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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en
Reen ·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쉬고 싶지만, 쉬지 못하는 병에 걸린 안타까운 사연


그것은 바로 나다.


정말 올해 1년은 쉼 없이 달려온 것 같다. 가장 바빴을 때는 학원 알바, 화상 과외, 대외활동, 사무보조까지 하며 1시까지 일했다. 뭐..누가보면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바쁜 척한다고 할 수 있지만 나의 기준에서는 가장 바쁘게 살아온 나날들이다.


크게 전문성이 요구되는 일들은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학생이었으니까.

아직도 대학생이긴 하지만 지금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그 사이의 회색분자이다. 


정말 너무 쉬고 싶었다. 피곤하고 힘들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트레스로 장염, 소화불량을 달고 살았다. 먹는 약이 늘어났다. 그런데도 쉴 수 없었다. 쉬면 안될 것 같고,,, 쉬면 불안하더라고..그렇게 살다보니 벌써 2022년이 지나간다


이전에는 '나보다 열심히 살고, 똑똑하고 엄청난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데, 이 정도로 열심히 산다 그러고, 이 정도로 힘들다고 하면 어떡해 나약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최근 그 의문에 대한 답을 내렸다.


게임을 하면 레벨이 오를수록 더 강한 보스를 만나듯, 지금 나의 레벨에서는 검은 마법사가 아닌 자쿰을 만나도 힘들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 레벨이라는 것은 고통을 얻고 성장해가고, 시야가 넓어지며 육각형의 발전이 이루어졌을 때 보인다고 생각한다.


계속 스터디를 하고, 기말고사 준비도 하고, 일도 하고, 가족도 챙기고, 세미나도 가고 한 일주일 동안은 이런 삶에 잠깐 그로기가 올뻔 하였으나, 이제 나름 익숙해졌다. 


스스로를 끝없이 채찍질하고 달려온 시간 동안 다행히도 얻은 것은 많았다.

무엇보다 시야가 비약적으로 넓어졌으며, 인간 관계라든가 직무적인 영역에서도 어느정도 발전을 이루었으니, 나름대로 불만족할 요소는 없어보인다.

불만족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할 힘이 안 남은걸지도😂


아직도 링크드인이나 다른 매체를 보면서 나와 같은 나이에 엄청난 업적을 이루고, 똑똑하고, 멋진 사람들을 보면 허탈감부터 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내려놓는 방법도 알게 된 것 같다. 남이 원하는 모습이 아닌 내가 원하는 모습이 있다면, 언제가 되더라도 난 꼭 그걸 이룰 것을 알고 있으며,

또 적당히 높은 곳을 바라보지도 않는 욕심쟁이 이기에...


꿈을 이루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수도 있고, 허탈, 공허, 우울에 잡아먹히는 순간도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쩌겠는가. 그게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친구가 그러길, 나는 누구보다 강한 멘탈을 가졌으면서도 누구보다 개복치 같은 멘탈도 가진 신기한 사람이라고 하더이다. 이제는 그말이 조금 이해가는 것 같기도 한다.


힘들다고 찡찡거려도 결국 해내니깐! ㅋㅋㅋㅋ


그런데 사실 나는 데프트보다 페이커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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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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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일
황규일

'중꺾마' 근데 생각해보면 drx의 마음이 꺾이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시즌 중에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는 뛰어나지 않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도 괜찮다 이런 생각들이 월드 경기라는 극한의 긴장 상황에서도 모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을 제공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될대로 되라는 자포자기로 흐를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 꼭 맞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 재미있는 것이겠죠.

박종한
박종한

혜린님! 저는 요즘 무슨 생각을 하냐면 우리가 꽤나 오래 살 거라는 거에요. 저도 승부욕이 정말 많은 사람이라서 남과 끊임없이 제 자신을 비교하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타입이에요. 근데 앞으로 적어도 120년 살 거라고 생각하면 가장 나답고 행복하게, 내가 가장 유리한 방식으로 공부하고 가치를 만들어내면서 살면 되는 것 같아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살아야 하니까요. 3일정도 잠을 안 자고 멋진 걸 만들어낼 수는 있겠지만 이런 생활을 3개월만 해도 몸은 쉽게 지쳐버려요. 그리고 건강은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오래 살 거라는 생각을 하자 마자 담배를 끊었어요 ㅋㅋ 건강하고 행복합시다!! 늘 응원해요. 엄청난 허슬러이신 것 같은데, 몸도 챙겨요!

Doeon Kwon 권도언
Doeon Kwon 권도언

나만의 페이스로 지속가능하게 하는 것이 정말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