는 것이 일기 쓰기 활동을 지속하게 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지 여부
모호한 예술적 표현이 개인적 이야기를 공개된 장으로 나오게 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여부
솔직한 개인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시각적 예술 표현이 더 깊은 공감과 연결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기존 소셜미디어와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 여부
소울캔버스는 "우리 모두가 예술가"라는 컨셉 아래, 모든 사람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예술로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주관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그림이 사용자들 간의 특별하고 의미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를 통해 소울캔버스는 현대인들이 겪는 외로움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깊이 있는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개발과정 및 느낀점
개발자 출신이 아니기에 서비스 개발 초기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파이썬과 Streamlit을 활용해 MVP(Minimum Viable Product)를 만들어 지인들의 반응을 먼저 살펴보았고, 올해 1월부터는 노코드 빌더인 bubble.io를 사용하여 서비스를 제작했습니다. 위클리벤처스를 통해 실험하고자 했던 방식, 즉 스타트업 초기에 일주일 단위로 결과물을 내는 시간 목표를 설정하고 업무에 몰입하여 성과를 내는 것에 노코드 빌더가 상당히 적합한 도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초기 사용자를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PMF(Product-Market Fit)를 확인하기 위해 노코드 빌더를 활용했는데, 현재까지는 운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어느 정도 규모까지는 이 플랫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장시켜도 무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보 개발자로서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질문을 던졌고, 아직도 이 단계들을 모두 통과할 수 있을지 실험 중에 있습니다.
내가 "이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내가 "사람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내가 "사람들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각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느낄 때마다 얻게 되는 성취감이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세 번째 단계까지 도달한다면 더욱 큰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향후계획
소울캔버스는 다양한 국가의 사용자들이 유입되고 소통하는 과정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마일스톤은 소울캔버스의 초기 가설인 "현대인은 외로움을 느끼며, 예술적 표현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고 다른 사람들과 더 깊은 감정적 교류를 원한다"는 점에 대한 완전한 검증입니다. 이 가설이 증명되는 순간은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플랫폼의 가치를 인정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저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습니다. (비록 Weekly Ventures의 "빠른 실행" 정신에 완전히 부합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요 ㅎ)
소울캔버스가 Product-Market Fit을 달성하게 된다면, 별도의 법인 설립과 성장 전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이 여정에서 저는 소울캔버스의 비전에 공감하고 함께할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 개발, 마케팅, 경영 등 어느 분야에서든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고, 이 활동이 즐겁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주저 없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현대인의 외로움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고, 예술을 통해 사람들이 더 깊이 연결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소울캔버스 방문하기 👉 https://soulcanvas.art
오늘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기록하는 아트로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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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영상이 궁금하시면 이곳: https://www.youtube.com/shorts/kgsO9zvKPwk
상민님 메이커로그가 디스콰이엇 뉴스레터에 소개되었어요 :) https://stib.ee/NluC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