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개발 조직이 우리에게 더 어울릴 지도 모릅니다.
안녕하세요, 필락시스라는 아직은 작은 Cloud-Native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는 한상엽입니다.
오늘은 필락시스의 개발 조직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이야기해보고자 오랜만에 디스콰이엇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 필락시스는 작년 9월 중진공의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지원금을 받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채용"입니다. 그때는 이것이 우리의 가장 큰 실수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비슷한 시행착오를 겪는데요, 그 중 가장 큰 것이 바로 투자 또는 지원금 뒤 "채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금적 여유가 생기게 되면, 충분한 계산을 하지 않고 그저 빠르게 제품을 디벨롭 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휩싸여 이곳 저곳에 돈을 뿌리고 다니게 되는데요, 이런 실없는 외형적 성장만을 하다 때려망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도 그럴 뻔 했고요.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우리 회사의 개발자, 다다익선일까?
과연 회사에 개발자가 많을 수록 비례해서 선형적으로 제품 개발 속도가 증가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개발 조직 관리를 잘 못한 우리만의 케이스일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개발자 수에 비례해서 개발 속도가 선형적으로 증가하기 보다는, 로그 함수의 꼴로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조직마다 다르겠지만, 그 기울기가 극한인 "진짜 가성비 지점", 로그함수의 도함수의 극한인 값을 가지는 개발자 수를 보유하는 것이 좋겠죠.
개발자 수의 증가는 분명 일정 지점까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지점을 넘어서면 아래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수도 있어요.
첫째: 커뮤니케이션 비용의 증가
개발자가 많아질 수록, 각 팀원간 의사소통이 과정이 복잡해집니다. 정보 공유나, 협업의 경우도 더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할 테고, 이렇듯 팀이 커질 수록 자연스레 관리나 조정이 필요한 일이 늘어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개발 속도의 저하를 불러올 수 있겠죠..
둘째: 코드 품질 관리 이슈
개발자가 많으면, 코드를 쓰는 사람도 많아집니다. 속도도 빨라지긴 하겠죠. 그러나, 코드 베이스가 복잡해지고, 코드를 머지할 때 이 과정이 점점 복잡해집니다.
셋째: 조직 문화 변질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소수의 개발자로 구성된 팀은 강한 연대감과 개개인의 책임감이 따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원이 많아질 수록 개인의 목소리는 작아지고 책임도 덜어져 프로젝트에 대한 주인의식이 저해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개발자 수는 제품 개발 속도에 비례하지 않을 경우가 정말 많고, 오히려 비효율적일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개발자 수가 아니라 각 개발자가 개인의 능력치를 최대로 활용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게 아닐까요?
여러 스타트업의 구조조정 과정을 보며 문득 든 생각입니다...
그럼, 우리 모두 해피한 개발조직을 만들어보자고요 =)

다 쓰고 보니 약간,,, 조직에 따라 CPU가 필요하냐 GPU가 필요하냐 차이 같기도 하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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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 + 매우 좋은 글
David님!!! 반갑습니다, 동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매우 공감하는 글 입니다. 저도 스타트업을 다닐 때 당시 개발조직이 너무 커진 상태였는데 인재의 밀도도 마저도 낮아서 총채적 난국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발 조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상엽님 메이커로그가 디스콰이엇 뉴스레터에 소개되었어요 :) https://stib.ee/NluC