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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sol Park
Hyunsol Park ·

메이커 스프린트 1기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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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 가치 - 서로 혼란함, 불안함을 공유하면서 유대감 형성

창업 초창기는 혼자이거나 아니면 2-3명의 공동창업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때 주변 창업가들, 잠재 유저들과의 교류가 없으면 혼자만의 생각에 갇히기 쉬워진다. 혼자만의 생각에 갇히다 보면 현실과 동떨어진 상상과 분석들을 하게 되고 이는 실행을 막고 혼란을 일으킨다. 그러면 창업자는 섣부르게 방향을 틀게 되는데 이를 몇번 반복하다보면 계속 잘못된 선택을 하는 느낌이 들고 자괴감이 든다. 특히 제품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메이커들은 제품 만들때 교류보다는 혼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는 모든 창업가들이 필연적으로 겪는 혼란이다. 그런데 외부와 이야기하지 않으면 나만 느끼는 혼란이라는 착각을 일으키고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메이커 스프린트를 기획할때 이부분에 크게 집중하지는 않았다. 서로 잠재 유저, 고객이 되어주고 building-in-public을 하면서 다같이 GTM하는 것 그리고 제품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개념들을 정리하고 이에 대해서 서로 토론하는 9개의 세션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메이커 스프린트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친해지면서 서로 자극하고 응원하고 도움을 주기 시작했는데 그 중 가장 가치가 컸던 것은 이런 사례를 공유하면서 나만 느끼는 혼란이라는 착각을 잠재워주고 환기를 시켜주는 질문을 통해 서로를 이끌어주는 것이였다.

많은 창업가들이 다른 창업가들의 창업 동기는 돈과 명예이고 자신은 재미, 문제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 세상을 좋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깊은 얘기를 나누다보면 그렇지 않은 창업가들이 생각보다 많다. 토드 로즈의 ‘집단 착각’이라는 책을 읽어보면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갖고 있는 이런 기질에 대해서 다루는데 이런 ‘집단 착각’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방해한다. 우리 모두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집단과 어울리기 위해서 다른 사람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서로 대다수가 돈을 목적으로 사업하는 것이라는 착각은 나도 그렇게 이야기해야 될 것 같은 압박을 만들어내고 이런 대화는 깊은 이야기를 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방해한다.

이번 메이커 스프린트에서는 이런 깊은 대화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일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이게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느낄 수 있었다.

사회적 가치 - 서로 잠재 유저가 되어주면서 유저 인터뷰, 세일즈 연습

페이팔 마피아가 성공한 이유는 창업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필요한 자본, 인재, 유통 채널을 페이팔을 하면서 미리 구축한 후 각자 다음 창업할때 이를 구축하는 비용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본, 인재, 유통 채널 모두 인적 네트워크에서 나온다. 메이커 스프린트는 GTM 즉 유통 채널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제품 개발은 강하지만 제품을 마케팅하고 세일즈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AI, SaaS, 글로벌 주제의 메이커들을 모아 놓고 서로 잠재 유저가 되어주면서 인터뷰와 세일즈 연습을 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이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그룹을 지어서 서로 연습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도록 가이드를 드렸는데 여기서 몇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서로에 대해서 아직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피드백을 주는 것에 어려움이 많았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는 예의를 중요시 여기고 직접적인 언어보다는 우회적인 언어를 많이 써서 소통할때 맥락이 많이 필요한 고맥락 사회라고 한다. 그래서 중간에 피드백을 주고 받는 것이 아닌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 자신의 사례를 공유하는 논의 형태로 바꾸었는데 이때부터 좀 더 원활한 교류가 생겨났다.

기능적 가치 - 같이 Building-in-public을 하면서 제품을 알리고 리드 수집

메이커 스프린트를 참가하는 15개팀은 스프린트 기간 동안 building-in-public을 해나가면서 제품을 알리고 잠재 유저들과의 접점을 만들었다.

Building-in-public은 가장 비용이 안들면서 제품을 알리는데 효과적이고 인사이트를 얻기 좋은 방식이지만 컨텐츠 마케팅에나 소셜 미디어에 글을 쓰는 것을 많이 해보지 않으면 처음 실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 어떻게 써야 효과적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지 감이 안오기도 하고 공개적으로 글 쓰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존재한다.

이를 다른 사람들과 같이 그리고 일부 강제적으로 하면서 이런 어려움이 있던 사람들도 글을 쓰게 되고 사람들이 많이 읽는 글을 어떻게 써야 되는지 감을 익혀나갔다.

15개 팀이 디스콰이엇 내에서만 다음과 같은 성과를 이뤘다.

  • 조회수: 18,684회

  • 댓글수: 176개

  • 업보트수: 1,000개

  • 만들어낸 리드: 341개

다음 기수

디스콰이엇 메이커 스프린트는 지금까지 디스콰이엇이 진행한 프로그램 중 가장 참여율이 높고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그래서 3주라는 타이트한 스케쥴이였지만 우리 팀원들도 참가자들의 열정에 자극을 많이 받아 힘들지만 즐겁게 참여했다.

이번 기수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프로그램을 더 개선한 다음 기수를 다다음주에 모집하고 7월에 시작하고자 한다.

관심 있는 분들은 waitlist 등록주시면 모집 시작때 연락을 드립니다! https://tally.so/r/mB1g0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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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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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Jung
William Jung

"페이팔 마피아가 성공한 이유는 창업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필요한 자본, 인재, 유통 채널을 페이팔을 하면서 미리 구축한 후 각자 다음 창업할때 이를 구축하는 비용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 창업 초기의 콜드스타트를 줄이고 싶다면 메이커 스프린트에 지원해보세요!

김규리
김규리

덕분에 많이 배우고 즐거웠고 반성하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규리
김규리

가장 가치가 컸던 것은 이런 사례를 공유하면서 나만 느끼는 혼란이라는 착각을 잠재워주고 환기를 시켜주는 질문을 통해 서로를 이끌어주는 것이였다. > 이 부분에 저희 팀은 굉장히 큰 배움을 얻어갔어요! 메이커스프린트가 아니었다면 아직도 이 부분을 배우지 못하고 답답함에 하루하루를 보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