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 중 원석을 발견하는 빈도를 높이는 프로덕트 만들기
다들 한 번쯤은 인터넷에서 놀라운 글을 발견하신 경험이 있을 겁니다.
"아니 이런 글을 무료로?!"
그런데 아쉽게도, (강하게 말하자면) 웹 콘텐츠 중 9할은 쓰레기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1할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정도로 유익한 글인 게 분명합니다.
제 목표는 유익한 1할의 글을 발견하는 빈도를 높이는 기술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실수를 하고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어쩔? 정보가 많아서 익사할 거 같아요
정보가 오히려 너무 많아서 디톡스를 하는 시기인 거 같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서비스를 제작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강조를 위해 반복하겠습니다.
''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
그러니까 그만큼 쓰레기 콘텐츠가 많습니다.
반면에 도서, 영화 등 거대한 콘텐츠를 만드실 엄두는 못 낸 똑똑한 사람들이 콘텐츠를 쉽게 올릴 수 있습니다.
주변의 똑똑한 사람들을 생각해 보세요.
책을 집필하진 않았지만, 인터넷(SNS, 블로그, 메신저 등)에 좋은 팁을 공유해주신 경험은 대부분 있습니다.
생산 리소스가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쓰레기가 많으며,
생산 리소스가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다른 형태로 볼 수 없었던 원석도 존재합니다.
쓰레기를 많이 접하면, 원석을 찾는 게 피로해집니다.
그래서 쓰레기를 적게 보게 하고, 원석을 자주 보게 하고 싶습니다.
사실상 제작을 안 함 ㅈㅅ
저는 앞서 웹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는 서비스를 2번 만들고 망했습니다. (참고 링크)
지금은 또 새롭게 피봇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정석적인 프로덕트 제작 기법을 배우면 배울수록 실수하게 되더라고요.
이런 불안함을 느꼈습니다.
'MVP로 만들라고 하던데... 나 너무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나?'
'검증 없이 시작하지 말라고 하던데... 나 너무 내 생각대로만 만드나?'
그래서 2번의 프로덕트 제작 과정에서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했습니다.
늘 핵심이라 생각했던 개인화 추천은 한 번도 구현하지 않았습니다.
컨셉을 검증하려고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저 2가지를 실수가 아니라 생각하는 분들도 분명 있으실 겁니다.
그러나 망하더라도 저 2가지를 해야만 제가 깔끔하게 결과에 승복할 수 있음을 간과했습니다.
승복이 안되니까 지금까지도 비슷한 기술을 가지고 피봇을 하고 있습니다.
재도전과 선언
기준을 타협하지 않고 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넣어서 런칭하는 것이 첫 목표입니다.
일단 무식하게 만들고 나중에 생각하려고 합니다.
가치를 주는 서비스가 되려면 6개월은 필요하다는 계산을 했습니다. (운 좋게 단기간에 잠재력을 검증할 수는 있겠지만, 가치를 주는 것과는 별개입니다)
이 기간 동안 흔들림 적게(?) 이터레이션하려고 합니다.
지난주에 앱 프론트엔드를 끝냈습니다.
이번 주는 추천 시스템을 어느 정도 구현했고, 인기도와 최신성을 고려한 알고리즘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혼자 창업하고 있는 동료랑 만든 팀 디스코드입니다. 뭔가 슬랙보다 힙한 느낌이라서 디스코드로 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또 다음에 진척도를 공유하겠습니다~!
의견이나 같은 고민을 해보신 분들의 커피챗 환영합니다.
PS. 읽는 입장에서 몰입감이 있었으면 해서 다소 공격적으로 워딩을 사용한 것 같긴 하네요. 불편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다행입니다~!
스타트업 창업, 직무 콘텐츠 모음 사이트 (곧 서비스 사라질 예정)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굉장히 공감되는 가치제안을 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계신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내 취향, 맥락, 현재의 관심사 등을 바탕으로 '좋은 웹문서'를 잘 추천해주는 서비스는 저는 최근에 '구글 크롬 브라우저'(모바일) 였던것 같아요. 제 검색이력이나 방문이력 바탕으로 크롬 앱 내에서 '새 창' 을 열때마다 추천문서들이 리스트업 되는데, 확실히 품질이 좋아서 요즘 계속 보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래퍼런스와 함께 경험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글 앱에만 해당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크롬에도 있군요. Microsoft Start도 그렇고 이미 많은 이들이 시도하고 있고, 실패(케빈 시스트롬의 아티팩트)하기도 했던 시장 같습니다. 이미 있거나, 실패한 서비스보다 더 좋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물론, 그동안 MVP를 추구하다가 핵심들을 빼버렸지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